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죄에서 떠나지 못하는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독생자를 보내시고 오늘도 부르시어 영광받길 원하시는 하나님. 새 희망을 갖고 출발해야 하는 이 시점에 우리의 마음이 원망과 갈등으로 가득함을 이 시간 고백을 드립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라고 하셨는데 주님 재단 앞에 산 제사 드리기엔 너무나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을 이 시간 용서하시고 우리의 마음에서 시기와 질투와 원망과 미움이 다 사라지게 하시고 기쁨과 즐거움만이 넘쳐 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시는 저희 알곡교회. 그동안 이 땅의 수많은 어떤 교회보다 사랑이 많고 기쁨이 충만했다고 자부하던 알곡교회. 교회를 바라볼 때마다 주님께 이 교회를 저희들에게 허락하심을 감사드렸던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주님이 가르쳐 주신 사랑과 헌신은 점점 식어져가고 회칠한 무덤같은 썩은 냄새와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며 마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주님 어떻게 하여야 하겠습니까?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는 교회가 도리어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게 하시고 정말 이 땅의 모든 교회가 변한다 할지라도 이 알곡교회만은 세상의 본이 되는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남길 원합니다. 주님 함께 하여 주옵소서.
특히 교회를 위해 세워 주신 중직자들에게 더욱 함께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교회를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치겠다고 헌신 다짐했던 중직자들에게 주님 함께 하시어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울부짖어 기도했던 모세처럼 이 식어져 가는 공동체를 위해 나 자신의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참된 지도자가 절실한 이때에 지혜를 주시어 지혜롭고 슬기롭게 잘 이겨 나갈 수 있게 주님 함께 하여 주옵소서.
주님 다시한번 이 시간 우리의 자신을 주님의 말씀 앞에 비춰봅니다. 주님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신을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좇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 나 자신을 얼마나 내어 놓았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진정 주님의 제자라고 하면서 나 자신을 부인했습니까?
나에게 대인 십자가 날마다 지고 주님을 좇습니까?
나 자신의 목숨도 주님이 원하시면 내어 놓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이 시간 조용히 나의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시고 모든 것을 주님 앞에 내려 놓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을 위하여 나의 모든 것을 드려 헌신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나의 삶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았는지요. 대접을 받길 원하며 남의 대접을 받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 나의 마음이 굳어버리진 않았는지요.
주님 앞에 기쁨의 찬양을 드리기 전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서게 하시고 나의 잘못을 회개하는 눈물이 있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도 하루빨리 희망을 찾게 하여 주옵소서.
이 땅에 많은 소외되어 가고 있는 모든 자들에게 삶의 희망이 있는 한 해가 되게 하시며 모든 국민들이 나에게 없는 것으로 남을 원망하기 전에 주신 것에 감사하는 삶의 여유와 부족함을 스스로 감당해 가는 능력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국민들은 원성이 하늘을 찌를듯한데 국가의 지도자는 국민들에게 자신의 변명을 늘어놓고 국민들의 생각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금 국가 지도자부터 온 국민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각자 깨닫게 하시고 지금이라도 부족한 것을 채우려는 노력이라도 있게 하시며 본연의 임무대로 맡은 바 충성을 다 하게 하시어 이 나라가 질서와 희망 속에 다시 출발하는 올 한해가 되게 주님 도와주옵소서.
오늘도 교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 봉사하는 모든 손길들마다 주님이 하늘의 복과 이 땅의 복을 내려 주옵소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주님의 사랑하는 자녀들. 해외로 군으로 직장으로 여러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모든 자녀들에게 어느 곳에 있던지 있는 곳에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주님의 종에게 함께 하시어 하루속히 저희들과 함께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종을 통해 전해지는 말씀 속에서 위로와 감사를 발견하는 귀한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