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연의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해, 대신 발랄한 두 군의 이야기를 올립니다. ^^
과거가 계속되는 퇴마연의 때문에 현생이 궁금하시다 하시는데,
저도 그래요~ 그래서 현생 대신, 현.실. 이야기인 '5 대 5'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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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 5 ( EpisodeⅦ : 충치는 싫어 上 )
“쓰읍-.”
“필교 이빨 아프니?”
“아, 아뇨!!!”
아침을 먹던 중 찬 물을 마신 여우가 이가 아픈지 작은 소리를 내자 큰누나가 물었
고, 여우는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식탁 앞에 앉은 모두는 그 다음 상황
을 예상하고 있었다.
“필교 오늘 치과로 와라.”
“.... 으... 네...”
뭔가 항의하고 싶은 게 분명한 표정이었지만, 여우는 순순히 대답했다. 하지만 고개를
들고 있지 않은 폼이 확실히 이가 아프긴 아픈가보다.
여우는 다른 건 하나도 안 무서워하는데, 이상하게 치과만 무서워한다. 게다가 생긴
건 깔끔하게 생긴 녀석이 의외로 양치질도 시원치 않아서 종종 충치로 치과에 끌려가
곤 한다. 사실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검진 받으면 될 텐데, 어릴 적부터 치과라면
경기부터 하는 녀석이라 그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같이 가줘?”
“돼, 됐어!”
오후에 치과에 갈 생각에 점심밥도 안 넘어가는 건지 젓가락을 든 채 깨지락대는
여우에게 책상 너머에서 묻자 여우는 앙칼지게 소리쳤다.
“넌 치과집 아들이면서 왜 그렇기 치과가 싫으냐?”
“그러는 넌 치과집 아들 아니냐?”
벌써 아까 전에 내 밥은 다 퍼먹고 여우의 식판에서 밥 한 숟가락을 퍼먹으며 여우에
게 묻자 여우는 아예 식판을 내 쪽으로 밀어주고는 팔짱을 끼고 의자에 등을 기댄 채
팩- 토라진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 그 모습에 난 얼른 여우의 식판에 있는 반찬들을
싹 쓸어 먹었다.
“난 치과 가는 거 하나도 안 싫다, 뭐.”
“그야 넌 이빨 하나는 튼튼하니까.”
“으음- 하긴...”
생긴 거와 달리 강단 있는 여우가 약한 거라고는 이빨뿐인 듯 하다. 뼈도 잘 안
부러지는 편인데...
“같이 가-.”
“내가 애냐?”
“에이- 좋으면서...”
“좋긴 개뿔이...”
중얼거리면서도 굳이 날 떼어놓지 않고 앞서 걸어가는 여우를 보니 역시 함께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우가 어른스러운 줄만 아는 간호사 누나들은 어릴 때
우리가 손을 잡고 병원에 들어서면 매번 ‘필교랑 민우는 참 사이가 좋네-’라고 말
했지만, 사실 우리가 손을 잡고 들어갔던 건 모두 여우를 위한 것이었다. 어릴 때도
무서운 삼촌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치과에 가는 여우는 치과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손을 꼭- 잡아주면 이를 앙- 물고 들어가곤 했다. 그 모습이 평소와 달리 꽤
귀여워 난 여우의 이빨이 많이 썩길 바라며 일부러 여우에게 사탕을 갖다 주곤 했다.
“뭐야?”
“뭐가?”
“이 손 말야.”
“너 무섭지 말라고-.”
“내가 애냐?”
“안 무서워?”
“하나도 안 무서워!!!”
그렇게 소리친 여우는 여우의 손을 꼭 잡아준 내 손을 탁- 놓고는 병원 안으로 쿵쿵
거리며 걸어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어- 필교랑 민우 왔네.”
여우가 씩씩하게 인사하며 들어서자 간호사 누나들이 웃으며 반겨주었다.
“선생님이 기다리고 계셔.”
“...!!!... 아빠...요?”
“아니, 이 선생님.”
“네에.”
간호사 누나의 말에 크게 안심하는 듯 가볍게 한숨까지 내쉬며 고개를 끄덕이는 여우
의 모습에 난 웃어버렸다.
“필교 왔구나.”
연한 연두색 가운을 입고는 부원장실에서 웃으며 나오는 큰 누나의 모습에 여우는
계집애처럼 웃으며 큰 누나에게 다가섰다.
“민우 케이크 먹을래?”
“응. 와아~ 우리 큰누나. 최고!!!”
큰누나에게 엄지 손가락을 올려주자 큰누나는 웃으며 여우의 등은 감싼 채 여우를
진료용 의자에 앉혔고, 김 간호사 누나는 큰누나 방으로 들어가라는 듯 손짓을 했다.
“와아~ 맛있겠다~.”
“천천히 먹어.”
