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길이 서서히
마무리가 되어가고있다.
금북정맥의 산들은
대다수가 높지않은 산들이 많아서
맘편하게 걸을수 있었고
때론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그 정도는 당연한 일이라 치부하였으며
지난 구간처럼 오서산처럼 명산이 있어서
이번 구간에는 가야산이 있어서
잠시 마음이 들떴지만
가야산 구간을 야간에 지나가야하네...ㅠ
지난 정맥때 주간에 가야산을
지나갔음을 위안으로 삼아야겠다. 금북정맥 3구간 산행 참석자 : 11명 뛰어갈거다대장님 희야고문님 mind님 돌도사님 폴라리스님 와이투케이님 카펜터님 악다구니님 산꾸니님 가이드님 joon.. 산행날자 및 시간 : 2023년 11월 25일 12시 15분 ~ 2023년 11월 26일 13시 40분 (25시간 25분) 산행거리 : 75.8km 산행코스 - 남산 - (보개산) - 일월산 - 홍동산 - 수덕고개 - 덕숭산 - 뒷산 - 가야산 - 석문봉 - 일락산 - 용현산 - 상왕산 - 가루고개 - 구은봉산 - (은봉산) - (봉화산) - 간대산 - 성왕산 - 내동고개
들머리인 장곡면 행정목지센터입니다.
우리 일행이 탄 차를 주차 후 옆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좀 시원찮네요...ㅎ
오늘도 국공연산을 하면서 무릎을 다친
종주산꾼님을 제외한 11명이 모여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길은 고속도로 수준이지만
축사가 많이 모여있어 냄새가 지독한
이곳을 빠르게 지나갑니다.
다행인건 겨울이라서 그런지
푸바님이 염려한만큼
냄새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ㅎ
한 동안은 내포마을숲길
안내 이정표를 따라서
편안한 길을 걷습니다.
지난 구간 날머리의 곁봉이자
이 근처에서 확연히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오서산과
그 옆에 나란히 있는 지기산을
벗삼아 걸어갑니다.
학교다닐때 책에서나 보던
장항선 철길도 지나고...
만해 한용운선생 동상에도
잠시 들립니다.
정맥길을 걷다보면
각 지역마다의 길이 있는데
여기의 금북정맥길은
재너머 사래긴 밭 가는 숲길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곁봉인 보개산을 다녀온다.
보개산은 보물로 덮여있는
산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금은보화보다는 뛰어난 인물을 의미하는듯...
보개산 가는 길에 있는 선바위
백월산 가는 길
우측에 있는 홍성군을 지나간다.
백월산 올라가는 길
내포문화숲길과 살포쟁이 고개
백월산에 도착합니다.
비박하기 좋은 장소일것 같고
시야가 확 트여있어 조망장소로는
단연 최고인것 같습니다.
금북정맥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서해안의 화려한 일몰이
맘껏 즐길수 있었습니다.
백월산에서의 시간대는
제 각각 다른 시간대이지만
일몰의 감흥은 다 같은것 같습니다.
코뿔소바위에 올라가는 돌도사님
청난공신 5분의 위패가 모셔져있는
홍후난전묘 위 암릉에는
일월산 정상석 대신에
****전상서라는 이름 모를
비석같은게 세워져 있습니다.
아마도 청난공신 5분들의
넋을 기리는 구조물인듯...
멀리 삼준산에서 가야산까지의
마루금이 보입니다.
마지막 일몰을 감상하며...
여기가 좌측에 보이던 삼준산
금북정맥 가야산 (철탑)
까치고개로 내려옵니다.
앞에 보이는 산은 올망졸망한
암릉미가 있는 용봉산입니다.
홍동산 가는 길에 둥근달이
훤하게 등로를 비춰줍니다.
홍성군의 야경
홍동산 정상입니다.
홍동산에서 수덕고개로 내려가는 길
4년전에 알바를 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내려가다보니 뭔가 싸~아~합니다.
뭐지?
트랙을 확인해보니 또 알바!!!
4년전의 데쟈뷰입니다.
뭐에 홀린 느낌이네요.
그땐 그대로 쭉 내려가는 선택을 하였지만
이번에는 다시 빽해서 제 길을 찾아서
수덕고개로 내려갑니다.
후미조는 내가 알바 할때 벌써
내려가서 도착해 있네요.....ㅎ
뛰어대장님이 준비한 삼겹살에
Y2K님이 준비한 파김치
희야고문님이 준비한 김장김치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합니다.
추워하면서 올라갔는데
더워하면서 도착한 덕숭산
다시 살짝 힘들게 만드는 뒤산
한강기맥길의 오음산 군부대 가는 길을
다시금 떠 올리게하는 가야산 가는 길
여전히 적응이 안됩니다....ㅎ
싸늘한 바람으로 추웠지만
희야고문님이 준비해온 따듯한
차 한잔으로 추위를 녹이고
사진도 찍고 다음길로 접어듭니다.
누군가 장난질을 해놓은
석문봉 정상석입니다.
일락산을 지나고...
일락산을 지나면서 등로 옆으로
갑자기 휀스가 나타납니다.
뭐지? 하면서 걷다보니 여기가
서산 한우목장인게 생각납니다.
