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가버 추보
출연: 조쉬 허차슨(제시 아론), 안나소피아 롭(레슬리 버크)
상상하면 이루어지는 그 곳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학교에서 제일 빨리 달리는 것이 소원인 평범한 12살 제시. 그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매일 쉬지 않고 달리기 연습을 할 정도로 꿈 많은 소년이다. 어느 날, 비밀을 간직한 듯한 신비한 소녀 레슬리가 전학을 오고 옆집으로 이사 오면서 그녀와 친구가 된 제시는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신비한 세계, 비밀의 숲으로 초대된다. 상상하면 환상의 세계가 보인다는 레슬리의 말에 반신반의하던 제시는 속는 셈 치고 눈을 감는다. 그리고 눈을 뜨자 눈앞에는 거짓말처럼 거대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져 있다. 제시와 레슬리는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그곳을 ‘테라비시아’로 이름 짓고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환상의 세계 ‘테라비시아’를 탐험하기 위한 멋진 모험을 계획하는데…
뉴베리 상을 수상한 캐쓰린 패터슨의 동명 베스트셀러 아동소설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가족용 환타지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자투라>의 조쉬 허처슨과 <찰리와 초콜렛 공장>의 안나 소피아 로브가 각각 주인공인 제스와 레슬리 역을 맡았고, <달콤한 백수와 사랑만들기>의 주이 디샤넬, <터미네이터 2>의 로버트 패트릭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러그랫츠>의 제작자인 헝가리 태생의 가보 크수보가 담당했는데, 이번이 그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139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2,256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프레지던트 데이 휴일이었던 월요일까지의 연휴 4일간 총수입은 2,854만불)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되었다.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나타내었다.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누가 보더라도 이 영화는 올해 초 나온 가족영화들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치켜세웠고, 뉴욕 타임즈의 제넷 캣솔리스는 "시종일관 스마트하고 또 거미줄처럼 정교한 이 영화는 근래 보기드문 어린이 영화."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아리조나 리퍼블릭의 캐씨 카노 머릴로 역시 "코믹하면서 귀엽고 모험이 넘치는 이 영화는 근래 나온 근래나온 어린이 영화들중 가장 근거가 확실하고 현실적인 작품."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매우 슬픈 사건들을 통해 매우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는 이 영화는 매우 쉬운 답변을 피하는 현명함도 지녔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즐거움이 충만한 이 오락물은 문제가 많은 사람들의 내면 들여다보기와 열린 생각(open mind)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했으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피터 하트라웁은 "솔직한 대사와 결과가 있는 행동들, 그리고 몇몇 진정으로 감동적인 순간들 등, 이 영화는 어린이 영화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