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사오정의 이력서
사오정이 그동안의 방탕한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취직을 하기로 맘을 먹었다.
친구 팔계에게 옷을 빌려입고 이력서를 들고
"모"기업에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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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력서를 자신있게 내놓았다..
우리의 사오정, 이력은 어떤지 살펴보자....
성명 : 사오정
본적 : 누굴 말입니까?
주소 : 뭘 달라는 겁니까?
호주 : 가본 적 없음
성별 : 사
신장 : 두 개 다 있음
가족관계 : 가족과는 관계를 갖지 않음
지원동기 :우리학과 동기인 영구랑 같이 지원했음
모교 : 엄마가 다닌 학교라서 난 모름
자기소개 : 우리 자기는 아주 예쁨
수상경력 : 배타본적 없음
#제목 : 그날 밤 우리는 ....
그날도 우리 주당들은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셔댔다
1차 2차 3차 까지 거치니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었다
모두들 집으로 가려는데 제일 선배가
무슨 짓이야! 4차 가 4차
선배님 늦었어요 집에 가야되요 4차까지 하면 완전히 가서 집에도 못가요!
괜찮아 괜찮아 내가 다 책임지고 집으로 보내줄께
그래서 이 주당들은 다시 4차를 갔다가 5차까지 거쳤다
모두들 이제 제 정신이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의 선배는 끝까지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었다
택시를 잡아 한사람을 밀어 넣고 만원짜지 한장 던져주고 아저씨 방배동까지
또 택시하나 잡아 한사람 집어넣고 만원짜리 던져넣고
아저씨 얘는 신사동이요!
또 택시 하나 잡아 한사람 집어 넣고 만원짜리 던져넣고 아저씨 수유리 부탁해요!
이런 식으로 후배들을 택시에 태워 다 보낸 후
자기도 택시하나 잡아타고 아저씨 영등포요 하고 쓰러져 잤다
한참을 자다가 추위에 떨며 깨어난 이 선배는
눈을 뜨고 주위를 돌아보고는 깜짝 놀랬다
자기가 공중전화부스안에 웅크려 자고 있는게 아닌가?
순간적으로 이 나쁜 택시기사가 날 여기에 버리고 갔군 하고
전화부스를 나와 주위를 돌아보았다
헌데
뜨헉~~
이게 웬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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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자던 전화부스 옆에 주르르 붙어있는 전화부스 안에
자기후배들이 한칸에 한명씩 주르르 웅크려서 자고 있는거셔따
그것도 만원짜리 한장씩 꼭 쥐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