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개황]
1. 색으로 만나는 대자연 중국 3색 명산/ 단하산(丹霞山) 풍경명승구
2. 단하산 풍경구의 가장 높은 봉우리/ 장로봉(長老峰) 풍경구
3. 음양의 조화로운 기운이 느껴지는 곳/ 양원산(陽元山) 유람구
4. 점심식사/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강렬한 미식, 호남요리
5. 색으로 만나는 대자연 중국 3색 명산/은빛 고의령(高椅嶺)
6. 추천 선택관광/전신마사지
7. 저녁식사/여행 중 느끼는 익숙한 즐거움, 삼겹살 무제한
8. 2,200년 역사의 천저우 밤거리, 고즈넉한 야경/유휴거리(裕後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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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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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사실상 시차도 없는 지역에서의 새벽이지만 일찍 잠에서 깼고 일어난 김에 하루 일정을 점검해 본다.
대한민국보다 1시간 늦은 시차의 아침인데 좀처럼 날이 밝아지지 않아 광동성이 관할하는 인구 280만의 성내 북단에 위치한 사오관시 시내 모습을 보지 못한 채 객실에 머물렀다.
오늘은 또 어떤 아름답고 숨 가쁜 멋진 경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며 조바심을 내고 있는데 창밖 저 멀리서 붉은빛이 돌기 시작한다.
6시 반쯤 로비로 내려가 호텔 뒤쪽에 흐르는 강을 따라 잠시 산책도 하고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본다.
6시 50분쯤 호텔 1층 구내식당에서 비교적 고급스럽게 준비된 뷔페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1시간 정도 이동 계획으로 단 하풍경구를 향한다.
7시 30분에 차가 출발하자 김연가이드가 오늘의 일정을 브리핑해 준다.
패키지여행은 일행들끼리 폐 끼치지 말자라는 뜻이라고 재미있는 유머지만 뼈 있는 얘기를 한다.
[단하산과 장로봉 풍경명승구]
8시가 조금 넘어 단하산 입구에 도착했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이고 학생들이 개학해서 그런지 중국의 관광지답지 않게 조용하고 여유가 있다.
6인승 케이블카에 나누어 타고 약 2분 정도 단하산을 오르니 역광이라 좀 아쉽기는 해도 저 멀리 장로봉이 너무 멋지게 펼쳐져 우리를 반겨준다.
노을이 지는 시간에 방문했더라면 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붉은색 기둥과 화려한 다락식 전통 지붕을 가진 육각형 정자가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현판에는 소음정(韶音亭)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으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붉은 사암 지형을 잘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잔도 설치는 중국이 단연코 세계적 수준이고 가는 곳마다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양원산(陽元山) 유람구]
버스로 잠시 이동하고 양옆에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아스팔트 포장길을 약 10분간 걸었다.
눈앞에 양기 가득한 양원산 유랑구의 양원석이 나타났고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사람들이라 그런지 부끄럽 없이 감탄사를 연발하고 온몸으로 행위예술을 표현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높이 28m 직경 7m 의 너무나 사실적인 양원석이라고 한다.
음원석도 근처에 소재한다고 하는데 배를 타지 않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이렇게 이곳 양원산 유람구는 음양의 조화로운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오랜 세월 비바람과 풍화가 빚어낸 자연의 걸작은 인간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저 기이한 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하고 우연이 만들어 낸 형상이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만큼 신비로웠다.
양기를 듬뿍 받고 10시 10분쯤 점심식사와 오후 관광을 위해 2시간 30분 정도 이동할 예정으로 후난 성에서 세 번째 큰 도시인 천저우시를 향해 출발했다.
중국의 동쪽은 더 넓은 평야의 대륙인데 반해 2시간을 넘게 차가 달리는 동안 들판 다운 평야는 보이지 않고 우리나라의 동쪽 산악지대를 지나는 거 같이 온통 산만 보이며 산 전체가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곳도 많이 나타난다.
[점심식사]
12시 50분쯤 상주인구 450만 명의 천저우 시내 소재 식당에 도착했다.
후난성의 대표 음식이고 중국 8대 요리 중 하나인 샹차이(湘菜, 후난 요리)로 식사를 했는데 강렬하고 매콤하며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었으며 그런대로 입맛에 맞아 모두 잘 먹는다.
