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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도 평창군과 정선군 및 영월군의 주왕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횟수 : 신산경표 상 161-4번째 단독산행
산행일자 : 2022년 12월 04일 (일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종일 맑았으나 찬바람이 불어 무척 추웠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하 09도에서 영상 02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밤재(505미터, 밤치 또는 율치, 415번 옛날 밤재로 2차선 포장도로)-비포장임도-진주최공 부부묘지-능선진입-무명묘지-672.6봉(이정판)-이장된 묘지터-무명안부-629.9 무명봉(관목의
참나무들)-618.8미터 무명안부(굵은 소나무들)-643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잡목봉)-무명묘지-713.3봉(이정판)-678 무명봉(독도님 띠지, 우측조망)-바위암릉 우회-바위암릉 하산등로-
박달재(565미터, 종이코팅지, 성황당 돌무덤 안부)-592.4봉(이정판)-603 무명봉(굵은 소나무)-601.4봉(굵은 참나무)-634.2봉(이정판)-쑥밭재(615미터, 종이코팅지)
이정표(정상 2.9 Km, 밤재, 등산로입구 1.6 Km)-참나무 바위등로-744.1 무명봉(독도님 띠지, 참나무 낙엽등로)-참나무 낙엽등로-765.7붕(이정판)-낙엽송 군락지-접산전망대(벤취쉼터3)-
무명안부(돌리네)-칼바위 능선등로-참나무 낙엽등로-761.6 무명봉(다류님과 독도님 띠지)-참나무 낙엽등로-761.8 무명봉(고사목)-724 무명봉(굵은 소나무)-무명묘지-무명묘지-754.5
무명봉(굵은 소나무, 띠지들)-무명묘지-무명묘지-낙엽송 군락지-접산안부(749미터, 시멘트 포장도로, 카르스트지형 설명판) 이정표(정상 0.3 Km, 전망대 1.8 Km)-가시잡풀 등로-낙엽송
가시잡목 오르막등로-824미터 삼각점 갈림삼거리(굵은 참나무들)-825.3봉(인식불가 삼각점)-갈림삼거리 복귀-활엽수 가시잡풀등로-접산(835.3봉, 이정목과 종이코팅지)-가시잡풀등로(돌리네
지형)-813.9 무명봉(굵은 소나무)-활엽수와 바위너덜등로-804.7 무명봉(굵은 참나무)-바위와 밑둥등로-813.3 무명봉(다류님 띠지)-빌밀재(795미터, 강원도 접산 풍력발전소 안내판)
이정표(탄광문화촌 3.3 Km, 정상 0.8 Km)-우거진 잡풀등로-시멘트 포장도로(첫번째 접산 풍력발전기)-CCTV 설치안내판-두번째 접산 풍력발전기-세번째 접산 풍력발전기(폐 발전기
관리사무소, 넓은 공터, 조망)-영월 접산 국산풍력발전시범사업단지 안내판-지독하게 우거진 잡풀등로-숨죽은 가시잡풀등로-비포장임도 이정표(탄광문화촌 2.8 Km, 정상 1.1 Km)-강원도
명품자전거길 안내판-무명묘지들-758 무명묘지봉(조망)-비포장임도 갈림사거리 이정표(마차시내 3.5 Km, 풍력단지 0.9 Km)-758.1 무명묘지-무명묘지들-낙엽송 군락지-무명묘지-안전목책과
로프등로-자전거 추락방지 그물망등로-비포장임도(육각정자)-자작나무 조림지 공터-숨죽인 우거진 잡풀등로-비포장임도-잡목등로-753.9 무명봉(다류님 띠지)-덕안사 갈림삼거리
안부 (인식불가 이정표, 우회등로 합류지점)-746.1 무명봉9굵은 참나무와 잡목)-800봉 갈림삼거리(세르파님 띠지)-767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작은바위)-급경사 내리막 낙엽등로-멧돼지
목욕탕-바위암릉-방화선등로-키작은 소나무와 잡풀등로-송이골재(505미터, 종이코팅지) 이정표(마차시내방향, 우측)-537.7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작은바위)-소나무등로-무명묘지-
무명안부(키작은 소나무)-585.6 무명봉(고사목 잡목봉)-611.7봉(무영객님과 법광님 띠지)-무명안부-널부러진 간벌목-571.4 무명봉(굵은 소나무)-606.9봉(굵은 소나무와 잡목)-589.7
무명봉(굵은 소나무와 잡목)-소나무등로-벌목지(좌측)-고사목 무명안부-편백나무 조림지-낙엽송 군락지-655 삼각점봉(이정판, 영월424 삼각점)-무명묘지-소나무등로-그물망 밭경작지-
분덕재(분덕치, 472m 표지석, 봉례산로 2차선 포장도로)-비포장임도-잡목능선진입(콘테이너박스)-비포장임도-능선진입-518.3봉(무영객님과 법광님 띠지)-그물망등로-잡목등로-무명묘지-
501.2 무명봉(길라자비 띠지, 낙엽송 군락지)-무명안부-독도님 응원판(자갈너덜등로)-514 무명봉(백두사랑 띠지)-벌목지등로(우측)-시루산(마차) 갈림삼거리 이정표(발산 1.0 Km, 시루산
마차 1.64 Km, 분덕치 1.2 Km)-543.1봉(띠지들)-538.9 무명봉(굵은 소나무)-밤나무 등로-529.7 무명봉(벤취쉼터2)-잡풀등로(좌측 사과과수원)-오르막 잡풀등로-능선진입(굵은 소나무)-
장릉과 엄흥도기념관 이정표1(발산정상, 엄흥도기념관, 접산과 분덕재) 이정표2(발산정상, 장릉 1.85 Km, 시루산 마차 2.64 Km)-돌탑 조망봉-바위암봉-로프등로-발산(674.4봉, 인식불가
삼각점, 띠지들)-676.1봉(발산정상석 2개, 전망대)-안전목책과 로프 급경사 내리막등로-바위암릉-통신시설물 철조망-로프 하산등로-줄 사다리-우회등로 이정표(안전한길, 돌아서가세요)-
전망바위-벤취쉼터2-412 삼각점봉(인식불가 삼각점)-돌탑-갈림삼거리(좌측 우회등로)-무명안부(벤취쉼터2, 영월2터널 위)-416.4 삼각점봉(인식불가 삼각점)-영모전 갈림삼거리(운동시설과
벤취쉼터들) 이정표(삼호아파트 0.3 Km, 발산 1.9 Km, 영모정 0.3 Km)-능선진입(직진)-300 삼각점봉(인식불가 삼각점2, 송전탑 기초콘크리트 말뚝들)-멧돼지 방지용 철망-
잡목등로(철망우회)-영월읍사무소-중앙1로 4차선 포장도로-영월버스터미널-영월서부시장-하송사거리-은행나무길-천연기념물제76호 은행나무-영월읍 운동시설 주차장-제방안길 2차선
포장도로-서강과 동강 합수점-산행종료
산행거리 : 21.30 Km (밤재에서 서강과 동강의 합수점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09시간 29분 (05시 52분부터 15시 59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04시 00분 숙박업소 중 최악이었던 평창읍 태백장에서 기상 후 샤워 후 출발
04시 45분 모텔 근처의 CU편의점에서 라면과 햇반 및 김치로 아침식사 (7,800.-원)
05시 52분 얼어있는 도로를 타고 조심하며 밤재에 도착해 산행 준비 후 곧바로 산행 시작
올때 - 15시 49분 영월읍사무소에서 옆지기가 주차해 둔 애마 회수
15시 59분 서강과 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주왕지맥 전구간 산행 완주
19시 30분 생각보다 막히지 않은 도로를 타고 무사히 귀가 후 가족들과 저녁식사 후 휴식
주왕지맥이란?
한강기맥의 계방산(1577봉)의 동쪽 2.3 Km(1462미터 삼각점에서 동쪽 210미터 지점)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내려가며 백적산(1141.2봉), 잠두산(1243.2봉), 백석산(1364.6봉), 주왕산(1376.1봉, 2003년 이전엔 중왕산이었다가 주왕산으로 변경 되었음), 청옥산(1255.7봉), 삿갓봉(1055.4봉), 접산(835.3봉), 발산(675.0봉)을 일구고 영월읍 하송리의 남한강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83.1 Km의 산줄기다.
이 산줄기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오대천이 되어 조양강에 합수하여 동강이 되고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속사천이 되어 흥정천과 만나 평창강이 되고 주천강을 만나서는 서강이란 애칭을 얻고 동강(한강)과 서강(평창강) 두강은 영월읍 하송리에서 만나 남한강이 되어 충주호로 흘러간다.
주왕지맥은 이 산줄기의 제일 높은산인 주왕산(1376.1봉)의 이름을 따서 주왕산이라 부르는데 예전엔 중왕산이라 부른던 것을 2003년에 중왕산의 지명이 주왕산으로 변경 고시 되었다.
주왕지맥은 계방산에서 분기하고 높이로나 유명세로도 쉽게 알수 있어 계방지맥으로도 부르며 또한 강줄기를 기준으로 한 산줄기 체계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는 평창강의 주 줄기라하여 평창지맥으로도 불리는 듯 보이는 산줄기이다.
멋진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여유롭게 걸었지만 생각보다 춥고 처음 겪어보는 충전기 문제로 정상적인 트랙도 만들지 못하고 사진도 찍지 못한 채 하산한 아쉬움속에 옆지기의 도움으로 무탈하게 마무리한 산행에 만족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주왕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강원도 평창군과 정선군 및 영월군 그리고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올들어 첫 눈산행에 난이도가 상당한 주왕지맥 3구간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평창으로 들어가 최악의 모텔에서 하룻밤 보내고 늘 하던대로 편의점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밤재로 오르니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잠시 서 있기도 어려운 강추위가 느껴진다.
하지만 이 산객의 산행보다 이 야심한 새벽 어둠속에 얼어있는 도로 위에 살짝 흩뿌린 가루눈으로 덮혀있는 지방도로를 타고 영월읍사무소까지 애마를 운전해 가야하는 옆지기가 더 걱정스러워 헤어지기 어려운 시간이기도 하였다.
올라 왔던 도로는 괜찮기에 다시 평창으로 들어갔다 넓은 도로를 타고 영월로 들어갈 것을 추천했지만 저녁에 예매한 조용필 콘서트 때문에 지체할 수 없다며 조심해 영월로 들어가며 자주 전화통화를 하기로 하고 옆지기 먼저 보낸 후 넓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주왕지맥 마지막 산행을 시작하는 산객의 몸과 마음 모두가 꽁꽁 얼고 있다.
그래도 오랜시간 지나지 않아 무사히 영월읍사무소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키를 숨겨 놓은 장소를 사진에 담아 보낸 후 영월버스터미널에 잘 도착했다는 옆지기의 전화와 문자를 받고 걱정 없이 산행에만 전념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어젯밤 평창에 태백장에서 보낸 하룻밤이 아믕에 걸려 옆지기에서 많은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맑은 나리에 바람도 불고 기온도 더 내려가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기다 보니 많은 사진을 담으며 접산 넘어 발산까지 잘 진행을 하였는데 발산 도착하기 전 충전기에 이상이 생겨 뱃더리가 15%밖에 남지 않았다는 알람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발산에서 영월읍사무소까지 트랙도 만들지 못하고 사진도 제한적으로 담다 보니 옥에티가 되었지만 무탈하게 서강과 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161번째 지맥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어 남다른 큰 희열을 느꼈던 시간으로 남겨 본다.
지난 5년 전인 2017년 9월 초에 운두령에서 시작한 주왕지맥은 참으로 오랜 시간 지나 오늘에서야 결국 마지막 산행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신산경표 상 161번째 산행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게 진행하는 지맥 산행이 되었다.
첫구간을 계방산 지나 모릿재까지 진행하고 2020년 7월 초 육백마지기에 데이지가 만개한 계절을 택해 가족들과 함께 내려가 제2구간을 진행하고 가족들은 정선에서 즐거운 여행으로 시간을 보낸 후 데이지 구경을 하면서 마친 이후 옆지기의 도움없이는 교통편 문제로 내려가지 못하다가 지맥 산행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다시 내려가게 되었으니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걸린 산행이기도 하다.
