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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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빌게이츠는 '가장 무서운 것은 마땅히 변화해야할 때에 변화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천시 호남향우회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오늘 밤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이 그 변화의 주인공이고 앞으로 함께 해 줄 것을 믿습니다. 선배는 후배를 아끼고, 후배는 선배를 존경하고 따르며 연합회 회원신조에 걸맞은 행동을 준수하면서 말하기 전에 '그것이 사실인가, 지금 꼭 필요한가, 모두에게 유익한가'를 살핀 후에 말하고 행동하는 향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부천시호남향우회 제31대 조용익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제31대 회장에 조용익(49·변호사) 회장이 취임했다.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 30대,31대 회장 이·취임식이 4월 29일(수) 오후 7시 부천시청 3층 어울마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박재철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취임식에는 경기도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하여 김만수 부천시장,부천시의회 김문호 의장,국회의원 원혜영,설훈,김상희,김경협, 새누리당 부천원미을 당협위원장 손숙미, 오정당협위원장 안병도,도의원 류재구,김영협,나득수,서진웅,서영석, 시의원 한선재,박병권,김동희, 강동구,임성환,이동현,최성운,김관수,최갑철, 전 경기도의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광회,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사무총장 이민재,(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원장,부천시지체장애인협회 김중섭 회장, 자연보호부천시협의회 김진오 회장,바르게살기부천시협의회장 서영석 등 1천 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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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익 회장이 인큐베이터 안의 쌍둥이 자매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조용익 회장은 취임사에서 "가족이라는 관계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자매가 있어 소개드린다"면서 1995년 미국 메사추세스 메모리얼 병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카이르 잭슨과 브리엘 잭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 쌍둥이 자매는 안타깝게도 예정일보다 12주 세상에 나오는 바람에 몸무게가 1kg 밖에 되지 않아 인큐베이터에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였다. 언니 카이르는 날이 갈수록 건강해졌지만 심장에 결함이 있는 동생 브리엘을 점점 쇠약해지면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의사들도 손을 쓸 방법이 없었고 모두가 아이의 죽음을 받아드릴 때였다.
브리엘을 돌보던 게일 간호사는 카이리와 브리엘을 인큐베이터에 함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의사들은 의료규정에 어긋난다며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게일 간호사는 쌍둥이를 같은 인큐베이터에 눕히는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두 자매를 함께 있게 하자고 애원했고 결국 담당 의사와 부모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른 후 작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놀라운 광경이 일어났다. 언니가 천천히 몸을 돌리더니 아픈 동생을 껴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작은 몸들의 포옹을 지켜보던 의료진은 더 놀라운 일을 겪게 되었다. 포옹을 하고 있는 동안 위험 수위에 있던 브리엘의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정상화 된 것이다.
의료진들은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킨 줄 알았지만 각종수치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브리엘이 숨을 고르게 쉬자 자신들이 기적의 한가운데 있다는 걸 깨달았고 환희와 기쁨에 젖었던 한 의사는 카메라로 포옹하고 있는 두 아이를 찍었다. 이후 동생 브리엘은 정상적으로 성장하여 지금은 둘 다 건강한 대학생이 되었다고 한다"
쌍둥이 자매의 감동과 기적의 일화를 소개한 조용익 회장은 "이 같은 기적은 쌍둥이 자매가 엄마 뱃속에서도 서로 교감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에 의해 힘이 들기도 하지만 때론 힘을 얻기도 하고 생명을 얻기도 한다"면서 호남향우회 선후배 상호간의 배려와 존중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영화 슈퍼맨에서 수퍼맨으로 출연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는 승마대회에 나갔다가 낙마하여 전신마비가 되는 사고를 당하고 좌절했을 때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지켜주고 용기를 준 아내와 가족에게 감사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은 날마다 기쁨이고 기적이다'라고 했다"면서 "향우회 회원들도 힘들고 지칠 때 서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진정한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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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익 회장(왼쪽)이 이임하는 이희태 회장(오른쪽)에게 백자를 선물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이희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이제 떠나려는 시간 앞에 서고 보니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더 많은 노력과 헌신의 기회는 없었는지 아쉬움과 반성의 마음도 있다"면서 "오늘 취임하는 조용익 회장께서는 뜨거운 열정과 훌륭한 리더십으로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 위상을 더 높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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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부천시장이 축사를 통해 '호남정신'을 이야기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김만수 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임하시는 이희태 회장님 정말 수고하셨다 .앞으로도 당분간 이 회장님의 활약상을 그리워 할 것 같다"면서 " 오늘 취임하신 조용익 회장님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갖추신 분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2년 동안 호남향우들과 부천을 멋지게 발전시켜 주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시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호남정신'을 생각한다. 지역에 '정신'을 붙이는 것은 흔치 않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도 호남정신을 이야기 했고. 광주항쟁 때 목숨을 받쳐 민주주의를 지킨 것도 호남정신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 찢어지는 국민의 슬픔을 받아 안아 준 것도 진도군민을 비롯한 '호남정신'으로 본다."면서 " 멋지고 자랑스러운 호남인의 기개를 가지고 조용익 회장과 함께 부천을 발전시키는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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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의장도 축사를 통해 자신은 호남사위임을 강조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김문호 의장은 "이임하시는 이희태 회장님 2년 동안 고생하셨다. 취임하시는 조용익 회장도 부천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 호남사위 김문호도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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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국회의원 원혜영-김상희-김경협-설훈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원혜영 의원은 "축하드린다 부천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달라",
김상희 의원은 "호남며느리 소사댁 김상희도 축하드린다. 김만수 시장은 조 회장을 신언서판이라고 했는데 나는 플러스 알파해서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이 보인다. 젊은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설훈 의원은 " 오늘 쌍둥이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닫는다. 우리 모두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김경협 의원은 " 이희태 회장님 '겁나게 고생했다', 취임하는 조용익 회장님 '허벌나게 축하드린다'. 다함께 호남향우회 파이팅!!!"
이날 향우회 발전에 공이 큰 회원들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과 전임 이희태 회장과 신임 조용익 회장의 이취임패 전달에 이어 장학금 및 불우이웃 성금 전달식이 있었다.
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부천지역사회 인재양성을 위해 수십여명의 불우학생에게 장학금 전달을 지속적으로 시행에 오고 있다. 매년 1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호남출신 부천지역 기자인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와 부천일보 이하영 대표, 새부천신문 오세광 대표는 이희태 30대 회장에게 재임기간동안 다문화가정지원, 장학사업,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보호,지역언론 문화창달에 기여한 공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용익 회장은 부천시지체장애인협회 김중섭 회장과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원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부천시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단에는 조용익 회장을 비롯해 수석부회장에 김형명, 상임부회장에는 김석만 김주삼 박영호 서영석 박영종 박인수 심직현 양재철 유민수 유재인 이종민 이찬규 이형갑 정우암 최낙천 최선규 한재희 황장선 김재빈(지역회장단 협의회장)이 임명됐다. 감사는 권재관 향우와 이재룡 회원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박재철, 총무국장 정부진, 재무국장 손동근, 조직국장 문성균, 여성국장 이옥순, 대외협력국장 최태식, 홍보국장 이정민, 규율국장 채봉원, 경조국장 이규학, 봉사국장 김명희, 청년국장 유제원, 소통국장 권혁신, 기획국장 김종춘, 사업지원국장 권성철, 문화체육국장 김형진, 비품관리국장 신담심 행정실장 장연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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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익 회장이 부천시지체장애인협회 김중섭 회장과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손인환 원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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