커피까지 내어주는 김 간호사 누나의 친절에 난 신이 나서 케이크를 퍼 먹었다. 큰
누나의 방에서 혼자 케이크를 먹으면서 치료실로 통하는 유리창의 블라인드를 걷자,
여우가 진료용 의자에 누워있는 게 보였다.
“히힛- 겁먹은 것 좀 봐.”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누워있는 여우의 모습에 난 웃으며 커피를 마셨다. 으, 뜨거.
에이, 난 시원한 아이스 커피가 좋은데...
“괜찮아?”
“그엉 갠찬지...”
여우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직 혀와 볼의 마취가 풀리지 않아 발음이 이상했다.
“큭큭. 너 발음 이상해.”
“씨이...”
나의 놀림에 짜증을 부리며 병원을 나서는 여우의 모습을 보고는 웃음을 참지 못한
채 간호사 누나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는 여우를 따라 나섰다. 여우는 조금 부어
오른 오른쪽 볼을 손으로 부여잡고는 삐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링크 갈 거지?”
“미칭... 내가 애?”
여전히 조금 이상한 발음으로 쏘아붙이는 여우의 모습에 난 여우의 팔을 꽉 잡고는
엘리베이터에 탔다.
“어? 안 갈 거야?”
“넝 히겨 해서 영긍 하셔. 낭 겅부해서 대학 가 거니가.”
“야아~.”
“기찬어!”
내 팔을 팍- 소리가 나게 뿌리치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여우를 따라 달렸다.
5 대 5 ( EpisodeⅦ : 충치는 싫어 中 )
“여우야아!~”
-퍼억!!!
“으윽- 씨이. 아프잖아...”
내 뒤통수에 대고 대뜸 여우라고 부르는 민우 녀석의 얼굴에 빈 우유곽을 던졌더니
손으로 받다가 모서리에 찍혔는지 징징거린다. 그러기에 누가 또 여우라고 부르래?
그것도 학교에서...
“왜 먼저가?”
“그럼 누구 기다렸다가 가냐?”
언제 함께 가기로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 단추 구멍만한 눈을 땡그랗게 뜨고는 묻는
녀석의 얼굴을 손으로 밀어버리고는 교실을 나섰지만, 녀석도 얼른 책가방을 들고
따라 나오며 다시 물었다.
“내 연습 보러 안와?”
“내가 왜 니 연습을 봐.”
“나 오늘 피겨 연습하는 날이라니까?”
“그러니까 내가 왜 니 피겨 연습하는 걸 보러 가냐고?”
“니가 안 오면 누가와?”
하키로는 부족해서 피겨까지 하더니 진짜 바보가 된 건지 말도 안 되는 고집을
부리며 지 얼굴을 내게로 들이미는 녀석의 이마를 밀어냈다.
“공연하냐? 까짓 연습하나 하면서 되게 자랑하네.”
“난 니가 보고 있어야 더 잘 된단 말야.”
“저능아같은 소리 하고 있다.”
멍청한 민우 녀석의 말에 콧방귀를 뀌어주고는 책가방을 맨 채 교실을 나서는 순간
엄청난 악력이 내 팔에 가해졌다.
“팔 부러져, 이 새끼야!”
“헤헤- 설마 내가 니 팔을 부러뜨리겠어?”
“근육 바보 이민우.”
“가자~ 가자~.”
“어이~ 새신랑, 어디가?”
민우 녀석의 팔에 끌려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바보 삼총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우 녀석은 내 팔을 꽉 잡은 채 헤벌쭉 웃으며 바보 삼총사를 향해 말했다.
“연습하러.”
“오늘 하키 연습 없잖아.”
“피겨 연습.”
“아하~ 새색시 귀엽다며?”
또 소문은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민우 녀석의 어깨에 팔을 올린 채 신이 나서 묻는
충재 녀석의 물음에 민우도 궁금했는지 충재를 돌아보며 물었다.
“응. 어떻게 알아?”
“하키부 놈들이 그러더라. 중딩이라며?”
“응. 3학년.”
“우리 신여사 어쩌나? 신랑 바람나서.”
“멍청한 놈들.”
셋이 하나같이 날 보며 하는 바보 같은 소리에 콧방귀를 뀌며 비웃어주자, 녀석들은
민우 녀석에게 달라붙어 떠들어댔다.
“오늘따라 더 까칠한데? 우리 민우 바람 펴서 그런가?”
“우리 여우 그날이라 그래.”
“저런 저런... 역시 우리 민우 닮은 아들하나 얼른 낳아야 하는데...”
“우리 여우가 자꾸 날 거부해.”
“그러니까 바람이 나지...”
진정으로 딱하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며 혀를 차는 바보 삼총사의 모습에 이제 웃음
도 나오지 않았지만, 왠지 충재 녀석을 보니 날 괴롭히고 있는 충치가 떠올려 괜히
욱-하는 마음이 들었다.