오늘은 더욱이 평창지방에 첫눈이 내려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해 옆지기가 도움을 주는 운전에 신경이 쓰여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애마를 산행 날머리 근처로 이동시켰다는 소식에 마음 편히 진행하여 박달재 넘어 592.4봉 오름 등로에서 지나온 마루금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713.3봉이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삿갓봉과 청옥산 그리고 그 우측으로 육백마지기에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보여 몇장의 사진에 담음녀 어제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 본다.
이어지는 낙엽 쌓인 오르막 등로를 타고 765.7봉에 어렵게 도착하고 편안하게 접산접산전망대에서 환상의 풍경과 조망을 즐긴 후 평지같은 접산을 통과하니 거대한 접산 풍력발전기가 3개 설치된 도로를 만나 비포장임도 안부로 내려가며 진행 방향인 남서쪽을 살펴보니 드디어 바로 앞으로 753.9 무명봉과 봉래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무명봉 중간에서 우측 뒤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우측 뒤로 보이는 시루산 좌측 능선을 타고 가운데 뒤로 보이는 발산 전망대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주왕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환상으로 펼쳐져 있어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시간을 즐겨본다.
잠시 더 머물며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 마명봉 뒤로는 천문대가 있는 영월의 봉래산 뒤로 영월지맥의 마지막 큰 봉우리인 태화산이 살짝 머리를 보이고 발산과 시루산 사이 먼 곳으로는 참으로 어렵게 올랐던 영월지맥의 삼태산이 솟아 있는데 저곳을 오를때만 해도 이곳을 살펴보며 주왕지맥 끝자락이란 사실은 꿈에도 모른채 무작정 진행했던 옛 추억이 떠올라 홀로 피식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도상 발산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드디어 정상석 두개가 세워져 있는 678봉에 올라 진행 방향인 남쪽을 살펴보니 발 아래 영월읍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 흐르는 좌측의 동강과 우측의 서강이 만나 남한강이 되어 흐르는 주왕지맥 마지막 산줄기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 와 넋을 잃고 한동안 쉬면서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합수점 뒤로는 국지산 넘어 영월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태화산이 생각보다 넓고 높게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뒤로는 오래 전 산친구와 고운 추억을 남겼던 마대산이 보이며 태화산 우측 뒤 가장 먼곳으로는 소백산과 도솔봉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드높게 솟아 있어 잠시 주마등처럼 스치는 옛 산친구들도 생각해 본 시간이다.
다만 이곳부터 충전기의 문제로 모바일폰의 충전이 충분하지 못해 트랙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사진도 담지 못하며 진행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무사히 내려가 저 합수점에서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한 하루가 되었다.
어제 첫눈이 내리는 주왕지맥 제3구간을 어렵지만 무탈하게 잘 마무리하고 평창으로 다시 돌아 가 좋은 저녁식사까지는 좋았지만 최악의 태백장 모텔로 인해 개운하지 못한 마음으로 어둠이 짙게 깔려있는 시간에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얼어있는 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인 밤재로 오르는데 넓은 도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밤재2교차로를 지나 옛 415번 밤재로 2차선 포장도로로 들어서니 아직 녹지 않은 눈들이 도로에 깔려있어 거북이 운행으로 어렵게 밤재에 도착하니 이곳 역시 아직 얼어있어 걱정이 앞선다.
옆지기는 오늘 저녁 예매한 조용필 콘서트에 가기 위해 이 어둠을 뚫고 얼어있는 도로를 따라 영월으로 내려가 영월읍사무소에 애마를 주차시킨 후 버스를 타고 서울로 귀경을 해야 하기에 기다릴 수 없어 걱정이 더욱 커지는데 어제 오후에 영월로 내려가며 이미 경험을 했기에 걱정없이 내려갈 수 있다며 옆지기가 이 산객을 이해시켜 중간에 전화통화를 약속하고 옆지기를 먼저 영월방향으로 보내고 불어오는 찬바람을 피해 곧바로 비포장임도를 타고 주왕지맥 마지막 구간 산행을 출발하는데 입구 좌측 전봇대에 반바지님이 붙여 놓은 종이코팅지에 이곳이 505미터의 밤재임을 알리는 이정판이 보인다.
이곳 밤재(밤치 또는 밤치재, 율치, 505미터)는 강원도 영월군 북면과 평창군 미탄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로서 밤치재에 큰 밤나무가 많았으므로 율치에서 밤치라는 지명이 생겼다.
율치에는 궁중이나 관아에서 관(棺)으로 쓰여지던 소나무 황장목(黃腸木)을 보호하기 위한 황장금표비가 있었는데 이 황장금 표비는 수주면 두산리 황장골과 법흥리에 남아 있으며 황장목은 석탄과 오미자 및 복령(伏令) 등과 함께 조선 시대에는 영월의 특산물이었다.
여지도서와 영월부읍지에는 율치산으로 나오며 군에서 북서쪽으로 30리에 있고 황장금표가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는데 이 고개를 사이에 두고 접해 있는 평창군에서도 사료에 기록이 남아 있다.
평창읍지에는 군의 동쪽으로 30리에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고 조선지도에 율치가 표시되어 있으나 위치가 영월 경계에서 실제보다 멀게 표시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는 밤치재라고도 부르며 미탄면 율치리에 위치한다고 쓰고 있고 여지도, 대동여지도, 동여도에도 율치가 표시되어 있으며 율치리 혹은 밤고개 마을이라는 지명이 이 고개에서 유래함을 알 수 있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밤재를 출발하는데 원 마루금은 우측 잡목 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어둠속에 보이는 것도 없어 그냥 편안하게 잠시 마루금 좌측으로 개설된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 들어가니 임도가 얼어있어 울퉁불퉁 걷기가 쉽지 않다.
잠시 비포장임도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임도 좌측으로 묘지가 보여 살펴보니 진주최공 부부묘지가 보이고 그곳에서 비포장임도는 끝이나며 등로도 우측 잡목 능선으로 이어지기에 지도와 트랙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오르니 약간의 잡목이 있지만 진행에 어려움 없이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희미한 등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능선 초입에는 세르파님의 옛날 띠지 한장이 걸려있어 살펴보고 사진에 담고 오르니 금새 원 마루금이 우측에서 올라오는 곳에 접속을 하는데 능선으로 오르자마자 강한 찬바람이 불어 방풍의를 입고 진행하는 피부속까지 한기가 밀려 들어온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좌측으로 무명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 방면으로 뚜렷한 등로가 열려 따라가다 보니 마루금과 멀어지는 느낌이라 좌측 잡목이 보이는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오르니 다시 마루금에 접속을 해 정상적인 산행이 진행된다.
잠시 후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무명묘지 한기를 지나 전진하니 다시 잡목가지에 부뜰이님 띠지가 정상 등로임을 알려주고 곧이어 부ㅡㄹ이님 닉으로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672.6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는 시간에도 한기가 밀려 와 곧바로 출발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672.6봉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낙엽 등로를 타고 평이하게 걸어 진행하니 낙엽에 묻혀있는 이장된 듯한 묘지터가 나타나고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쓰러진 고사목이 보이는 옆 잡목가지에 법광님 띠지가 반겨준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지나 오르니 잡목들이 보이는 627.6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관목의 참나무들이 보이는 629.9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곧이어 우거진 잡목들이 발목을 잡는 등로 지나 굵은 소나무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64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이마에 맺히기 시작하는 땀방울을 닦고 곧바로 출발한다.
무명봉을 넘어가니 키 작은 잡목 사이로 좁은 등로가 이어지고 찬바람에 얼어 이는 잡목가지에 맞으면 통증이 유발되기에 스틱으로 헤치며 조심해 전진하니 최상배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곳에서 잡목들이 사라지고 넓은 활엽수 낙엽 등로가 펼쳐져 있다.
낙엽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잡풀이 무성하게 자랐다 말라있는 무명묘지 한기가 보이는데 지대가 낮은 곳에 조상을 모셔 놔 비가오면 빗물이 어떻게 빠져 나갈지 괜시리 걱정되는 시간이다.
다시 이어지는 잡목 등로를 따라 짧게 전진하니 낙엽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굵은 참나무에 부뜰이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있는 도상 713.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713.3봉을 지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며 주위 풍경들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다 진행방향인 남쪽을 보니 밝아오는 여명속에 잠시 후 올라야 할 765.7봉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등로는 동쪽에서 우측인 남쪽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고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평이한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독도님의 빛바랜 띠지가 불빛에 반짝이고 있다.
그곳에서 낙엽송 사이로 등로 우측인 서쪽을 보니 영월군 북면 마차리 마을 뒷쪽으로 무명의 높은 산줄기가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조금 더 진행하니 한동안 고도차이없는 평이한 활엽수 등로가 이어진다.
평이한 등로를 따라 추위를 이기기 위해 조금은 빠르게 걸어가니 눈 앞으로 바위와 굵은 참나무거 보이는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진행 방향을 보니 우측으로 잠시 후 올라야 할 765.7봉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재치재 동쪽으로 솟아 있는 무명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와 굵은 참나무가 서 있는 곳에서 진행 방향을 살펴보고 내려가니 바위암릉이 펼쳐지고 우측으로 우회하며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좌측의 등로를 벗어나 우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다시 정상 마루금으로 올라 진행한다.
잠시 후 등로 우측 앞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주왕지맥 마루금 상 765.7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 좌측인 동쪽으로는 박달재 밑에 자리한다는 뜻에서 명명된 평창군 미탄면 한탄리의 재채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재치산이 올려다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조심하며 통과하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약간의 바위지대를 지나니 반바지님이 종이코팅지에 565미터의 박달재안 이정판을 걸어 놓은 안부에 도착을 해 사진 몇장 남겨본다.
박달재(성황당 돌무덤)는 평창군 미탄면 한탄리 재채마을에서 영월군 북면 마차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고려 고종 4년(1217) 7월에 김취려와 최원세 장군이 제천에서 거란병을 쫓아 이곳과 기화리 보리실에서 크게 격파했다고 전한다.
또한 마차리의 마차는 갈 마자에 갈 차자를 쓰고 있으며 이것은 옛 선비들이 이 지역의 지형을 보고 명명한 것이라고 하는데 마차 뒷산에 높이 올라보면 마차의 형상이 맷돌을 닮았고 곡식을 가는 맷돌의 형상이라는 것이다.
물이 양쪽에서 흘러 모여 벌마차를 돌아나가는 모습이 맷돌을 돌려 곡식을 가는 모양으로 그 때문에 옛 선비들이 이곳 지명을 맷돌로는 지을 수가 없으니 맷돌을 갈듯이 뭐든 갈고 닦는 마음으로 살 것을 바라며 마을 이름을 마차라고 했다.
박달재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며 등로 좌측을 보니 조금 더 선명한 한탄리 재채마을의 비닐ㄹ하우스와 민가 및 밭경작지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재치산이 드높게 병풍을 두르듯 펼쳐져 있다.
한탄리는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에 있는 리(里)로서 마을 대부분의 지형이 비교적 완만한 구릉성 지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에 재치산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한탄, 고마루, 물골, 재채 마을 등이 있는데 한탄 마을은 미탄천의 큰 여울이 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고마루 마을은 높은 곳에 위치한다 하여 이름 붙여지게 되었다.
물골 마을은 물이 흔하다는 의미에서 불리워진 이름이며 지금 내려다 보이는 재채 마을은 박달재 밑에 자리한다는 뜻에서 명명되었는 박달재 또는 단치 박달령이라 불리는 재재에서 남쪽 영월군 북면 감자골로 넘어가는 재가 있다.
고려 고종 4년(1217) 7월에 김취려와 최원세 장군이 제천에서 거란병을 쫓아 이곳과 기화리 보리실에서 크게 격파했다고 전한다.
재치산은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과 영월군 영월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51m이고 태백산맥의 줄기인 내지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청옥산, 서쪽에 삼방산과 절개산, 남쪽에 완택산, 동쪽에 백운산 등의 고봉이 있다.
한탄리 재채마을과 재치산을 살펴보고 눈을 그 좌측인 북쪽을 보니 저 멀리 정개산 넘어 가리왕산이 보이고 그 좌측 능선 끝자락으로 육백마지기 풍력발전기들도 보이지만 바로 붙어 있는 오늘 산행을 시작한 청옥산은 산자락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조금 더 걸어 오르다 이제는 등로 우측인 서쪽을 보니 마차리 계곡 뒤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봉우리가 보여 지도를 확인해 보니 어제 걸었던 성안산 부근의 마루금처럼 보이는데 실제 어제 걸으면서 저렇게 잘록한 등로는 만나지 못했기에 마루금에서 벗어 난 성안산과 또 다른 남쪽 성안산 사이의 무명봉이 아닐까 추측도 해 본다.
