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항당시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불과했으나 10년 만에 연간 국내외 여객 1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노선도 국내는 청주~제주, 국제는 청주~중국 상해·심양, 청주~홍콩 등 날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날로 치열해지는 국내외 공항에서 살아남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주민들의 관심과 지원,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객 100만 명 시대 지난 1998년 청주국제공항의 이용자는 모두 29만 9904명(국제선 522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00만 명(국제선 13만 3748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공항 활성화에 중요한 국제선 여객의 증가는 괄목할만한 것이었다. 개항 3년 차인 지난 1999년에는 35만3728명(국제 2800명),2000년 52만8726명(〃3만 1454명), 2001년 60만6108명(〃5만 6996명), 2002년 63만4066명(〃4만 1508명), 2003년 76만1148명(〃7만4477명), 2004년 82만 1259명(〃7만7158명), 2005년 85만7269명(〃10만 1049명)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국제노선의 부침 초창기 국내선은 제주·부산에다 국제선은 부정기로 나고야· 사이판· 괌 등 그런대로 국제공항의 모습을 갖췄으나 수년간 여객의 감소로 폐쇄되는 등 부침의 연속이었다. 중부권의 거점공항으로 역할을 기대했으나 관심도 하락에다 잇따른 노선의 중단으로 일부에서는 시골 간이역 공항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계속적인 노력으로 현재 국내는 제주노선, 국제선은 중국 상해, 심양, 홍콩, 푸켓, 마닐라 등에 취항하고 올해 안으로 추가 노선 확대가 밝다. 활성화에 중요한 일본 동경노선과 중국 북경노선, 민족의 영산 백두산 등정의 길목인 연변 노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초의 저가 한성항공이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설립, 운항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도 여객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공항 활성화 노력 현재 청주공항은 연간 여객 100만 명에 만족하지 않고 200만 명을 목표로 전진 하고 있다. 이와 발맞춰 공항 시설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여 내년까지 120억 원을 투입, 계류장·주차장 등을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충북도도 지난 3월 청주국제공항 이용 항공사업자와 재정 지원 조례안을 마련하고 청주공항을 1년 이상 취항하는 신규 노선의 항공사에 대해 탑승률이 60~70%로 떨어질 경우 손실금을 지원키로 했다. ◇앞으로 과제 국제공항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이용객이 많으면 이미지가 제고되고 관광객 증가로 소득증대와 함께 궁극적 목표인 경제 활성화가 이뤄진다. 청주공항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용 잠재력이 높은 수도권 남부지역, 대전광역시와 충남 천안·아산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또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철도망 건설과 대중교통망이 조속히 완비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