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똑딱삔 총무님이 보이질 않는다.
이불을 함께 뒤집어 쓰고 자는 밤의황제넘이
만차를 만들기 위해서 밤 낯으로 쫓아다녀 피곤한 삔님을 어제 저녁에 못살게(사랑)
굴어서 오지못한게 아닌가 싶어서 갑자기 성질이 나서 밤의황제 넘을 불러 물어보았다.
세상에 그놈(감기)이 급습을 했단다.
삔님 고생많이 했어요. 빨리 완쾌하시길 ..............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시작되자.
만차의 기쁨에 빠져버린 회장님의 떨린 목소리는
우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어 버렸다.
바로 이거야 세상에 혼자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회원 모두 힘을 합친 결과의 산물이다.
회원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한빵 찍겠다고 달려와 스스로 실신한 오계절님과 외솔, 한걸음님.
봉황님 아니 이것들은 뭐여!!!!
오늘 아픈 똑딱삔님을 대신해서 예쁜여시님께서 일일총무를 맡기로 하셨다.
예쁘고 멋진 신입회원 소개를 마치고 바위나리님이 준비해온 시한 수를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에 흠벅.............
배고픈 우리들에게 원님께서 보내신 소보로빵과 크림빵 그리고
산적님께서 준비하신 송편 너무너무 맛잇게 잘먹었습니다.
늘 님들이 있어 아름다운 산행이 빛이 반짝이네요.
어느덧 리무진은 언양온천 들머리에 도착하여 몸을 풀고 산행준비를 마지막 화장까지 고치고.....
오늘의 선두대장은 새미님 무전기는 밤의황제님 후미는 만년꾸짜 천종님 무전기는 아삼육이.....
자 이제 억새평원으로 GO GO GO....
오늘의 꼴지녀 아름다운 은가비님
오늘의 후미는 이미 출발서부터 결정되는 듯 은가비님의 숨소리가 휴~ 퓨 ~으~ 휴~아이고~헉~ 휴~~~~
장난 아닌 것처럼 들려왔고 폼생폼사 여짱님의 폼은 금방이라도
신불산정상을 탈환하는 것처럼 바지를 걷어 올려 씩씩해 보였지만
얼굴색깔이 노리댕댕하면서 눈동자가 살짝 풀려있고 숨소리가 거칠게 느껴왔다.
그래 오늘의 꼴찌는 님들 것이여! 아삼육의 신통력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화장실에서 다온 것으로 알고 출발했는데 결국 미아 한마리가 발생하고 말았다.
어디선가 형부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그렇지 하이디님 !
그님이 오셔서 잠시 교체타임에 전화까지와서 그놈의 전화받으랴 교체하랴 그만 ....................
좋컸슈. 찾아오는 것이 많아서유.
그님은 산에 올때마다 찾아오는 것 가토유. 하이디님!!! 이제 쫓아버려유.
하하하 알프스한티 맞아죽을라.......60까지만 오라구해유...........넘 심했나 60
그님이 찾아오시고 영원한 미아가 될뻔한 하이디님
잠시 후 임도가 나타났고 어디선가 갤로퍼 한 대가 휙리릭 지나가는데
패전군 2명이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이름하여 폼생폼사 여짱님과
왕언니 둥지님 ..............
어느덧 우리는 간월재에 도착하여 나무테크에 점심먹을 자리를 잡고............
아니 신불산 간월재 정상에서 임동창의 울주 오딧세이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즐거운 식사를............
임동찬 선생님의 피아노 연주
하늘에는 패러글라이더가 나르고 까마귀도 춤을 추고 간월재 나무테크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등산객으로 가득했다.
하늘에서 임동창선생님 음악의 선율에 감동해서 땅으로 내려온 패러글라이더가
조금전 연주했던 아리랑에 맞춰 흥겨운 춤을 추었고
멀리 신불산 중턱에서부터 소리명창 송도영님은 창을 하며 내려와서
청아한 목소리가 음반의 선율을 타서 흐르고
중요무형문화재 제 45호 대금 산조 예능보유자인 대금 명인 이생강선생님과
임동찬선생님 두분 긴 세월동안 함께 무대에 서온 탓인지
음악적 동지로서 양악과 국악의 아름다운 조화로 거침없는 즉흥 무대를 쏟아내며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재즈 섹스폰 이정식님 재즈 뮤지션도 관객들의 마음까지 훔쳐버렸다.
은빛억새가 파도처럼 일렁이는 간월재, 바람과 억새와 풍류가함께 꿈같이 흘렀갔다.
피아노와 어우러진 섹스폰과 대금과 명창 춤사위와 바람소리와 어우러짐
이것이 천상의 하모니가 아닌가 쉽다.
우리 아름다운 산행도 조만간 임원과 임원간 , 임원과 회원간 아름다운 조화가 어울어져 천상의 하모니가
이루어질 날을 기대해 본다.
우리는 눈과 귀의 즐거움을 넘어 솜털같은 억새와 구절초, 한점 부끄럼 없이 피어난 쑥부쟁이의 산과 하늘도
아름다운 산행 산악회에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청아한 목소리의 소유자 소리명창 송도영님께 홀딱빠진 어린왕자님
송도영 소리명창의 창에 빠져버린 어린왕자님 좀보소.