어제와 달리 이른 아침부터 날씨가 좋아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많은 사진에 담은 후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다시 조망처가 나타나 이번에는 지나 온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넘어 온 713.3봉이 바로 눈 앞으로 보이고 그 우측 뒤 저 멀리 어제 그렇게 보고 싶었지만 보여주지 않았던 주왕지맥의 삿갓봉과 청옥산 우측으로 육백마지기의 풍력발전단지까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남긴다.
지나 온 마루금을 확인하고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노간주나무에 부ㅡㄹ이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592.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남동 방향으로 평이하게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금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는 603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남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 앞으로 멋진 봉우리 두개가 조금 떨어진 모습으로 붉게 변해가는 하늘 아래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남동 방향으로 완택산과 죽렴지맥 상 고고산이 옛 추억을 들려주기 시작하고 그 가운데 뒤로 두위지맥의 망경대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다시 재치산 방향을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이는 601.4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계속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많은 산행띠지들이 걸려있고 부ㅡㄹ이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도상 634.2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이는 634.2봉 역시 멋진 조망처이지만 주위 나뭇가지들에 막혀 아쉬운데 그래도 남동 방향 저 멀리 방금 전 제한된 시야로 바라봤던 죽렴지맥의 고고산과 그 우측의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완택산이 보이고 그 산들을 중심에 두고 사진에 담으니 좌측으로는 죽렴지맥의 곰봉과 닭이봉(계봉)이 우측으로는 영월지맥의 태화산과 삼태산이 붉게 변해오는 하늘 아래 환상의 모습으로 펼쳐져 있어 잠시 더 머물며 몇장의 사진으로 더 남기고 출발한다.
사방팔방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며 이정판이 걸려있는 634.2봉을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는 다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방향이 바뀌는데 내려가자마자 이정표가 서 있고 그 뒤 나뭇가지에 반바지님이 615미터의 쑥밭재란 종이코팅지를 걸어 둔 안부에 도착을 해 이정표를 살펴보니 진행 방향으로 정상까지 2.9 Km란 거리 표시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등산로입구라는 글씨가 보이는데 어디인지 모르겠다.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와 북면 마차리를 이어주는 이곳 쑥밭재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는데 이제는 고개로서의 기능은 사라진 듯 좌우측으로 통행한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쑥밭재 안부 지나 굵은 참나무 아래 바위너덜과 낙엽이 쌓여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천천히 오르니 등로 좌측인 동쪽 하늘이 조금 더 붉게 변해가는데 두꺼운 구름인지 연무가 껴 있어 제대로 된 일출을 감상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일출 구경을 포기하고 진행한다.
잠시 후 등로는 점점 더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변하면서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작은 잡목들도 우거지는데 등로는 낙엽속에 숨어 흐릿해지기 시작한다.
한동안 오르다 숨이 차 잠시 발걸음 멈추고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온 마루금이 북쪽으로 펼쳐지고 사진에 담고 다시 오르니 드디어 독도님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744.1 주능선에 돛ㄱ을 하고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니 참나무 아래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무명봉인 주능선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쪽으로 휘어지고 편안하게 낙엽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다시 낙엽 사이로 바위들이 보이고 그곳에서부터 다시 강한 찬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만들고 있다.
아직 낙엽 위에 약간의 눈이 남아 있지만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고 날씨도 맑아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피며 평이하게 이어지는 낙엽 등로를 따르니 준희 선생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도상 765.7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도상 765.7봉 지나 계속 이어지는 참나무 아래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 등로를 따라 평이하게 걸어가니 굵은 낙엽송 군락지가 보이고 짧은 낙엽송 군락지를 통과하니 다시 빼곡하게 우거져 있는 참나무 능선 등로가 이어지며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능선 등로 좌우측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풍경과 조망이 펼쳐지지만 우거진 나뭇가지들로 인해 분간하기 어려워 눈으로만 구경을 하며 조금 더 전진하니 다시 낙엽송 군락지와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 782 무명봉으로 오르는데 정상에는 벤취쉼터 3개가 설치된 접산전망대란 곳에 도착을 해 잠시 배낭 내려 물 한모금 마시며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조망을 즐기고 진행하기로 한다.
제일 먼저 남동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으로 주왕지맥 마루금에서 문산리 방향으로 흘러 내리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고 그 바로 우측 옆으로는 문산2리 마을 뒤로 장성산과 어라언계곡으로 유명한 잣봉이 숨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 바로 뒤로 동강이 흐르지만 이곳에서는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고 그 뒤 저 멀리 하늘금과 맞닿아 있는 곳으로 장쾌한 산줄기가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진 모습이 보여 살펴보니 장성산 뒤로 좌측의 죽림지맥 상 고고산과 우측의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완택산이 특이한 모습으로 솟아 있고 그 산 사이 조금 더 먼곳으로는 두위지맥의 망경대산을 가운데 두고 좌우측 예미산과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낙타 등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고고산 좌측으로는 무명의 산줄기가 금새 끝이나고 그 뒤로 희미하게 예미산에서 좌측의 가장 높게 솟아 있는 질운산으로 이어지는 두위지맥이 보이는데 그 두위지맥 뒤로도 울퉁불퉁한 능선 하나가 더 보여 자세히 보니 지맥과는 관계없는 매봉산이다.
이제 완택산을 두고 그 우측을 살펴보니 응봉산에서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두위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 마대산과 우측 가장자리 가장 먼곳으로 소백산 자락이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데 오늘 진행해야 할 발산은 우측 산줄기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두위지맥 산 질운산 좌측인 동쪽 방향과 북동 방향으로는 나뭇가지에 숨어 있는 죽렴지맥의 능암덕산과 신병산 뒤로 두위봉과 죽렴산이 살짝 보이는데 남동 방향처럼 깨끗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배낭 둘러메고 출발하니 낙엽 깔린 바위등로가 이어지더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가운데에는 굵은 낙엽송들이 보이는 돌리네 지역이 형성되어 있고 그 좌우측 어느 방향으로 진행을 해도 그 끝자락에서 다시 만나 주왕지맥 산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형이 되어 있다.
돌리네 지형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남쪽 방향의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능선 등로에 자갈들이 깔려있고 걷이어 참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참나무 낙엽 등로를 지나니 다시 바위너덜 등로가 나타나고 약간의 눈이 보여 미끄러지지 않토록 주의하며 통과하니 발목 위까지 빠지는 활엽수 낙엽이 편안한 발걸음을 만들어 무심으로 걸어본다.
한동안 더 편안한 낙엽 등로가 이어지고 금새 다류님과 독도님 산행띠지가 걸려있는 능선 끝 지점에 도착을 하니 등로는 다시 남서에서 남동으로 방향을 바꾸며 이어지는데 어제와는 달리 나뭇가지 사이로 주위 풍경과 조망들이 보이니 그나마 즐기는 산행이기에 기분 좋게 걸어본다.
산행띠지들이 보이는 곳에서 살짝 내려갔다 다이 이어지는 평이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약간의 굵은 낙엽송들이 보이고 쓰러진 고사목 지대를 통과하니 등로는 여전히 같은 모습의 낙엽 등로가 펼쳐져 있다.
약간은 지루함을 느끼며 다시 보이는 짧은 낙엽송 구간을 지나 안부로 내려갔다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 한그루가 죽어 고사목으로 서 있는 지점 지나 바위너덜길을 다시 지나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등로를 통과하니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옆 잡목가지에 붉은 띠지 하나가 걸려있는 지점에 도착을 해 지루함을 달래 본다.
출발하면서 걱정했던 등로는 전혀 문제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생각보다 오르내림이 있었지만 발산 전망대를 지나면서 평이한 낙엽 등로가 펼쳐져 속도는 제법 나는 듯 느껴진다.
굵은 낙엽송과 참나무 아래 조금씩 늘어나는 잡목들을 헤치며 빠르게 전진하니 갑자기 최근에 쓴 듯한 무명묘지 하나가 보이는데 이 높은 곳까지 어떤 후손이 찾으라 걱정되는 마음으로 통과하고 이어지는 고도차이가 없는 낙엽 등로를 따르니 또 다른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난다.
그 두번째 무명묘지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굵은 소나무 옆으로 잡목들이 보이고 그 잡목가지에는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어 주위를 살펴보지만 특이할 사항은 없고 등로만 이제 남쪽에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크게 휘어져 진행되는 지점이다.
우측으로 크게 휘어져 서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평이한 낙엽 등로를 따르니 커다란 나무가 잘려있는 밑둥과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이제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고 약간의 고사목들이 널려있는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굵은 나무들 사이로 ㅜ렷한 낙엽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한동안 편안하게 걸어가니 또 다시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약간의 잡목 등로를 지나니 완만하게 내려가는 등로 앞으로 굵은 낙엽송 군락지가 짧게 펼쳐지더니 등로는 금새 카스트르 지형 설명판도 도로 건너 이정표가 서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영월읍 거운리와 북면 마차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 도로이다.
카스트르 지형은 석회암지역에서 발달하는 특수한 침식(용해침식 또는 용식)지형의 총칭으로 명칭은 유고슬라비아 북서부 카르스트 지방에 가장 전형적으로 발달되어 있는 데서 연유한다.
용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지형은 특히 석회암지역에서 잘 나타나는데 이것은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탄산가스를 포함한 빗물이나 지하수에 용해되어 만들어지는 종유동(鍾乳洞)과 돌리네, 우발라, 폴리에, 카렌펠트 등의 특수한 지형을 말하며 이는 이곳 지형이 석회암지대임을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카스트르 지형 설명판이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잡목이 우거진 능선으로 진입하니 입구에는 정상까지 0.3 Km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정상은 아마도 825.3 삼각점봉 또는 접산을 말하는 듯한데 어느 지점을 정상이라 하는지는 올라가 봐야 알 것 같다.
굵은 나무 아래 우거졌다 말라있는 가시잡목과 잡풀들을 조심하며 헤치고 통과하니 굵은 낙엽송과 소나무들 그리고 참나무들이 뒤섞여 있는 가파른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에는 가느다란 가시덩굴들이 발목을 잡기 시작하는데 오래 전 운문지맥 산행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가느다란 덩굴 식물에 걸려 큰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어 조심하며 천천히 오르니 잡목들과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지도를 보니 등로는 좌측인 남쪽으로 이어지지만 우측 가까운 곳에 삼각점 표시가 되어 있어 다녀 오기로 한다.
이곳 등로 역시 굵은 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과 가느다란 가시덩굴 식물들이 말라 있어 조심하며 진행하니 멀지 않은 곳에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과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도상 825.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빼곡하게 자리한 나무들 사이로 드넓게 펼쳐진 분지 같은 지형이 보이기 시작한다.
몇장의 사진을 담고 곧바로 갈림삼거리로 복귀해 이제는 다시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잡목과 가시덩굴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진행한다.
듬성듬성 서 있는 굵은 나무들 아래 약간의 잡목들과 키가 작고 가느다란 가시덩굴 식물들이 보이는 평지같은 뚜렷한 등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오래된 사각 정상목과 서래야님이 종이코팅지를 걸어 둔 도상 835.3미터의 접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는데 정상석과 선생님의 이정판이 없어 조금은 아쉬움도 남긴다.
접산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문천리와 남면의 마차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835미터이고 산의 서쪽에 마차탄광이 있으며 오른쪽 중턱에는 다수의 돌리네 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접산의 중심 봉우리가 봉분처럼 생겼으므로 묘봉에서 요봉(要烽)으로 변하였고 문암(文岩)과 갈라지는 좌측 골짜기를 골요봉이라 하는데 요봉을 지나 미탄과 정선으로 가는 도로 좌우측에 있었다.
문처럼 생긴 두 개의 큰 바위가 서 있었으므로 문암(門岩)이라 하였으며 도로 우측은 암바위라 하고 좌측을 수바위라고 했는데 암바위는 대성광업소의 석회석 채굴로 없어지고 좌측 수바위만 남아 있다.
