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 풍경 답사 : 2007년 7월 14~15 (토,일요일) [한국의산천 ] 서울에서 강촌 85km (2시간 소요)
일요일 삼악산 답사를 앞두고 강촌에서 오프로드 카페 모임이 있기에 토요일 밤을 달려 대성리를 지나 밤 11時 강촌에 도착했습니다. 젊음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대성리와 강촌. 검봉과 봉화산 구곡폭포에서의 빙벽훈련...그리고 구곡폭포의 벼랑을 보며 이리저리 구불 구불 소로를 타고 걸어 올라가면 산속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별천지 같은 느낌을 주는 문배마을 (문배주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곳은 아니다.)
그동안 강촌의 주변 풍경은 휘황찬란하게 많은 변화가 되었지만 그곳에는 지금도 저의 학창시절 젊음의 시간이 고스란히 멈춰 있는 곳입니다.
▲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떠나는 기차역 대성리역 ⓒ 2007 한국의산천
▲ 강촌역 다리 아래 ⓒ 2007 한국의산천 강가에서 가벼운 야식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험로 한치령을 넘어가는 코스를 간략히 설명하고, 술의 유혹을 피해 카메라를 들고 강가로 나섰습니다. 내일은 삼악산 답사를 하며 사진 촬영하고 원고 마감을 하는 날이기에....
참고 한치령 눈을 어디로 두던 시퍼런 산을 피할 수 없는 백양리와 가정리. 한치령 옛길은 춘천의 두 오지마을을 잇는 고개이다. 옛길의 거리는 무려 삼십리. 하지만 한 마을처럼 사이좋게 살았던 두 마을사람들은 그 거리를 고작 ‘한 치’로밖에 여기지 않았고, 한치령이라는 이름은 거기서 유래됐다고 마을사람들은 믿고 있다. 그 유래가 맞는지 틀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마음만 가깝다면 삼십 리도 한 치가 될 수 있다는 것, 우리가 믿어야 할 건 그것이기 때문이다. - 같이 왔으니 같이 가야지예 본문 中에서-
▲ 경강 백양리와 가정리를 잇는 옛길 한치령 정상에서(2005년 11월 20일) ⓒ 2007 한국의산천
한치령은 백양리와 가정리를 이어주는 옛 길로 완전 비포장 도로이며 지금은 길의 흔적만 있을 뿐 차가 다니기 힘든 곳이다. 이 일대 첼린지 코스에서 산악자전거 대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
▲ 강촌역 다리 아래 ⓒ 2007 한국의산천
▲ 북한강 강촌교 ⓒ2007 한국의산천
RIVER BLUES - ALAIN MORISOD & SWEET PEOPLE -
홀로 하루종일 나는 우리 사랑의 강을 다시금 생각한다 시간은 흘렀지만 내 가슴을 아직도 여전히 불태우는 이룰 수 없는 행복의 잃어버린 환상들 푸른 강, 지나간 세월의 나의 추억의 강이여 푸른강은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것을 그리고 나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를 기다리고 있음을 그에게 말해 주겠지 푸른강, 너는 내 가슴이 아무것도 잊지 않았음을 알고 있지 어느날 사랑이 푸른강을 따라 다시 돌아 오도록 해주려므나... 홀로 침묵속에서 나는 그가 곁에 있었던 추억를 다시 찾고 있어 하지만 나의 모든 꿈이 사라진 이 강가에서 남은것이라곤 이 노래뿐.. 푸른강, 너는 내 가슴이 아무것도 잊지 않았음을 알고 있지 어느날 사랑이 푸른강을 따라 다시 돌아 오도록 해주려므나..
지나간 세월은 모든것을 앗아 갔지 하지만 나는 바람이 어느날 되 돌아 오리라는걸 알고 있지 푸른 강, 지나간 세월의 나의 추억의 강이여 푸른강은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것을 그리고 나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를 기다리고 있음을 그에게 말해 주겠지 푸른 강, 너는 내 가슴이 아무것도 잊지 않았음을 알고 있지 어느날 사랑이 푸른강을 따라 다시 돌아 오도록 해주렴...
▲ 춘천으로 향하는 경춘국도 ⓒ 2007 한국의산천 강가에서 하늘을 보니 수많은 별들이 쏟아 내려 올 듯 저마다의 빛을 뽐내고 있었다. 내일 날씨는 분명 맑음이다!