-퍽!
“으윽! 야! 신여사! 미쳤어?!! 왜 걷어차고 지랄이야!!”
“박충재 짜증나!”
“야! 넌 더 짜증나! 이 여우 새끼야!!!”
-퍼억!
내 발길질에 지랄발광을 하며 내게 덤비는 충재 녀석의 뒤통수를 냅다 후려친 민우는
되려 충재 녀석에게 지랄을 해댔다.
“왜 우리 마누라한테 욕하고 지랄이야!”
먼저 팬 건 난데, 왜 지가 지랄이야? 멍청한 이민우.
“저 여우 새끼가 괜히 나 패잖아!!!”
“그날이라고 했잖아! 아앗! 마누라, 같이 가! 우리 먼저 간다!!!”
바보 삼총사에 붙어 바보 사총사를 만드는 민우 녀석이 꼴 보기 싫어 멍청한 네 녀석
들을 남겨두고는 현관 쪽으로 몸을 돌리자 민우 녀석은 또 얼른 날 따라온다.
“그래. 잘 가!~ 신여사. 남편 단속 잘해!~”
“야! 이 여우 새끼야!!!”
뒤에서 인사를 하는 동완이와 정혁이의 목소리 사이로 들리는 충재 녀석의 비명소리
에 내 아리따운 가운데 손가락을 번쩍 들어줬다. 멍청한 새끼들. 누가 바람이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뽀얀 얼굴로 얌전히 인사하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해 주었다. 그 순간 지난
주에 민우 녀석이 한 말이 생각나서 힐끗 가슴을 보니, 별로 볼륨 있지도 않구만...
바보, 이민우.
“어머? 여우군 왔네?”
“정필교입니다.”
“아~ 그래? 새침한 게 진짜 여우같은데?”
민우 말대로 진짜 아줌마가 맞긴 한건지 코치라는 사람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깔깔
대며 남의 속 긁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우리 여우는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여우라고 부르는 거 싫어해요.
그러니까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니가 부르는 것도 싫어.”
지도 맨날 그렇게 부르면서 띨띨한 소리를 하는 바보 이민우의 목소리에 쏘아붙여
주고는 벤치에 앉았다. 이렇게 연습에 오라고 징징거리는 날 안 오면 꼭 다치는 바보
이민우 때문에 난 민우가 하키를 할 때도 한달에 한 두 번은 민우의 연습을 구경
오곤 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
민우와 윤희라는 애가 링크에 들어가자 코치 아줌마가 음악을 틀며 말했고, 음악의
시작과 동시에 둘은 빙판 위를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안무를 연습 중인 건지,
지난 번 공연과는 다른 음악과 동작들이었다. 헝가리 무곡쯤으로 들리는 빠른 곡에
맞춰 움직이는 둘의 모습이 꽤나... 잘 어울렸다.
“잘했어. 민우는 그세 또 늘었네?”
별로 잘하는 거 같지도 않구만 칭찬만 하는 코치의 모습에 어떻게 민우 녀석을 꼬셔
냈는지 알만 했다. 딸 부잣집 막내로 태어나 사랑받을 만큼 받고 자랐는데도, 어릴 때
부터 모든 것에 꽤 많이 뒤떨어져 있던 민우 녀석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뭔가
모자란 듯 보이기까지 했다. 누나들도 열심히 가르쳤고, 본인도 한다고 하긴 했는데
어쩐지 또래의 아이들보다 많이 뒤쳐지곤 했던 민우는 또래보다 뭐든 빨랐던 나보다
는 훨씬 많이 뒤쳐지곤 했다. 그래서 잘한다는 칭찬에 꽤 많이 약한 편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민우 녀석은 칭찬해 헤벌쭉- 해서는 수건으로 땀범벅이가 된 얼굴을 닦으며
말했다.
“필교가 고치라고 한 거 고쳤는데, 더 좋아요?”
“응. 더 좋아. 필교도 센스 있는데?”
“여우 되게 똑똑해요. 우리 학교 전교 1등이에요.”
“그래?~”
바보 이민우의 말에 말꼬리를 올리며 날 바라보는 코치 아줌마의 눈길에 시선을 피해
버렸다.
“근데 치과는 되게 무서워 해요.”
“어머. 그래? 호호호호~.”
이민우의 멍청한 말에 이상하게 웃는 코치 아줌마의 모습을 보자 드디어 이성이
끊어져 버렸다.
“누가 그딴 소리 하래?!!”
내가 링크 안을 향해 집어던진 문제집을 얼른 잡아들고는 링크 난간으로 미끄러져 온
민우 녀석은 난간에 기대 내게 문제집을 던져주고는 씨익 웃으며 한마디 했다.
