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지맥 2구간(매봉-향로봉/내연산-삼지봉-동대산-바데산-강구항)
★.산행일시: 2016년 8월 14일(일요일)
★.날 씨: 폭염주의보(34~35도)
★.산 행 자: 六德홀로
★.산행거리: 약 37.5.0㎞
★.산행시간: 15시간12분(휴식시간 포함)
★.산행코스: 경북수목원(03:23~05:01)→전망대봉(05:15~18)→초소봉(05:23)→산불감시카메라봉(05:30)→수목원도로(05:34~35)→헬기장(05:43)→매봉/833.2m봉(05:54~59)→꽃밭등(06:52)→825.1m봉직전/입석바위/간식(07:30~40)→향로봉/내연산/932.4m봉(07:56~59)→마당미기/시명리하산로(08:22)→시명리하산로안부(08:38)→삼지봉/711.3m봉/내연산(09:02~18)→문수산갈림길(09:20)→780.8m봉(09:38)→750m봉/잔돌깔림봉(10:09~16)→약700m능선바위/안부/간식(10:30~40)→동대산갈림길(10:47)→동대산(10:54~11:00)→동대산갈림길/점심(11:05~37)→주차장하산로삼거리(11:51)→비룡폭포하산로삼거리(12:04~05)→644.9m봉(12:11)→전망대(12:19)→비룡폭포갈림길(12:38)→455m봉/조망바위(12:43~50)→464.4m봉(13:06~25)→약600m봉/조망(13:49~53)→바데산분기봉(13:59~14:00)→바데산(14:06~11)→바데산분기봉/간식(14:15~40)→급경사내리막(14:45)→임도(15:41)→매티재/2차선도로(15:46~16:07)→365.4m봉(16:29)→337.3m봉(16:47)→395.2m봉/홍기봉(17:24~26)→314.9m봉/TV안테나(18:05)→328m봉/삼면봉(18:32)→임도(19:07)→160m능선/우측으로 탈출(19:53)→남정리(20:12)→강구/택시로이동(20:47)
★.산행흔적:
광복절 3일간의 연휴가 시작되는데 금년 들어서는 20년만에 찾아온 폭염(몇 일전 경북지방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 이어짐)이 연일 맹위를 떨치다보니 선 듯 산행에 나서기가 겁나지만 지난 여름휴가기간에도 지맥산행을 공쳤기에 이번 3일간의 연휴를 이용해 이틀에 걸쳐 비학지맥1구간과 내연지맥을 마무리해보기로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더위에 지쳐 막판에 아웃되고 말았다.
금요일 포항으로 출발해 이틀간 산행하고 연휴 마지막날 휴식을 취하면 좋았겠으나 토요(8/13)일이 아내의 생일이라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 토요일 집안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정리하며 휴식을 취하고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시청하다 배낭(기온이 34~35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관계로 물을 4.5리터 준비하고, 도시락, 귤2개, 참외2개, 빵, 두유2개, 여벌옷과 기타 간식)을 꾸리다보니 배낭무게가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 살아 돌아오기 위해서는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어쨌거나 토요(8/13)일 하루는 그렇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서 밤10시20분경에 주차장으로 내려가 승용차를 몰고서 포항으로 내려가는데 잠도 못자고 운전하는 관계로 졸음이 어찌나 몰려오던지 비몽사몽 운전해가며 산행들머리인 경북수목원에 새벽3시20분경에 도착하게 되었다.
수목원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다 혹시라도 관람시간 이후에 정문이 닫힐까봐 도로변에 주차를 해두고서 30분 남짓 눈을 붙인 후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서 산행출발을 점검하게 되었다.
