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떠나는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 스케줄
유럽인이 가장 많이 찾는 아름다운 휴양지 그리스 산토리니. 그리스 여행은 7~8월이 최고 성수기인 만큼 그 시즌을 살짝 비껴간 9월 이후에 찾는 것이 현명하다.
Q 이번 9월에 그리스 여행을 준비 중인 회사원입니다. 일정은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잡고 있는데요, 패키지나 에어텔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적당한 일정과 구체적인 예산을 제안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연수(28, 홍보 마케터)
STEP 1 초성수기를 지난 9월 이후가 여행 최적 시기
그리스 산토리니는 7~8월이 세계 관광객들이 다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초절정을 이루는 시즌이다. 물가도 당연히 최고로 비싼 시기. 여행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면 최고 20% 정도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9월 이후에 여행을 기획하는 것이 더 좋다. 지금부터 미리 준비한다면 항공과 현지 체재비 절약도 가능하다.
STEP 2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산토리니와 미코노스
그리스 여행에서 추천하는 지역은 단연 산토리니와 미코노스 섬. 그중 산토리니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33곳에 선정될 정도로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받는 섬이다. 국내에서는 10여 년 전 포카리스웨트 CF로 잘 알려졌다. 7일 이내의 그리스 여행 일정은 시간이 빠듯하긴 하지만 산토리니와 미코노스를 메인으로 즐긴 후 아테네에서 하루, 그리고 그리스 북쪽에 위치한 메테오라에서 1박 2일 정도 지내는 코스가
추천할 만하다.
STEP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 산토리니의 이아마을
산토리니 이아마을을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이다, 이아마을은 ‘포카리스웨트’ CF의 배경이 된 장소로 산토리니를 대표하는 장소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이면 산토리니의 관광객들이 모두 모였나 싶을 정도로 수많은 연인들이 모여 형언할 수 없는 장관을 이룬다. 미로 같은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절벽에 있는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마시는 일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이곳에서의커피 값은 2.5~4유로선. 그리스 전통 커피(뜨겁게 달군 모래에 발열을 시킨 커피)나 프라푸치노와 같은 얼음을 넣은 아주 달콤한 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STEP 4 숙소는 절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절벽 호텔
산토리니에서는 단연 절벽 호텔을 권한다. 산토리니를 100배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아침에 눈을 떠 창문을 열면 어젯밤에 보이지 않았던 산토리니의 풍광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STEP 5 렌터카로 둘러보는 것이 백미
교통수단은 렌터카를 추천한다. 산토리니 섬은 제주도의 1/3도 안 될정도로 작지만,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차를 렌털하지 않으면 여행하기가 불편하다. 렌터카의 종류 역시 골목이 잘 발달되어 있는 지역답게 중형이나 세단 차량보다는 경차의 인기가 상당히 높고 차종 역시 수십 종에 이를 정로로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우리나라 운전면허증으로 대여도 가능. 다른 도시에서는 너무 작아 볼품없어 보이는 벤츠 스마트Benz Smart도 산토리니에서는 너무 잘 어울린다. 사진 속에서만 보던 파란 지붕의 집들 그리고 눈부시게 환한 벽들이 천국의 느낌을 전해준다.
렌터카 요금은 24시간 기준 5만~7만원선이다. 피라마을이나 이아마을에는 오토바이 렌털숍도 많지만, 아무래도 태양이 강렬한 지중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관광을 하기란 쉽지 않다. 2륜 바이크는 24시간에 약 10~15유로, 4륜 바이크는 15~30유로에 대여가 가능하다.
STEP 6 그리스로 가는 항공편 및 요금
서울에서 아테네까지는 아직 직항편이 없다. 에어프랑스로 파리를 경유해 아테네로 가거나 KLM(네덜란드)항공, 독일항공,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아랍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90만~120만원까지 다양하다. 텍스는 별도이며 항공사마다의 차이가 있다.
아테네에서 산토리니와 미코노스까지는 국내선이나 페리로 가는데 항공은 지역 항공인 에게안항공과 올림픽항공 두 편이 있으며 요금은 왕복 100~300유로까지 다양하고, 인터넷 예약으로 가능하며, 예약 시점에 따라 요금이 천차만별이다. 시간은 약 50분 소요.
STEP 7 무얼 먹을까?
피라마을의 ‘아리스 레스토랑Aris Restaurant’에서 지중해식 샐러드 아리스 샐러드와 그리스 음식인 칼라마리와 수블라키 그리고 문어요리 등을 주문한다. 맛이 일품이다. 피라마을의 한가운데 자리해 경치도
훌륭하다.
SUGGESTED SCHEDULE
■ DAY 1
아테네 도착 후 호텔로 이동 -> 신디그마 광장 아테네의 명동 거리인 에프모 거리 -> 플라카 지구 ->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과 니케 신전,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 가장 높은 언덕 리카비도스 -> 석양 감상
■ DAY 2
오전 10시 공항버스 이용 아테네 공항 -> 그리스 국내선을 타고 산토리니로 이동. 45분 소요 -> 피라마을
■ Day 3
피라마을 -> 이아마을로 이동, 차로 10분 거리
■ Day 4
산토리니 섬의 남쪽 레드비치. 온통 빨간 화산재로 뒤덮여 산토리니 마을의 하얀 집들과는 완전한 대비를 이루는 이름 그대로 ‘붉은 해변.’ 바다의 모래까지 온통 빨갛다 못해, 바닷물까지 빨게 보인다. 산토리
니 비치의 입장료는 없다. 다만, 파라솔이 필요한 경우 대여는 보통 시간당 5~7유로
■ Day 5
산토리니의 마지막 날 아침. 아테네 도착
■ Day 6
아테네의 신타그마 광장 -> 국립공원 산책. 신타그마 광장에서 올림픽경기장 코스. 산책 코스 약 30
분
■ Day 7
인천 도착
BUDGET
1 사전 예약 경비
•항공비 약 100만~120만원(아테네 IN, OUT 기준)
•가장 저렴한 항공권 EK(아랍에미레이트항공) 99만원(항공세 별도), 두바이 경유 매일 운항 - 그리스 국내선 항공권: 1인 왕복 약 45만원
•여행사 상품 이용시 1인 230만~300만원(5박 7일 일정, 항공권+TAX, 호텔 5박, 그리스
국내선 항공권, 산토리니 공항-호텔 간 픽업 등)
2 현지 여행 경비
절벽 호텔 1박 비용 약 24만원(1인 12만원)
일반 호텔 1박 비용 약 16만원(1인 8만원)
TRAVEL TIP
1 그리스의 물가는 다른 유럽 나라에 비해 낮기 때문에 1일 약 5만원이면 충분하다. 점심식사는 수불라키, 지로스 등 그리스 음식을 먹으면 1인 1만원 정도.
2 산토리니의 주차장은 모두가 무료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정말 주차 전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