“바람 안 필게. 걱정 마, 마누라.”
“나가 죽어, 새끼야!!!”
나의 저주에도 헝가리 무곡에 맞춰 세 시간이나 더 미친 듯이 연습하자, 윤희라는 애
와 코치 아줌마는 완전히 녹초가 됐는데도 민우 녀석은 쌩쌩하기만 했다.
“나 좀 더 타도 되죠?”
“그래.”
세 시간으로는 부족했는지 더 타겠다는 민우 녀석의 말에 코치 아줌마와 윤희라는
애는 링크 밖으로 나왔다. 민우 녀석은 이리저리 미끄러지며 내게 손짓했다.
“여우야, 들어와~ 들어와~.”
“됐어. 내가 왜?”
“같이 타자~.”
“됐어. 부츠도 안 가져왔고...”
“칫. 좀 가져오면 덧나나? 내꺼도 안 신을 거잖아.”
“당연하지.”
“칫. 그럼 쪼끔만 타고 나갈게.”
“그래라.”
녀석의 말에 책가방에서 다른 문제집을 꺼내려 뒤적거리는 사이 윤희라는 애가 내 옆
에 털썩 주저앉아 부츠를 벗기 시작했다. 아까 풀다만 과탐 문제집을 꺼내 풀고 있자
윤희라는 애는 날 보며 물었다.
“민우 오빠는 언제부터 알았어요?”
“울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흐응~ 그래서 그렇게 친하구나?”
하얀 스케이트 부츠를 신은 마르고 긴 다리를 쭉 뻗으며 중얼거리는 윤희의 모습을
옆으로 힐끗 보며 대꾸해줬다.
“별로 안 친해.”
“민우 오빠는 필교 오빠랑 되게 친하다고 했는데?”
“그거야 그 녀석 생각이고...”
“오빠 여자친구 있어요?”
“누구? 민우?”
“둘 다요.”
“왜? 없으면 니가 하게?”
“그럴 수도 있고요.”
조신한 줄만 알았는데, 작업 고수 같은 말투로 대꾸하는 모습에 왠지 속고 있는 민우
가 불쌍해졌다.
"민우한테 직접 물어 봐. 난 모르니까.“
“흐음~ 말이 다르네...”
“야! 이민우. 나 간다.”
자꾸 귀찮게 구는 게 싫어 문제집을 가방에 집어넣으며 소리치자 민우 녀석은 허겁
지겁 링크에서 나오며 소리쳤다.
“잠깐만! 같이 가! 같이 가!!!”
정신없이 스케이트 부츠를 벗어 들고는 새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윤희라는 애와
뭐가 그리 좋은지 웃고 있는 코치 아줌마한테 미친 듯이 손을 흔들어 준 민우 녀석은
내 허리를 안고는 머리를 기대오며 말했다.
“으아~ 우리 여우 좋다~.”
“떨어져.”
그런 민우 녀석이 괜히 얄미워져 민우의 손을 잡아 떼버렸다. 하지만 민우는 더욱
세게 내 허리를 안아왔다.
“왜애? 깜깜해서 무서운데?”
“미친...”
말은 그렇게 했지만, 민우를 밀어내지는 않았다. 어릴 때 형들 장난에 된통 당한 이후
로 어둠이 무서운 건 오히려 나였다. 날 캄캄한 지하실에 가둬 놓고는 다들 까먹고
놀러가 버린 것을 민우 녀석이 나 없다고 징징거리는 바람에 어른들이 내가 없어진
걸 알고 찾아냈다. 그곳에 있었던 건 겨우 3시간 이었지만, 그 3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긴 3시간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무섭다며 매달려오는 민우가 오히려 든든하기도
했다.
“나 되게 배고파. 셋째 누나한테 뭐 만들어 달라고 할까?”
“그래.”
“뭐 먹고 싶...”
“왜?”
말을 하다 말고는 -심지어 그것도 먹을 것에 대한 말을- 어딘가를 멍 하니 바라보는
민우의 모습에 민우의 시선이 향한 곳을 바라봤다. 동네 공원의 벤치에 누군가가 있
기는 한데 정확히 보이지 않았다.
“뭔데?”
2.0의 망원경 시력을 가진 민우는 밤눈도 밝아서 깜깜한 데서도 잘 보곤 한다. 하지
만 시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가 밤눈까지 어두운 난 민우가 뭘 보고 있는 지 정확
히 알 수 없었다.
“저거... 우리 작은 누나랑 백호 형 아냐?”
“뭐?”
민우 녀석의 말에 눈을 찌푸리며 열심히 바라보자 그런 것 같았다. 그런데...
“저거 키스하는 거 맞지?”
“그런 거 같네.”
“흐응~ 이런데서 하고 있었구나?”