산에 위치한 문암사에서는 매년 사월 초팔일에 호환(虎患)을 막기 위한 제사를 지내는데 1935년에 광업소를 개광(開鑛)할 때 호랑이가 나타나서 탄을 캐던 광부를 해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봉우리 같지 않고 평탄지대의 둔덕봉처럼 생긴 접산 지나 여전히 다양한 활엽수들이 서 있는 아래 가시덩굴들이 보이는 좁고 뚜렷한 평지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가끔 쓰러진 고사목들이 우회등로를 만들고 곧이어 준희 선생님의 산행띠지 지나 약간 내려가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움푹 패인듯한 돌리네 지형이 형성되어 있어 사진에 담고 잠시 살펴본 후 다시 이어지는 평탄한 가시덩굴 등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간다.
지나 온 등로와 진행 방향의 마루금을 살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봉우리를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평탄지대가 생각보다 길고 넓게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특이한 지형이었다.
돌리네 지형을 통과한 이후에도 특이할 것 없이 멀찍히 서 있는 나무들 아래 잡목들과 가시덩굴들이 등로 주위에 보이는 평탄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전진하니 등로는 서서히 고도를 높히는데 언덕같은 봉우리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813.9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에 다고 출발하니 또같은 모습의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다.
한동안 아무 생각없이 무심으로 전진하니 다시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804.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고 심호흡 한번 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굵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지점을 지나서도 한동안 더 평이한 가시덩굴 사이로 나 있는 좁고 뚜렷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빛바랜 무한도전 띠지가 반겨주고 곧이어 굵은 나무들이 잘려있는 밑등이 보이고 바위들이 보이는 지점 지나 관목의 나무들이 등로 양쪽으로 도열하듯 보이는 나즈막한 둔덕을 넘으니 굵은 참나무 아래 바위들이 보이고 얇게 덮혀 있는 눈들이 남아 있는 언덕으로 올랐다 내려가니 신상의 노란 다류님 띠지가 지나간지 오래되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다류님 띠지가 보이는 곳에서 등로는 완만하게 내려가고 등로 주위로 보이는 빼곡한 관목의 활엽수들을 살펴보며 진행하다 보니 이제 가시덩굴 지대와 평탄지대가 끝이 보이는 듯 느껴진다.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진행 방향 나뭇가지 사이로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등로 우측으로 통신 전봇대 지나 지독하게 우거졌다 말라 있는 사이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 지나 말라있는 잡풀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니 눈 앞으로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그 이정표 아래에는 반바지님이 걸어 둔 795미터의 빌밀재라는 종이코팅지가 보이고 접산정상에서 0.8 Km 지나 왔으며 진행 방향으로는 탄광문화촌까지 3.3 Km 거리를 알려 준다.
다만 왜 빌밀재인지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는 자료가 없어 아쉬움을 남기는데 지명으로는 영월읍 거운리로 되어 있는 고갯마루인데 지금은 접산 풍력단지가 설치되어 있어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듯 보이고 이제 그곳에서 등로는 우측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방향으로 짧게 오르는데 입구에는 강원도 접산 풍력발전기 안내판이 크게 서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그곳에서 등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조망이 열려 잠시 살펴보니 영월군 북면 마차리의 무명 산줄기 뒤 저 멀리 우측으로 영월지맥의 감악산과 것기봉 지나 용두산 방향으로 흐르는 마루금이 산세를 낮추며 이어지고 좌측 끝자락 방향으로는 갑산과 금수지맥이 분기되는 가창산 방향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다만 저 산줄기 뒤로 보여야 할 갑산과 금수 그리고 천등지맥의 산줄기들을 찾아 보지만 영월지맥의 마루금이 워낙 높다보니 그 산줄기에 막혀 그 뒤로 펼쳐진 산줄기들은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남긴다.
남서 방향으로 다양한 산줄기들을 확인하고 우측 잡목지대를 지나 짧게 오르니 거대한 접산 풍력발전기 한대가 서 있는데 오늘은 바람이 적어 발전기가 돌아가지 않고 서 있어 기괴한 소리는 듣지 못하였다.
이제 풍력발전기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남쪽 방향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다 뒤돌아 보니 방금 전 지나 온 접산 방향으로는 둥그런 돔 형태의 무명봉과 그 위에 설치된 높은 무인항공용 안테나가 보이는데 저 안테나는 만나지 못하였다.
남서 방향으로 빌밀재에서 살펴 본 영월지맥과 갑산 및 금수지맥이 분기하는 가창산 줄기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풍력발전기 2대가 더 보이기 시작하고 두번째 풍력발전기를 지나자마자 등로 우측인 서쪽과 북서서 방향으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해 살펴보니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배거리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 뒤 더 먼곳으로 백덕지맥의 백덕산에서 청태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가 길게 펼쳐진 모습도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접산 풍력발전단지는 생각보다 작아 총 3개의 풍력발전기가 보이는데 두번째 발전기를 지나자마자 일망무제로 펼쳐진 풍경과 조망이 산객의 발걸음을 붙잡아 많은 시간 머물며 다양한 산줄기와 그 이름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서쪽과 남서 방향으로 먼곳을 살펴보고 이제는 배거리산 좌측인 남서쪽으로 조금 더 가까운 곳에 펼쳐진 산줄기를 살펴보니 사진 좌측으로 잠시 후 진행해야 할 주왕지맥 발산 우측 옆으로 우뚝 솟아 있는 688미터의 시루산이 보이는데 처음 계획은 저 시루산을 잠시 들려 보기로 하였지만 충전기 이상으로 포기한 것이 못내 아쉽게 남아 있고 그 우측 아래로 영월군 북면 마차리 마을이 길게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그 마차리 뒤 먼곳으로는 여전히 영월지맥의 감악산에서 석기봉 지나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눈길을 사로잡고 시루산과 북면 마차리 마을 사이로는 백석지맥 끝자락인 한반도 지형이 있는 산줄기가 낮아지는 모습도 보인다.
이제 언덕으로 오르며 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CCTV를 지나 언덕으로 오른 뒤 마지막 세번째 접산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남쪽 방향을 살펴보니 발전기 우측 뒤로 잠시 후 만나야 할 주왕지맥의 753.9 무명봉이 보이고 그 좌측인 발전기 뒤로 만나야 된다고 생각한 800봉과 805.8봉이 솟아 있는데 저 봉우리로 오르기 직전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여 진행되기 때문에 만나지는 못하는 무명봉들이다.
가까운 산줄기 뒤 중간으로 정상석 2개가 설치된 678미터의 발산전망대가 보이고 발전기와 폐허가 된 발전단지 관리동 건물 뒤로는 태화산과 삼태산 좌측으로 반야봉을 닮은 두위지맥의 계족산이 솟아 있는 모습이 잘 보이기 시작한다.
그 계족산 좌측 조금 더 뒷쪽으로는 응봉산과 망경대산 지나 좌측 가장 먼곳으로 솟아 있는 질운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그 질운산 앞쪽으로도 큰 산줄기 하나가 흐르는데 바로 고고산으로 이어지는 죽렴지맥 산줄기로서 앞은 죽렴지맥이고 뒷쪽은 두위지맥임을 알 수 있다.
비슷한 풍경과 조망들이지만 도로를 타고 관리동 사무실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며 살펴보니 조금씩 변하는 모습들을 계속 사진에 담고 폐 건물동 앞 넓은 공터에서 좌측 가장자리로 가 이제 두위봉을 사진 우측 가장자리에 두고 그 좌측인 동쪽과 북동 방향을 살펴보니 우측 가장 먼곳 두위봉에서 좌측으로 죽렴지맥이 중첩되어 보이고 그 뒤로 노목지맥의 노목산에서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 및 지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봉우리들도 조그만 점처럼 떠 있다.
그 좌측으로는 금대지맥의 고양산쪽도 살짝 보이고 그 앞 좌측으로는 죽렴지맥의 곰봉과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는 닭이봉과 백운산이 마치 하나의 산줄기로 이어진 듯 펼쳐져 있다.
글고 중간의 산줄기도 죽림지맥 마루금인데 신병산과 능암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으로 좌측 중앙 방향으로 그 산줄기가 낮아지며 소멸되는 모습도 보인다.
이제 두위봉을 사진 좌측 가장자리에 두고 우측인 남동쪽을 살펴보니 질운산과 망경대산 방향으로 짧게 보이고 그 바로 앞으로 높은 산줄기가 흐르는데 바로 죽렴지맥의 산줄기들이다.
이제 사진 중앙의 가운데 산줄기를 보니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완택산 줄기가 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다시 마대산과 영월지맥의 태화산 줄기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 와 몇장의 사진에 담는다.
이제 눈을 진행 방향 우측인 서쪽으로 돌리니 좌측으로 마루금에서 약 1.64 Km 쯤 떨어져 있는 시루산이 가깝게 보이고 그 뒤 저 먼곳으로는 희미한 갑산과 금수지맥이 분기되는 지점 근처의 가창산이 보인다.
가창산 우측인 가운데 가장 먼곳으로는 다시 영월지맥의 용두산과 감악산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희미하게 펼쳐져 있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배거리산이 보이는데 그 배거리산 좌측 앞으로는 600미터대의 무명산줄기가 도덕산 방향으로 펼쳐진 모습도 보인다.
그 배거리산 우측 뒤 가장 먼곳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제법 높은 산줄기가 보여 살펴보니 생각지도 못한 치악산 줄기인데 저 치악산 줄기 역시 백운지맥을 분기하는 영월지맥에 속한 산줄기이다.
한동안 더 그 폐 발전단지 관리건물 앞 넓은 공터에서 많은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뒤돌아 와 마지막 세번째 풍력발전기를 좌측에 두고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입하니 우측인 북쪽으로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지대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한가운데에 안내판들이 보이는데 세월이 흘러 글씨도 보이지 않을만큼 탈색되어 있으며 그 뒤로 방금 전 걸어 내려 온 시멘트 포장도로 뒤로 두번째와 첫번째 접산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펼쳐진다.
조금은 난해한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지대를 타고 조심스럽게 남서 방향으로 진행하니 초반에는 등로도 사라져 마루금 찾기에 애를 먹다가 우측의 잡목들이 보이는 경계지점으로 천천히 내려가니 드디어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우거진 잡풀 사이로 희미한 등로가 보여 그 등로를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걸어 천천히 내려가니 나뭇가지에 무영객님 띠지가 반겨주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이제 진행 방향으로 지금부터 걸어 만나야 할 주왕지맥 마지막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그 이름들을 불러 본다.
바로 앞으로 비포장임도 지나 묘지가 보이는 758 무명봉이 나즈막하게 솟아 있고 그 뒤로 758.1 무명봉 넘어 오를까 말까 잠시 고민했던 753.9 무명봉 좌측으로 800봉과 805.8봉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바라볼 때까지만 해도 마루금은 그곳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진행하다 보니 저 800봉 가기 전 안부 지난 지점에서 마루금은 우측인 남쪽 방향으로 틀어 내려가며 진행되고 우측으로 마루금에서 떨어진 시루산이 보이고 나뭇가지 뒤로 드디어 발산 정상석 2개가 설치된 전망대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주왕지맥 마지막 산줄기를 전체적으로 확인하고 우거졌다 말라있는 지독한 잡풀 등로 위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선답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이제 등로 우측 앞 저 멀리 북서 방향으로 특이한 모습을 한 842미터의 배거리산과 우측의 741미터의 삼청산 및 바로 앞으로 희미한 다래산이 보이고 그곳을 중심으로 좌우측을 살펴보니 먼저 좌측 뒤 저 멀리 희미하게 여전히 영월지맥의 감악산과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고 배거리산 우측 뒤로는 고도를 높혀 올라간 지점에 높은 봉우리가 보이는데 바로 백덕지맥의 주산인 백덕산이기에 다시 한번 더 지도로 확인해 보니 맞다.
그 백덕산 우측 앞으로도 산줄기 하나가 더 지나는데 바로 어제 걸었던 주왕지맥 우측으로 펼쳐진 삼방산 줄기로서 그 우측으로 보여야 할 성안산은 우측 나무와 잡풀들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출발하며 다시 한번 더 배거리산과 산청산 줄기를 확인하다 보니 그 뒤로도 높은 산줄기와 봉우리가 솟아 있어 지도로 확인해 보니 바로 원주의 치악산이 희미하게 머리를 내밀고 있어 잠시 나즈막한 탄성을 지르며 몇장의 사진으로 더 담아 본다.
한동안 더 그 우거졌다 말라있는 잡풀지대를 완만하게 내려가며 주위로 펼쳐진 아름다운 산줄기와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금새 잡풀들이 푹신하게 깔려 있는 듯한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임도 옆으로는 이정표도 보인다.
