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 Success] `진정한 쉼` 제공하는 리조트로 휴양문화 차별화
▶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
나는 리조트사업을 하면서 CEO가 가진 `업(業)`에 대한 철학과 비전,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레저산업의 트렌드 자체를 바꿔 놓을 수 있다고 믿는다. 차별화, 고급화, 테마화, 100% 회원 예약의 원칙이 리솜을 키워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필요한 진정한 의미의 `쉼(Rest)`이란 과연 무엇일까."
나는 이 같은 생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리조트(휴양시설)를 만들어 가는 꿈을 이루고 있다. 나는 젊은 시절 레저 마케팅 사업을 하며 우리나라의 획일화된 숙박ㆍ놀이 중심의 레저문화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놀러갈 때면 먹거리를 잔뜩 싸가지고 가서 밤새 고기를 구워 먹으며 떠들고 노는, 단순 숙박ㆍ놀이 중심의 문화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숙박ㆍ놀이 중심의 리조트 문화는 삶을 재충전하는 데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휴가 때문에 사람이 더 피곤해지는 문제점을 던져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처럼 잘못된 한국의 리조트문화를 바꿀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직접 제대로 된 리조트, 한국형 리조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보자." 이 같은 큰 꿈을 갖고 나는 1999년 10월 리조트업계에 도전장을 냈다. 자본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대한민국의 `쉼`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
나는 `쉼`의 모델을 유럽형 휴양에서 찾았다. 유럽 리조트는 한국에는 없는 휴양의 개념을 `쉼`이란 키워드로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곤한 쉼`이 아니라 `진정한 쉼`의 가치를 한국에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나는 최초(The First)와 최고(The Best)의 두 가지 가치를 구현하기로 마음먹었다. 최초는 남이 하지 않는 시도를 하겠다는 뜻이고, 최고는 호텔형 고급레저문화를 만들겠다는 다짐이었다. 당시 리조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차별화가 필수요소였다.
제일 먼저 `쉼, 휴(休)`에 대한 컨셉트를 재정립했다. 당시 리조트는 모두 콘도미니엄, 스키장 중심의 숙박시설 위주였기 때문에 먹고 즐기는 `락(樂)`의 개념이 강했다. 따라서 차별성의 포인트를 친환경리조트, 테마리조트, 럭셔리리조트, 문화예술리조트, 스파리조트, 힐링리조트, 멤버리조트의 7대 개발방향에서 찾았다. 고집스럽게 비회원에게는 객실을 개방하지 않고 `회원예약 100%` 원칙을 지켰다. 회원 권익을 지키는 것이 바로 리조트의 가치를 올릴 것이라는 강한 믿음 때문이다. 소신 있는 리조트 운영은 매년 10%씩 매출이 신장하도록 도와줬다.
2008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회사 이름을 내가 꿈꾸는 `진정한 의미의 쉼` `진정한 의미의 리조트` 구현이란 의미에서 리솜(RESOM, Real Rest & Real Resort) 리조트로 바꾸고 명품리조트에 대한 의지를 선포했다.
회원들이 바다, 산, 스파, 골프장 등 레저의 진수를 모두 만끽할 수 있도록 리조트 개발방향을 확정한 뒤 사이트별로 독특한 테마와 컬러를 담았다.
첫 작품은 바다에서 시작됐다. 강원권에 집중된 리조트들과는 달리 서해안 안면도에 2001년 리솜오션캐슬을 완공했다. 눈앞에 펼쳐지는 안면도 앞바다가 고객들에게 무한한 쉼과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이어 두 번째 작품은 온천에서 찾았다. 2005년 7월 세계 최초로 온천의 본고장 덕산에 온천수를 이용해 `사계절 온천수 워터파크` 리솜스파캐슬을 선보였다.
남들이 온천 비즈니스는 사양길이라고 꺼려했지만 나는 이곳에서 창조적인 생각으로 비전을 찾았다. 목욕의 대상으로만 간주하던 온천수를 수영하고 즐기는 대상으로 바꿔 놓았다. 2009년엔 국가지정 보양온천리조트가 됐다. 연간 120만명이 찾는 세계 최대의 스파리조트로 발전했고 이후 리조트워터파크 탄생에 불을 붙였다.
세 번째 작품은 숲에 완성했다. 2010년 충북 제천 박달재 인근의 대규모 원시림에 국내 첫 힐링 리조트 `리솜포레스트`를 탄생시켰다. 내가 갈망했던 `진정한 쉼`의 결정판이 되도록 설계했다. 이 리조트의 완성을 위해 나는 5년이란 세월을 바쳤다. 전 세계 최고급 리조트를 탐방한 뒤 수십 번 현장을 답사하면서 직접 개발 청사진을 완성했다. 그리고 친환경, 힐링 리조트에서 답을 찾았다.
