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문장은 달리 해석될 소지도 없고... 화자(말하는 사람)가 다른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짐작할 여지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요리의 맛'을 칭찬한 의사 표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둘째 문장은 '요리가 맛있다'고 인정을 함과 동시에... 그 외의 다른 요소에는 뭔가 불만이 있음을 포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그?요리를 식당에서 먹었다고 할 때..... 요리가 맛있기는 하지만.... 불친절하다든지,?매장의 인테리어가 촌스럽다든지, 매장이 청결하지가 못하다든지..... 그도 아니면...... 요리를 맛있게 먹고 있긴 한데... 일행의 분위기가 어둡다든지 등등...
2.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은(는)'이 '이(가)'와는 다른 차이 한 가지
주격조사 '이(가)'를 취한 어절이 주어인 문장에서는 서술어의 서술 대상이 '주어'라는 매우 상식적인 의미만 나타냅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 회화에서 '이(가)'의 사용 빈도가 '은(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나는 학생이다.'라고 말하는 것에 비해....
'내가 학생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어색합니다!!
반면에 '은(는)'을 취한 어절이 주어인 문장에서는 서술어의 서술 내용이 '주어'에 한정됨이 명시되며 그 이외의 다른 사람 또는 다른 사물도 그러한지는 알 수 없음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첫댓글사실 이 문제는 제가 우리나라 국어학자분께 여쭈어 봐도 속시원한 답을 들을 수가 없더군요. ㅎ 저는 제 학생들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가는 특별히 뭔가를 강조하거나 서술할때 주로 사용하고 은/는은 그저 어떤 사실을 말할 때 사용한다고요. 예를 들어 "나는 김미숙이다"는 있는 사실을 말하는 것임에 반해 "내가 김미숙이다"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말하고 있는 이 사람이 김미숙이다라는 강조의 의미가 있잖아요? 하지만 교재에는 늘 주격조사는 이/가라고 되어 있더군요. 은/는 보다는요.
첫댓글 사실 이 문제는 제가 우리나라 국어학자분께 여쭈어 봐도 속시원한 답을 들을 수가 없더군요. ㅎ 저는 제 학생들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가는 특별히 뭔가를 강조하거나 서술할때 주로 사용하고 은/는은 그저 어떤 사실을 말할 때 사용한다고요. 예를 들어 "나는 김미숙이다"는 있는 사실을 말하는 것임에 반해 "내가 김미숙이다"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말하고 있는 이 사람이 김미숙이다라는 강조의 의미가 있잖아요? 하지만 교재에는 늘 주격조사는 이/가라고 되어 있더군요. 은/는 보다는요.
그러게요. 은,는 사용빈도가 훨씬 더 많은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