이 식당은 근처의 도시에 사는 가족단위 자국민들도 많이 찾는 소문난 맛집이라고 한다.
오후 1시경 식사를 마치고 다음 관광지 마황구대협곡과 고의령 관광을 위해 식당을 나섰다.
[마황구대협곡과 고의령]
오후 2시경 마황구 붉은 퇴적암 대협곡에 도착하여 차창관광을 실시했다.
안전을 위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창관광을 실시한다고 안내하는데 비겁한 변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창을 통해 수박 겉핧기식의 10분 정도 관람 후 고의령 입구에 도착했는데 시간은 2시 20분이고 기온은 30도가 넘는 듯 햇살이 너무나 따갑다.
경우에 따라서는 60도가 넘는 급경사의 계단을 1시간가량 오르니 땀이 비 오듯 하고 운동이 부족했거나 몸무게가 좀 나가는 사람들은 매우 힘들어한다.
그러나 고의령은 의자를 거꾸로 세워 놓았다ㅡ의자들이 나란히 늘어 선거 같다ㅡ는 설과는 어울리지 않게 인위적이지 않은 전경이 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답다.
붉은 퇴적암의 단하지형이 만들어낸 최고의 포토스폿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굽이굽이 이어진 산줄기와 드넓게 펼쳐진 자연의 풍광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다가온다.
오르는 길에 쌓였던 피로는 아름다운 경치 앞에서 어느새 잊히고, 고의령이 품은 고요함 속에서 마음마저 평온해진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모두 절경이고 만세삼창이라도 외치고 싶은 심정이다.
고의령은 말없이 우리를 품어 주고 우리는 그 품 안에서 삶의 여유와 새로운 힘을 얻는다.
고의령에서 마주한 풍경과 그 순간의 감동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양고기꼬치와 맥주 1잔]
오후 4시 반에 고의령을 떠나 이름 모를 강가에 하나투어가 1달 전에 준비하여 설치하고 운영 중이라는 천막푸드코트로 이동하여 양꼬치와 맥주로 피곤을 풀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양꼬치라 맛은 있었지만 무한리필 돼지고기 삽겹살 저녁식사를 앞두고 가진 자리라 부담스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선택관광/전신마사지]
가이드는 오후 6시가 되자 선택관광인 마사지를 받기 위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이동을 요구했다.
마사지샵은 깨끗했고 입구에서부터 교복차림 같은 마사지사들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천저우 유후거리 체험]
천저우시(郴州市)에 있는 유후거리(裕後里, 유후리)는 2,2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천저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거리이다.
전통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활기가 어우러진 거리라고 하는데 계절 탓인지 지난해 리짱에서 느꼈던 정도의 활기는 없었다.
24시간 연중무휴 ㅡ 밤에 조명이 켜지는 야경과 야시장이 특히 유명하다 ㅡ 운영된다고 한다.
과거 광둥성으로 향하는 수로와 육로가 만나는 중요한 상업 요충지였으며 천저우를 가로지르는 천강(郴江) 양쪽으로 옛 모습이 펼쳐져 있다.
[저녁식사/삼겹살]
오후 9시경 한국인 사장께서 운영하는 유휴거리 소재 식당에서 삼겹살로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무한리필이라고는 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삼겹살과 김치찌개는 국내에서 먹는 맛과 다를 바 없었다.
두툼한 삼겹살을 테이블마다 현지종업원이 붙어 노릇하게 구워주었다.
[CHECK IN/로열타워호텔]
오후 10시 10분경 제법 규모도 크고 고급스러운 숙소 로열타워호텔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다.
[Epillogue]
1년에 삼모작을 한다는 남쪽지역이기는 해도 오늘의 날씨는 너무나 뜨거웠다.
추운 계절로 접어드는 시점에 여행을 출발하며 옷 입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복장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여행사로서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오전과 오후의 일정이 바뀌었으면 순광에 사진도 잘 나올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내일은 여행 3일 차로 소동강, 구룡수채뗏목, 망산 오지봉 관광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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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마중(蓬生麻中), 불부자직(不扶自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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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AS
첫댓글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는 말이 이거구나 싶어요
현장에 함께 있는듯한 현장감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글솜씨와 어우러진 사진들도 사진작가가 찍은 듯한 사진들도
너무 머찌십니다.
다음글도 기대하겠습니다.
덕분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LUCAS 즐거운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