"편안히 쉬면서 정신적 재충전을 얻는 보양리조트를 만들어보자."
산 전체에 산책로를 만들고 12개 테마공원, 야외 갤러리, 트레킹, 명상, 문화예술, 천문대 체험 등을 통해 자연 그대로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산 밑 지하 6~7층에 주차장을 만들어 차를 시야에서 사라지게 함으로써 차가 주는 매연ㆍ소음ㆍ빛ㆍ시각공해로부터 고객들이 해방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봄에는 세계 최대 4600평 규모의 치료 스파가 완성된다. 이렇게 되면 제천 리솜포레스트는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힐링 리조트가 된다.
나는 이 같은 방식으로 리조트 휴양문화의 트렌드를 바꿔 나가고 있다. 바다를 테마로 한 안면도 리솜오션캐슬(고급해양휴식형), 온천을 테마로 한 덕산 리솜스파캐슬(스파ㆍ워터파크 레저형), 숲을 테마로 한 제천 리솜포레스트(건강휴양형)로 리조트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 덕산은 온천수, 제천은 천연 암반수, 안면도와 화진포는 해양심층수 등으로 스파의 컨셉트도 차별화했다.
이에 앞서 2009년 나는 리솜 회원만의 특권을 제공하기 위해 중국 웨이하이에 있는 리솜웨이하이골프장을 인수해 국내 최초로 리조트회원 전용골프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사업장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만난 회원과 고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은 꼭 빠뜨리지 않는다. 불편한 점은 발전포인트로, 칭찬한 점은 강화포인트로 삼으며 많은 것을 배운다.
나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명품 리조트를 완성하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 완성작은 강원도 고성군에 조성할 예정인 리솜화진포리조트와 필리핀 수빅만 해양리조트에서 빛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현재 준비 중인 화진포리조트는 해수욕, 스파, 요트, 승마, 골프, 문화예술 등이 한데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대, 최고 규모의 복합리조트 타운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지난 12년간 나는 한결같이 회원을 위한, 고객의 `진정한 쉼`을 위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결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품질서비스 1위, 국내 유일 KS인증 리조트, 대한민국 No.1 명품브랜드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 `진정한 쉼`을 모두 만족할 때까지 단순 숙박놀이형 리조트 문화가 휴양레저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나의 `혼(魂)`을 불어넣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11/26일자 매일경제 A30면 `오피니언`섹션 동시 게재됨.
1999.11 |
안면도국제해양개발㈜ 설립 |
1999.12 |
리솜오션캐슬 사업, 3자 컨소시엄 개발 약정서 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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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국제해양개발㈜, 롯데건설㈜, 충청남도 |
2000.02 |
리솜오션캐슬(안면도) 착공 |
2001.07 |
리솜오션캐슬(안면도) 개관 |
2003.04 |
리솜스파캐슬(덕산) 협약체결 안면도국제해양개발㈜ - 롯데건설㈜ |
2005.06 |
주식회사 엠캐슬로 법인명 변경 |
2005.07 |
리솜스파캐슬(덕산) 1차 개관 |
2006.11 |
<리솜포레스트>개발 MOU 체결(충북 제천시) |
2007.03 |
리솜스파캐슬(덕산) 그랜드 오픈 |
2008.05 |
리솜 브랜드 선포식. 리솜 홍보관 개관(서울) |
2009.03 |
<리솜스파캐슬CC> 개발 MOU 체결(충남 예산군) |
2009.05 |
<필리핀 리솜월드시티(가칭)>개발 MOU 체결(필리핀 정부) |
2009.07 |
중국 <리솜골프리조트 웨이하이> 오픈 및 부티크호텔 기공식 실시 (장보고CC 인수) |
2009.10 |
주식회사 리솜리조트로 법인명 변경 |
2009.12 |
행정안전부 지정 충청남도 고시 국민보양온천 지정(리솜스파캐슬) |
2010.03 |
<화진포 국제해양관광지 개발> MOU 체결(강원도 고성군) |
2010.05 |
KS S 2005 휴양콘도미니엄 서비스부문 KS 인증 획득 (리솜스파캐슬/리조트 최초) |
2010.12 |
리솜포레스트 1차 오픈 |
2011.05 |
리솜리조트 '2011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수상 |
2011.05 |
리솜포레스트 한국철강협회 '올해의 스틸하우스' 선정 |
2011.10 |
한국표준협회 '2011 한국사용품질지수(KS-QEI)' 리조트 부문 1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