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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鳳凰) 사용후기 - 고집통의 앞날을 빛나게 할 라켓
햄록통판을 구입할 때 한동안(?) 더 이상 라켓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아내와 약속을 해
햄록통판의 반발력과 콘트롤에서 만족을 느끼며 즐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이글과 이글2가 출시되어 궁금함을 사용후기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싶었지만,
웬일인지 이글2에 대한 사용후기들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 의아해 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출시글을 보면 이글2는 참 좋은 라켓인데???
왜 사용후기가 올라오질 않지???
궁금함만 간직하고
다음엔 이글2를 꼭 사용해 봐야지 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내의 허락을 받고 카페에 들어 갔더니...
새로운 라켓의 출시를 암시하는 사장님의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고민하다가 며칠을 보내고
새로운 라켓의 출시로 많이 바쁘실 이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글2 값으로 봉황을 사용해 보라고 말씀하시어
감사하게도 봉황을 이글2 가격으로 품에 안았습니다.
옆에 있던 후면에 숏핌플을 사용하는 구장 동생이 많이 부러워했습니다^^
새로운 라켓을 기다리는 설레임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그렇죠?^^
부산에서 멀리 파주까지 나무 먼지와 함께 도착한 봉황입니다^^
제 라켓의 제원입니다.
주문한대로 정확히 90g 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제작되는 것이 고집통 라켓의 잇점중 하나죠^^
봉황의 소개 글을 보고
우리나라의 전통 칠 중에 하나인 옻칠이 표면에 까지 칠해졌다하여
옻칠을 사용해 보았던 저는 살짝 불안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혹시 옻칠로 인하여 러버 접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기우(杞憂)에 불과했습니다.
러버를 바꿔가며 열심히 며칠간 쳐 보았지만
전혀 러버가 떨어지는 현상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특별회원님들께서 봉황을 받으시고 후기를 올리시며
봉황(鳳凰)의 자태에 반하셨다는데
올라온 사진으로만 보면 왜 반하셨는지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봉황(鳳凰)을 받고 보니 왜들 반하셨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제 봉황(鳳凰)의 자태를 보시렵니까? ㅋ
(사진을 마우스로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으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품위있는 모습이지요?^^
제가 사진을 제대로 찍지를 못해서 그렇지
직접 눈으로 보시면
라켓에 러버 붙이기 싫을 정도로 아름다우면서도 고고한 품위가 느껴집니다.
손잡이(그립)에 봉황의 이미지와 글씨가
정말 멋진데 사진으로는 감이 많이 떨어지게 나왔습니다ㅠㅠ
시리얼 넘버 5
옆 모습도 찬찬히 살펴 봐야죠?^^
손잡이 한쪽이 아주 살짝 층이 있지만 옻칠된 멋진 느낌이 달라질까봐
그냥 사용하기로 합니다^^
고집통 로고를 빛내줄 정말 멋진 봉황(鳳凰)입니다.
일단 기존에 사용하던 러버를 붙여 시타해 보기로 했습니다.
전면은 테너지 05
후면은 스폰지가 아주 부드러운 FX-P
저녁때 받자마자 위와 같이 옷을 입혀
아내와 시타를 해 보았습니다.
포핸드롱을 쳐보니
반발력이 엄청납니다.
통통거리는 소리가 마치 목탁 소리 비슷합니다만 조금은 다릅니다.
탁구 실력은 초보지만 손과 귀가 무척 예민한지라
생소한 소리가 거슬리는 것 같으면서도 싫지도 않습니다.
첫 느낌은 이거 카본라켓 같은데 카본라켓보다 더 잘나가네!
반발력이 엄청나 햄록보다 스윙폼을 줄이고 천천히 스윙하니 적응이 됩니다.
그렇지만 햄록통판보다 공이 가벼워진 느낌이 듭니다.
