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시구술)황지우_20427 조용준_2020

[20427조용준]

시집 구술평가 활동지

- 김남희가 시를 모아 지은 <길 위에서 읽는 시>를 읽고

조용준 광동고 2학년 4반

Q 아래 물음마다 답을 5줄 이상으로 대화체로 씁니다.

A 싫습니다.

시선집

1. 마음에 와닿는 시를 한 편 찾고, 그 시가 마음에 왜 와닿는지 이야기해줄래.

나는 안도현 시인의 바닷가 우체국이 마음에 와닿는 것 같았다.

실제로 그곳에 온 듯한 감각을 주었고, 귓속에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점은 나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만,

결코 세월을 큰소리로 탓하지 않으리라. 라는 부분이다.

내 마음속 깊이 숨어있는 문학인을 깨우는 자명종 같은 문구 같았기 때문이다.

2. 자신의 카톡 프로필에 적어두고 싶은 구절을 찾고, 그 이유를 설명해줄래.

나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만, 결코 세월을 큰소리로 탓하지 않으리라.

소리 높혀 울지라도 지나간 세월이 고개를 돌리지는 않는다. 풍파에 깎여나간 돌의 아름다움과 명석함이 노쇠함을 감추어 주듯이 나를 깎아내는 파도로 바다 내음을 품을 수 있다면, 기꺼이 풍랑을 맞을 것이다. 아무리 가볍고 상처 많은 돌일지라도 그들이 걸어온 길은 결코 가볍지 않으니까 말이다. 나를 깎아내는 파도보다 두려운 것은 파도를 피해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이기에. 세 나는 그들을 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3. 자신에게 힘이 되는 시를 한 편 찾아서, 그 시에 나오는 인물이 어떻게 상황에 놓였는지, 그 인물이 그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이야기해줘.

김승희의 그래도 라는 섬이 있다. 라는 시를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불쾌하다는 것이다. 왜인지 모를 우월감에 빠져 인물들 같은 사람이 아니라 다행이라며 안심하던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회의감, 좌절감에 빠져 목을 매고, 뇌출혈이 일어나는 일들을 겪을지라도 살아가는 이들,

그들이 희망을 갖는 것 자체가 너무나 괴로운 일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내게는 아직 기회가 있음을

나타내기에 불쾌하지만 힘이되는 것 같다.

4. ‘아- 이럴 수도 있구나.’ 하고 깨우침을 주는 시를 찾아 왜 그런지 이야기해주겠니.

미야자와 겐지 시인의 비에도 지지 않고를 읽고 느낀 점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살아갈 것인가? 이다. 우리가 맹목적으로 바라보며 뛰어간 것이 때때로 우리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아닐까? 우리는 단순히 기록되기 위해 세상에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었던 걸까. 그 의문점들만을 남기고 고민하도록 만들지만, 한가지 알게 된 점은 시인과 탈세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말한 가장 뛰어난 재주, 욕심부리지 않는 것은 우리가 지키기에는 어렵지만, 행복으로 다가가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것이다.

5. ‘이 표현은 되게 멋진데.’ 싶은 시를 찾아서 그 표현에 초점을 두고 설명해주면 좋겠어.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는 가사가 너무나 시적이고 아름답다. [시인들에게 시로 인정받음]

세상은 어제와 같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라는 부분이 특히 이별과 연관 짖지 않고 우리의 삶의 허무함과도 연관 지을 수 있기에, 왜인지 모르게 화자의 슬픈 삶을 엿보는 것 같았기에

내가 읽은 시중 최고로 꼽는 고독과 비슷한 정도의 충격을 안겨주었다.

6. 작가가 살아온 시대, 사회상황이 시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이야기해볼까.

나짐 히크메트 시인의 9-10pm Poem을 읽고 느낀 점

아름다운 것들은 그들을 수인으로 삼고 서로를 배척하기에, 그들을 벽으로[종교, 성지] 갈라 놓기에 전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말과 사랑을 전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 사실이 수니파와 시니파[또는 기독교 이슬람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벽[정치, 사상]과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벽, 감옥이 부서지는 날은 언제일까?

