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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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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2014)

8

감독

임순례

출연

박해일, 이경영, 유연석, 박원상, 류현경

정보

드라마 | 한국 | 113 분 | 2014-10-02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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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황우석 박사 사태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이며

 허구를 포함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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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알아가는 험난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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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식이 아주 투철한 윤민철 PD(박해일)-

어느때와 다름없이 취재에 열중하는 일상을 살아가던 중~

 

대한민국은 한창, 인간베아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 박사(이경영)의 이야기로 떠들석합니다.

그는 그의 명성에 힘을 얻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줍니다.

"제가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이유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서 입니다.”
그의 확언은 국민들에게 세뇌되어 마치 신을 찬양하듯 그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이 들떠 있을때,

"줄기세포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보를 심민호(유연서)로부터 윤PD는 듣게 됩니다.

만약 심민호의 제보가 진실이라면,

 이장환박사는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인정되는 것이기에,

윤PD는 엄청난 제보를 두고 모험을 해야했습니다.

양심을 건 제보를 바탕으로 그에 상응하는 증거를 찾기 위해 비밀리에 취재는 진행되지만, 취재사실이 들통나서 외압을  겪습니다.

​

영화는 제보자의 양심과 언론인의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잘못된 진실>을 <진짜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제보자는 양심을 걸었고

언론인으로써는 국민들의 알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고군부투합니다.

물론, "국익을 위해선 진실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그들의 같은 마음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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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현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의혹을 파해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기득권층들의 몸사라기(?)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사실에 의혹을 품고 취재한다고  하니 국민들은 진실을 알기를 거부합니다.

국위선양하는 이장환박사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언론이 왜 초를 치냐는 거지요.

참-영화를 보는 내내 화가 나면서 갑갑했습니다.

잘못된 진실을 세뇌당하고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 국민이나,

의혹을 덮으려는 기득권층을 보았을 때,

과연 진실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나 싶었습니다.

​당최, 누구를 어떻게 믿어야 할지- 너무나 혼란스러웠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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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해주듯,

용기있게 <진실>을 찾으려고 맞서는 제보자와 언론인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는 보여줍니다.

우리 현실에 꼭 필요한 시대상인 것은 분명합니다.

*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타인의 기대치를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빠른 결과물과 성과를 내기 위해서 인위적인 방법들을 많이 활용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진실로 순리적으로 일을 풀어가는데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고, 인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매사에 깊이가 없고 주먹구구식으로 일이 진행하거나 결과물을 얻었을 때는 뒷수습하느라 바쁘고 입막음 하느라 바쁩니다.

​무엇보다 당당하지 않으며, 거짓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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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현실에 회의감을 많이 느낄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니 나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이 거짓말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게 된 것입니다.

거짓은 그 순간 아주 달콤하게 느껴지거든요. 우리가 원하는바를 다 얻은냥 착각하게 만드는 환각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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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알았을 때 느끼는 당혹함,

혹은 진실을 받아들임으로서 느끼는 실망감과 두려움을 피하고 싶을 때가 너무 많다보니

때론 가면같은 거짓말이 좋을 때가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들은 진실을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약한 존재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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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순간 너무 적나라게 드러납니다.

​ 순간적으로 당황스러울지는 몰라도 당당함과 떳떳함을 선사해줍니다.

​그러나 거짓은 환각에 깨어나는 우리들에게 치욕감을 줍니다.

​

게다가, 거짓말이 늘어날수록 우리자신을 코너에 밀어 붙인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하고 멈출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성과 진실을 추구하려는 그런 인내심을 우리는 길러야 하고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양심과 직업윤리를 내건, 제보자와 언론인과 같이 진실앞에서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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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흐름은 매끄럽게 잘 이어갑니다.

그리고 인물구도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으며 이해가 쉽습니다.

그러나 흐름은 아주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특이한 것은 지루하지 않습니다.

<진실>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따라서 시선을 맞추다보니 몰입도가 높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를 만들때 관객들의 시선이 제보자와 언론인에 맞춰진 듯 합니다.

같이 파해쳐보라구요~​

written by YOUNGME KIM

[펌글 : http://blog.naver.com/freed77/220144249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