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의 이야기다.
고양이를 무척 사랑하는 할머니가 있었다. 할머니에겐 두 아들과 귀여운
손자도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고양이를 제일로 사랑했다.
어느 날이었다. 절에 다녀 오는 길에 할머니는 길 잃은 빨간 고양이를 주
웠다. 또 다른 고양이를 갖게 돼 할머니는 무척 기뻤다.하지만 그 기쁨
은 오래 가지 않았다. 고양이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던 것이었다.
빨간 고양이가 사라지고 나자 할머니의 두 눈에 이상이 생겼다. 할머니
는 빛을 무척 싫어하더니 마침내 하루종일 어두운 방에서 지내기에 이르
렀다.
"어머니, 의사에게 가 보이셔야죠."
아들이 수차 권했지만 할머니는 거절했다.
그런데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어느 날 처녀 하인 두 명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한 명이 사라지고 난 며
칠 뒤에 곧바로 또 한명의 하녀가 사라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 하인 하나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땅을 일구다 보니 곡괭이에 이상한 것이 걸렸다.
"이게 뭐지?"
곡괭이 끝에 피 묻은 옷자락이 걸려 나왔다. 자세히 보니 사라진 처녀 하
인들의 옷이 틀림없었다.
더 깊이 땅 속을 파내려 갔더니 그곳엔 그들의 뼈가 묻혀 있었다.
두려움에 떨며 하인은 주인에게 이 해괴한 일을 고하리라 생각했다. 집
을 향해 허겁지겁 달려오고 있는데 웬 그림자가 앞을 딱 가로 막았다.
주인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하인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으르렁거렸다.
"크르르릉..... 내 아들에게 말하면 너도 잡아 먹고 말겠다."
두 눈이 지글지글 불타고 있었다. 할머니는 눈깜짝할 새에 하인이 가지
고 있던 피묻은 옷자락을 낚아채갔다.
하인은 너무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다. 더 이상 그 집에 머무를 수가 없었
다. 결국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그 집을 떠났다.
오래지 않아 사람들은 점점 할머니를 이상한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분명 고양이 악령이 씌인 거야."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할머니를 본 사람들은 할머니의 모습과 행동이 그
전과 너무나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른 아침이었다.
우연히 이웃 사람이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할머니가 정원에 있는 대문을 가볍게 폴짝 뛰어넘더니 시냇가로 달려가
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이웃 사람이 살금살금 뒤를 밟았다.
물가에 도착하자 할머니는 엎드려 피 묻은 입을 열심히 닦고 있었다.
이웃 사람이 할머니의 팔을 와락 움켜 잡았다.
할머니는 무섭게 노려 보더니 무서운 힘으로 팔을 뿌리쳤다. 마치 고양이
처럼 공중으로 거꾸로 한바퀴 돌아 정원으로 이내 사라져 버렸다.
두려움에 어쩔 줄 모르던 이웃 사람은 할머니의 아들을 불러 자초지종을
다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고난 아들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래, 정말 이상한 일이야. 내가 생각해도 예전의 어머니가 아니야. 무
언가 이상한 점이 많았어.'
'불빛도 싫어하고 나를 똑바로 쳐다 보시지도 않고... '
그의 어머니는 독실한 불교 신자이셨다.
'네코마타'라는 고양이 유령이 어머니를 죽이고 대신 어머니의 모습으로
변한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일본에서는 개들만이 '네코마타'를 알아채리고 또 물리칠 수 있다고 전해
져 내려온다.
아들은 이웃의 개들을 여러 마리 빌려 어머니의 방으로 들어갔다. 개들
은 곧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대며 사납게 짖어대기 시작했다. 할머니에
게 달겨들어 온 몸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거의 죽을 지경이 되자 할머니
는 본래의 모습으로 서서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할머니가 그토록 사랑하고 아끼던 빨간 고양이었다.
자기를 그토록 사랑해 주었던 할머니를 죽이고 잡아 먹고는 그 할머니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던 것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을 잡아 먹으려고 했던
빨간 고양이 유령.
일본 사람들은 그때부터 빨간 고양이를 기르지 않았다. 그 고양이는 바
로 '네코마타'라는 악마였기때문이었다.
출처 : ☆초능력자들의모임★
첫댓글 근데 빨강색 고양이도 있어요? ㅋ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무서워여~~~-~-0-
머양 - - 이것도 스크랩 해놓은거아냥 ㅡㅡ?''
할머니 고양이를 좋아해 ㅋㅋ
무슨 말인지?
빨간색고양이라 ㅡㅡ;;; 없을꺼같은댕;;;;
아 시시하네여..크크 이딴글이나 쓰시구 제가 쓰는 삼류소설보다 구리네 ㅋㅋㅋㅋㅋ
빨간색 고양이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을텐데;;
울것갓아요 정말 무서워요
고양이에게 악령이 쓰이다니..ㅠ 나 고양이 진짜 좋아하는데.......
빨간색 고양이도 있나욘 ㅋ(안무섭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구 썰렁 하넨
a뭐이런개다있나요??
혹시... 고양이를 붉은색으로 염색해 다녀도 되나요?(심각 저 완전 고양이 좋아하거던요)
무섭당.................
일본괴담 빨강 고양이
으으으으오오오오~~
홍정만싸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