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낙남정맥 2차 3구간 타는 날...
엊저녁부터 일욜 촌에서 하는 동창회 갈까 아님 산에 갈까 고민하던 집사람이 산에 가기로 하고는
동래지하철역에 8시 까지 간단다.
"나도 동래 8시다" 했더니 태워줄테니 같이 가잔다.
"아~~ 너거 아자씨~"?...ㅎ
근처에 사는 저거 산방 사람으로 산에 갈때 아침 때 픽업해서 데꼬 간다.
둘이서 피식 웃고 만다.
이번 산행에는 울친구들 중에 성환이, 창식이가 빠졌고 새롭게 필수, 성재가 합류했다.
백구회에서도 이번 산행에 재부 경북고팀에서 동행했고 또 밀양분 두어명도 낙남 탄다꼬 진영휴게소에서 합류했다.
하루 일정을 대충 정리해보니~
동래 지하철역 출발 : 8시 10분
하동 돌고지재 도착 : 10시 45분
산행 시작: 10시 55분
천왕봉 도착 : 11시 55분
점심식사 : 12시 10분
백토재 도착: 1시 20분
마곡고개 : 3시 50분(?)
원전고개 산행종료: 4시 10분
버스 출발 : 6시
동래 도착 해산: 8시 10분
오가며 12시간, 산행거리 14여키로, 산행시간 5시간여의 즐산, 안산이었다..
자~ 인자부터 교과서 보면서 설명 드러갑니더~ㅎ

▲ 한달만에 다시 찾은 돌고지재. 지난번엔 추워서 떡국으로 속을 데피고는 퍼뜩 버스에 올랐는데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포근하다.

▲ 콘크리트길을 따라 올라가다 우측 산길로 접어든다.

▲ 백구회 회장님.. 카메라 앞에서 퍼뜩 포즈를 잡는다...ㅎ

▲ 덩달아 호득이, 필수도~ㅎ

▲ 처음부터 된비알.

▲ 올라가고 따라가고~

▲ 올라가다 뒤돌아 본 모습. 저 멀리 지리산 마루금과 천왕봉이 보인다.

▲ 그리고 당장 코 앞의~ 지금 지나가야할 천왕봉... 동명이봉이다.

▲ 버섯 재배지.

▲ 천왕봉으로 가는 완만한 임도

▲ 백구회 작전회의?...ㅎ
인상이 회장님.. 다 드낀다꼬 무전기 끄랍니더~ㅎ

▲ 천왕봉 정상. 활공장 안내판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 남서쪽으로 내려다 본 하동쪽 모습.

▲ 점심식사 후 이정표에서 한컷. 다들 막 묵고나서인지 뺀지리한게 때깔이 존넹~ㅎ

▲ 아까 이정표에서 2키로 쯤 걸어왔나보다.

▲ 배토재 다 와서 콘크리트 길을 따라~

▲ 배토재. 이곳은 유명한 하동 고령토 산지. 그래서 백토~ 자꾸 부르다 보니 배토재로~

▲ 지방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난 길로 올라간다.

▲ '고향옥종' 이란 바위로 배토재가 더 잘 기억될 듯 하다.

▲ 어느 님 무덤가에 핀 '일곱송이 수선화'(Seven Daffodils).
황금빛 자태를 뽐내며 수줍은 듯 인사한다.
"눈부신 아침햇살에 산과 들 눈뜰 때~ 그 맑은 시냇물 따라 내 마음도 흐르네 ~♬~"

▲ 과수원밭을 지나 대밭길로~

▲ 대죽 아치 앞에서~

▲ 학심이 배바위를 연상시키는 배무덤.
이구~ 이때까지만 해도 봄날이었다.
이 무덤을 지나 승호, 태경이와 셋이서 한참 걸어 가다 당도한 야산 갈림길에서 고마 리본이 엄따...ㅜ
아차~ 싶어 광식이, 필수한테 연락했더니 우리가 길을 새도 한참 잘못 샛넹~..
아마 그길을 따라 계속 가면 삼천포에 닿았을 듯~ㅎ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올라오는데 임도길에서 대죽 작업을 하시던 인부들과 할머니.
자꾸 라면 한그륵 묵고 가라며 잡는다.
고마 됐다꼬 개안타하니 그라모 커피라도 한잔하고 가라신다.
으음~ 영원히 기억될 어느 시골 산자락의 훈훈한 인심이렸으니~~!!!
되돌아 한참을 올라가니 임도 야불때기에 백구회 표식이 있다.
우리는 Y코스에서 좌회전 하지않고 계속 다리 타고 내려간 듯~ 아마 30분은 더 족히 알바한 듯 하다.
마곡고개 와서도 역시나 Y코스에서 똑 바로 진입하다 빠꾸~ㅎ
이그~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더니~ㅜ

▲ 뒤늦게 도착하니 기사아저씨와 도우미 아지매들이 물 팔팔 끼리가꼬 영계 넣어 푸욱 꼰 닭죽을 내미넹~
허겁지겁 한숟갈 입에 넣으니 꿍물이 끝내줘요~ㅎ

▲ 정맥길을 걸으며 필수, 성재랑 지맥 이야기도 하고 'NORTH FACE'가 한국에서 히트친거와 아마 그 비결이
토요휴무와 사회적인 트렌드 즉 일상화된 산행이 아닐까 얘기했는데~
따라서 덩달아 'RED FACE'. 'BLACK FACE'란 브랜드도 자꾸 생겨나던데
요그도 면면들이 '레드 페이스'. '블랙 페이스'...ㅎ

▲ 저번에도 이번에도 아마 앞으로도 우리가 애용할 애마 뉴부산 8030

▲ 사천시 곤명면사무소 앞에다 전을 폈다.
산청, 하동에서 어느듯 사천.. 다음은 진주~?

▲ 화력 좋은 가스버너, 솥, 바람가리개와 식기들. 마카 다 새로 장만한 거란다.
그리고 손맛 좋은 여회원님들의 노고.
덕분에 잘 묵고 편하게 잘 댕겨 왔습니다.
다시금 백구회 운영진들의 노고와 여성회원님들의 봉사에 정중히 감사 인사드립니다.
담 산행때 뵙겠습니다.
첫댓글 강문사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산행기 계속 올려 주셈....
친구의 권유로 낙남 탔는데~ 산방 분위기 좋고 특히나 여성회원님들의 감칠맛나는 손맛에 담 산행이 지달려지넹~ㅎ.. 그리고 산행하면서 울 친구들 말고 기존회원님들 사진 찍기가 저어기 망설여졌는데~ 기왕 맺은 인연 소중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카페가입해서 부담없이 편하게 대하는게 서로에게 좋은 일인거 같고~.. 잘 부탁하이~...^^*
잘보고 갑니다.
잼 나는 글 고맙슴데~이 ㅎㅎ
산이조아님, 최뿔님.. 감사하오며~ 잘 부탁드립니다...^^*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꽃피는 사월에 상큼한 낙남 2차 산행이었지요. 삼계탕 두그릇하고 갓김치. 다음 산행이 기다려 지네요. 다음번에 시락국에 쑥 넣어서 하산주 준비하신대요. 다음 산행때 예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네에.. 감사합니다.. 저번 1차때 양이터재에서 오렌지 썰어주신 님. 이번엔 뒤에 처져서 같이 오신 님 맞죠?..ㅎ.. 좋은 봄날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