잡풀도 많고 등로도 좋지 않았지만
밤이니까 보이는게 없어서
후다닥 지나갑니다....ㅎ
용현산과 상왕산을 지나고...
캄캄한 밤에 휀스를 넘어도가고,
돌아도 가고 여차 여차해서
가루고개에 도착해서 차에서
푹~~~ 쉽니다.
생각보다 날이 춥지않네요.
육개장으로 아침을 먹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넓은 초지를 빙 둘러서 걷습니다.
벌목지대와 초지가 많아서
겨울에는 걷기가 참 좋지만
여름에는 개고생길일것 같습니다.
시야가 뚫린 곳에서는 바람이 불지만
걷기에는 좋은 날씨입니다.
구은봉산에 도착하여 곁봉인
은봉산으로 향합니다.
은봉산 가는 길이 고산지맥길이네요.
지맥길이 정맥길보다 훨~~ 좋습니다.
이왕에 곁봉가려고 내친김에
봉화산까지 내달립니다.
등로상태 단연 최고입니다!!!!!
곁봉조들 모여서 잠시 쉬고있네요.
간대산입니다.
조망은 너무 좋은데
별로 볼게 없다는.....ㅎ
여름에는 도저히 접근이 불가능한
길이지만 겨울에 산행을 왔기에
구석구석 다 돌아 다닙니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성왕산에서 개인사진과
단체사진을 찍고 부지런히
날머리로 내려갑니다.
날머리인 내동고개에 14시까지
하산이었으나 다들 부지런히
걸어준 덕분에 13시 40분에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서산시내로 이동하여 추위와
산행으로 지친 몸을 다듯하게 녹여주고
주변에 있는 중화요리집으로 직행하여
탕수육과 간짜장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후 창원으로 향합니다.
항상 음식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뛰어갈거다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구간은 금북정맥 졸업입니다.
거리도 짧고 시간 여유도 있으니
곁봉인 팔봉산을 강추합니다.
왕복 8키로네요.....ㅎ
금북 졸업구간에 웃으면서 만나요.
카페 게시글
joon
금북정맥 4구간 산행기
joon
추천 0
조회 323
23.11.29 21:4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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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야산 석문봉 구간이 단연 압권이 였습니다
힘들게 올라 희야 고문님이 주신 헤즐럿 커피향과 맛이 아직도 나는듯 합니다
간만에 즐겁게 한구간 한거 같네요 다음은 졸업식이니 더 더욱 즐겁겠지요 ^^
압권은 맞는데 밤에 올라가고
힘든길이다보니 좀 더 기억에 남겠지요.
요번 구간은 열심히 뛰어다니던데
생각대로 날씬한 모습 갖추길 기대합니다....ㅎ
이제 한구간만 남았네요
진짜 멀지요~~
수고하셨습니다
가고 오는 길이 먼것과는 별개로
등로가 편안하니까 좋기는 합니다....ㅎ
늘 편안한 산행 이어가세요.
선배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크게 안추우셨다니 다행입니다 ㅎ
금요일만 해도 추워서 고생하겠다
생각했는데 토요일부터 바람이
누그러들어서 쉽게 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초짜님 고수같은 행보 늘 기대합니다.
차가운 날씨에 불철주야로 고생들 많으했습니다.
멋진 화이팅 입니다.
일흔 중반을 훨씬 넘긴 나이에
여전히 야간산행에 참여하시고
왕성한 지부활동을 하여주셔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12월 지부산행에서 뵐게요.
헐~ 팔봉산을 언감생심 생각도 못할일을.... 다음구간 궁금하네요 ㅎㅎ
서해에서 지는 일몰 분위기 참 좋네요.
가야산등 서산에 몇번 가봤는데 산들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밤에 지나 조금 아쉬웠겠네요.
중간 중간 뛰어대장님표 식사 시간은 늘 즐거워 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곁봉인 팔봉산을 권유하려고
당초 64키로인 4구간과 5구간을
68키로와 60키로로 조절하였습니다.
다들 단체로 팔봉산 가려고.....ㅎ
요 구간에 있는 산들이 조망이
너무 좋더군요, 덕숭산, 가야산, 용봉산 등...
늘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백월산 낙조나 일출이나 아주 멋질듯합니다.... 뛰어행님은 삼겹살도 다 준비하시고...ㅎ
수고하셨습니다
어느 산이던 조망이 좋은 곳은
일출이나 낙조가 다 멋진것 같습니다.
뛰어대장님이 준비하는 삼겹은
거의 고정 불변입니다....ㅎ
늘 왕성한 활동 기대합니다.
금북정맥 4구간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1구간 남았네요~
희야고문님 표 김장김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Y2K님 파김치 잘 먹었습니다 농사짓는다고 수고 두배로 많았습니다
뛰어갈거다 지부장님 덕분에 잘 먹고 있습니다
추운날씨로 인해 힘든 산행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금요일 날씨보다는 덜추워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지막 구간만 지나면 가까운 낙동과 낙남이 남았으니 마음 한편은 든든하네요. 다음구간에 또 만나요.
금북정맥 4구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마지막 구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힘든 지맥길 끝까지 화이팅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