달려들어 안아버릴까봐 난 어린왕자님을 예의주시했는데..
어린왕자님 잘 참더군요. 왕자님 아랫도리도 예사롭지 않네요.주름이 질 정도로.........우앵
소문에 침을 한바가지 흘렸다는데............사실인가여.ㅋㅋㅋ
이렇게 우리의 오찬은 끝이나고 축억의 사진을 박으며..............
이제 신불산을 향해서 ......
신불산에서 내려다 본 간월재는 평화롭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렇게 정상에서 마음이 편해보기는 처음인 것같다.
신불산 정상에서 선두팀과 함께....
이렇게 우리는 신불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빨면서.....
주인 왈 아이스크림을 입술로 물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결국 한걸음님 아이스크림을 다온님 입술인지 뭐식인지로 착각 물고 있다가
그만 입술이 아이스크림에 달라붙어
살첨이 떨어져 나가는 아주 위급한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어떨결에 놀란 한걸음님 정신을 못차리고 비누님을 델꼬 이상한 곳으로 내려가고 만다.
그곳이 바로 양산 통도사로.....결국 목적지까지 콜택시를 타고 오는 즐거움까지 누리고...............
우리는 침을 발라가며 살살 녹이면서 천천히 오래동안 먹었는데
이궁 성질급한 한걸음님 앞으로 천천히 드세요.
그리고 착각말아여.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일뿐....
다온님 입술이 아니여유
다음에 꼭 사드릴께여. 드라이 아이스에 담은 아이스크림요. 다시 번
테스트해 봐야지.
아이스크림을 물고있던 한걸음님과 단짝 천종님
영축산까지 올라가는 길은 환상의 갈대평원이다.
내려오는 길에 쳐다본 신불산은 갑자기 구름이 휘감아 올라가더니 순식간에
구름이 덮이고 산은 사라지고 만다.
갑자기 후미팀이 걱정되기 시작했고 우리의 길 네비게이션 서도사님은
열심히 길 표식을 달고....
드디어 영축산 도착 마지막 산의 흔적을 남기고 우리는 목적지를 향해서....
얼마쯤 내려왔을까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고 술내음이 풍긴다.
우와 우리가 그리 간절했던 주막이다.
이미 그곳에는 명장님외 3명의 일당님들께서 동동주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남은 동동주를 따라주시고 친절하게도 한통까지 시켜주시고
목적지로 떠나신다. 임꺽정형님과 서도사형님 아삼육외 일땅들은 타는 목을 동동주로 축이며 잠시
명상에 잠겨본다. 함께온 일행을 미리 떠나보내고 난 새로운 팀과 합류를 하면서
동동주를 시켜 밤의황제와 어린왕자 장금이님 부부와 함께 새로운 파티를 열어주고 ......
출발을 재촉한다.
멋진 임꺽정형님
내려오는 길은 임도였지만 자갈이 많은 길이라 험했고
어느덧 지산리 1.2km남았단다.
서도사님! 께서 전화를 ......
어떤팀은 통도사로 내려가서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왔으니 질러서 오는 길로 오라고.....
ㅎㅎㅎㅎ 한걸음님과 비누님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아이스크림에 놀라
우리를 버리고 지들끼리 욜심히 가더니 옹골찌고 팔찌다.ㅋㅋㅋㅋ
내려오는 길 장금이님 부부의 발목에 살짝 이상이 생겨서
파스를 뿌리고 .............이렇게 우리는 날머리 지산리에 도착하였다.
회장님이하 네오까멜형님까지 모두 우리를 반겨주었고
회장님께서 송진떡까지 준비하셔서 배고픈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셨다.
장금이네님 부부의 멋진 모습
하루님외 3명의 일땅들은 시원한 맥주로 반겨주었고
장금이님 반쪽님께서 캔맥주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외솔님 전화가 걸려왔다. 후미가 이제서야 주막을 통과했단다.
산의 예절을 섭렵하신 서도사님은 랜턴을 챙겨서 마중을 나가시고 어둠이 몰려오자 우리는
초조하게 기다렸다. 회장님께서도 날머리를 들락날락 하시며
마지막 일땅들이 나타나길 학수고대...................
드디어 퐁생폼사가 들어오고 마지막으로 은가비님이 도착 우리의
신불산산행이 안전하게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격려의 박수를 쳐주었고
은가비님의 얼굴에는 안도의 미소가 흘렀다.
바위나리님의 정감 넘치는 살인 미소
우리는 하산주도 접은채 시내 산채 비빔밥집으로 향했다.
시원한 된장과 비벼서 .....반주로 시원소주를 .........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우리는 체육관에도착 상당구팀들의 2차를
하기로 했었는데 비가오고 늦게 도착한 이유로 접고 집으로 향했다.
회원 여러분 안전산행 감사드리고 다음 대청봉에서 만나요.
우리들에게 아침 양식(송편)공급하신 산적님
지금까지 아삼육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