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략전술입니다.
이번 영남지부 모임 주제가 바로 ‘한국군의 야전방공체계’인데.이의 참고자료를 위해 간단한 야전방공체계의 정의와. 주변국 중에서, 아니 전세계 최강의 야전방공체계를 가진 러시아의 야전방공체계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우선. 야전방공체계란 거정방공체계와는 다른 의미로, 기동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동군에 대한 사전 공중정찰의 접근거부 또는 전폭기나 공격기, 공격헬기의 공습에서 최대한 보호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반대로 거점방어는 지휘부나 비행장, 물자창고 등의 장소를 공습 등에서 보호하기 위해 구성하는 체계로, 기본적인 야전방공체계에 중장거리 방공미사일과 탐지레이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야전방공체계의 구성은 보병의 소총과 차량탑재 기관총부터 시작하여 견착식 대공미사일(맨패드라고도 합니다)과 자주대공포, 자주대공미사일 체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대표적으로 천마, 비호 ,대공발칸이 있으며, 현재 CTA체계를 이용하여 40mm 대공포체계를 스카이가드 시스템을 베이스로 개발중입니다. 이외 상위 야전방공체계로 S-400을 기초로 한 KM-SAM을 준비중입니다.간단한 설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현재 러시아에 현역으로 있는 야전방공체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전통적으로 러시아는 공(攻)의 목적보다는 수(守)를 중시한 방공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각 군구별로 방공사단이 하나씩 있으며, 모스크바 군구에는 별도의 수도 방공사단이 있을만큼 방공체계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NATO에 비해 떨어지는 군용기의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한 전투력 차이로 인해 벌어질 제공권 차이를 방공체계로 극복하려는 생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각종 자주형, 견인형 대공포 및 미사일과 견착식 SAM(맨패드)를 많이 개발하였고, 소련이 무너진 지금에도 계속적인 개발을 통하여 최고의 야전방공체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군구의 중요성에 따라 배치되는 순서가 다르긴 하지만, 9K22(SA-19) 퉁구스카가 현재 2선급 군구인 북카프카스 군구에도 배치된 것이 지난 그루지야 분쟁때 확인되었으므로, 상당한 야전방공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붉은 표시로 동그라미 친곳에 9K22가 있습니다>
<2선급 군구의 비애라고 할 수도 있지만 ZSU-23 2연장 견인포를 장갑차에 매달아서 운영했습니다>
이제부터 현역 러시아 자주형 야전방공체계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대형의 방공체계이므로 반응 속도가 늦어 야전군단급 지휘부나 거점지역의 방공을 주 목적으로 하는 야전방공체계인 S-300계열과 S-400계열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1. ZSU-23-4 Shilka(쉴카)
1964년 배치되기 시작한 자주대공포로. 기존 ZSU-57-2의 강력하지만 느린 발사속도 및 이동간 사격 불가. 광학체계로만 가능한 조준시스템 등의 여러 문제 제기로 인해 개발된 물건입니다. 포는 ZSU-57-2의 57mm보다 작은 23mm이지만, 대신 4기를 장착함으로써 화력 부족을 해결했습니다. 참고로 ZSU-23-4란 의미도 23mm 4기를 장착한 Зенитная Самоходная Установка(영문 Zenitnaya Samokhodnaya Ustanovka. 자주대공포라는 의미) 가 되었습니다.
이 23mm 포는 2A7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으며 수냉식 기관포로 분당 850~1000발의 발사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버스트 사격시 30발씩 끊어서 발사합니다. J밴드를 통해 20km의 탐지거리를 가지고 7~8km에서 자동추적을 하는 RPK-2 "Tobol" 레이더를 통해 사격할 시에는 6,000m, 단순 기계 광학으로 사격할 경우 4000m의 사정거리를 지닙니다.
몸체가 된 차량은 PT-76전차에 사용된 GM-575 궤도차량으로, 이 차량은 280마력의 V-6R 6사이클 4기통 엔진을 사용하여 톤당 14.7마력을 가지며, 최고속도는 포장도로에서 50km/h, 오프로드에서 30km/h이며, 최대행동반경은 포장도로에서 450km, 오프로드에서는 300km입니다. 본 자주대공포는 폴란드에서는 측면에 단거리 대공미사일을 장착해서 ZSU-23-4MP Biala 하이브리드 대공포로 운용중입니다.
2. 9K32 Cтрела-2(스텔라-2. SA-7 Grail)
1970년 배치되기 시작한 견착식 대공미사일이며 1세대 맨패드(MANPADS, Man-Portable Air Defense Systems)로 통칭됩니다.
