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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담대한 증언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루카 1,57-66.80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오늘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하여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신 요한은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라며 뒤에 오실 구원자 예수님을 알립니다.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 요한을 기리며 미사에 참여합시다(오늘의 전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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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의 설교를 듣고 모든 사람이 그를 훌륭한 예언자로 생각하고 있을 때, 자기는 종말에 나타나기로 한 엘리야가 아니고, 예언자도 아니며, 메시아는 더욱 아니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그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대로 ‘주님의 길을 곧게 하라.’ 하며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위대함은 그가 “나는 그분이 아니다.” 하고 분명하게 밝힌 데에 있습니다. 스스로 작아질 줄 알았기에 예수님께서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마태 11,11)고 말씀하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소리’에 불과하다고 겸손하게 자기의 신원을 밝혔는데, 소리의 속성은 한 번 울리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소리를 내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는 것이지요. 물론 소리도 감명을 줄 수 있지만 소리는 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하느님이시고 인간은 오직 인간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더욱 작아져야 한다는 세례자 요한의 겸허한 고백을 모범으로 삼아 우리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그야말로 인기가 상승하며 절정에 도달하였을 때, 요한은 자기가 메시아가 아님을 천명한 뒤, 악을 쳐 이기고 구원을 베푸시는 메시아이신 예수님, 하느님의 어린양을 자기 제자들이 제대로 받아들이도록 그분을 알려 주었습니다. 또한 요한은 자기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 드렸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찾아뵙고 그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매우 섭섭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인간적인 섭섭함을 조용히,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세례자 요한이 헤로디아의 딸의 춤값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은전 30냥에 팔리신 예수님 다음으로 가장 값싼 죽음을 당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의인, 성인들의 죽음도 이와 비슷하지요. 우리도 하느님 앞에서 작아지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작아짐으로써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분을 증언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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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흰색 수단」
2010 년 초에 흰색 수단 한 벌을 맞췄습니다. 여름 수단이 한 벌 있었는데, 이 한 벌로 여름을 나기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두 벌이 있어야 갈아입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벌을 더 맞춘 것이지요. 그리고 새로 맞춘 수단이 4월에 나왔는데, 저는 이 수단을 그 여름에 입을 수가 없었습니다. 글쎄 인사이동을 받아서 교구청 성소국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교구청에 있으면 수단 입을 일이 없거든요.
따라서 2010년에 맞췄던 여름 수단은 한 번도 입어보지 못하고, 옷장 안에 고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박 4일 간의 피정 지도를 위해 드디어 입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새 옷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더군다나 새 하얀 수단은 괜히 제 마음도 깨끗하게 만들어 놓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워낙 하얀 수단이다 보니 고춧가루도 묻고, 김칫국물이 튀어서 자국을 남기기도 합니다. 또한 목 주위는 점점 새까맣게 변합니다.
제가 일부러 옷에 음식물을 묻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목 주위가 더러워지라고 일부러 목을 닦지 않는 행동을 한 것도 아닙니다. 즉, 저도 모르는 사이에 더러운 것이 묻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새 옷 입은 좋은 기분이 사라지고, 빨리 갈아입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죄의 모습이 이러한 것이 아닐까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깨끗한 내 마음을 더럽게 만드는 것이 죄이며, 처음에 기분 좋은 마음을 좋지 않게 만드는 것이 죄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옷을 세탁하듯이, 내 마음도 깨끗하게 세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찰과 고해성사... 중요한 이유... 잘 아시겠지요?
*<우리의 능력보다 우리를 더 잘 보여 주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다(조앤 롤링)>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루가 1,57-66.80 )
父親は字を書く板を出させて、
「この子の名はヨハネ」と書いたので、
人々は皆驚いた。
すると、たちまちザカリアは口が開き、
舌がほどけ、神を賛美し始めた。
(ルカ1・57-66、80)
He asked for a tablet and wrote,
“John is his name,”
and all were amazed.
Immediately his mouth was opened,
his tongue freed,
and he spoke blessing God.
(Lk 1:57-66, 80)
洗礼者ヨハネの誕生の祭日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クエ イルムン ヨハン'イラゴ ソッタ。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クテエ ズカルヤヌン ズッシ イビ ヨルリゴ ヒョガ プルリョ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マル ハギ シジャッハヨンソ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ハヌニムル チャンミハヨッタ。
(루가 1,57-66.80 )
父親は字を書く板を出させて、
치치오야와 지오 카쿠 이타오 다사세테
「この子の名はヨハネ」と書いたので、
코노 코노 나와 요하네 토 카이타노데
人々は皆驚いた。
히토비토와 미나 오도로이타
すると、たちまちザカリアは口が開き、
스루토 타치마치 자카리아와 쿠치가 히라키
舌がほどけ、神を賛美し始めた。
시타가 호도케 카미오 산비시하지메타
(ルカ1・57-66、80)
He asked for a tablet and wrote,
“John is his name,”
and all were amazed.
Immediately his mouth was opened,
his tongue freed,
and he spoke blessing God.
