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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해변이라면 의례 리조트들이 바다를 향해 푸른 기운과 바람을 맞고 있다. 산야 남단 아룡만도 마찬가지, 줄줄이 늘어선 리조트들은 해변과 바다를 독차지 해 어느 것 하나 바다를 전용해변을 갖지 않은 곳이 없고, 으리으리한 풀장을 갖추지 않은 곳이 없다. 리조트들은 오픈 된 구조를 갖고 있다. 우선 로비의 현관은 바다와 직선 상으로 통해 항상 바다 바람이 건물의 중앙을 통과하게 했고, 높은 천정으로 시원함을 살렸다. 또한 로비는 해수면보다 높게 자리해 바다와 해변을 편안히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라운지나 커피 숍 등을 배치했다. 로비의 계단을 내려서면 정원과 풀장이고 다시 바다로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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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향해 쭉 뻗은 인공 연못이 인상적인 로비가 큰 볼거리다. 들어서는 순간 한 눈에 압도당할 정도로 웅장해 한 쪽 편의 프론트 데스크가 눈에 잘 안 뜨일 정도다. 현관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로비 라운지에서 바로 인상적인 쉐라톤의 인공 연못이 시작되는데 마치 바다와 수평선이 이어질 듯 하다. 그 연못의 아래층은 조식이 제공되는 식당으로 역시 주변은 연못이 감싸 독특한 분위기를 전한다. 객실은 크기와 전망에 따라 구분되는데, 침실과 연결되는 창문이 대리석의 욕조 옆에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즉, 창문을 통하면 욕조와 침실, 발코니가 직선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로비 한 층 아래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만다라 스파가 신비로움을 뿜으며 자리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근하게 풍기는 향내와 문고리 하나에도 중국 전통의 분위기를 살린 실내 장식이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실내에 자리한 스파는 그 특유의 막힌 공간 때문에 답답함이 있지만 이곳은 1.5층 정도의 높이라 그렇지 않다. 천정에 드리운 천, 나무의 결이 살아 있는 묵직한 목재, 붉은 등이 마치 한 많은 중국 궁궐 여인들의 삶을 다룬 영화 한편을 보여주는 듯 하다. 밖은 울창한 정원과 풀장이다. 리조트 곳곳에 크고 작은 풀장이 있고, 기포를 내뿜는 기능성의 풀장도 야자수 사이에 숨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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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와 여인 조각상을 지나 들어선 매리어트 호텔의 로비는 깔끔한 인상이다. 둥근 원형의 구조로 세련된 로비 라운지가 실외 발코니까지 이어지며 해변을 바라보게 되어 있다. 객실은 그 느낌이 더한데 여기에 알록달록한 침구가 액센트를 더한다. 넓은 편이며, 비치품이나 가구는 열대 식물을 재료로 해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매리어트는 줄리끄 제품을 사용하는 쿠안 스파가 별채로 마련되어 있다. 쿠안 스파에서 내세우는 것은 물 치료, 특별히 제작된 방에는 물이 강하게 쏟아져 내리도록 고안된 장치가 있는데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매리어트의 수영장은 마치 여러 개로 이루어진 듯 구성되어 있지만 커다란 풀장이 이리저리 이어지고 다리로 연결되는 구조다. 그래서 어느 한쪽에서는 큰 풀장이 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혼자만의 작은 풀장을 누릴 수 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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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어트 옆의 힐튼은 진한 회색 빛의 지붕 때문인지 중후한 분위기다. 삼각 지붕이 그대로 드러나는 로비에는 노란 장식물이 재미있게 달려 있다. 로비 역시 뒤편의 풀장이 바라다보이고 해변이 이어진다. 객실로 들어서면 욕조가 감탄사를 자아낸다. 더 할 나위 없이 커플을 위한 것, 커다랗고 하얀 대리석의 욕조는 침대와 창문 사이에 자리한다. 오픈 된 욕실, 옆으론 물론 샤워부스도 있고, 세면대도 있다. 화장실은 별도로 있는 독특한 구조로 힐튼만의 특징이라 하겠다. 또 한가지는 고운 모래를 깔아 인공의 해변을 만들어 놓은 풀장. 여러 개의 풀장 중 단연 돋보이고, 갑자기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풀장 사이사이에 짚을 이용한 정자를 세워놓아 키 큰 야자수와 잘 어울린다. 풀장 사이에 야외 스파가 자리하고, 또 한쪽의 풀장 한 가운데는 풀 바가 섬처럼 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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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룡만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삼아만의 스프링 리조트는 유명 체인 호텔들에 비하면 호화로움은 덜하지만 실용적인 리조트다. 가장 큰 특색은 온천과 닥터피시, 수영장 한 쪽으로 있는 짚을 인 정자가 바로 그것이다. 수영을 하다가 온천에 몸을 담그기도 하고, 신기한 닥터피시를 경험해 보기도 한다. 수영장을 지나면 하이난 최고의 드라이브 길인 삼아만로이고, 그 길을 건너면 삼아만 해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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