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등연맹회장배 겸 전라남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 청룡선발 한정규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전달하고 있다. ⓒ 사진제공: 영싸커
한정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중등연맹 U-15세 청룡선발이 FC바르셀로나에게 패했다.
청룡선발은 26일 강진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회 한국중등연맹회장배 및 전라남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에서 FC바르셀로나 다스티오에게 전반 30분,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새벽부터 오전까지 천둥번개가 치는 가운데 연맹은 경기를 진행할 지 고민을 했지만 오후 들어 천둥번개가 그치고 날씨가 좋아지면서 더 없이 선수들이 경기를 하기에는 좋았다.
추계연맹전 이후 5일간의 짧은 준비를 한 청룡선발은 세계 최고의 클럽 FC바르셀로나에 맞서 최전방 원톱에 윤현오(경신중), 처진 스트라이커에 이 건(안산부곡중), 양쪽 날개에 김선빈(과천문원중)과 심제혁(삼일중)을 미드필더에 김정민(광희중)과 김창연(안산부곡중), 그리고 수비진에 김진수(원삼중)와 노성민(광성중)을 축으로 좌우에 박민규(구로중)와 이상민(보인중), 골키퍼에 이승원(세일중)을 베스트로 투입했다.
경기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청룡선발은 홈에서는 개최되는 만큼 상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겁내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첫 슈팅과 선제골의 찬스도 청룡선발이 먼저 잡았다. 전반 2분, 청룡선발 김정민의 첫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전반 13분, 윤현오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윤현오의 침착하지 못한 플레이는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선제골 위기를 잘 막아낸 FC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이키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저력을 서서히 과시하며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빛을 발휘하기 시작, 조직적이고 간결한 패스로 시종일관 경기를 리더 볼 점유율 70% 이상을 지켜 나갔다.
그런 결과 전반 30분, 다스티오가 몬타나와 2:1 패스를 주고받아 몬타나의 절묘한 스루침투패스를 재차 이어 받으며 골키퍼 이승원(세일중)과 맞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청룡선발도 곧바로 동점골을 뽑을 수 있는 찬스를 잡은 가운데 박민규의 절묘한 왼쪽 측면 크로스를 김선빈이 슈팅으로 연결, 아슬아슬하게 왼쪽 골포스트 하단을 비켜나가며 전반 1-0 FC바르셀로나가 앞 선 가운데 마무리 됐다.
후반 들어 선수교체 없이 전반전 베스트 멤버를 그대로 투입한 양 팀, 리틀 바르샤의 젊은 전사들은 성인 바르샤 전사들 못 지 않은 경기력을 펼쳐 보이며 세계정상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나갔다.
그런 가운데서도 청룡선발은 간간히 리틀 바르샤들을 위협하는 찬스를 잡아 후반10분, 세트피스에 의한 심제혁이 골문 안에 위치한 김선빈에게 연결, 헤딩슛을 도왔다.
후반중반 청룡 벤치는 몸이 다소 무거운 윤현오를 빼고 스피드가 좋은 정하늘(부평동중)을 오른쪽 날개에 투입, 춘, 추계연맹전 동시 득점왕 이 건과 김선빈을 투톱으로 내세우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잘 조직된 FC바르셀로나 수비조직망을 뚫기에는 역부족했고, 한 수 위의 기량을 펼치는 개인기량 차이도 실감하면서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했다.
특히 FC바르셀로나의 에브웨예와 발데, 카스티오, 도밍게스로 이어지는 공격력은 이 또래 연령대들이 펼치는 기량이상을 펼쳐 보이며 향후 바르샤의 미래를 보여줬다.
에부웨예는 후반 13분, 하프라인 조금 넘어선 지점에서 도밍게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 이승원이 나오는 것을 보고 긴 땅볼슈팅을 연결하는 재치 있는 플레이를 펼쳐 단연 돋보이는 선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이 없는 가운데 1-0 FC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나면서 내일(27일) 청룡선발은 호주 풋볼 웨스트와 FC바르셀로나는 프랑스 발랑시엔 FC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FC바르셀로나가 모든 면에서 청룡선발을 앞도하며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판 승부였다.
◇제5회 한국중등연맹회장배 및 전라남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
청룡선발팀 U-15세팀 0-1 FC바르셀로나 U-15세팀
->득점: 다스티오(전30, FC바르셀로나)
△한국 청룡선발 출전 선수명단
GK: 이승원
DF: 노성민, 김진수, 박민규, 이상민
MF: 김창연, 김정민(후19. 고민성), 김선빈, 심제혁
FW: 윤현오(후18. 정하늘), 이 건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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