(Lk 1:57-66, 80)
Solemnity of the Nativity of Saint John the BaptistMass during the Day
Lk 1:57-66, 80
When the time arrived for Elizabeth to have her child
she gave birth to a son.
Her neighbors and relatives heard
that the Lord had shown his great mercy toward her,
and they rejoiced with her.
When they came on the eighth day to circumcise the child,
they were going to call him Zechariah after his father,
but his mother said in reply,
“No. He will be called John.”
But they answered her,
“There is no one among your relatives who has this name.”
So they made signs, asking his father what he wished him to be called.
He asked for a tablet and wrote, “John is his name,”
and all were amazed.
Immediately his mouth was opened, his tongue freed,
and he spoke blessing God.
Then fear came upon all their neighbors,
and all these matters were discussed
throughout the hill country of Judea.
All who heard these things took them to heart, saying,
“What, then, will this child be?”
For surely the hand of the Lord was with him.
The child grew and became strong in spirit,
and he was in the desert until the day
of his manifestation to Israel.
2024-06-24「この子の名はヨハネ」
+洗礼者ヨハネの誕生の祭日に、神に賛美をささげよう。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洗礼者ヨハネの誕生の祭日です。
み心の主・イエス・キリストとみ心の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聖洗礼者ヨハネ、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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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は洗礼者ヨハネの誕生の祭日です。 神様が御自分の民のために母胎から御自分の僕で作ったおられたヨハネは「わたしはその履物のひもを解く資格もない。」として後に来られる救い主イエス様を知らせます。 悔い改めの洗礼を行ったヨハネを称えてミサに参加しましょう(今日の典礼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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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この子の名はヨハネ」>
1・57さて、月が満ちて、エリサベトは男の子を産んだ。58近所の人々や親類は、主がエリサベトを大いに慈しまれたと聞いて喜び合った。59八日目に、その子に割礼を施すために来た人々は、父の名を取ってザカリアと名付けようとした。60ところが、母は、「いいえ、名はヨハネと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と言った。61しかし人々は、「あなたの親類には、そういう名の付いた人はだれもいない」と言い、62父親に、「この子に何と名を付けたいか」と手振りで尋ねた。63父親は字を書く板を出させて、「この子の名はヨハネ」と書いたので、人々は皆驚いた。64すると、たちまちザカリアは口が開き、舌がほどけ、神を賛美し始めた。65近所の人々は皆恐れを感じた。そして、このことすべてが、ユダヤの山里中で話題になった。66聞いた人々は皆これを心に留め、「いったい、この子はどんな人になるのだろうか」と言った。この子には主の力が及んでいたのである。
80幼子は身も心も健やかに育ち、イスラエルの人々の前に現れるまで荒れ野にいた。(ルカ1・57-6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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毎日のミサ『今日の黙想』です。
洗礼者ヨハネの説教を聞いて、すべての人々は彼を優れた預言者とみなしていましたが、ヨハネ自身は終末に現れるとされるエリヤでも預言者でもなく、さらに言えばメシアではないと答えました。「あなたは、どなたですか」と問われたとき、ヨハネは、「『主の道をまっすぐにせよ』と言って荒れ野で叫ぶ声」だと答えました。洗礼者ヨハネの偉大さは、「私はメシアではない」とはっきり明言したところにあります。自らを小さくすることができたために、イエス様は「およそ女から生まれた者のうち、洗礼者ヨハネより偉大な者は現れなかった。しかし、天の国で最も小さな者でも、彼よりは偉大である。」とおっしゃったのです(マタイ11:11)。
洗礼者ヨハネは主の言葉を伝える「声」に過ぎないと、謙遜に自分のアイデンティティを明かしましたが、声の性質は一度響いて消えるものです。声を出される方が別にいるということです。もちろん声も感動を与えることができますが、声はあくまで声に過ぎません。神は神であり、人間はただ人間に過ぎないのです! したがって、神様がますます大きくなり、自分はますます小さく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洗礼者ヨハネの謙虚な告白を模範にして、私たちも実践していくべきでしょう。
まさに人気が高まり頂点に達したとき、ヨハネは自分がメシアでないことを明言し、悪を打ち勝ち救いをもたらすメシアイエス様、神の子羊を自分の弟子たちが正しく受け入れるようにイエス様を紹介しました。また、ヨハネは自分の弟子たちをイエス様のもとに送りました。弟子たちはイエス様を訪ね、その弟子となりました。人間的には非常に寂しいはずでした。しかし、彼は神の栄光のために人間的な寂しさを静かに、喜んで受け入れました。
さらに驚くべきことは、洗礼者ヨハネがヘロデヤの娘の踊りの代価として命を失ったことです。したがって、銀貨30枚で売られたイエス様に次いで、最も値打ちのない死を遂げた人物となりました。ほとんどの義人や聖人たちの死もこれに似たものです。私たちも神の御前で小さくなり、他の人々の前で小さくなることで、神の栄光を表し、主を証しする生活を送れるようになると良いと思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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わたしたちの普段の生活の中、毎日の福音を通していつも主を宣言し洗礼者ヨハネのような謙遜を持って、主を証しす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