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
하나은
이천년전에도있었다 베들레헴 떡집 마구간
천년오백년전에도있었다 슬픔 눈물
전쟁페허혼돈의현장 그 곳에 있었다 나도
골고다 십자가 우편 강도 사이에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간다
서쪽 나라로
생명의집떡집말씀의집우리집
Do not be afaid!
돼지 치기
메일이 왔다.
‘오늘은 돼지치기를 그만 두고 우리를 해쳤습니다. 8월 3일 토요일, 잊지 못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돼지의 행동 때문에 난타전을 벌이다가 할 수 없이 돼지에게 사과를 하고 나 또한 사과를 받았습니다. 그 또한 증거를 요구했고 사과의 증거로 나는 돼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주기로 했습니다. 울 밖의 허다한 귀들 이웃의 눈총에 참 부끄러운 날입니다. 춘천댁, 하나은 목사님, 경숙언니, 씨름선수 다경이, 순규, 실로 사랑이∼’
“예수 믿고 함께 천국 가요 네?”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했던 요! 요! 입을 먼저 천국으로 보내야 될 것 같습니다.
오! 주여.
*시작 노트
59년 생 돼지띠 남편님과 살고 있는 울교회 새벽기도 팀 아무개 님이 술먹고 화가 나면 성경 책을 북북 찢는다는 남편. 그래도 날마다 맛있는 거 해 먹이며 나 돼지 기르기 잘하고 있다며 큰소리 치더니 ...무시기 무시기를 주기로 했을까...
연인아
연인아
내가 아프다
기도의 손을 모아도
널 향한 그리움을 지울 수가
없구나 시린 가슴
설원의 동백꽃 같구나
한 잎 물면 주르르
입 안에 고이는 연인아
세상 모든 꽃들은
기다림으로 피였었구나
연인아
연인아 지상의 연인들아
한 번 더 부르면 달려 오겠니
꿈의 고지에 깃발을 꽂게
연인아 연인아
하나은/전남 순천 생/1999년 'Paradise Lost'
'성형 외과' '말아 말아'로 ≪문예사조≫ 신인상 등단
*하나장학회. 하나예술문화원 대표
*자선콘서트 37회
(국회대강당,신라호텔다이너스티홀,필리핀마닐라호텔, 독일슈발박문화회관대공연장,구리시체육관,대학로마로니에야외공연장 외)
*시집 '사랑하고 싶어 눈물이' *한국문인협회, 기독교문인협회회원. *하나예술원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