2차대전 이후에 핵무기 탑재 폭격기를 막기 위해 소련은 S-25 Berkut(SA-1 Guild)와 S-75 Dvina(SA-2 Guildline)을 개발했는데, 6.25 전쟁에 참전하면서 핵무기가 전쟁을 지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점점 더 강력해지는 미 공군(비핵무기 탑재형이겠죠?)에 대항하기 위해 다층방공체계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5가지 계열로 정해졌는데. 이 중 최하위 단계인 중대 규모에서 사용할 체계로 선택된 것이 본 미사일이었습니다. 현재는 개량형인 9K32M Cтрела-2M(나토코드 SA-7b Gril)을 러시아군은 운영합니다. 항공기의 배기열을 추적하여 목표에게 돌입하는 형식으로, 최대 사정거리는 각3700m(Strela-2)과 4200m(개량형 Strela-2M), 최대사정거리는 각 50~1500m(Strela-2), 50~2300m(Strela-2M)입니다.
이 미사일의 계열은 추적능력이 향상된 9K34 Cтрела-3(스텔라-3, SA-14 Gremlin)이 있으며, 9K32를 장착해서 운용하는 차량으로 9K31 Strela-1(SA-9 Gaskin)이 있고, 9K34를 장착해서 운용하는 차량으로 9K35 Strela-10(SA-13 Gopher)이 있습니다.
<SA-9와 SA-13>
‘스텔라(Cтрела)’는 러시아어로 ‘화살’을 뜻합니다.
3. 9K38 이글라 (SA-16/18/24 Gimlet/Grouse/Grinch)
1983년 배치되기 시작한 동구권의 3세대 맨패드입니다. 한국에도 도입이 되어 그 우수성을 증명받으며 신궁의 기술원천(특히 이중대역 적외선 감지기술)이 된 미사일입니다. 최대사정거리는 5.2km, 최대상승고도는 3.5km입니다. 싱가포르는 이 무기를 차량에 장착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4. 2K12 Куб (Kub[컵?]. SA-6 Gainful), 9K37 Buk Missle System(SA-11 Gadfly)
1976년 본격적으로 배치되기 시작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입니다. 앞서 설명(스텔라-2에 대한 설명)한 대로 러시아는 다층방공체계를 개발하였는데, SA-6은 중단거리 체계로 선택되어진 미사일입니다. G/H대역(후에 K대역)의 밴드를 사용하여 75km의 탐지범위를 가지는 1S91(NATO Code 스트레이트 플래시) 레이더와 9M336 미사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9M336 지대공미사일은 세미 액티브 레이더 호밍 방식으로, 최대상승고도 12,000에 최대사거리 24km를 자랑합니다.
2K12 Куб의 발전형이 바로 9K37 Buk Missle System(SA-11 Gadfly)입니다. 9M38계열 미사일을 운용하며, 본 미사일의 최대상승고도는 14.000m이고 최대사거리는 37km입니다. 유도방식은 9M336계열과 동일한 세미 액티브 레이더 호밍 방식입니다. 센서는 TELAR(NATO명 Fire Dome) 레이더를 사용하는데, 본 레이더는 1S91에 비해 줄어든 탐지거리(32km, 대신 추적을 동시에 실시함)를 가지지만, 기존 SA-6의 레이더에 비해 ECCM 능력이 향상된 레이더입니다. 러시아군은 250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2K12와 9K37 모두인지, 아니면 2K12를 개량하여 9K37로 바꾼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5. 9K33 Osa(오사, SA-8 Gecko) / 9K330 Tor missle System(SA-15 Gauntlet)
1972년 시제차량이 나온 대공미사일 체계로, 9K31처럼 장륜차량에 센서와 함께 장착하였습니다. SA-8용 TELAR 레이더는 나토 코드명이 Land Roll으로, H밴드를 사용하여 최대 30km밖의 항공기를 관측, 최대 20km에서 추적을 할 수 있습니다. 사용되는 미사일은 9M33계열로, 최대상승고도 12.000m에 최대사거리 15km를 보여줍니다.(9M33A3 기준)
이것의 발전형이 바로 9K330 Tor missle System(SA-15 Gauntlet)인데, 이건 해군용으로 더 유명한 미사일이죠. 이 체계는 1986년 등장했는데, 상당히 특이한 외형(어찌 보면 레이더 전용 차량으로 보일 정도입니다)으로 주목받았었습니다. F-band를 사용하는 탐색레이더와 G/H(후에 K대역)-band를 사용하는 추적레이더와 9M330 미사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탐색레이더의 최대 탐색거리는 25km, 추적레이더의 최대 추적가능 거리는 20km입니다. 하지만 탐색레이더가 F-15를 6km에서 발견했다는 걸로 보아, 탐색레이더의 성능은 시원찮았던 모양입니다. 9M330 미사일은 자주대공체계에서는 의외로 VLS(콜드런치)를 사용해서 발사하는데, 이 방식으로 20m까지 상승한 뒤에 점화합니다. 지령유도 방식으로 최대상승고도는 6,000m, 최대사거리는 12,000m입니다. 해군형인 SA-N-9 Gauntlet는 최대사거리가 15.000m입니다. 현재 러시아군에서 9K33은 550대, 9K330은 120대가 운용중입니다.
