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파크로쉬'에서 가족이 함께
(2018, 9, 24 ~26)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5일 연휴로 잡혀졌다. 추석 연휴를 가족이 함께 강원도 정선에 있는 '파크로쉬'에서 보내기로 했다. 연휴의 길이라 길이 붐벼서 평소 걸리는 시간의 두배 정도가 소요되었다. 그러나 가족이 함께 떠나는 길이라 지루함은 반감되었다. 강원도 산간지역에 접어드니 산수의 수려함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으면서 먼길의 피로를 씻어주었다.
서울에서 오전 11시 쯤에 출발했는데 리조트에 도착하니 세시가 넘었다. 그러나 산중의 분위기가 심신의 컨디션을 돋구어주었다. 이 호텔은 평창 동계올림픽 때에 알파인 경기장 옆에 세워져서 올림픽경기에 기여를 한 곳이다. 경기장을 만들 때에 지역 주민들과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올림픽 후에 경기장의 원상복귀를 약속했지만 지금은 시설의 재건 활용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국가의 좋은 자산으로 자꾸어졌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파크로쉬 전경
첫째 날에는 호텔에 도착한 후 주변의 산중 풍치를 감상하고 호텔의 편의시설을 둘러 본 후에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한가위의 축복을 나누었다.
둘째 날에는 아침 식사를 하고 호텔에서 주관하는 요가에 참가한 후에 가족이 함께 명승지 탐방에 나섰다. 산길을 한참이나 달려가서 산 중턱의 전망대에서 정선의 '동강'의 물굽이가 만들어 낸 한반도 모형의 지형을 관람했다. 돌아오는 길에 아늑한 산중 카페에 들려서 차를 마시면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차를 마시면서 카페에 마련된 방문 사인북에 사인을 했다. 손주 지호도 사인북에 나름대로 방문 흔적을 남기면서 사인을 했다.
아침식사는 든든하게
식사 후에 잠간 한반도 형상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산중 카페에서 방문기념 싸인을 하는 지호
오후에는 호텔로 돌아와서 내부의 시설을 둘러본 후에 지호와 지원이를 데리고 호텔의 야외 수영장으로 갔다. 손주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꽃밭에서 꽃을 감상하는 기분이었다.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호텔에서 주관하는 운동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심신의 피로가 풀리면서 컨디션이 상쾌해졌다. 밤에는 호텔 옥상에 올라가서 한가위 보름달을 감상하면서 별들을 헤아려 보았다.
수영장에서 호텔 옥상에서 별을 헤아리며
저녁에는 호텔정원에 마련된 모닥불 휴식터에 가서 가족이 둘러 앉았다. 산중의 풀벌레 소리를 들으면서 담소하며 가족의 정을 새겼다. 밤의 시간은 더 빨리 가는 것 같았다. 지호와 지원이는 밤이 깊어져도 모닥불 주위를 맴돌면서 마냥 즐거워했다. 밤은 점점 깊어지고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방으로 올라 왔다.
모닥불 정원
세째 날에는 아침 일찍 산책을 하고 들어와서 가족들과 함께 정겨운 아침 식사자리에 둘러 앉았다. 식사가 끝나고 호텔 옥상 정원으로 올라가서 수려한 산 경치를 다시한번 감상하면서 가족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호텔 옥상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