7. 작가의 인생관, 삶의 태도가 잘 드러나서 이 시집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한 시는 어떤 작품이야?

이 시집은 시인 한 명을 다루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표작을 뽑는다는 것은 타 시인의 작품을 밑으로 내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가수의 노래를 뽑겠다. 바람이 분다. 그 노래는 시인들이 인정한 가장 시적인 가요기에, 뽑힐만한 조건은 얼추 갖추어진 것 아닐까.

가요가 시라고 분류되는 것에 황당할 수도 있으나 시는 때때론 노래가 되니 그 반대도 상관없지 않을까.

8. 이 시인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 비슷한 사람을 자기 주변이나 소설·영화나 현실에서 찾아, 설명해줄래.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바닷가 우체국을 통해 느낀 점은 안도현 시인은 마음이 또는 자금이 빈곤한 이의 코를 찌르듯이 강렬하게 시를 내놓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의 행적은 그러하지 못 했기에,[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지 않고, 시인은 정치성향을 드러내면 안 된다면서 정작 자신의 정치성향을 드러냈기에] 고대 로마 시대의 호민관과 같이 인민[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자연인]을 위하는 척하며 귀족들의 입김을 받는 위선자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

9. 자기 모습과 제일 닮은 시는 뭐야?

나를 아는 이들은 내가 이성부 시인의 봄이라는 시의 내용과 닮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더디고 게으른 봄처럼 나 또한 그리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봄만큼 희망찬 것이 있을까?

시리고, 아린 겨울을 이겨내고, 그 무엇보다 소중한, 밝은 내일을 알리는 승전보.

봄. 나는 누군가에게 봄같은 존재다. 아니 그 존재가 되어야만 하지 않을까.

10. 어떤 사람에게 이 시집을 권하면 좋을까? 자기 주변 사람 중에 한 사람을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해줘.

나는 할머니에게 이 시집을 추천해 주고 싶다.

연세가 늘어나시면서 삶의 의미와 본질을 찾아가기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시집을 읽고 시를 반영론적 관점으로 화자와 저자를 스스로와 대비하여 바라보시면, 분명 문학이라는 삶의 단물을 찾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록 그것이 상실의 아픔을 없게 만들 수는 없지만 덜 아프도록 진통을 놓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시집

1. 마음에 와닿는 시를 한 편 찾고, 그 시가 마음에 왜 와닿는지 이야기해줄래.

(95) 청량리-서울대는 그의 작품 속에서도 비교적 정상적이고 화자가 차분한 어조로 말을 하기에 불쾌하다는 느낌이 그리 들지 않았다.

화자가 나에게 말하는 것처럼 생생함이 느껴지고 화자의 고독과 심적인 외로움을 세상의 한켠에서, 찌그러져 외치는듯한 느낌을 주어서 마음에 와닫는 것 같았다.

2. 자신의 카톡 프로필에 적어두고 싶은 구절을 찾고, 그 이유를 설명해줄래.

짜 자 잔 (실제로 있는 구절이다.)

짧고, 큰 의미가 없고, 난해하지도, 숙자는 남편이 야속해 같은 시처럼 저급하지도 않다.

어쩌면 그의 시에서 가장 무색무취인 구절 아닐까 싶다.

그의 시는 내가 싫어하는 부류기에, 시선집은 고를 수 없어서 50줄 다시 써야 하기에, 객관적인 시야로 볼 수 없으니 무색무취인 구절을 골랐다.

3. 자신에게 힘이 되는 시를 한 편 찾아서, 그 시에 나오는 인물이 어떻게 상황에 놓였는지, 그 인물이 그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이야기해줘.

그런 거 없다. 그의 시를 보면 화가 나고 이런 게 시라고? 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내가 감기약에 취한 채로 글을 써도 이것보다는 잘 쓰겠다. 라는 생각이 다분히 든다.

4. ‘아- 이럴 수도 있구나.’ 하고 깨우침을 주는 시를 찾아 왜 그런지 이야기해주겠니.

