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의 ‘길평’은 조조에게 잡혀서 처형당하기 직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왜 손가락이 하나만 남았지?(조조)" "역적을 죽이기 위해 매일 손가락을
씹으며 기다렸다(길평)"길평의 목숨 하나로 매듭질 조조가 아니지요. 조조는
천자 장인(동승)의 집에서 천자의 밀서를 발견한 후 피의 숙청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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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하! 동승의 모반을 아십니까?(조조)"천자와 귀비가 조조 앞에 무릎을
꿇지만 인정사정 봐줄 조조가 아닙니다. 쨩개들은 사람 죽이는 기술이
아주 탁월합니다. 귀비를 죽이는 씬은 살벌 하더이다. 귀비를 대청에서
죽이더니 곧바로 자신의 딸(조귀인)을 황후자리에 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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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조조는 유비와 원소를 한 번에 치러 출병을 합니다. "당장 서주로
가서 유비를 처단하고 연이어 원술을 친다(조조)" 조조가 마차 수레를 타고
오는데 포스 작렬입니다. 위기를 느낀 유비는 미방에게 먼저 허유를 만나
우리 뜻을 전하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면 원소에게 뒤를 치라는 밀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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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냅니다. "유비! 내 연못에서 놀던 물고기 주제에 감히 서주를 삼켜?(조조)"
"나는 죽을 때까지 싸울 거요.(유비)" "뭘 믿고 까불지?(조조)" 유비는 원소가
후방에서 지원할 것으로 알고 큰소릴 쳤는데 웬걸, 원소는 늦둥이 아들이
아파서 도저히 출병을 못하겠답니다. "아둔하다. 아둔한 군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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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준 기회를 놓쳤으니 위기가 올 수 밖에요. 보스가 이럴 때 참모는
갑갑합니다. 허유는 크게 낙심하지만 별수 없질 않은가. 천하의 싸움꾼
조조가 서주 성을 급하게 공격 하지 않고 멀찌감치 물러서 있자, 유비는
조조 몰래 야간에 기습작전을 벌이지만 이것은 조조의 함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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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비성에 있는 관우는 유비가 걱정이 돼 2천 병사로 조조를 기습
하겠다는데 손건이 극구 말리니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아우야(조비)! 넌 언제 지휘관이 될래? 노병5000을 시체로 쌓은 것은
유비에게 선물을 주고 작전상 후퇴를 한 것이야. 서주 성은 워낙에 견고
해서 유인책을 쓰지 않으면 승산이 없거든(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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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조조놈 우리가 철수 한다(장비)" "유비, 넌 독 안에 든 쥐야.
당장 목을 내놓아라(조비)" 간계에 속아 군사도 말도 모두 잃고 36계
줄행랑을 치던 유비가 망연자실 해 있는데 때마침 서주 성으로 진군하던
허유가 일단 자신의 주공인 원소에게 투항해서 후일을 도모하자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