충남 서산에 가서 찾은 뻘속의 진주같은 맛집이다. 점심으론 서산에서 빼놓을수 없는 게장정식을 그리고 새참으론 동태찌게를 먹었지만 큰 감흥이 없었는데 저녁으로 먹은 이집..상해에서 반하고 말았다. 우선 영업을 오후5시부터 새벽까지 한다는 특이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집으로 처음엔 허름한 내외관에 야식배달전문점이라 별로일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선입견이었다. 왜 낮에 안하고 밤에만 하시냐고 여쭈어 보니 느린 사투리로 '낮엔 푼돈들이라..뭐..'라고 말씀하시는 포스가 상당하시다. 결국 서산 유흥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그 종업원 분들이나 밤 배달이 더 돈이 된다는 말씀..암튼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버렸던 음식을 소개해본다.
외관만 보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근데 가게 앞에 인형뽑기는 좀 치우면 어떨런지..인형이 오래되어 좀비 수준으로..
5시에가 조금 넘은 시간인지라 우리가 오늘 첫 손님이었다. 소박한 실내..
나름 코스, 셋트요리도 취급하고 있다. 가격은 평균 수준으로 보이고..
요리의 기본, 탕수육을 시켜본다. 고기따로 소스따로 주문해서 따로 나왔는데 첫손님이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 튀김 상태가 좋았다.
나무랄꺼 없는 탕수육이다. 동석한 3명다 비교적 만족하는 모습니다. 잡내 없는 고기는 물론 기본일 것이고..
식사는 역시 짬뽕이다. 평범한 비쥬얼이지만 맑은 국물에 속하는 포스이다.
내용물 확인에 들어가보는데 꽃게 몇 토막과 새우, 특이하게 돼지고기 몇점까지..짬뽕맛집의 포스가 급 느껴진다. 오호라~ 범상치 않다.
한 젓가락 들어보니..면발은 얇은 기계면이면서 쫄깃한데 국물이 정말 끝내준다. 국물의 출처가 범상치 않아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닭육수도 아니요 돼지고기육수도 아닌것이 꽃게 육수라고 한다. 그럼 그렇지..맑고 시원한 국물맛이 평범치 않다 했었다. 일반 육수에 꽃게 몇마리로 해물짬뽕의 포스를 내려는 것들하고는 육수의 맛이 다르다. 지난번 사골육수 짬뽕에 이은 꽃게육수 짬뽕까지..짬뽕육수의 출처는 정말 다양하게 느껴진다.
게장정식도 겟국지도 한방에 날려버린 짬뽕이었다. 서산 갈일 있으면 꼭 들르고 싶어지는 집이다. 단, 오후5시에 문을 여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충남 서산시 읍내동 147-10 041-668-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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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누미누`s Home 원문보기 글쓴이: 미누미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