금방이라도 둘 사이로 뛰어들 듯 콧소리를 내며 음흉한 표정을 짓는 민우 녀석의
손을 잡아끌었다.
“가자.”
“구경 안하고?”
“변태냐?”
“보고서 작은 누나 놀려주려고 했는데.”
“퍽도 놀림 당하겠다, 난희 누나가...”
세상에 무서운 거 없는 여장부 난희 누나에게 이민우는 그저 장난감에 불과했다.
어릴 때부터 난희 누나의 손바닥 안에 있던 민우 녀석은 늘 복수의 칼날을 갈곤 했지
만, 매번 더 크게 당하곤 했다. 애초부터 게임이 되지 않는 사이이다. 똑똑하다 못해
영악하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난희 누나에게 바보 이민우는 상대가 되지 않는 게
당연했다. 게다가...
“그리고 백호 형한테 맞으면 아무리 너라도 뼈도 못 추릴 걸?”
“그건... 그렇지?”
전에 내가 백호 형한테 맞는 걸 보고는 진짜 놀랬는지 엉엉 울어대던 민우 녀석인지
라 백호 형은 엄청 무서워했다. 민우 책상 앞에 붙여진 절대로 피해야 할 것 리스트
중 민우네 엄마와 같은 레벨에 놓인 사람이 바로 백호 형이었다. 그리고 그 생각엔
나도 동의한다.
“우리도 뽀뽀하자.”
“니가 드디어 돌았구나?”
내 허리를 꽉 안으며 말하는 민우 녀석의 이마를 손으로 밀어내며 떼어내려하자 민우
녀석은 더 붙어오며 물었다.
“그럼 우린 방에 가서 할까?”
“미친 놈.”
“니가 자꾸 밤에 날 거부하니까, 내가 바람나는 거야, 마누라~.”
“미친 놈. 난 너같이 멍청한 서방 둔 적 없다.”
“여우야아~ 뽀뽀~ 뽀뽀~.”
-퍽!
주둥이를 내밀고 따라오는 녀석의 입을 책가방으로 후려치자 녀석은 징징거리며
내 뒤를 따라왔다.
5 대 5 ( EpisodeⅦ : 충치는 싫어 下)
“어? 어디가?”
“병원.”
모처럼 하키 연습도 피겨 연습도 없는 날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아무도 없다.
여우도 방에 없길래 아래층에서 공부라도 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욕실에서 씻고 있었
던 건지 여우는 어느새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2층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병원? 어디 아퍼???”
“아니.”
“그럼?”
“치과에 놓고 온 게 있어서 가지러 가는 길이야.”
“어제 치과 갔다가 놓고 왔구나?”
“응.”
어제로 충치 치료가 끝난 여우는 치료 기간 내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듯 보였
는데, 아직도 기분이 풀리지 않았나 보다. 난 얼른 여우의 팔에 매달렸다.
“같이 가자.”
“됐어. 떨어져.”
“야아~ 내가 같이 가 줄게. 넌 치과 무서워하잖아.”
“치료 끝난 치과는 하나도 안 무섭네.”
“치잇.”
여우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혼자 가기는 심심했는지 내가 씻고 나와 옷을 갈아입는
것까지 기다려 주었다. 여우를 따라 치과 문 앞에 서자 치과 휴진일이라 병원 문은
닫혀 있었다.
“열쇠 있어?”
“응.”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 익숙하게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선 여우는 경보기를 끄고 병원
진료실 한쪽으로 걸어가 두고 온 파란색 파일 하나를 집어 들었다.
“찾았다.”
“와아~ 여기 앉으면 이런 기분이구나?”
“처음이라 퍽도 좋겠다?”
지난 번 여우랑 같이 병원에 왔을 때 여우가 앉았던 진료용 의자에 앉아 말하자,
여우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여우는 항상 충치 하나 없는 날 부러워하고 있었다.
여우는 말은 안 했지만, 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응. 진짜 신기해. 너도 앉아 볼래?”
“싫어.”
“에이~ 무서워서 그러는 구나?”
“무섭긴 뭐가 무서워?”
“근데 왜 못 앉어?”
“...............”
내 말에 미간을 구기며 서 있던 여우는 털썩 내 옆에 놓인 다른 진료용 의자에 주저
앉았다.
“오오~ 잘하는데? 근데 동완이 말이 치과의 진정한 두려움은
그 의자가 아니라 그 의자가 내려갈 때라던데?”
“또 뭔 소리야?”
“의자 뒤로 내려갈 때도 안 무서워?”
“안 무서워.”
“의자 내린다?”
그렇게 말하며 의자를 내리는 순간 이를 앙 물며 참는 여우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오~ 잘 참는데?”
“잘 참는 게 아니라, 안 무서운 거라니까?”
내 말에 새침한 표정으로 날 노려보며 말하는 여우의 모습에 난 큭큭 거리며 웃어
버렸다.
