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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일요일에 꼴통쇼 100회 특집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영석 대표와 오종철 대표가 꼴찌도 승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만든 팟캐스트인데요. 이번 행사는 홍보하자마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답니다. 제가 서운하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이영석 대표가 직접 전화하며 자리까지 마련해주셨답니다. 센스쟁이^^*ㅎ
오늘 게스트는 GOD의 김태우씨와 뮤지컬 배우 손준호씨였습니다. 개인당 1시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 참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소통테이너 오종철 대표는 오늘도 참석한 청중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오프닝으로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양념을 맛있게 요소요소에 뿌려주셨습니다. 그만한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진행이었습니다. 대한민국 Only1 일 뿐 아니라 No1으로 임명하고 싶습니다.
1부 행사에는 GOD의 김태우씨가 함께 했는데요. 시작과 동시에 노래로 자기소개를 해줘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이 잇따랐습니다. 사실 오종철 대표와 이영석 대표가 사전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무려 30분 이상의 상품추첨이 있었다는 사실도 있었죠. 김태우씨는 강연이라 생각하고 강연을 준비해왔지만 이렇게 대본 없이 진행하는 토크쇼라는 사실을 참석하고야 알게 됐다고 말해서 사람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습니다.
세 분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메모할 생각도 못하고 빠져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야기들이 재미있어 상당히 기억이 나서 떠오르는 모든 내용을 다 정리해봅니다. 김태우씨는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을 꿈꿔오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5천명이 모인 아버지 회사의 장기자랑대회에 나갔다가 1등을 하면서 가수로 꿈을 바꿨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든 꿈을 꿀 때 자신이 꿀 수 있는 최대한의 꿈을 꾸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래야 최소한 동네 이장이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아주 짧게 한 번 밖에 하지 않은 말이지만 제 머리에는 ‘최고’라는 말이 꽂혔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그가 공부를 못해도 늘 하루에 세 번씩 ‘최고’라는 말을 해줬다는 겁니다. 그래서 늘 최고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왔다는 겁니다.
어제 취강17기 교육생 중에 이민숙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늦게 낳은 막둥이가 있는데 워낙 집안에서 귀여움을 받다가 유치원에 갔는데 어느날 ‘엄마, 아이들이 내가 얼마나 예쁜지 친구들이 잘 모르나봐.’라고 했다는 말에 빵 터졌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부모에게 있어 최고의 아이들 교육은 뭐니 뭐니 해도 ‘자존감 높여주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늘 최고라고 생각하고 노래대상을 받고 싶었는데 20살 때 꿈을 이뤄버린 겁니다. 그 다음 해에는 방송3사의 상을 모두 다 휩쓸 정도로 GOD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소속사의 박진영 대표는 늘 ‘그것 밖에 안 되느냐?’고 힐책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늘 최고라고 인정을 받아왔던 김태우였기에 울컥할 만도 한데 그는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어쩌면 부모님이 심어주신 자존감의 뿌리가 깊숙했기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래하길 꿈꾸는 후배 가수들에게 조언 3가지를 달라고 했는데요. 열정, 노력, 즐길 것을 말했는데요. 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무척 도움 되는 조언이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열정만큼 실력도 갖춰져야 할 것이 아닐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기를 하고 싶으면 연기자로서 걸어가면 되는데 연기자가 되기 위한 하나의 경로로 노래를 하는 것은 음악인으로서 볼 때의 열정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습니다.
둘째 노력인데요.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꿈이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게을리 한다는 겁니다. 매일 꾸준하게 지속해야 되는데 그러지 않는다는 거죠. 본인은 하루에 6시간 정도는 거의 매일 연습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정도 노래와 목소리가 다져지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셋째, 즐기는 겁니다. 어떤 일을 하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즐기는 겁니다. 즐겁고 재미가 없다면 어떻게 잘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즐거운 일을 찾았다면 그것은 축복이겠지만 혹 그런 일을 못 찾았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라도 즐겁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 남는 이야기 하나 더 보너스^^
경상도 사람이라 아무래도 집안일이나 아내에 대해 보수적인 측면이 있었는데, 여자라는 존재가 엄마가 되는 순간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위대한 존재라는 것에 새삼 존경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내를 조금 더 사랑해줘야겠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습니당-_-;;;
제 글쓰기의 특징이죠^^ 어쩌면 글이 너무 길다고 이영석 대표가 보면 엄청 안 좋아하겠어용^^ㅋ 넘, 길다고-_-;;; 그는 늘 짧고 명료하게 질문하고 답하라고 사람들에게 요구하거든요^^