기억에서 멀리 사라져 간 오래 전에 읽은 알퐁스 도데의 '별'을 기억해 보았다. 우리 주위에는 거대한 양떼처럼 촘촘한 별들이 고요히 그들의 운행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저 숱한 별들 중에 가장 갸냘프고 가장 빛나는 별님 하나가 그만 길을 잃고 내 어깨위에 내려앉아 고이 잠들어 있노라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머리 위에서 빛나는 밤 하늘을 바라보며 소년과 소녀는 별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 강촌교 ⓒ 2007 한국의산천
▲ 강촌교 ⓒ 2007 한국의산천
학창시절에는 이 다리는 없었으며 현재 이 다리 바로 옆에 현수교로 된 운치있는 긴 출렁 다리가 있었다. 그 현수교 출렁다리는 오래 전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 되었으며 현재 강 양쪽에 교각만이 남아 있어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 강촌교의 야경 ⓒ 2007 한국의산천 새벽까지 크고 작은 폭죽이 하늘로 오르고, 4륜 오토바이의 행진이 이어지는 젊음으로 가득한 강촌.
▲ 춘천으로 향하는 경춘국도 ⓒ 2007 한국의산천
▲ 아침 6시 강촌 철교 너머로 오늘 오를 삼악산이 보인다.ⓒ 2007 한국의산천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났다 북한강의 물안개를 보기위하여. 그러나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가 맑은 태양이 비추며 물안개는 볼 수 없었다.
▲ 삼악산 전경 ⓒ 2007 한국의산천
▲ 아침햇살에 빛나는 강선봉과 그 아래 자리한 강촌역ⓒ 2007 한국의산천
▲ 강선봉, 강촌역과 강촌 역사 앞에 우뚝 솟아 있는 예전의 현수교 교각 모습 ⓒ 2007 한국의산천
▲ 강촌역 ⓒ 2007 한국의산천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 위치한 강촌은 젊음 낭만 그리고 추억속에 꿈과 희망이 있는 곳이다. 강물을 굽어보는 벼량 중턱에 매달린 새집 같은 강촌역 건물과 카페. 물가를 따라서 걷는 산책로, 하얀 모래사장, 해가 지고 강가에 어둠이 깔리면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모닥불과 4륜 오토바이 소리, 폭죽소리... 이런 분위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젊은 열기로 한여름 더위가 무색할 지경이다. 더욱이 강변으로 불어내리는 산바람과 강바람이 어우러져 항시 신선함이 넘치고 경춘선의 기찻소리, 초저녁 강변 분위기와 함께 소쩍새 소리도 강촌마을의 정취를 한몫 거든다.
▲ 강선봉과 강촌역 플랫홈 전경 ⓒ 2007 한국의산천
춘천의 마을관리휴양지로 지정된 강촌은 낭만의 경춘선의 간이역인 강촌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북한강변의 아름다운 마을이다. 특히 수도권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젊은이 들로 활기가 넘친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라이브 카페와 놀이 시설, 자전거 전용 도로, 4륜 오토바이 등이 있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 강촌교 아래 ⓒ 2007 한국의산천
▲ 강촌역 ⓒ 2007 한국의산천
▲ 서울로 향하는 추억의 기차 ⓒ 2007 한국의산천
▲ 검봉의 한 자락이 북한강에 그 끝을 담그는 지점에 아슬 아슬하게 제비집처럼 매달려 지어진 강촌역ⓒ 2007 한국의산천
나는 경춘국도를 달리면 언제나 가수 정태춘의 '북한강에서'를 흥얼 거린다.
어두운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 북한강.ⓒ 2007 한국의산천
짙은 안개속으로 새벽 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릴 들으려했오 강물 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 아침 햇살에 빛나는 강촌ⓒ 2007 한국의산천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 곁에 오래 머물 때 우리 이젠 새벽강을 보러 떠나요 과거로 되돌아 가듯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오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거요
▲ 삼악산 입구 등선폭포ⓒ 2007 한국의산천
▲ 사람 한명이 겨우 통과 할 수 있는 등선폭포 매표소 ⓒ 2007 한국의산천
▲ 삼악산 오르기의 첫 관문 등선폭포로 가는 협곡 ⓒ 2007 한국의산천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있는 삼악산 (654m)의 주봉(主峰)은 용화봉이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80km, 춘천시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경춘국도의 의암댐 바로 서쪽에 있으며,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강변을 끼고 남쪽으로 검봉산, 봉화산이 있다. 산을 구성하고 있는 주 암석은 규암의 일종으로, 약 5억 7000만 년 전 - 25억 년 전에 퇴적된 사암(砂岩)이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생성된 변성암이다.
계속해서 협곡 등선폭포를 지나 삼악산 오르기와 시원한 의암호 풍경이 이어집니다. |
출처: 한국의산천 원문보기 글쓴이: 한국의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