살펴보니 접산정상에서 1.1 Km 지나온 지점으로 진행방향으로는 여전히 탄광문화촌까지 2.8 Km 가리가 남아 있다는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이는 이정표이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이정표에서 자주 보이는 탄광문화촌이 궁금해 찾아보니 과거 번성했던 석탄 산업과 탄광촌 광부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박물관으로 영월 마차리 탄광촌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석탄 산업과 광부들의 집 그리고 마차리의 옛모습을 실감나게 돌아 볼 수 있다.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에 있으며 실제 갱도의 입구 부분을 체험 전시관으로 만들어 광부 작업복 체험 같은 것도 해 볼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제 그 이정표가 서 있는 비포장임도 건너 나즈막하게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살펴보니 이곳 역시 지독하게 우거졌다 말라있는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포기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등로 우측 옆으로 강원도 명품자전거길이란 커다란 안내판이 서 있어 자전거길로 조성된 임도임을 알 수 있다.
지도를 보니 그 임도를 타고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 무명봉을 우회한 갈림사거리의 마루금에 다시 접속할 수 있는데 좌측 능선 방향으로 최근에 설치된 듯한 묘지들이 보이고 그 묘지를 따라 오르면 쉽게 오를 것 같아 궁금한 마음에 좌측 묘지 위로 올라 본다.
몇기의 잘 정리된 묘지들을 지나 오르니 약간의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그곳을 통과하자마자 마루금과 접속하는데 나래에서 봤던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모두 사라진 뚜렷한 능선 등로이고 바로 좌측으로 무명묘지가 보이는 758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북동 방향을 보니 방금 전 걸어 지나 온 강원도 접산 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 3대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이제 짧았던 강원도 접산 풍력발전단지와 헤어져 다시 숲으로 진입하며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인데 시간을 보니 아침 10를 넘어가고 있다.
아쉬움에 무명묘지가 보이는 758 무명봉에서 지나 온 강원도 접산 풍력발전단지를 뒤돌아 보고 내려가니 갈림사거리 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한쪽에 세워진 이정표의 방향지시가 떨어져 나뒹굴고 있어 살펴보니 마차시내까지 3.5 Km란 거리 표시가 보이고 지나 온 풍력단지 방향으로는 0.9 Km 진행된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그 갈림사거리 지나 직선으로 완만하게 오르니 다시 무명묘지 2기가 보이는 758.1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인 남쪽으로 휘어져 내려가는데 내려가는 등로에도 무명묘지들이 보인다.
무명묘지들이 보였던 무명봉을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낙엽 내리막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조심하며 진행하다 진행 방향을 보니 참나무 가지 사이로 우측의 753.9 무명봉과 좌측으로 800봉 및 805.8봉으로 이어지는 조금 더 높아 보이는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아직까지도 저 좌측의 800봉 방향으로 오르며 마루금이 이어진다고 믿으며 진행한다.
잠시 후 등로는 참나무에서 굵은 낙엽송 군락지로 변하고 여전히 낙엽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진행하니 무명묘지 한기 지나 좌측으로 잘 정리된 안전목책과 로프가 나타나 왜 이런 안전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는지 궁금했는데 생각해 보니 방금 전 임도를 지나오며 봤던 명품자전거길이 생각 나 이곳 역시 자전거길임을 직감하는 시간이다.
그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비포장임도 같은 넓은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원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약간 우회하는 등로로서 좌측으로는 이제 높은 플라스틱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래를 보니 나즈막한 절개지라서 자전거가 떨어지지 않토록 안전시설을 설치한 듯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안전시설들이 설치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드넓은 비포장암와 만나는데 우측으로는 육각정자가 설치된 지점으로 진행 방향으로는 드넓은 공터에 갈림 임도가 보이고 공터 위에는 우거졌다 말라있는 제법 키가 큰 잡풀들이 수북히 자라고 있다.
지역은 여전히 영월읍 거운리와 북면 마차리의 경계지점을 따라 마루금이 이어지는 듯 보이는 곳이다.
두갈래 비포장임도가 나 있는 공터를 우측 임도를 타고 오르니 그 임도 역시 언덕 위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 눈 앞으로 솟아 있는 753.9 무명봉으로 올라야 하는데 초반에는 오를 수 있는 등로가 보이지 않고 우거진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앞을 막고 있어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묵은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며 지도를 확인하니 이 임도를 따르면 우측의 753.9 무명봉을 우회해 내려 온 안부에 도착하는 듯 보인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잠시 더 진행하다 우측을 보니 가시잡목들이 사라지고 우거진 잡풀들이 보이는 지점 안쪽으로 선답자의 산행띠지 한장이 보여 무조건 잡풀들을 헤치며 올라가니 희미한 등로가 살아나며 가시잡목과 잡풀들이 사라지고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오르막 능선 등로로 이어지고 있다.
초반에 나타나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오를수록 등로가 점점 더 사라지고 어느 순간 희미했던 등로도 완전히 사라져 급경사 오르막 등로를 따라 오르는데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 등로에 낙엽까지 눈에 덮혀있어 미끄럽기에 약간 우측으로 트레버스하 듯 오르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등로를 만나 조금은 편안하게 정상으로 향한다.
우거진 잡목과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 조금 더 이미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진행하니 생각보다 넓은 평편한 정상부에 도착을 하는데 입구에 다류님 띠지 한장이 반겨 줘 사진에 담고 오룩스 고도를 보니 753.9미터를 알리는 무명봉이다.
깊게 깔려 있는 낙엽 공터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굵은 참나무 아래 관목의 활엽수와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등로 위에는 굵은 고사목들이 널려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 등로이다.
그 잡목과 고사목 내리막 등로를 타고 조심하며 내려가니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 안부에 도착을 하는데 굵은 참나무에 오래 된 이정판 하나가 걸려있어 살펴보니 우측 방향으로 덕안사 가는 방향을 알리는 이정판이기에 자료를 찾아 보니 자료는 보이지 않는데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에 있는 작은 암자처럼 보이는 곳이다.
덕안사 하산 갈림삼거리 안부 지나 약간의 바위들이 보이는 낙엽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이곳 역시 굵은 참나무 아래 가느다란 싸리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굵은 참나무와 잡목들이 보이는 746.1 무명봉 넘어 계속 오르니 진행 방향 저 멀리 참나무 가지 사이로 봉우리가 살짝 드러나기 시작하기에 등로만 확인하며 무심으로 올라본다.
한동안 걸어 오르니 닷 굵은 낙엽송들이 보이고 곧이어 굵은 참나무 아래 고사목들이 보이면서 낙엽이 수북히 깔려있는 동터같은 곳에 도착을 해 지도를 보니 마루금은 직진의 800봉으로 오르지 않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야 하는 길주의 지점이다.
이제서야 주위 풍경과 상황을 살펴보니 우측 아래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보여 사진 몇장 남기고 우측 아래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낙엽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내려가니 등로 좌측의 낙엽송 군락지 뒤로 이어지는 800봉 가는 능선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고 사진에 담으며 내려가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작은 바위와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76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심호흡 한번하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그 무명봉을 지나니 잠시 평이하게 이어지는 낙엽등로가 급격하게 내려가며 곤두박질치고 좌측으로는 800봉 지나 805.8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자꾸만 아쉬운듯 올려다 보게 만들고 있다.
한동안 좌측에 낙엽송 군락지를 두고 참나무 아래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 등로를 따라 급경사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평이한 낙엽 등로로 바뀌면서 한숨 돌리는데 잠시 후 등로 주변의 나무 하단부에 모두 진흙이 묻어 있어 살펴보니 우측 한쪽에 이제는 물이 말라있는 멧돼지 목욕탕이 보이는 695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는 다시 우측인 서쪽으로 크게 휘어져 이어지고 있다.
멧돼지 목욕탕이 있는 공터의 무명봉에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나즈막하게 내려갔다 평이한 능선 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으로 마루금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곧이어 바위암릉에 살짝 눈이 깔려 있는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조심하며 내려간다.
잠시 후 관목의 참나무와 약간의 작은 바위들이 보이는 무명봉 넘어 다시 이어지는 급경사 참나무 낙엽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등로는 점점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휘어지고 가끔 만나는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통과하니 갑자기 넓은 방화산이 나타나는데 우측으로는 굵은 소나무들이 좌측으로는 평이한 참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넓은 방화선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관리가 되지 않아 키 작은 소나무와 가시잡목 그리고 잡풀들이 우거져 생각보다 진행이 쉽지 않고 이리저리 흐릿한 등로를 타고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우측인 북서 방향으로 배거리산과 삼청산을 중심으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산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조금 더 진행하니 이제 진행 방향 바로 앞으로 잠시 후 송이골재 지나 올라야 할 무명봉이 아름다운 자태로 솟아 있고 그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앞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데 무명봉 좌측으로 흐르는 무명의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등로 우측과 진행 방향을 살펴보며 많은 사진에 담고 계속 내려가니 눈 앞으로 짧은 절개지 아래 안부가 나타나는데 안부 지난 참나무에 반바지님이 505미터의 송이골재라는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고 우측 옆으로는 마차시내방향이라는 작은 이정판이 소나무에 박혀있는 안부이다.
송이골을 찾아 보니 좌측의 삼옥리에도 있고 우측의 마차리에도 보이는데 아마도 송이골이라는 지명 위 고갯마루에 있는 안부라서 붙여진 이름처럼 보이는 지점이다.
마차리는 밭농사가 주로 행해지는 농촌으로 강원도 영월군 북면의 면소재지로서 동으로 거운리 및 문산리와 접하고 서쪽에는 연덕리와 문곡리가 있으며 남으로는 삼옥리 및 영흥리와 연결되고 북으로는 공기리와 평창군 미탄면과 맛닿아 있다.
골마차, 절골, 분덕이, 솔치, 학전이 등의 자연부락이 있는 마을로서 영월광업소 마차탄광이 전성기였을 때는 종업원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많은 무연탄을 생산하였지만 이제는 과거의 영광으로 남아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송이골재 지나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황장목 아래 키 작은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보이고 굵은 소나무와 바위가 서 있는 537.7 무명봉에 도착을 해 허기를 달랜 후 출발하니 멋진 소나무 등로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로 바뀌고 있는데 오전에 강하게 불던 바람이 잠잠해지며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잠시 더 진행하다 등로 좌측을 보니 동쪽과 북동 방향 바로 앞으로 지금까지 타고 걸었던 주왕지맥 마루금에서 좌측인 남쪽으로 흘러 보낸 무명의 산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 죽렴지맥의 막바지에 뾰족하게 솟아 있는 농암덕산이 솟아 있으며 그 뒤로 지맥과 떨어진 백운산이 또힌 생각보다 뾰족한 모습으로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백운산 뒤로는 힘들게 진행했던 노목지맥과 금대지맥의 산줄기가 보이는데 저 두 지맥을 진행하면서 너무나 힘들게 넘었기에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때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시간이기도 하다.
보이는 풍경 좌측으로 오늘 마무리를 해야 할 주왕지맥 마루금이 보일텐데 이곳에서는 좌측 나뭇가지들에 막혀 보이지 않으니 아쉬움을 남기고 출발한다.
다시 잡목들을 헤치고 나즈막한 안부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잡목들이 뒤덮고 있는 무명묘지 하나가 보이는데 이 높은 산중에 후손들도 오르기 어려운지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어 장묘 문화에 대해 또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잠시 후 나즈막한 안부에 키 작은 소나무들이 보이고 이제부터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등로에 쌓여 있어 좌측 사면 등로로 진행하고 잠시 후 다시 능선 마루금에 접속에 계속 오르니 등로 좌측인 남동쪽으로 다시 한번 다른 풍경들이 펼쳐져 사진에 담고 살펴보니 드디어 중앙부로 발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좌측 뒤로 울퉁불퉁 솟아 있는 두위지맥 상 계족산이 보이는데 저 계족산 오름길도 쉽지 않았다는 기억이다.