“근데 넌 충치도 되게 잘 생기는 거 같아.”
“뭐... 울 아빠 말이 우리 집이 원래 이가 약하대.”
의자에 앉은 채 옆에 놓인 치료 기구를 만지작거리며 작게 투덜거리는 여우의 모습이
웃겨 마구 웃었다.
“넌 이빨도 잘 안 닦잖아.”
“쳇! 내 이빨이다. 신경 꺼.”
“내 이빨이 부럽지?”
“그래. 퍽이나 부럽다.”
“근데 키스하면 진짜로 충치가 준다는데, 진짜야?”
“뭐,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니까, 그거랑도 관련이 있겠지.”
“흐응~ 내가 키스해 줄까?”
“윽- 됐어.”
“왜애? 난 충치 없단 말야. 내가 완전 건강한 면역력을 넘겨줄게.”
“웃기시네?”
“야아~.”
“그냥 키스하고 싶다고 말해.”
“그럼 키스해 줄 거야?”
“뭐야? 니가 해 준다며?”
“에이~ 내 키스가 받고 싶은 거구나? 킥킥. 알았어.”
새침하게 날 올려보며 나의 키스를 바라는 여우의 모습에 난 의자에 앉아있는 여우의
허벅지 위에 냉큼 올라앉았다. 허벅지까지도 바짝 말라서 뼈가 닿아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길쭉한 내 허벅지 안쪽으로 닿는 여우의 느낌이 좋아 다리로 여우의 허리를
바짝 조였다.
“뭐야. 무거워!”
“에이~ 좋으면서...”
좋으면서도 괜히 내숭을 떠는 여우의 모습에 난 여우의 볼을 잡고는 입을 맞추었다.
누가 여우 아니랄까 봐 아까까지는 그렇게 내숭을 떨더니 내 키스에 반해 냉큼 내 목
을 끌어안고는 보조를 맞춰왔다. 방금 전에 이빨을 닦아서 아직도 새로 산 민트향
치약의 맛이 나는 여우의 입술은 무지 부드러웠다.
“흐응...”
허리를 비틀며 신음소리를 흘리는 모습에 저절로 엄청 흥분이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여우의 티셔츠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매일 밤마다 혼자 욕실에 숨어 벅벅 때를 벗겨
대는 여우라서 그런지 매끈매끈한 속살이 기분 좋았다. 마른 옆구리선을 타고 올라가
겨드랑이 부근을 만지작거리자 간지러운지 또 귀여운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비트는 틈을
타고 여우의 등 아래로 손을 밀어 넣었다. 무겁지는 않았지만 너무 말라서 뼈가 닿아 조금
아팠다.
“너 왜 이렇게 말랐냐? 만질게 없잖아.”
“쳇! 그럼 윤희나 만져라!”
내 말에 또 삐쳐서는 손으로 내 가슴을 밀어내는 여우의 질투하는 모습이 귀여워
마구 웃었다.
“왜 웃고 지랄이야? 저리 비켜!”
“질투해?”
“골고루 한다... 비켜!!!”
-추웁-
날 밀어내는 여우를 끌어안고는 그대로 다시 키스하자 여우는 날 마구 밀어내는 척
했지만, 난 계속 밀어붙였다. 사실 진짜 여우가 싫었으면 난 벌써 진료실 저쪽으로 날
아가 있었을 것이다. 강력 발차기 한 방이면 나도 별 수 없이 나가떨어지곤 했지만,
이렇게 새침하게 내 가슴팍만 밀어내는 척 하면서 만지는 걸 보면 싫은 건 아니다.
“왜 그래? 가만히 있어. 가만...”
귓불에 입을 맞춰주며 작게 속삭여주자 내 가슴팍을 밀던 손을 뻗어 내 등을 안아오
는 여우의 여우같은 짓에 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웃었다가는 그대로
걷어차일 게 뻔해서 억지로 참았다.
“뭐야? 아퍼...”
어느새 커졌는지 여우의 배꼽 부근에 닿아있는 내 꺼 때문에 여우가 작게 칭얼거렸
다. 칫! 지 것도 벌써 커져서 날 밀어올리고 있는데? 하지만 또 모른 척 여우의 왼쪽
허벅지를 안아 내 허리에 감았다. 넓지 않은 진료용 침대가 삐걱거려서 부서질까 겁
났지만, 지난 번에 100Kg도 넘어 보이는 아저씨가 앉았을 때도 괜찮았으니까 이번에
도 그럴 거라 믿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뭐, 부서진다고 해도 멈추긴 싫었다.
“이민우, 그마안...”
“왜애? 싫어?”
“여기선... 안돼애.”
애기처럼 칭얼거리며 내 귓가에 속닥이는 여우의 앙큼한 행동에 난 한 손으로는 내
허리에 감긴 여우의 허벅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여우의 볼을 감싸 안은 채 물었다.