제 글의 내용이 길기는 해도 그래도 팟캐스트에 담긴 내용과 분위기는 모두 다 담을 수 없으니 팟캐스트를 꼭 보시길 권합니다. 오히려 더 재밌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오종철 대표와 이영석 대표의 진행의 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2부에 나선 손준호씨가 나오자 여성분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일단 같이 간 노정아 선생님이 너무 좋아하시네요. 제 아내가 있어도 그랬을 겁니다.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여자들은 힘들어 드러누워 있을 때조차 잘 생긴 남자들 보면 에너지를 회복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너무 잘 생겨서 ‘인생 참 꼬이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생긴 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본인은 참 소박하고 진솔하다는 말에 토크쇼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충분히 그렇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잘 생겨서 여자들이 많이 따라 다니겠다 싶었는데요. 오히려 그가 8살 연상의 뮤지컬 배우 김소현씨를 따라다녔다는 이야기에서도 그런 점이 느껴졌습니다. 술자리에서나 들을만한 타인의 연애담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들어도 재미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지금의 아내와 처음에 공연을 같이 하면서 극중에서 구애하듯 매일같이 두 달 동안 ‘결혼해달라’고 연락을 취했는데요. 그녀의 반응은 쌀쌀했다고 하는군요. 처음에는 ‘너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렇다, 연극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달랬다고 하는 군요. 그래서 한 달을 연락하지 않았더니 ‘왜 연락하지 않느냐고, 언제 결혼할 거냐’고 해서 결혼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두 명이 각기 너무 바빴지만 SBS의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주안이가 유명해져서 ‘주안이 아빠’로도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그는 원래 성악가 출신으로서 대학졸업을 하면 유학을 하고, 유학 후에는 극단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그 후에는 학위를 취득해서 대학교 교수로서 활동하는 정해진 커리어를 꿈꿨다고 합니다. 그러나 집안 형편도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인데 굳이 해외까지 나가 부모님 돈을 계속해서 써야 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졸업 후 바로 직업전선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연기자가 되고 싶었으나 연기실력은 없는 것 같아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인 노래를 살려서 뮤지컬 배우로 도전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오디션에서 ‘나를 뽑으려면 뽑고 말려면 말라’는 식으로 당당히 오디션을 본 결과 당당히 합격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대단한 뮤지컬에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훈련도 없어서 실전에서 배우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실수가 많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두려움 없이 부닥쳐 나가는 그의 도전정신이 그를 키우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무엇인가를 준비해서 부딪혀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당연히 준비해야만 할 겁니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면 현재 있는 그 능력 그 상태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실전을 통해서 배우는 거죠. 설령 그곳이 볼 것 없는 직장이나 직업이고 낮은 위치라고 하더라도 실전을 통해서 실력을 키우면 더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손준호씨는 앞으로도 분명 더 크게 성장해나갈 멋진 배우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1,2부 행사가 모두 끝나고도 상품추첨 행사는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이후에 기존의 꼴통 마스터들도 자리에서 참석해서 뒤풀이 행사가 이어졌는데요. 그렇게 참여해서는 도저히 부산으로 가는 막차에도 오르지 못할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행사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맡겨놓은 짐이 서울역에 따로 있어서 실제로도 10분 전에야 도착했습니다. 사실 다음 주 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다음 날 내려가도 되는데 어제도 집에 들어가질 못했고 다음 주에 나흘 동안을 집에 못 들어가기에 아쉬운 마음만 가득 품은 채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함께 간 노정아 선생님을 그냥 보내기에 아쉬워 저 대신 뒤풀이에 참석시켜 드렸습니다.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의 저자로서, 가정행복전도사로, 짚라인 코리아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경 대표님에게 책임지고 접대해달라고 연결해드리고 저는 물러섰습니다.
대신 부산 내려가는 마지막 열차에 올라 홀로 맥주 한 잔을 했답니다^^ㅋ 제가 혼자서는 술을 하지 않는데 그래도 꼭 한 잔해야 될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혼자 맥주 한 잔했습니다. 대신 열심히 운동해서 늘어난 칼로리는 보충하겠습니당!!!ㅋ
오늘 꼴통쇼는 완벽한 행사였습니다. 이렇게 상업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이렇게 즐겁고 유익하고 알차게 꾸밀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ㅎ
이 행사를 위해 바쁘신 두 분이 무료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한데요. 그런 면에서 소통테이너 오종철 대표와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영석 대표 두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행사를 과감히 후원해주신 권준모 의장님과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대표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 외 행사를 후원해준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니 마치 제가 관계자 같습니당^^ㅋㅋㅋ
자리에 같이 함께해준 노정아쌤에게도 감사드립니당^^*ㅎ
함께해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당~~~^^*ㅎ
참, 꼴통투어가 4월 말에 베트남 가는 일정으로 있다고 하니 꼭 참여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그 달 주말에 하루 종일 교육 일정이 있어서 참여치는 못하는데요. 내년에는 아내랑 다시 한 번 더 참석해보려고 합니다^^*ㅎ
지난해 캄보디아 여행 때 함께 했던 다니엘씨와 신태순씨와 아내 분 그리고 장명씨도 자리에 함께했는데요. 1년 만에 보는데도 어제처럼 모두 다 반가웠습니다^^*
오늘 작은 다짐 하나를 했습니다. 저도 반드시 꼴통쇼 무대에 오르겠습니다!!!
서른 번 직업을 바꿀 정도의 남자라면 꼴통 아니겠습니까^^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오늘도 열정불꽃, 퐈이야~~~~~~^^ㅎ
* 제가 참여하는 교육과 모임입니다!!!
4월 11일 제19기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양성교육 (대구과정) www.careernote.co.kr/2271
2015년도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양성교육일정 www.careernote.co.kr/notice/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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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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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활동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