참고로 내연지맥은 성법령에서부터 출발해야 되겠으나 첫날 경북수목원에서 출발해 강구항까지 끝낸 후 강구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서 다음날 비학지맥의 원고개를 출발해 비학산을 넘어 성법령을 경유한 후 내연지맥의 경북수목원으로 내려와 차를 회수한다는 계획으로 첫 구간을 경북수목원에서부터 출발하게 되었는데 내연산은 개인적으로 두 번 산행했었던 구간으로 2002년8월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경사입구에서 천령산으로 올라서 시명리-시명폭포-복호폭포-은폭포-연산폭포-관음폭포-보현폭포-보경사입구로 하산했었고 2008년8월에는 내연산주차장(12:45)-문수봉/점심(13:48~14:02)-내연산/삼지봉(14:40~45)-잘피고개갈림(15:58~59)-복호폭포(16:02)-은폭포(16:39~43)-연산폭포(16:59~17:00)-보현폭포(17:09~10)-보경사(17:28)로 하산했던 곳이라서 낯설지 않은 곳이다.
어쨌든 산행준비를 끝내고서 수목원으로 들어서려고 하는데 비박산행을 한다는 산객4~5명이 수목원입구도로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어 인사를 나누고 수목원안으로 들어서 우측의 전망대봉을 올라서니 저 멀리 새벽녘 풍경이 멋지게 펼쳐져 카메라에 담고서 다시 뒤돌아 내려와 내연지맥을 이어가게 되었는데 무거운 배낭으로 인해서 어깨는 아프고 35~36를 육박하는 폭염은 비 오는듯한 땀을 뽑아내기 시작하는데 집에서부터 340km의 거리를 잠도 못자고 운전해온 몸은 폭염과 배낭의 무게 그리고 배고픔에 지치게 만들고 급기야 바데산을 오르는 도중에는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아 쉬다가다를 반복하며 바데산에 올라섰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무모하게 산행을 계획한 내 자신을 뒤돌아보게 만들었다.
강구항을 저 앞에 놔두고서 살아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골프장직전에서 우측 남정리로 미련 없이 탈출해 택시를 호출 강구로 이동하게 되었었다.
하루 밤을 보내고 나니 몸이 다시 풀린 것 같아 아침 일찍 강구에서 버스를 타고서 청하로 이동해 농어촌버스로 환승 경북수목원으로 이동 하고보니 시간은 벌써 7시30분을 넘어서고 있고 폭염은 산행을 시작도하기전에 땀을 뽑아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지맥산행에 목숨을 걸어가며 진행할 필요는 없는 일이기에 산행을 과감하게 포기하고서 집으로 귀환하기로 한다.
집으로 일찍 출발한 덕분에 낮12시35분경에 집에 도착해 아내가 끓여준 냉 콩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서 힘들었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잠도 못자고서 집을 출발하면서...
문경의 불정교차로를 지나면서..
졸음을 쫓아내가며 청송에 도착되고..
산행들머리인 경북수목원앞에 도착해 30분 남짓 눈을 붙인 후 차내에서 아침식사 해결..
내연지맥을 시작하면서..
전망대봉에서 아침풍경 조망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천령산으로 진행할 수 있다...
2002년 8월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천령산에서 향로봉방향으로 산행하면서..
바나나 2개로 간식..
빵과 두유로 간식..
내연산주차장(12:45)-문수봉/점심(13:48~14:02)-내연산/삼지봉(14:40~45)-잘피고개갈림(15:58~59)-복호폭포(16:02)-은폭포(16:39~43)-연산폭포(16:59~17:00)-보현폭포(17:09~10)-보경사(17:28)
이때는 체력이 좋았었는데...
참외 1개로 간식..
점심식사..그래도 배고프네~~~
진행하게될 바데산을 바라보면서...바데산을 오르는데 점말 힘들었다..
사과 1개로 간식..
지나온 내연산의 주능선..
빵과 두유 그리고 참외 등등...모두 털어먹고...
바데산을 내려가는데 정말 힘들었다..
매티재에 앉아서 견과류를 먹어가며 몇번을 생각해봤다..포기하느냐 아니면 죽어도 진행하느냐...
365.4m봉
337.3m봉 / 삼각점은 보이질 않고..
내연지맥1구간과 비학지맥1구간을 진행하려고 경북수목원앞에 다시 도착했으나 오늘도 기온이 33도 남짓 올라갈 날씨인데다 시간이 너무 늦어 산행을 포기하고 집으로 귀가하기로 한다...
내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