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9일 토요일
날씨 : 대체로 맑음 조금 후덥지근함
서쪽 하늘은 청명하고 시야 좋음
동남쪽 하늘은 구름 많고 운무 산 정상에 많음 조망은 별로
어디로 : 서경 산악회와 강원도 정선 민둥산
갑자기 예정에 없이 민둥산으로 향한다
아침부터 한두 사람이 늦는다
6시 15분 겨우 겨우 버스는 떠난다
간만에 반갑운 분들이 보인다
영길씨 향매님 까지님 순무님 등등
일일이 기역도 안나고 처음 오신는 분들도 계시고
부평을지나 장수 마지막 2분을 태우고
영동고속도로 늘 많이 가지만
늘 주차장이다 주차장
공사가 언제나 끝나려나
용인 휴계소 잠시 휴식
갑자기 산에 오르라
사과 한개 물 한통이 전부다
대충 이온음료에 보리떡 한개 배낭속으로
여주지나 중부내룍 감곡 IC
영월 제천 국도도로
말이 국도지 고속도로 처럼 아주 좋다
천등산 박달재 넘고 넘어
영월 동강 지나 지나 석항 고개 넘고 넘어
두위봉 백운산 옆으로 지나 지나
민둥산 입구에 많은 차들이 분빈다
바로 산행 들머리 가파른 길로 접어든다
가파른 산행을 해본 사람은
가파른 길이라고 말할 건덕지가 없는 코스다
어제 내린비로 먼지는 없어 좋고
바닥은 많이 미끄로우니 조심 조심
하나가 좋으면 하나는 나쁜 아주 단순한 이치다
어느덧 샘터 막거리 소주 오뎅등등
선두는 주막터에 자리잡고 막걸에 전에 이미 한잔을 마신다
나도 한잔 마시고
두위봉 정상 운무에 카메라를 정신없이 찍어대고
후미는 속속 들어선다
이제는 본격적인 먹거리 시작이다
막걸리에 소주에 홍어회에
묵은지에 완전히 진수 성찬이다
먹고 마시고 단체사진찍고
어렵게 또 출발한다
바람은 살랑 살랑 우리를 반겨주고
하늘의 구름은 손짓하고
억세는 춤추며 우리에게 즐거움을
향매님은 덩달아 좋아서 싱글 벙글
까치님은 얼수 좋구나
영길님 얼굴에 어린아이 미소가
청바지 형님인지 동상인지 (보아하니 동상님)
힘들어 죽겠다고 엄살을
힘들어 죽겠다는 사람이 무지하게 떨들고 ㅋㅋㅋ
함께온 친구도 힘들어 죽겠다고
간만에 오신 청산기산님 카메라는 차안에
투덜 투덜 완전히 나는 전문 찍사로
여기 찍고 저기 찍고 찍고 찍고
향매님 찍기만하면 보자고 날리고
소프트님은 여기 찍고 저기 찍고
내 카메라 모델되고 바쁘다 바뻐
수즙은 억세는 살짝 얼굴 내밀고
잔잔한 웃음으로 우리를 반겨준다
다음주에 오신면 더 멋지게 웃어 줄것을 호호호
그래도 너무 너무 고마워요 억세님
정상은 온통 호떡집이다 여기도 먹고
저기도 먹고 먹고 이 냄새 저 냄새 진동하고
정상석은 이놈 저놈 이년 저년 (ㅋㅋㅋ)
정신없이 들이대는 얼굴에 혼수 상태
내좀 찍게 비켜라
나도 찍게 비겨라
느그들 똥 디지게 굵다 굵어
자기집 안방처럼 떠들어 대고
어렵게 단체 사진 찍고 먹어러 고고
좋은곳 자리 잡고 이배낭 저배낭에서
먹고 마실것 푸집하게 나오고
향매표 반찬은 완전히 진수 성찬
까치표 반찬은 완전히 전라도식 죽여주고
회나무표 젓가락은 완전히 만년 묵기용
회나무표 입은 뻔뻔한표 입
회나무표 배는 완전 똥 배짱표 배
회나무표 사진은 완히 죽여 주는 꽁짜표
먹고 마시고 위하여 위하여
배는 부르고 기분은 좋고
술은 약간 모자라 기분은 찝찝하고
그래도 행복은 만땅에 하산을
부드럽게 바람에 살랑이는 억세가
서경님들 쓰레기 없이 깨끗히 잘가니 고맙다고
우리도 보답으로 멋진 카메라에 담는다
부드러운 하산길 루루랄랄
급경사 구간은 조심 조김
계단 구간은 에고 지겨워 지겨워
능선길 무덤은 향매님 외할머니
사촌에 팔촌에 증조 할머니 산소이고
무덤앞 남근석은 처녀 무덤이라
억울해 하지 말라고 세워든 것이고 ( 내 마음대로 생각)
그리고 부드러운 둘레길 건고 걸어
삼내 약수터 날머리에
선두는 전에 옥수수 막걸리에 즐겁게 마시고
나는 족탕에 도가니탕에 피로는 가시고
피로라 할것도 없다 너무 널널리 산행을 해서
배추 장사에 지역 농사물 장사에
날머리는 시골 장터다
후미 모두 도착후 인천으로 고고고
여주 늘 이곳 부터가 문제다 문제야
이놈의 정체는 언제는 없어 지려나
덕평 완전 주차장 어렵게 어렵게
외곽순환도로 이곳은 거대한 주차장
잠을 청해도 잠은 오지않는다
차 뒤쪽은 오는도중 잠시 아니 1시간은
간이 주점에 왁작지걸 선술집
노래방은 사절 배속은 조로록 조로록
비상용 사과로 약간의 허기도 달래주고
가다 서다 서다 가다
어느것이 맞고 어느것이 틀리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래도 네 바퀴 덕분에 인천에 도착
우왕자왕 잠시 먹고 가려다
토요일 오후 만냥 식당 끝
에라 간다고 그리고
안동국수집 안동국수로 허기 달래며
민둥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자네를 축하해주려고 불렀네.
사업을 하려면 결정을 내려야 하지.
만일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실패도 하지 않겠지.
내게 가장 힘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결정을
내리게 하는 걸세. 만일 자네가 같은 실수를
두 번 한다면 자네를 해고할 거야. 하지만
나는 자네가 이런저런 실수를 하면서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기 바라네."
- 탈 벤 샤하르의《완벽의 추구》중에서 -
* 조금만 더 잘하려는 욕심,
조금만 더 행복해지려는 욕구,
우리 삶을 발전시켜 나가는 좋은 불쏘시개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은 끝도 없고, 충분히 잘해내고 있는
자신조차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아주 가끔은
자신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내어 주세요.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요!
카페 게시글
안내 산악회 산행기
2010년 10월 9일 토요일 민둥산을 다녀와서 (서경)
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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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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