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에 프리지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진한 향기와 함께 비로소 계절이 바뀌었음을 느끼게 된다. 작고 귀여운 모습이 나르시스를 흠모하다 꽃이 되었다는 숲의 요정 후리지아를 연상시킨다. 꽃 이름을 들으면 먼저 그 진한 향기가 떠오르는 꽃이다.
이 용
꽃꽂이용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알뿌리식물 중의 하나이다. 원종은 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것이었는데, 개량종들은 향기가 더 진해진 것들이 많다. 여전히 꽃꽂이용으로 많이 재배되지만 요즘은 분화용으로도 상당량 재배된다. 꽃색은 노란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에는 진한 핑크나 보라색 등 국산품종이 많이 보급되고 있다.
기르기
원래 고향이 따뜻한 곳이라서 추위에 매우 약하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도서나 해안가에서 알뿌리를 생산하는데, 공급이 모자라서 매년 많은 량을 네델란드에서 사다 쓴다. 햇볕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산성토양이 좋다.
분류 및 자생지
붓꽃과에 속하는 알뿌리식물로 지구상에 약 6종류의 원종이 분포한다. 원종은 남아프리카의 모래토양이나 저지대로부터 고지대에 이르는 암석주변에 널리 자생한다.
학 명
Freesia spp.
영 명
Freesia
저자 : 송정섭 박사(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수 : 윤평섭 교수(삼육대학교)
<송정섭 박사의 오늘의꽃>은 요즘 페이스북 '송박사의 꽃담이야기' 그룹 에서
인기리에 매일 연재되고 있는 꽃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과나무, 그리고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하는 실내관엽식물을 대상으로 선정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