발산 우측 뒤 먼곳으로는 몇년 전 강원도 산친구들과 눈이 수북히 쌓였있던 추운 계절에 고운 추억을 남겼던 영월지맥의 마지막 고봉인 태화산 줄기도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좌측으로 생각지도 못한 진행 방향의 발산을 확인하고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오르니 키 작은 잡목이 보이는데 아직 잎이 지지 않은 작은 잡목은 활엽수처럼 보이는데 잎은 침엽수처럼 푸르게 달려있어 궁금증을 가지며 오르니 고사목들이 누워있는 585.6 잡목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주능선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무영객님이 띠지에 611.7봉이라 적어 놨는데 법광님은 611.1봉으로 표기를 해 확인해 보니 611.7봉이 맞는 듯 보인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611.7봉에서 진행 방향인 남서 방향으로 더 또렷한 등로가 이어지지만 마루금은 좌측인 남쪽으로 틀어 진행해야 할 길주의 지점으로 잠시 내려가니 등로는 급경사 내리막 낙엽 등로로 길게 이어지고 있어 미끄러지지 않토록 주의하며 어렵게 내려가는 시간이다.
잠시 남쪽으로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참나무 가지 사이로 655 삼각점봉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곧이어 평이한 낙엽 등로에 도착을 해 긴 한숨을 내쉬며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나즈막한 무명안부를 통과하니 등로에는 간벌된 나무들이 널부러져 있어 어렵게 통과하고 계속 평이하게 이어지는 간벌목 구간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휘어지며 내려가는데 그곳에서 널부러진 간벌목 지대는 끝이 난다.
잠시 내려가니 유해발굴 현장이었는지 웅덩이 하나가 보이고 그 안부 지나 오르니 잡목들이 다시 바록을 잡기 시작하며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지나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방향이 틀어진다.
다시 나타나는 굵은 소나무들과 잡목 무명봉 넘어 진행하니 부드러운 활엽수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확인하며 걸어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여전히 죽렴지맥의 계족산이 근육질 남성미를 뽐내며 서 있는 모습이 자꾸만 눈에 들어 온다.
한동안 더 굵은 소나무 등로 아래 잡목들이 보이는 평이한 마루금을 따르니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등로 좌측으로 넓은 벌목지가 펼쳐져 진행 방향을 가늠해 보고 그 벌목지 경계 능선을 따라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등로 좌측으로 넓은 벌목지를 두고 고사목이 보이는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여전히 죽렴지맥 마루금이 따라오고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적당히 혼재되어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벌목 후 작은 편백나무들이 식재된 조림지가 나타나 그 조림지를 타고 잠시 등로를 벗어 나 진행한다.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진행 방향 앞 저 윗쪽으로 짧은 낙엽송 군락지가 보이고 우측 벌목지 경계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확인하면서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낙엽송 군락지에 도착을 한다.
그 낙엽송 군락지에서 벌목지 경게능선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마루금은 우측 참나무 숲으로 진행을 해야 하기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지나 온 방향인 북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걸어 올라 온 벌목지 지나 부드럽게 이어지는 주왕지맥 마루금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부드러운 마루금 좌측 뒤 먼곳으로 멋진 산줄기가 지나고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어제 눈보라 속에 보이는 것 하나 없이 힘들게 넘었던 성안산 부근의 주왕지맥 마루금인데 저렇게 멋진 모습을 하나도 보지 못하고 걸어 넘었다는 사실이 많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 우측 참나무 숲으로 들기 직전 벌목 후 편백나무들을 식재한 조림지 넘어 지나 온 주왕지맥 마루금 끝자락 우측인 북동쪽을 살펴보니 마루금에서 흘러 내려간 나즈막한 산줄기 뒤로 멋진 산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바로 죽렴지맥 마루금으로서 신병산과 곰봉이 하나의 줄기인 듯 겹쳐 보이고 그 뒤로 머리만 살짝 내밀고 있는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지만 잠시 다녀왔던 닭이봉(계봉)도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 바로 앞으로는 마루금에서 좌측인 남동쪽으로 흘러 내리는 무명봉으로서 이제 저 봉우리와는 헤어져 우측 숲으로 진입하며 마루금으로 북귀한다.
벌목지대를 완전히 통과한 후 우측 능선으로 진입하니 이곳 역시 참나무 아래 낙엽이 쌓여 있는 부드러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잠시 짧게 나타나는 굵은 낙엽송 지대를 통과하니 준희 선생님의 이정판이 걸려있고 영월424란 삼각점이 박혀있는 도상 65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곳 역시 길주의 봉우리로서 등로는 이제 남쪽 방향에서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크게 꺽여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는데 초입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 있어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을 지나니 급경사 내리막 낙엽 등로가 나타나고 미끄럼을 타듯 내려가니 경사도가 완만해지고 곧이어 무명묘지 한기를 통과하는데 이곳 역시 관리가 되지 않아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
이제 내리막 등로에는 참나무가 사라지며 굵은 황장목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한동안 별 특징없는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다시 소나무들이 사라지며 관목의 참나무 등로로 변하기 시작한다.
곧이어 정상적인 마루금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좌측 잡목 숲을 뚫고 조금 더 내려가니 아직 비닐을 걷어 내지 못한 작은 밭경작지 지나 봉래산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분덕재에 도착을 하는데 도로 좌측 앞 진입 방향으로 벤취쉼터들과 깃발 사이로 커다란 표지석도 보인다.
분덕치(472미터, 분덕재)는 강원도 영월군 북면 분덕이에서 영월읍 속골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한 고개로서 전에는 마차탄광의 탄을 실어 나르는 삭도가 설치되어 영월발전소까지 운반하였는데 1943년에 설치된 삭도는 지주가 48개나 되고 그 길이는 12 Km나 되었으며 그 당시는 하늘로 떠다니는 솔개처럼 생겼으므로 솔개차 또는 솔개바가지라고 불렀다.
고개 아래에는 분덕이라는 이름의 마을이 있는데 1872년지방지도, 해동지도, 광여도, 지승에는 분덕치가 표시되어 있고 여지도에는 분덕산으로 나와 있으며 조선지지자료에는 군내면에 소재하는 것으로 쓰여 있다.
봉래산로 2차선 포장도로 옆에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는 분덕재 옆으로 보이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마루금 방향으로 진입하니 임도 옆으로 윤가네 벌꿀이라는 이정판이 서 있고 잠시 더 걸어 오르면 좌측으로 커다란 물탠크 두개가 보이는 밭경작지가 보인다.
사진에 담고 북쪽 방향으로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타고 언덕으로 오르니 언덕 넘어 좌측 앞으로 콘테이너 박스와 임도가 개설되어 있는데 옛날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에는 양봉을 하는 자리로 묘사된 곳이다.
그곳 언덕에서 좌측으로 우거진 가시잡목을 뚫고 오르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넓은 비포장임도와 만나 서쪽으로 진행되기에 가시잡목으로 오르지 말고 좌측 비포장임도를 타고 오르면 편할 것 같다.
우측에서 올라온 비포장임도와 만나 서쪽으로 걸어가니 좌측으로 거대한 축사가 내려다 보이고 봉래산로가 뻗어 있는 풍경도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고 공터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우측으로 철봉 2개 지나 굵은 소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보인다.
잠시 후 가끔 보이는 바위를 지나 오르니 푹신한 솔갈비가 등로를 뒤덮는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그렇게 편안하게 전진하니 몇장의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무영객님은 이곳을 518.3봉이라 적어 놨다.
무영객님의 산행띠지에 518.3봉이라 적어 둔 봉우리 넘어 좌측으로 휘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고 그 넘어 잡풀이 무성했던 묵은 밭경작지 지나 방금 전 봤던 거대한 축사가 빤히 내려다 보인다.
그물망이 설치된 안부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 아래 우거져 진행에 방해를 받고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가 다시 이어지고 곧이어 다시 좌측으로 휘어져 남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솔갈비가 이불처럼 덮혀 있는 무명묘지 한기도 만난다.
무명묘지 지나 계속 오르니 굵은 소나무와 낙엽송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로 바뀌더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고 굵은 낙엽송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501.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내려가니 자갈들이 보이는 무명안부를 통과하고 다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오르다 보니 오랫만에 독도님이 걸어 둔 응원판이 이 산객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독도님의 응원판을 지나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계속 전진하니 점점 더 경사도가 급해지고 짧지만 힘들게 오르니 작은 돌담이 보이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로를 따르니 선답자의 산행띠지가 걸려있고 굵은 참나무 아래 바위가 보이는 51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그 무명봉 지나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 아래 우거진 잡목들이 보이고 조심스럽게 잡목들을 헤치며 진행하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넘어 다시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 아래 잡목들이 우거진 등로가 펼쳐진다.
잠시 더 완만하게 오르는 잡목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갑자기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등로는 우측의 벌목지와 좌측의 굵은 소나무 경계를 따라 한동안 이어지고 있다.
벌목지 경계를 타고 오르다 등로 우측을 보니 북서 방향으로 688미터의 시루산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으며 진행한다.
소나무와 벌목지 경계 사이를 따라 오르다 보니 그 경계지점에도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우측으로 펼쳐져 있는 시루산이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담다 보니 어려운 줄 모르게 진행되는 시간이다.
그렇게 한동안 더 걸어 오르다ㅣ 우측을 보니 북서 방향으로 시루산이 아름답게 솟아 있고 그 시루산 우측 뒤 저 멀리 멋진 산줄기 하나가 펼쳐져 있어 북쪽을 살펴보니 마차리 골짜기 우측으로 오늘 지나 온 접산이 보이고 정북 방향으로는 643.8봉 지나 주왕지맥 상 성안산과 그 뒤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벌목지 상단으로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이정표가 서 있어 살펴보니 우측으로 시루산(마차)까지 1.64 Km 거리라는 시루산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이제 진행 방향으로는 발산까지 1.0 Km란 거리와 방향 표시도 함께 보인다.
우측으로 시루산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관목의 활엽수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 있어 살펴보니 특별히 고도를 적어 둔 띠지는 보이지 않는데 지도를 보면 542봉으로 표기된 곳인데 오룩스 고도로는 532.8미터로 표기되는 지점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시루산(588미터)은 강원 영월군 북면 문곡리에 위치한 산으로 남으로 흐르는 동강(평창강)이 서강으로 흘러들면서 우뚝 솟아 멋진 산세를 자랑하는 산으로 정상인 장군바위는 가까운 곳에 시루산보다 더 높은 봉우리가 없어 사방팡방으로 시원한 풍경과 조망이 펼쳐진 산이기도 하다.
시루산 남서 방향으로는 선돌관광지가 있고 남쪽의 발산 아래로는 조선의 제6대 왕인 비운의 단종 무덤이 있는 장릉이 있다.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543.1봉 지나 활엽수 낙엽이 깔려있는 등로를 타고 남쪽으로 계속 진행하니 나뭇가지 사니오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마루금이 좌측에서 우측의 발산으로 이어지며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잠시 굵은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가지가 두개인 굵은 활엽수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 있어 사진에 담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우측 앞으로 멋진 풍경들이 펼쳐진다.
살펴보니 중앙에 힘들게 올랐던 영월지맥의 삼태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는 지맥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옥계산 지나 남한강으로 흐르는 울퉁불퉁한 무명의 산줄기 그리고 우측 옆으로는 가창산이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계속 걸어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538.9 무명봉도 넘는다.
잠시 후 등로 좌측 앞으로 벌목지가 보이고 살펴보며 전진하니 굵은 밤나무 몇그루가 나타나고 잠시 더 낙엽 등로를 따르니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는 529.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물 한모금 마시고 진행한다.
벤취 무명봉을 넘어 좌측으로 보이는 벌목지를 살펴보며 조금 더 내려가니 눈 앞으로 잡풀들이 무성한 개활지가 나타나고 살펴보니 등로 좌측으로 파란 물탱크 2개 옆으로 넓은 사과과수원이 펼쳐지고 그 뒤 저 끝자락에 민가인지 창고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 지나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다 뒤돌아 보니 잡풀이 무성한 개활지 지나 소나무가 보이는 능선 우측 뒤 저 멀리 사과과수원 넘어 방금 전 이 산객이 걸어 온 주왕지맥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이제 잡목과 잡풀이 무성한 사이로 좁게 나 있는 개활지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키가 작고 아직도 넓은 낙엽이 떨어지지 않은 참나무가 보이는 506.9 무명봉에 도착을 하니 등로는 남서에서 다시 좌측의 남동 방향으로 꺽여 이어지고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니 묵은 비포장임도 같은 안부에 도착을 한다.
그곳에서 모바일 폰에 이상이 감지되고 충전 상황을 확인해 보니 남아 있는 충전량이 이제 15% 밖에 남아 있지 않아 케이블을 새것으로 교체했는데도 충전이 되지 않아 보조배터리를 확인해 보니 배가 불러 있어 이상이 생긴 듯 보인다.
