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1. 김영희비비아나(8구역장)-녹음(O)
찬미예수님
8구역장 김영희 비비안나입니다.
저는 교회와 봉사에 대하여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행복이 넘치는 곳이어야 합니다.
불안, 근심, 걱정, 때문에 괴로움을 당하다가도
교회만 오면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샘솟듯 기쁨이
넘칠수 있어야 하는곳이 교회입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 행복보다 불행이 닥칠때도 있습니다.
오늘 같이 사명을 갖고 이 자리에 올라올때는 불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행복이라 해야 할까요, 저 자신 무척이나 떨리고 떨립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주님 은총이라 생각하니 행복이겠지요.
행복한 교회 행복한 신자가 되려면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늘 부족하고 자기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아 이 자리에 선 제자신이 무척 부끄럽게만 느껴집니다.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은 저절로 봉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내세우기 좋아하며, 감투쓰기만 좋아하고, 정작 힘들고 고된 일에는 이핑게 저핑게 빠져 나가며, 말로만 봉사하고 말로만 하느님 영광을 돌린다고 하는 사람들이지요.
저 또한 이속에 속하는 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신앙생활에 젖어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주님께서 기뻐하시지는 않겠죠 ?
제가 남편 직장 이동에 따라 부산, 인천, 여수,여천 주문진, 강릉을 따라다니다 보니 10개 성당을 다니며 3개성당 성전건립을 하다보니 신자들과 서로상처를 주고 또한 상처를 받으며 힘든 일도 많았지만 즐거움이 더많은 주님 은총 속에서 참 바쁘게 살아온 것같아요.
어느 신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3개 성전을 지었으니 천당 티켓은 받았다고 농담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말씀은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낮은 자세로 살아가라는 뜻인데 , 제가 과연 주님 보시기에 기뻐하는 사랑, 함께하는 사랑,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였나를 늘 반성하며 사는 날이 얼마나 될까요?
저도 인간이기에 늘 죄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지는 않겠죠 ?
주님께서 제일 싫어하는 단어 두 가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첫째는 “척 ” 하는 자입니다. 잘난척, 가진척, 기도한척, 봉사하는척 등등..
우리 주님은 다 아십니다.
둘째는 “ 차차” 라는 단어입니다.
차차 봉사하지요, 애들 키워놓고 일하지요, 돈벌어놓고 일하지요 등등... 그러나 버스는 떠난지 오래일 것입니다.
“차 차”가 변하여 “그때 열심히 할껄” 로 바뀌게 되어 땅을 치며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병들기 전 건강할 때, 죽기 전 살아있을 때, 늙기 전 젊었을 때, 몸바쳐 봉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신앙적 자세를 전제로 구역장과 반장의 직분이 무엇이며, 그 직분의 자격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며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야 되겠지요.
저자신도 머릿속에는 봉사하자 이웃사랑실천하자고 생각하지만 마음과 행동이 따르지를 않네요.
얼마 남지 않은 사순시기에 우리는 가난한사람, 고통중에 있는 사람, 우리 주변을 잘 살펴서 소외되고,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참사랑과 실질적인 손길을 뻗칠수 있는 신자가 되어 기쁜 부활을 맞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부모 자식 간이나 부부간이나 또 형제 자매나 이웃 사이에 서로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고백을 자주하는 사람은 화목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형제자매님 우리의 삶속에서 따스한 주님의 손길을 항상 체험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며 우리 주님은 항상 우리들의 가정을 향하고 계십니다. 오직 그분만을 의지하며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들의 삶 전체에 임할것입니다.영적인 눈을 떠서 봉사하며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모든 신자가 되시기를 빕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