“그럼 집에 가서는 돼?”
“뭐... 봐서...”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새침한 표정으로 시선을 피하면서 말하는 여우의 모습
에 난 다시 여우의 끌어안고는 키스를 했다. 여우의 맨질맨질 한 티셔츠 속 속살을
쓰다듬자 여우는 내 티셔츠 자락을 잡아당기면서도 밀어내지 않았다. 사실 마음 같아
서는 여기서 여우의 옷도 벗겨보고 싶었지만, 또 괜히 기계라도 고장 내면 괜히 여우
만 혼나니까...
“나머진 집에 가서.”
반쯤 올라가 허리는 물론이고 가슴 아래쪽까지 보이는 여우의 티셔츠를 끌어내려주며
말하자 여우는 여전히 새침한 표정으로 옷차림을 정리하고 머리를 정돈하며 말했다.
“누가 하게 해 준데?”
“이런, 여우 같으니라고...”
그 모습이 또 그렇게 귀여워 볼을 잡아 흔들어주자 여우는 살짝 날 흘겨보았지만,
그것도 다 애교라는 걸 알고 있었다.
“마누라. 나한테 시집 와라.”
“웃기셔.”
내 말에 내 가슴팍을 한 손으로 팍-치며 비웃는 여우의 마른 어깨를 잡아 날 보게
하고는 말했다.
“내가 진짜 잘해 줄게.”
“니가 나보다 더 돈 잘 벌면 함 생각해 볼게.”
내 눈을 빤히 쳐다보다가는 결국 새침한 표정으로 말하는 여우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난 여우의 볼을 잡아 베이비 키스를 날려주었다.
“오빠만 믿어.”
“미친 놈.”
내 말에 여우의 입에서는 험한 욕이 나오고 있었지만, 너무 귀엽게 웃고 있었다.
계속 이렇게 예쁘면 정말 마누라 삼고 싶어지는데?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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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下편을 올리는 게 조금 늦었습니다. ^^;
어제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제로'는 음... 전 좋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관 안에 계셨던 분들은 거의 우욱-하시더군요.
전편보다 더 피가 낭자하고, 끈적~한 영화였습니다.
피같은 거 못보시는 분들은 보시다 기절하실 수 있으시니 조심하시고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도 자제 부탁드립니다.
전 영화보기 전에 육회 먹었는데, 쬐끔 거시기 하더군요. 쩝-
암튼 제가 최근 본 개봉작 중 제일 잔인한 영화였습니다.
I lovo you, Oh thank you-! love 님 사랑해요-- ㅠㅠ 또 제가 5:5 사랑하는 거 아시구 이렇게..// 유후- 오늘 밤. 기대할게요--. 내일 새벽에 할머니 집에 가야해서 오늘 아니면 또 한 일주일 컴퓨터 구경도 못하는데...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딱, 맞춰서 써주시니- 다시한번 I love you, Oh thank you-
바로 뒷 얘기를 읽을 수 있는 이 기분! 완전 행운잡은거 같아요^^ 진지물인 "퇴마연의"와는 달리 5대 5에선 글 전체적인 느낌이 톡톡튀는 깜찍함과 신선함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줘요~~ 살짝 엿보이는 필교씨 질투심도 사랑스럽고!! 민우씨의 사랑의 총알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역시 러브님이세요ㅎㅎ
음- 제가 아는 바로는 사람한테 '이빨'이라고 써서는 안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 '치아'란 '이'를 점잖게 부르는 말이고, '이빨'이란 '이'를 좀 낮추어 부르는 말입니다. 물론 그런 이유로 동물의 이를 이빨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이빨'은 동물에게 '이'나 '치아'는 사람에게 쓰는데, '이빨'이란 말 자체가 절대 사람에게 쓰이면 안되는 것은 아닌 실용법적인 용례일 뿐입니다. 제가 아는 건 이정도인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첫댓글 선리플 후감상~! 너무해요. 지금 어디 나가는데 보지도 못하고ㅠ 이따 다시올게요.흑, 이따뵈요.
아 이렇게 올라와 있을 줄 몰랐어요.. 혹시나 하고 들어와 봤는데..너무 좋아요.. 저는 민우오빠 필교오빠도 좋지만..... 바보 삼총사 맘에 드는데요..ㅋㅋ 러브님 잘 읽었어요..^^
달달한 오대오의 민셩을 사랑해요ㅠㅠ 전화 하면서 보느라 늦은;<-
I lovo you, Oh thank you-! love 님 사랑해요-- ㅠㅠ 또 제가 5:5 사랑하는 거 아시구 이렇게..// 유후- 오늘 밤. 기대할게요--. 내일 새벽에 할머니 집에 가야해서 오늘 아니면 또 한 일주일 컴퓨터 구경도 못하는데...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딱, 맞춰서 써주시니- 다시한번 I love you, Oh thank you-
바로 뒷 얘기를 읽을 수 있는 이 기분! 완전 행운잡은거 같아요^^ 진지물인 "퇴마연의"와는 달리 5대 5에선 글 전체적인 느낌이 톡톡튀는 깜찍함과 신선함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줘요~~ 살짝 엿보이는 필교씨 질투심도 사랑스럽고!! 민우씨의 사랑의 총알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역시 러브님이세요ㅎㅎ
귀여운 민우씨~ 앙칼진 혜성씨~ 잘 어울려요~ 잘 읽었습니다.