쇼트를 대보니
햄록통판에 비해 대단히 큰 반발력임에도 콘트롤이 금방 적응 됩니다.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사용해 본 라켓들은 반발력이 좋으면 콘트롤이 적응이 안되었는데...
반발력은 유명한 카본 라켓들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콘트롤이 이리 쉽게 적응 된다는 것이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반발력에 비해 콘트롤이 잘 된다는 얘기입니다.(오해 없으시라고...)
커트를 해보니
살짝 공이 뜨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공을 깍지 말고 힘을 살짝 줄여서 그대로 밀면 회전이 좋아지네요.
드라이브를 걸어 봅니다.
포핸드 드라이브는 그냥 스윙만 하면 걸립니다.
공의 궤적이 그리는 호가 다소 높은 것 같으면서도 회전이 많아
제 공에 최적화 된 아내도 받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네요^^
단지 회전이 많으면서도 공은 가벼워진 느낌이 듭니다.
백핸드 드라이브도 잘 걸립니다.
힘 주지 않고 슬쩍 걸어도 잘 걸립니다.
스매싱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살짝 떳다 싶은 공은 각만 잡아서 쭉 밀면 순식간에 날아갑니다.
힘을 주지 않고 밀기만 해도
반발력에 의해 청명한 목탁소리를 내며 날아갑니다.
스윗스팟도 상당히 넓습니다.
아주 가에만 맞지 않으면 다 넘어 갑니다.
늦은 시간이라 한 시간 가까이 시타를 해 보고 다음 날을 기약했습니다.
다음 날은
구장 동생과 시타해 보았습니다.
후면에 숏핌플을 장착하고 수비에 아주 강한 3부 동생입니다.
처음 라켓 소리에 놀랍니다^^
무슨 소리가 그렇냐고 묻네요^^
봉황이 도착해서 시타하는 중이라고 하자 벌써 왔느냐고 되 묻습니다.
반발력은 카본라켓보다 더 좋은 것 같답니다.
소리가 특이하답니다.
숏핌플을 달고 이 반발력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네요.
구장 동생도 묵직한 제 공이 좀 가벼운 느낌으로 바뀌었답니다.
시합을 해보니 정말 드라이브가 잘 걸립니다^^
시합에서는 실수가 많이 나오는 드라이브인데 참 편하게 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백핸드 쪽으로 오는 공을 슬쩍 잡아서 넘겨 주거나 드라이브를 걸기가 참 편합니다.
일단 대 만족입니다.
제가 라켓 바꾸며 이렇게 즐겁고 흥분된 적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합니다.
공이 가볍다는 느낌에는 아내와 구장 동생도 저와 같기에
전면을 하이프 XT PRO 50으로 교체했습니다.
스펀지가 단단한 러버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한 채 다음 날을 기다립니다.
183g 이었던 라켓이 188g으로 5g이나 무거워져 스윙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집사람과 포핸드롱을 치니
금방 공이 묵직하게 온다고 얘기 합니다.
저도 공이 무거워진 느낌이 듭니다.
공이 무거워진 것 같은데 뭔가 모르게 둔탁한 느낌이 듭니다.
쇼트를 대보니 반발력이 살짝 줄었습니다.
러버는 같은데 전면 러버 교체로 라켓이 무거워져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를 걸어보니 임펙트가 정확하지 않을 때는 회전이 적게 걸립니다.
드라이브를 걸 때 임펙트를 정확하게 가하면 공이 묵직하니 엄청 빠르게 갑니다.
스매싱을 참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스펀지 경도가 높은 러버로 바꾸고는 한 시간 정도 시타해 보았습니다.
며칠간 봉황(鳳凰)을 시타해 보며 흥분되고 행복했습니다.
봉황(鳳凰)은 자태만 고고하고 품위 있는 아름다움을 지닌 것이 아닙니다.
카본라켓을 능가하는 반발력을 품고 있습니다.