6. 9K22 Тунгуска(퉁구스카, SA-19 Grison)
1984년 배치가 시작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야전방공체계입니다. ZSU-23-4라는 우수한 자주대공포를 가지고 있던 소련에게 한 가지 비극이 닥치는데, 그것은 바로 A-10이라는 존재였습니다. 현재 아파치나 슈퍼코브라의 경우도 그렇지만, A-10은 쉴카의 구경에 적절하게 23mm 포에 대한 방호력 요구 하에 제작되었기 때문에 기존의 ZSU-23-4로의 대처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련 군부는 처음에 30mm 포를 장착한 대공포를 요구했었습니다. 하지만 차후에는 단거리 유도 미사일을 장착하는 것을 고려하다. 마침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9K33 Osa가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자. 중거리는 대공미사일로, 근거리는 대공포로 처리하는 형식의 하이브리드 자주방공체계로 채택되었습니다.
9K22 퉁구스카의 구성은 KBP 설계국에서 만든 2A38 30mm 대공포 2문과 9M311계열(이것의 나토 코드명이 SA-19이기 때문에 퉁구스카의 나토코드도 저렇게 되었습니다) 미사일 8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A38 30mm 대공포는 최고발사속도가 분당 3900~5000발에 달하며, 버스트 사격은 83발 또는 250발을 사격합니다. 담당하는 사거리는 0.2 ~ 4km입니다. 9M311계열 미사일은 레이저 유도 방식으로, 최대상승고도는 3500m입니다. 초기형은 최대사거리가 8km정도였으나, 신형인 9M311-1M은 10km의 최대사거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센서류는 E-band를 사용하는 탐지레이더와 J-band를 사용하는 추적레이더, C/D-band를 사용하는 최종 목표 포착 레이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의 보유숫자는 256대로, 모두 2K22M/M1으로 개량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러시아에서 채용한 궤도형, 퉁구스카 차체에 판쉬르 포탑을 달았다>
7. Pantsir-S1(판쉬르-S1, SA-22 Greyhound)
2003년 나온 9K22를 바탕으로, UAE의 자금으로 만들어진, 현존 러시아의 야전방공체계의 모든 기술이 들어간 하이브리드 대공포입니다. 구성은 9M311M(57E6-E라고도 불립니다) 미사일과 2A38M 30mm 기관포 2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9M311M의 사거리는 무려 20km로, 현재 공격헬기들의 대전차 미사일 사정거리보다도 깁니다. 30mm 기관포인 2A38M은 1문당 발사속도가 최고 2500발이지만, 보통은 분당 2250발 또는 700발의 발사속도 중 선택해서 사용합니다.
Pantsir-S1은 베이스인 9K22와는 전혀 다른 1RL-144M 멀티밴드 3차원 레이더 시스템을 채용, 2제곱미터의 RCS의 경우 36km에서 20개를 추적, 18km 내에서 6초 내 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광학체계도 17~26km에서 표적 탐지 및 공격 가능합니다. 거기다 이러한 우수한 이중 유도체계로 인해 야전방공체계 중 현재 유일하게 동시목표 유도능력이 가능하며, 그 신뢰성 자체도 매우 우수합니다. 또한 데이터링크와 연동가능하여 엄청난 능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한국의 천마와 일본의 87식 자주대공포와 유사합니다(양자 모두 약 160억). 물론 러시아 본국에서 도입하기에는 비싸지만, HARM과 순항미사일, UAV와 스텔스 표적 요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러시아군도 1선급 군구에 배치된 9K22에 개량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총 300대를 도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 http://en.wikipedia.org , Military Review 2008년 6월호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sundin13
http://www.militaryphotos.net/forums/showthread.php?t=127597
http://www.militaryphotos.net/forums/showthread.php?t=101169&page=2
http://defense-arab.com/vb/showthread.php?t=4284
http://www.fas.org/man/dod-101/sys/missile/row/sa-7.htm
http://en.wikipedia.org/wiki/9K35_Strel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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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SA-7.jpg
http://www.fas.org/man/dod-101/sys/missile/row/sa-14.htm
http://www.bharat-rakshak.com/IAF/Aircraft/Missiles/SA-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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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allpapers.dpics.org/24__Anti-air-craft_Rocket_Launcher_2K12_%27Kub%27_(or_SA-6_%27Gainful%27).htm
http://www.military.cz/russia/sam/tor/tor.htm
http://www.fas.org/man/dod-101/sys/missile/row/sa-16.htm
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world/russia/sa-11-pics.htm
http://forum.hyeclub.com/showthread.php?p=192332
첫댓글 군사정보 공유해 볼까요~~~? ^^*
선배님 좋은 자료 잘봤습니다 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