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궐이 우리나무> 박상진, 눌와
2001년에 나온 책이다.
우선 내용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식물의 특징과 구별법, 그리고 역사적 배경 등을 차분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장점은 역시 궁궐 식물 지도에 나무의 위치를 모두 그리고 번호를 부여한 뒤, 그것을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직접 궁금한 나무를 정확히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다른 책이 갖지 못한 현장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바로 그 궁궐에 입장료를 내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맘만 먹으면 쉽게 들어가기가 어렵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 있는 사람이라면 그꺼이 이 책을 옆에 끼고 고궁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나무들의 아름다움과 사연을 깊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발상처럼 전국의 여러 공원들이 이런 나무와 숲 안내책을 발간한다면 일반인들이 궁금증이 생겼을 때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박상진 선생의 <궁궐의 우리나무>는 좋은 책이 가진 혜안을 갖추고 있다.
탄탄한 책을 대했을 때의 신뢰가 이 책에 대해서는 더 느껴진다. 그것이 궁궐의 권위 때문만은 아닐 터.
= 목차 =
■ 제1장. 경복궁의 우리 나무
경복궁지도 / 서어나무 / 자귀나무 / 배롱나무 / 산수유 / 화살나무 / 왕버들 / 버드나무 / 능수버들 / 뽕나무 / 앵두나무 / 말채나무 / 살구나무 / 돌배나무 / 참나무 / 상수리나무 / 굴참나무 / 졸참나무 / 갈참나무 / 신갈나무 / 떡갈나무 / 사철나무 / 불두화 / 시무나무 / 오리나무 / 주엽나무 / 전나무 / 팽나무 / 개나리 / 가죽나무 / 자작나무 / 개오동나무/ 모감주나무 / 측백나무 / 음나무 / 쉬나무 / 대추나무 / 은행나무
■ 제2장. 창덕궁의 우리 나무
창덕궁지도 / 회화나무 / 복사나무 / 매화나무 / 주목 / 철쭉 / 향나무 / 모란
■ 제3장. 창경궁의 우리 나무
창경궁지도 / 자두나무 / 백송 / 함박꽃나무 / 고추나무 / 산딸기나무 / 단풍나무 / 박달나무 / 팥매나무 / 명자나무 / 다래나무 / 으름 / 보리수나무 / 인동덩굴 / 머루 / 목련 / 피나무 / 층층나무 / 닥나무 / 회양목 / 황벽나무 / 찔레나무 / 느릅나무 / 다릅나무 / 붉나무 / 소나무 / 산사나무 / 생강나무 / 무궁화 / 느티나무 / 마가목 / 가래나무 / 황철나무 / 매자나무 / 조팝나무 / 진달래
■ 제4장. 종묘의 우리 나무
종묘 지도 / 싸리 / 노린재나무 / 밤나무 / 국수나무 / 감나무 / 잣나무 / 때죽나무 / 귀룽나무 / 물푸레나무 / 개암나무
■ 제5장. 덕수궁의 우리 나무
덕수궁지도 / 수수꽃다리 / 벚나무 / 쥐똥나무 / 광때싸리 / 등나무 / 박태기나무 / 등나무 / 박태기나무 / 작살나무 / 모과나무 / 벽오동나무 / 오동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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