잠시 고민하다 사진을 최대한 줄이고 아껴 쓰며 갈때까지 가보자 생각하며 완만하게 오르니 진행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잡목과 잡풀이 무성한 개활지가 펼쳐져 있다.
개활지 중앙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지만 제법 키가 큰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지며 등로까지 침범을 하고 있어 등로가 좁아지고 그 잡목과 잡풀들을 헤치며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은 산행이다.
그래도 한발 두발 걸어 오르며 뒤돌아 보니 지나 온 주왕지맥 마루금 뒤로 아름답게 솟아 있는 시루산이 조금씩 멀어지고 우측인 북동쪽을 보니 사과과수원 뒤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충전이 되지 않기에 아끼면서 진행한다고 해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에 담다 보니 진행 방향으로 굵은 소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진입로가 지척으로 다가온 지점에서 잠시 발걸음 멈추고 북동쪽을 살펴보니 좌측 아래로 사과과수원이 보이고 그 바로 뒤로 지나온 주왕지맥 마루금이 우측 뒤 접산 풍력발전단지로 이어지는 모습이 펼쳐져 있다.
우측 뒤를 보니 접산 풍력발전기 3개도 보여 사진에 담고 그 좌측 뒤를 보니 그곳 역시 성안산과 삼방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주왕지맥으로서 어제 눈보라속에 보이는 것 하나 없이 진행하다 보니 오늘 본다고 해도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 쉽지 않은 시간이다.
이제 정묵과 북북서 방향을 살펴보니 눈 앞으로 지독하게 우거진 잡목과 잡풀의 개활지 우측 아래로 파란 물통과 드넓은 사과과수원이 보이고 그 바로 뒤로는 다녀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시루산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좌우측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그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여전히 뾰족한 성안산 뒤로 마루금에서 벗어 나 있던 삼방산에서 우측의 청옥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멋진 주왕지맥 마루금이 펼쳐져 있는데 저곳 역시 어제 가루눈과 눈보라속에 진행하다 보니 보이는 풍경과 조망 하나없이 진행하게 돼 정확한 이름들을 불러주기 쉽지 않다.
그렇게 잠시 발걸음 멈추고 지나 온 주왕지맥 마루금과 시루산을 사진에 담고 가슴에 묻어 둔 후 우거진 잡목과 잡풀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거어 오르니 이제 굵은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능선으로 오르고 그 소나무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타고 푹신한 솔갈비를 밟으며 전진하니 등로 주변으로 키 작은 잡목들이 다시 보이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없는 등로가 이어진다.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엄홍도기념관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보이고 그 바로 뒷쪽으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서 있어 살펴보니 이곳은 엄홍도기념관 대신 장릉으로 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어 지도를 확인해 보니 엄홍도기념관이 장릉과 붙어 있어 결국 같은 의미였는데 왜 다른 이름으로 두개의 이정표를 세워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엄홍도기념관과 장릉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남쪽에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 걸어가니 다시 굵은 참나무 아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평이한 등로가 열리고 잠시 후 굵은 참나무들이 서 있는 631.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잠시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 우측 앞 나뭇가지 사이로 드디어 장릉과 영월강변저류지 수변공원과 그 좌측으로 영월읍이 살짝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가니 작은 돌탑이 보이고 그돌탑 지나 낙엽이 깔린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진행 방향 좌측 앞으로 잠시 후 만나야 할 발산 정상과 그 좌측 뒤로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봉래산이 지척으로 다가 와 있다.
그 봉래산 좌측 뒤인 동쪽 방향으로는 죽렴지맥에서 벗어나 있는 완택산이 울퉁불퉁한 남성미를 자랑하며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풍경들도 보인다.
발산과 봉래산을 살펴보고 그 봉래산 좌측인 동쪽으로 완택산을 사진에 담은 후 그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완택산 좌측 무명봉 뒤로 고고산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신병산에서 능암덕산으로 이어지는 죽렴지맥의 마지막 산줄기가 환상의 모습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신병산과 능암덕산 뒤로도 조금 더 높은 산줄기 하나가 희미하게 펼쳐져 있는데 지도를 확인해 보니 그곳 역시 곰봉에서 마루금을 벗어 나 있는 닭이봉으로 이어지는 죽렴지맥과 그 주변 봉우리들이다.
생각지도 못한 환상의 풍경과 조망들을 즐기고 바위암봉을 넘으니 다시 자갈너덕 위에 낙엽이 깔려 있는 참나무 능선 등로가 이어지고 진행 방향으로 발산정상을 바라보며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우측 앞으로 장릉과 청령포가 있고 영월강변저류지 수변공원 좌측으로 영월읍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그 뒤 저 멀리 남서 방향으로 영월지맥의 용두산과 가창산 지나 삼태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우측으로 펼쳐져 있고 가운데 낮아진 울퉁불퉁한 산줄기는 남한강 방향으로 빠지는 무명 산줄기도 보인다.
그 좌측 가장 먼곳으로는 드디어 백두대간의 소백산 줄기가 펼쳐져 있는데 그 소백산 줄기 좌측 앞으로 보여야 할 태화산은 발산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등로 좌우측으로 펼쳐진 주위 마루금과 봉우리들을 살펴보고 확인하면서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는 좌측 사면 등로로 이어지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짧은 로프가 설치된 곳도 통과한다.
그 로프지대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공터에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주위 관목의 활엽수에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 있는 도상 674.4미터의 발산에 도착을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정판이나 정상석은 보이지 않는다.
발산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675미터이며 영월읍에서 북쪽방향으로 올려다보면 산이 삼각으로 생겨 일명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영월의 진산(鎭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군의 북쪽 5리에 있는 진산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여지도서에는 평창 두만산(斗滿山) 남쪽 기슭에서 뻗어와서 읍의 으뜸이 되는 줄기가 되며 장릉(莊陵)의 외청룡(外靑龍)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장릉과 영모전, 보덕사, 금몽암 등 많은 유적을 품에 안고 있으며 정상의 조망이 매우 뛰어나 동강과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영모전은 1517년(중종 12)에 단종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사당으로 충신 추익한이 백마를 탄 단종에게 산머루를 진상하는 영정이 모셔져 있다.
도상 발산 정상은 주위 나무들에 막혀 풍경이나 조망이 없기에 정상부와 삼각점만 사진에 담고 곧바로 출발한다.
도상 발산 정상을 지나 참나무 아래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는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오르고 잠시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678미터의 전망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는 발산이란 정상석 2개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배낭 내려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방금 전 지나 온 도상 발산정상보다 조망이 좋아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이곳을 발산 정상이라 생각하고 산행을 즐기는데 실질적인 발산 정상은 방금 전 지나 온 삼각점봉이 맞기 때문에 주왕지맥 산행을 즐기는 산꾼들은 모두 이곳을 발산 전망대라 부른다.
제일 먼저 등로 우측인 남서쪽을 내려다 보니 영흥리 노루조각공원의 저수지와 그 옆으로 장릉이 보이고 그 뒷쪽으로는 영월강변저류지 수변공원이 펼쳐져 있는데 겨울철이라 그런지 물은 많이 말라 있다.
그 수변공원 가운데 끝자락으로 희미하게 서강이 보이고 그 서강을 건너자마자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도 내려다 보인다.
그 청령포 좌측으로는 영월읍의 고층 아파트 단지들도 보이는데 서강과 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은 조금 더 좌측에 이어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 서강 뒤 저 먼곳 우측부터는 영월지맥의 용두산과 가창산 지나 가운데 부분에 삼태봉이 솟아 있고 그 바로 좌측으로 울퉁불퉁한 무명 산줄기 뒤로는 등곡지맥과 월악산이 희미하게 보여 줌으로 확인도 해 본다.
이제 정남쪽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주왕지맥 마지막 봉우리와 산줄기가 영월읍 방향으로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생각보다 큰 영월읍이 분포하며 그 영월읍 가운데를 통해 좌측의 동강과 우측의 서강이 만나 남한강이란 이름으로 서해로 흐르는 주왕지맥 마지막 지점도 빤히 내려다 보인다.
합수점 뒤로는 국지산 넘어 영월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태화산이 좌우측으로 펼쳐져 있고 그 태화산 좌측 뒤로는 마대산과 백두대간의 형제봉 방향의 산줄기가 보이고 태화산 우측 뒤로는 소백산에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백두대간 마루금이 펼쳐져 있다.
이제 눈을 남동 방향으로 돌리니 바로 눈 앞으로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802.6미터의 봉래산이 솟아 있고 그 우측 뒤로는 두위지맥의 계족산이 솟아 있는데 저 계족산 진행도 참으로 힘들게 마무리 한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봉래산 좌측 뒤로도 봉우리 하나가 보이는데 완택산처럼 보이고 그 좌측으로 보여야 할 죽렴지맥의 고고산은 좌측 능선과 나뭇가지에 막혀 보이지 않는다.
조금 ㄷ 머물며 많은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이곳에서 몇장의 사진을 담고 나니 갑자기 모바일폰의 화면이 검게 변하면서 충전량이 5%도 남지 않아 아쉽지만 곧바로 발산 전망대를 출발한다.
이곳부터 영월읍사무소까지 오룩스와 트랭글의 트랙도 담지 못하고 사진도 잘 담지 못하면서 어렵고 아쉬운 산행을 이어가는데 초반부터 급경사 바위암릉 내리막 등로에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긴장의 연속이다.
한동안 힘들게 바위암릉 사이로 설치된 안전목책과 로프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군사용 통신시설이 보이고 그곳부터 안전목책은 사라지고 굵은 로프가 바위 위에 설치된 모습이 보인다.
바위 위에 설치된 로프를 따라 미끄러지지 않토록 조심하며 내려가니 진행 방향으로 바로 앞에 솟아 있는 마지막 봉우리 뒤로 영월읍이 내려다 보여 화면이 전혀 보이지 않는 모바일 폰으로 몇장의 사진으로 담아 보는데 산행 후 살펴보니 그곳까지도 배터리는 약간 남아 있었던 듯 보인다.
수많은 산행을 했지만 보조 뱃터리 문제로 힘든 산행을 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조금 더 내려가니 바위암벽에 로프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생각보다 편안하게 통과하며 내려가 감사한 목례 한번하고 진행을 이어간다.
그 로프 사다리 지나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이정판 두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우측 방향으로 편안한 길과 돌아서 가세요란 글귀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가면 정상 마루금으로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직진의 정통 마루금을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더 내려가니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진행 방향의 414봉과 그 우측 뒤로 서강과 동강이 만나는 합수점이자 주왕지맥의 마지막 지점도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그 뒤로는 국지산이 조금 더 뚜렷하게 솟아 있고 그 국지산 뒤로는 영월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태화산이 높고 넓은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바위전망대에서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 펼쳐진 영월읍내와 국지산 및 영월지맥의 태화산을 감상하고 화면이 사라진 모바일 폰으로 어렵게 사진에 담은 후 경사도가 조금은 더 완만해진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드디어 안전목채과 로프 등로가 끝이나고 조금 더 아래쪽에 등산객들이 하나 둘 쌓아 올린 제법 높은 돌탑 하나가 보인다.
그 돌탑 지나 조금 더 완만하게 이어지는 뚜렷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활엽수 낙엽 위 능선에 벤취쉼터 2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오늘은 이용하는 등산객도 보이지 않아 더욱 쓸쓸하게 남아 있게 보인다.
그 벤취숨터 2개를 우측 능선에 두고 좌측 사면 등로로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통과한 후 뒤돌아 보니 벤취 방향으로는 지나 온 산객들이 없었는지 잡목들이 우거져 등로 자체가 사라져 보였다.
벤취쉼터 2개를 우측 사면 등로를 통해 걸어가며 우측 원 마루금 방향을 살펴보니 마루금으로 진행하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다가오는데 조금 더 힘들고 어려우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면 우회등로가 아닌 원 마루금으로 진행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카메라의 문제로 제대로 된 장소 정장과 사진 남기기도 어려워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여 해 보며 걸어가는 시간이다.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다시 갈림삼거리가 보이고 좌측 우회 등로를 따르며 지도로 확인해 보니 우회한 등로가 바로 도상 414봉으로 표기된 곳으로서 그곳을 지나면 바로 발 아래로 38번 강원남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영월터널이 있는 지점이다.
그곳 414봉을 우회해 안부로 내려가니 다시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 아래 낙엽이 쌓여 있고 그 옆으로 벤취쉼터 2개가 더 설치되어 있다.
