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일곱 가지 ‘표적’(sign)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표적들의 목적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표적들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고 영생을 얻어야 합니다(요20:30-31). 세 번째 표적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중풍 병자를 고치시는 사건입니다.
세 번째 표적의 배경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을 때 ‘양의 문’(Sheep Gate)이라고 불리는 곁에 ‘베데스다’(Bethesda)라는 연못이 있었습니다(1-2절). ‘베데스다’는 그 뜻은 ‘자비의 집, ’은혜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거기에는 많은 병자가 누워있었습니다. 병자들이 거기에 모여 있었던 이유는 이 연못이 가끔 휘저어지는 때가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천사가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물이 움직일 때 연못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병이 낫는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3-4절). 베데스다에 오늘의 주인공인 38년 된 병자가 있었습니다(5절). 그리고 예수님이 이 사람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네가 낫고자 하느냐?”(6절)라고 물으셨습니다. 이 말은 ‘이제 네가 나를 만났으니, 다시 희망을 품으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세 번째 표적의 결과
주님이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어볼 때, 38년 된 병자는 ‘나를 연못에 넣어줄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7절). 자비의 집에서 자기에게 자비를 베풀어 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뜻입니다. 이 사람은 지금 그런 절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일어나라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주님의 말씀을 믿고 즉시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38년 된 병이 낫게 되었고, 새로운 인생으로 회복되었습니다(8-9절). 주님께서 이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계시지 않은 베데스다는 전혀 자비의 집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찾아오시므로 베데스다는 진정한 자비의 집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주님은 “일어나라,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희망으로 일어나라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