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존 폴슨
출연: 로버트 드니로(데이빗 갤러웨이),다고나 패닝(에밀리 캘러웨이)
<식스센스> 이후 가장 섬뜩한 서스펜스 스릴러 꼭꼭 숨어라... 누군가 있다...
데이비드 캘러웨이 박사(로버트 드 니로)의 9살 짜리 딸 에밀리(다코타 패닝)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자살 이후 커다란 정신적 충격에 빠져 집에만 틀어박혀 지낸다. 데이비드의 제자인 캐서린 칼슨 박사(팜케 얀센)에게서 몇 달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은 에밀리는 조금씩 회복의 기미를 보인다. 이에 데이비드는 딸의 건강을 위해 공기 좋은 뉴욕 외곽의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가기로 마음 먹는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상당히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이던 에밀리가 어느날 찰리라는 상상속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데이비드는 '찰리'라는 존재가, 에밀리가 자기자신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하며 안심하지만, 어느 날 그 '찰리'로부터 온 피로 쓴 메시지가 집안 곳곳에서 발견되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이제 그는 찰리의 존재 여부를 밝혀내야 할 뿐만 아니라, 그와의 광적인 죽음의 게임에 빠져있는 사랑하는 딸, 에밀리를 구해내야만 하는데...
다중인격을 소재로 하여, 아내 사후 딸과 아버지가 겪는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죽음의 게임을 벌이는 서스펜스 스릴러물로,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스타급 아역배우 다코타 패닝이 아버지와 딸을 연기하며, <엑스맨>의 팜케 얀센이 캐서린 역을 맡았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전부인, 에이미 어빙이 부인 앨리슨 역을 연기했으며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엘리자베스 슈가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위험한 유혹(Swimfan)>의 감독 존 폴슨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00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2,196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마지막 부분에 사건의 전말에 대한 반전을 가진 이 영화는 최종 마지막 부분에 각각 2가지 종결 버전이 있다.
정신과 의사인 데이빗 캘러웨이는, 아내 앨리슨이 갑작스럽게 자살한 후 정신적 충격에 빠진 9살 딸 에밀리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데이빗의 제자 캐서린 칼슨으로부터 정신치료를 받는 에밀리는 서서히 호전을 나타낸다. 에밀리를 엄마의 기억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멀어지게 하기 위한 데이빗의 결심으로, 이 부녀는 가족의 정이 베어 있는 맨하탄의 삶을 뒤로 하고 뉴욕 외곽의 작은 마을로 이사한다. 이후 데이빗은 에밀리가 예상치않았던 방법으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 방법이란 상상속의 친구 찰리와 함께 숨바꼭질 등의 놀이를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던 데이빗도 이 같은 행동이 계속되자 불안한 느낌을 감출 수 없게 된다. 마침내 이들 부녀에게 끔찍한 일들이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데이빗은 찰리가 상상속의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보스톤 글로브의 재니스 페이지는 "관객들은 깜짝 놀라거나 기억할만한 그 어떤 것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이 영화는 너무나 터무니없는 나머지, 관객들에게 맙소사를 연발하게 만든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릭 그로운은 "이 영화에서 공포요소란 찾아보기 힘들며, 논리도 결여되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나는 호러영화를 좋아하지만, 그것에 의해 바보취급당하고 싶지는 않다."고 불평했고, CNN의 폴 클린턴은 "이 영화는 서스펜스 스릴러가 아닌 미스터리 영화이다. 재능있는 사람들이 이 영화처럼 명백한 2류 영화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는 것은 항상 미스터리이기 때문이다."고 평했으며, USA 투데이의 마이크 클라크는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이라고는 몇몇 (제작진이) 의도치 않았던 웃음뿐이다. 예를 들어, 에밀리가 <선셋대로>의 노마 데스몬드보다 더 미친 것처럼 행동한 장면 후에 보안관(딜런 베이커)이 그녀를 귀여운 아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고 빈정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