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가 기업의 손아귀에서 통제된다면 종자는 사라지고, 인류 역시 사라지고 말 것이다
- 반디나 시바 / 인도 환경운동가, 대안노벨상 수상자 -
"종자독점, 세계를 지배하다"
◈ 방송일시 : 2011. 2. 27(일) 밤 8시 KBS 1TV
◈ 연 출 : 정현덕 PD
◈ 글·구성 : 고은희 작가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7%에 불과하다.
벼를 제외한 모든 농산물을
초국적 다국적 종자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KBS스페셜은 토종 유전자원 소실의 실태를 짚어보고,
보존의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함으로서,
종속으로부터 벗어난 지속가능한 식량산업의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
종자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몬산토, 신젠타, 듀폰 등의 대규모 다국적 기업들은
농민들에게 종자와 농약 패키지를 제공함으로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시스템은 미래에도 농민들이
그 회사의 곁에 남아 있도록 만드는 덫과 마찬가지다.”
- 팻무니 / ETC(국제 기업집중감시센터) 대표 -
면화의 원산지인 인도 비다르바 지역을 찾았다. 면화의 주요 생산지 비다르바 지역에서 농민들의 자살이 속출하고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다국적 종자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극소수의 종자만을 강요함으로서 종의 다양성 유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결국 씨앗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
종자 주권, 토종을 살려라
“현재 재배되는 대두의 90%는 35개의 조상품종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35개 조상품종 중에 6개 품종이 한국에서 온 것이다.
한국산 6개 품종은 미국의 대두 재배에 굉장한 기여를 했다.”
- 넨달 넬슨 / 美농무성 대두유전자원센터 소장 -
우리나라의 토종 식물종 자원은 18만 7천점이지만, 매년 200여종 이상씩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토종종자를 지키는 것은 초국적기업이 장악한 종자로 인해 농업이 종속되는 것을 막고, 식량주권을 지키는 길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종자 최빈국에서 세계적 종자 부국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들이 지난 200여 년간 전 세계를 상대로 토종종자를 채집해 왔던 이유는 무엇이고, 약탈해간 종자는 누가 소유하고 있는 것일까?
종자사유화에 대한 저항
“종자가 다국적 기업들의 손아귀에 있다는 건 결국 지구의 재앙을 의미한다.
종자가 기업의 손아귀에서 통제된다면
종자는 사라지고, 인류 역시 사라지고 말 것이다.”
- 반디나 시바 / 인도 환경운동가, 대안노벨상 수상자 -
환경운동가이자 대안노벨상 수상자인 반다나 시바 여사를 만나보았다. 그는 민간차
원의 운동을 조직해 나브다냐 종자은행을 설립하며 미국기업과 싸워온 이유를 말해
주었다.
또 지난 10년간 세계 최대 종자회사인 몬산토와 싸워온 캐나다의 농부 퍼쉬 슈마이
저씨를 만나 보았다. 몬산토는 그들이 무단으로 종자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을 알아보았다.
식량전쟁의 해법, 토종
굶어 죽을 지라도 종자는 베고 죽을 정도로 우리의 농부는 종자를 생명처럼 소중히 여겨왔다.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종자는 이전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수되면서 더욱 좋은 품종으로 진화, 발전해 왔다.
그러나 인류 공동의 유산이었던 종자는 오늘날 기업의 재산이 돼가고 있다.
KBS스페셜에서는 종자의 사유화가 어떻게 진행되어왔고, 토종 종자의 가치와 보존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댓글 종자는 공공재이다.
종자는 공공재이다.
종자는 공공재이다.
정말로 우리 토종을 잘 지켜가야만 합니다.
농부는 굶을 지언정 종자는 베고 잔다고 했지요^^
아무생각 없이 원클릭으로 인터넷에서 씨앗을 사다가 뿌렸지만
이정도까지 종자전쟁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몰랐네요..
종자의 중요성..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