반발력이 이렇게 좋으면서도 콘트롤이 그리 어렵지 않게 적응 됩니다.
드라이브가 참 잘 걸립니다.
러버를 타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저는 스폰지 경도가 미디움 정도가 제일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구되는 공에 무게도 싣고 둔탁한 느낌도 들지 않을 것 같아서...
봉황(鳳凰)을 며칠간 시타하면서
드디어 고집통의 앞날에 서광을 비춰줄 라켓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타후기 제목 옆에 '앞으로 고집통을 빛나게 할 라켓'이라고 부제를 달았습니다.
탁구를 시작하시는 왕초보분들에게는 햄록통판을
(이글2는 사용해 보질 못해서...)
저와 같은 라켓 잡은지 3년 정도 된 초보 이상의 분들에게는 봉황(鳳凰)을
추천해 드리며 사용후기를 마칩니다.
봉황(鳳凰) 참 좋은데 초보라 제대로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언제 사용후기 쓰며 이런 표현 사용한 적이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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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꼼꼼하 후기 덕분입니다
'앞으로 고집통을 빛나게 할 라켓' ~~~~~~~~^^
제가 후기를 좀 까칠하게 쓴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솔직하게 제가 느낀대로 쓰는 것 뿐입니다^^
초보로서 느끼는 느낌이니 혹여 사실과 다를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냥 느낀대로 써야 저와 같은 초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되는 후기가 될까하여...^^
정말 봉황(鳳凰)이 앞으로 고집통을 빛나게 할 라켓이라 생각됩니다^^
품에안으신걸 축하드리며..라바를 안가린다기보단.자기 자신에맞는라바를 선택하시는것이좋습니다.
경도가높은라바는 좀 둔탁하는느낌을 받습니다..힘이좋은분들이 쓰시면 좋고요.
가볍게 콘트롤을 원하시면 반발력이좋은 라바를 선택하시는것이 좋은줄로아뢰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자신에게 맞는 러버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봉황(鳳凰)이 다른 라켓과 다르게 경도가 높거나 낮은 어떤 러버를 붙여도 그 러버에 맞는 성능을 보여 주는 것 같아 봉황(鳳凰)은 러버를 가리지 않는 라켓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멋진 후기 잘 보았습니다^^봉황으로 즐탁하시고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탁구인지라 즐탁하고 있는데 봉황(鳳凰)으로 인해 행탁하게 되었습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만족이라시니...평소의 날카롭게 비판하시는 지니님 답지않으시네요... 그만큼 봉황의 고품질을 알 수 있는 대목이군요~~^^
지금까지 사용해본 고집통 라켓 중 최고입니다^^
@파주지니 그럴줄 알았어요...그래서 더이상 참지 못하게하신거 아시죠? ㅎㅎ
@피스메이커 ㅎㅎ 드디어 피스메이커님도 봉황을 품에 안으시게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파주지니 네 고맙습니다~~ 이제부터 열띠미 쳐보겠습니당 ㅎㅎ
@피스메이커 ㅎㅎ 건탁 즐탁 행탁하시기를 바랍니다.
@파주지니 즐탁은 충분히 하고있는데요 ... 이제 봉황이 저를 행탁하게 하겠죠?
@피스메이커 틀림없으리라 자신합니다^^
@파주지니 암요 암요 ㅋㅋ
꼼꼼한 후기 잘보았습니다.
머쪄부러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잘보았습니다.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후기는 이 러버 저 러버 시타하느라 다른분들이 쓴 내용 편집하는 모양빠진 후기가 될것 같아 큰일입니다. ㅎㅎㅎ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 제가 느낀 것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증거가 되니 기분 좋습니다^^
봉황은 정말 좋은 블레이드입니다. 같은 느낌을 받은 회원님들이 많으시니 좋은 블레이드가 맞는 거겠지요...
정말 명품인데 제가 실력이 미천해서 누가 될까 조심스럽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