벤취쉼터 2개가 보이는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낙엽 등로가 깔려 있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금새 관목의 참나무가 보이고 그 아래 활엽수 낙엽 속에 숨어 있는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416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사진 한장 남기고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낙엽 등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고 살펴보니 좌측으로 영모전이 보이는데 조선 7대 비운의 임금인 단종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마루금인 직진의 삼호아파트 방향으로 진행되고 그 진행 방향으로는 벤취쉼터와 운동기구들도 보인다.
영모전 갈림삼거리를 통과하고 나타나는 운동기구들을 지나 약간의 잡목과 잡풀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진입하니 다시 완만한 오르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300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에는 작은 송전탑이나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졌던 기초 시멘트 구조물들이 보이고 한쪽 옆으로는 인식불가의 삼각점이 박혀 있어 방금 전 지나 온 정상부를 올려다 보니 저 멀리 방금 전 내려 온 정상석이 2개나 설치된 발산전망대가 빤히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로 삼각점이 박혀 있는 도상 발산 지나 시루삼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그 300 무명봉 지나 조금 더 걸어 진행하니 방금 전 만났던 300봉과 거의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시멘트 구조물들이 박혀있는 무명봉에 도착을 해 주위를 살펴보고 진행을 이어간다.
이제 시멘트 구조물들이 박혀 있고 주위 풍경과 조망이 아름답게 펼쳐진 두번의 공터봉을 지나 내려가니 잡목 내리막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갑자기 눈 앞으로 높은 철망이 보이면서 그 철망을 넘을 방법이 없다.
처음에는 그 철망을 넘을 수 있을까 등로 주위를 살펴보지만 높이도 높고 흔들려 위험하기에 도저히 철망을 통과할 수 없기에 우측으로 가시잡목들을 헤치며 어렵게 진행하니 드디어 철망이 끝이나 남쪽으로 힘들게 통과한 후 짧은 밭경작지와 과수원 지대 지나 건물 마당으로 이어지는 철계단이 보인다.
그 철계단을 타고 건물 마당으로 내려가 건물 사이로 나 있는 시멘트 도로를 타고 걸어가니 드디어 새벽 어둠속에 옆지기가 주차해 둔 애마가 보이고 그 좌측 뒤로 건물이 보여 살펴보니 이곳이 바로 영월읍사무소이다.
영월읍사무소에서 새벽에 옆지기가 어렵게 주차시킨 애마는 잘 찾았지만 키를 숨겨 놓은 곳을 못 찾아 읍사무소를 방문한 주민에게 어렵게 모바일폰을 빌려 옆지기와 전화통화 후 제일 먼저 모바일폰을 애마에서 충전하고 주위 풍경들을 살펴보며 사진에 담고 잠시 머무는 동안 찬바람이 불어 몸이 얼고 있기 때문에 등산복 상으;를 갈아입고 히터로 몸을 떼우며 애마로 영월읍은 통과하기로 한다.
영월읍사무소를 빠져 나오니 단종로 4차선 포장도로와 만나고 곧이어 읍사무소삼거리 도로표지판이 걸려있는 곳에서 우측인 남쪽의 중앙1로 2차선 포장도로 방향으로 들어가며 산행을 이어가는데 이곳은 영월읍 중흥리 마을로서 중흥리는 1914년 3월 1일에 시행한 조선총독부령 제 111호인 지방 행정구역 조정으로 능동과 상송리 및 천상면의 삼옥리 일부인 저사를 병합하였으며 유교적(儒敎的)인 인간(人間)의 염원(念願)을 내포하는 의미로 영흥리라 하였다.
관풍헌(觀風軒과 자규루(子規樓) 인근의 영흥리 마을(本洞)은 영월읍의 중심지로 영월 동헌이 있던 곳이고 예전에 영월부의 관아(관원이 모여서 사무를 보던 곳) 48칸과 영월 부사를 보좌하던 유향소(留鄕所) 10칸과 훈련청(訓練廳) 8칸 및 군기고(軍器庫) 6칸이 군수 관사와 양주장 터 근처에 있었으며 객사는 29칸으로 강원은행 부근에 있었다.
본마을, 뒷말, 창말, 늘말, 오목, 속골등지의 자연부락이 있다.
읍사무소삼거리 지나 남쪽으로 나 있는 중앙1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영월우체국과 경찰서 방향을 알리는 도로표지판들이 보이는데 영월읍이 개발되기 전 원 마루금은 저 영월경찰서 방향이 마루금으로 표기된 곳이지만 이제는 영월읍이 개발되어 마을로 변하면서 남아 있는 산줄기가 없으니 의미가 없어 이곳 영월읍에서 마무리하는 선답자들도 보였는데 신산경표 저자인 박성태 선생님의 지맥 의미로는 발산 이후부터는 이 산줄기를 따라 걷는 산객이 정해 물줄기까지 가면 될 것으로 정의하였기에 큰 문제는 없을 듯 보이기도 하다.
곧이어 중앙로 4차선 포장도록 지나는 갈림사거리를 지나자마자 옆지기가 조용필 콘서트 때문에 새벽 첫차로 귀경한 영월버스터미널이 도로 우측으로 보이고 영월세무서를 통과하니 바로 앞으로 하송안길이 지나는 세무서사거리 도로표지판이 나타나고 곧이어 31번 영월로 4차선 고가차도가 지나는 하송사거리도 통과한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 있는 하송리는 영월의 중심지로서 영월경찰서 인근의 소나무 숲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어 하송리라 부른다.
영월 근교의 농민들이 소를 사고 팔았던 우시장의 흔적이 쇠전거리에 남아있고 가축을 도살하던 도축장이 학당골에 있었으며 자연부락으로는 매끝, 절무리골, 학당골, 쇠전거리, 송이골, 송정마을, 샛말 등이 있다.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와 강을 사이에 두고 호랑이가 누워 있는 형상의 대왕각(大王閣)이 큰 절벽 위에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제 하송사거리 지나 은행나무길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영월읍 하송리 주택가를 타고 내려가니 거대한 영월은행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옆으로는 걸명판도 서 있어 읽어본 후 자료를 찾아 보니 영월의 은행나무 설명판도 서 있다.
이곳 영월 은행나무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 있는 은행나무로서 1962년 12월 7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지금은 하송리마을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는 대정사(對井寺)라는 절 앞에 서 있었으나 지금은 절이 없어지고 주택이 들어섬으로써 마을 가운데에 위치하게 되었다.
경기도 용문산의 은행나무 다음으로 큰 나무이며 마을의 정자목 구실을 하고 있고 마을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나무속에 신령스러운 뱀이 살고 있기 때문에 개미나 기타 벌레는 얼씬도 못하고 닭이나 개도 접근을 못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이 이 나무 위에 올라갔다가 떨어져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고 하는데 옛날에는 7월 12일에 자식을 얻기 위하여 부인들이 치성을 드리던 풍습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한다.
영월 은행나무를 사진에 담고 잠시 더 진행하니 영월군 국민체육센터가 드넓게 펼쳐져 있는데 그 중 특이한 돔형태의 체육관이 유독 눈길을 잡고 있어 찾아보니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이다.
그 실내체육관 지난 도로에서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을 중앙부에 두고 뒤돌아 북북동쪽을 보니 우측으로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봉래산이 드높게 솟아 있고 좌측으로는 오늘 이 산객이 어렵게 급경사 바위암릉을 타고 내려 온 발산이 올려다 보인다.
그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제방안길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돌로 건너 나무데크가 설치된 곳에서 좌측의 동강과 우측의 서강이 만나 남한강이 되어 서해바다로 흘러드는 합수점에서 5년 넘게 4구간으로 나눠 진행한 주왕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등산복 상의만 갈아입은 후 곧바로 서울로 귀가한다.
동강은 남한강 수계에 속하며 정선과 평창 일대 깊은 골짜기를 흘러내린 물들이 정선읍내에 이르면 조양강이라 부르고 이 조양강에 동남천 물줄기가 합해지는 정선읍 남쪽 가수리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51 Km 구간을 동강이라 부른다.
산자락을 굽이굽이 헤집고 흘러내리는 동강은 마치 뱀이 기어가는 듯한 사행천(巳行川)을 이루고 있으며 전 구간에 걸쳐 깎아지른 듯한 절벽지형을 이루고 있다.
동강의 백미인 어라연은 뛰어난 경치로 인해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는데 어린 나이에 죽은 단종의 혼령이 영월에서 경치가 가장 뛰어난 이곳의 경치를 보고 여기서 신선처럼 살고자 하였는데 이때 물고기들이 줄을 지어 반겼으며 그 일대가 마치 고기비늘로 덮힌 연못과 같았다고 어라연이란 지명을 붙였다고 한다.
약 1 Km에 걸친 협곡을 따라 흐르는 동강의 중앙부에 3,000여 평의 바위섬이 위치한 어라연은 돌로 된 바위 위에 분재와 같은 소나무와 물에 잠긴 너럭바위에서 반사되는 햇살과 병풍 같은 절벽이 세상의 시름을 잊게 한다.
가끔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그랜드 캐넌으로 중국의 계림에 버금가는 명승지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서강은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는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부터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영월읍까지의 구간을 말하는데 영월군을 동서로 가르며 흐른다 하여 동쪽을 동강으로 서쪽을 서강으로 부르나 이는 속칭일 뿐 공식적인 하천명은 평창강이다.
이 강은 평창강 하류에 해당되는데 동강과는 달리 유속이 느리고 하천 폭이 넓으며 강변을 끼고 많은 마을들이 위치해 있는데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선암마을에서 시작하여 단종의 첫 유배지인 청령포를 감싸안으 며 영월읍 합수머리에서 동강과 만나 남한강으로 흐른다.
동강을 물길이 험한 남성적 상징의 수강이라고 한다면 서강은 물길이 순한 여성적 상징의 암강으로 표현되며 사람의 발길이 잦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오밀조밀한 산세와 더불어 들판을 감싸 안으며 흐르는 서강의 깊고 잔잔한 물줄기는 병풍처럼 펼쳐진 신선바위를 휘돌아 아름다운 선암마을을 지나 청령포로 흘러든다.
서강 지역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은 선암마을의 풍경인데 이 마을은 놀랍도록 우리 나라의 지형과 닮아있다.
강을 끼고 있는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서쪽은 완만하게 수면과 맞닿은 동고서저의 지형을 이루며 주변에 선암, 선돌, 청령포, 당머루, 한반도 지형, 관란정 등이 있다.
이제 신산경표 상 표기된 162개의 지맥산행들 중 161개가 마무리된 싯점으로 이번달 12월 말에 산친구 몇명과 남아 있는 마지막 무척지맥 산행을 하기로 하였기에 진행하다 중단된 성골지맥 제2구간인 중간 부분과 변경된 신산경표 상 낙남정맥이자 옛날 선답자들이 산경표 상 낙남정맥의 용지봉에서 부산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졸업 산행을 하기 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16년 가깝게 진행한 1백두대간과 9정맥, 6기맥 및 162 전지맥을 큰 대과없이 마칠 수 있음에 감사하느 시간이었다.
산행 초반부에 두세군데 산악회에서 백두대간과 정맥 4개를 마무리한 이후 어둠속 산행을 자제하고 날이 밝은 이후 주위 풍경과 조망들을 확인하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는 방법으로 산행을 변경한 이후 가능하면 나 홀로 진행하는 산행이 되었다.홀로 진행하는 산행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산행을 시작하다 보니 대중교통편과 탈출로, 숙박시설 및 식당등을 확인하고 섭외하며 지도를 볼 수 있는 독도법까지 배우며 진행하며 비약적인 산행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게 되었다.그 이후 홀로하는 산행이 몸에 익숙해지며 거의 모든 시간을 홀로 산행하게 되었는데 그로인한 옆지기의 걱정도 늘어났던 시기이기도 하였다.그저 건강을 위해 올랐던 동네 산에서 미약하게 시작한 산행이 이렇게 오랫동안 먼 거리를 걸으며 진행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는데 우리나라 산줄기 산행의 등불이신 준희 선생님이 마지막 지맥 산행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주신다고 하니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다.이 산행후기를 정리하는 마지막 시간에 앞서 성골지맥은 마무리하였기에 실질적인 지맥 산행은 무척지맥 하나만 남기게 되었고 다음주중에 신낙남정맥으로 내려가 마무리하면 마지막 무척지맥이 그리워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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