묵념, 5분 27초를 실존주의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느낀 점은 시의 본질은 무엇이고 문학은 어떤 형태로 존재해야 하는가? 다. 내용이라고는 제목 밖에 적혀 있지 않지만, 제목으로 내용을 전한다.

낭송할 수 없지만, 매우 난해하지만, 매우 쉬워 보이지만, 솔직히 나도 이 시의 아류작을 양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분명 시로서 존재한다. 현대미술이 아무리 비판 받아도, 그것이 예술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의 시들은 문학으로서 실존한다는 점이 그를 시인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 아닐까.

5. ‘이 표현은 되게 멋진데.’ 싶은 시를 찾아서 그 표현에 초점을 두고 설명해주면 좋겠어.

신림동 바닥에서의 저 머나먼 추운 바닥이여. 나의 어머님이시여. 라는 부분이 멋있었다. 시장에서 고생하는 부모의 아픔과 그를 바라보는 화자의 연민을 담아내려 한 것이 아닐까. 장의 정겨움을 어머니로 표현한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무엇이든 간에 너무나 마음이 애틋해졌다.

6. 작가가 살아온 시대, 사회상황이 시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이야기해볼까.

묵념, 5분 27초의 내용은 제목으로 해석을 할 수 있는데 시의 제목인 5분 27초는 5.18 민주화운동에서 계엄군에 의해 전남도청이 유혈 진압된 날인 5월 27일을 추모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위키에서 그랬다. 또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서 시의 배경이 군부 독재 시기 임을 알 수 있고, 애국가와 새들의 행동을 통해 그들을 풍자하고 당대의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어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7. 작가의 인생관, 삶의 태도가 잘 드러나서 이 시집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한 시는 어떤 작품이야?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가 그의 태도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 독재에 대한 거부감과 미진한 항쟁 그리고 거기서 찾아오는 죄악감, 새처럼 날고 싶음에도 날 수 없는 것에 대한, 현실을 도피하지 못하는 좌절감. 그리고 날 수 있음에도 바뀌지 않는 새들을 바라보는 관점까지

그는 글 속에 숨어 풍자하는 이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나는 그것이 그 나름의 최선이었으리라 믿었다.

8. 이 시인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 비슷한 사람을 자기 주변이나 소설·영화나 현실에서 찾아, 설명해줄래.

내가 그를 감히 평가하자면 시집을 일기로 생각한 사람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의적인 오타와 난해한 시적 구성, 현대미술이 지향하는 것을 자랑하는 그의 시는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와 비슷한 점이 많다. 다행인 점은 그는 분명 정상이고 난해하지만, 해석은 가능하도록 노력? 했기 때문이다. 다만 묵념, 5분 27초 같은 시들은 시인이나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9. 자기 모습과 제일 닮은 시는 뭐야?

나는 내가 호명이라는 시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비가시적 사랑이 비가시적인 부활이라는 구절처럼 가시적인 사랑을 보여주지 않는 사람 그래서 비가시적인 후회를 하는 사람이기에,

가시적인 발전, 가시적인 소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노려볼 수 있으리라, 가시적인 후회를 하리라 생각해보게 되었다.

10. 어떤 사람에게 이 시집을 권하면 좋을까? 자기 주변 사람 중에 한 사람을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해줘.

그 스스로조차도 자신이 쓴 글을 보고 시를 불신하고 모독했다며, 혐오하는데 누구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 나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떠오를 정도로(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난해하고,

심각하게 저급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술과 같이 그의 시가 높게 평가받는 점은 이해할 수 없지만 굳이 추천한다면 문학 선생님께 추천하고 싶다. 그의 시를 그나마 이해하고 제대로 평가해 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시집이라기엔 그의 일기장에 가까워 보이지만, 그 난해함이 시를 다양하게 만들 것이다. 스타워즈의 작가도 필력이 좋지는 못했으니까. 다소 성의 없어 보이지만.. 역시 성의 없어 보인다. 그가 시인이라니...

[송승훈]

용준아 번호 잘못 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