오오 좋아요.. 이런 분위기.. 5대5 정말 사랑해요;ㅁ;
캬 완전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 전 정말 이런 느낌의 커플들이 좋더라구요 ♡
귀여운 커플이 엄청 보기 좋답니다:) 여우여우'ㅁ'!
너무 달달해서 좋습니다. (저는 오늘 텍사스 30분도 못보고 뛰쳐나왔다죠.ㅜ ) 5대 5 너무 좋습니다.!!
크으~! 어제하루컴퓨터안했더니 이렇게 올라와있을줄이야ㅠㅠ
너무 귀엽습니다..^^ 여우이미지가 딱이죠!! 텍사스..-_ -; 사실 본 적이 없습니다. 뭐 아무튼.. 퇴마연의도..ㅎㅎㅎㅎ
ㅋㅋㅋ 너무 귀엽네요.... 치과를 무서워하는 필교라... 사실 저도 그닥 치과는 좋아하지 않아요! 사랑니 뺄때... 고생해서... 윽~~~ 아무튼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5대5가 올라온걸 오늘에서야 알아버렸어열~ㅠ 왜 이리 굼떠버린건지..;; 요번 5대5도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혜성님이 치과를 무서워 하셨다니..;; 프흐흐흐, 러브님 건필하세열~♡
히히히히~ 너무 잘봤어요 love님^^ 다음편도 역시나 기대되네요+ㅅ+ 저도 텍사스를 보러 갈려고 지금 준비중인데 많이 잔인한가요?
진짜 너무 귀여워요. 5대5의 민우님과 여우님은. 윤희 싫어요! 혜성님도 저와 같은 마음? 애가 앙큼한게, 피겨하니까 날씬하겠죠? 부러워지네;; 여우님의 은근히 찐한 스킨쉽, 곧 학원가는데 또 5대5가 머릿속에 둥둥 떠나닐 것 같아요. 아 어쩜 너무 좋아요!!!
새침한 혜성군과 민우군~너무 좋아요~~^^ 근데 왜 윤희양하고 그 코치아줌마는 별로 않좋아하고싶어요~~ㅋㅋ 민우군과 헤성군만 잘 되면 좋을꺼가테용~~^^
음. love님 사소한 거지만 사람의 치아는 '이빨'이라고 부르지 않아요~~ '이' 또는 '치아'라고 불러야 한답니다.이빨은 동물들한테 쓰는 거랍니다;ㅅ;
음- 제가 아는 바로는 사람한테 '이빨'이라고 써서는 안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 '치아'란 '이'를 점잖게 부르는 말이고, '이빨'이란 '이'를 좀 낮추어 부르는 말입니다. 물론 그런 이유로 동물의 이를 이빨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이빨'은 동물에게 '이'나 '치아'는 사람에게 쓰는데, '이빨'이란 말 자체가 절대 사람에게 쓰이면 안되는 것은 아닌 실용법적인 용례일 뿐입니다. 제가 아는 건 이정도인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ㅋㅋㅋ 두분 너무 귀여우신...
으하하하하 전 이런 여우혜성님의 질투 아주아주아주 좋아해요 잘난 민우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내스탈들이셔 ㅋㅋㅋㅋㅋ 사유님 감사해요 ~ 잘보고 가용 ㅋㅋㅋㅋㅋ
사유님은 옆 집에... ㅋㅋ-
역시나!!! 5 vs 5의 매력은.. 혜성씨의 튕김모드!!!^^ 러브님의 외도소설방은 참 매력있어요ㅋㅋ
5대5는 정말로 상큼한 느낌이 쫗아요 > <...퇴마연의라는 다른 느낌이 풀풀풀 오대오의 분의기를 퇴마연의까지 가지고 고고싱!
ㅋㅋㅋ 오랜만에 티격태격하는 즐거운 모습을 보았네요~ 언제봐도 기여운 두사람! 으흐흐흐흐흐~~~ 계속 이렇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나도 치과 무서워해 나도 데려가줘요 오빠 나도 치과 무서워해 나도 데려가줘요 오빠 나도 치과 무서워해 나도 데려가줘요 오빠 엉엉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