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트래킹
11,07,10 일요일,장맛비가 최고 70mm가 내릴거란 일기 예보가 있었지만, 약속된 산행이기에
아침일찍 남한산성 아래 마천동 역으로가 산우들과 합류하였습니다.적당히 흐린 날씨에 계곡
을 타고 내리는 청량한 물소리와 산바람은 트래커의 장마에 찌든 후텁한 심신을 상쾌하게 씻
기워 주었고,특히, 온다던 비가 내리지 않은 종일 내내 모처럼의 휴일 트래킹은 즐겁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마천역에서의 윤종규, 김원연 전 37초우 회장
길가의 집 담장 넘으로 뻗은 살구나무 가지엔 탐스런 살구가 노랗게 익어 군침을 돌게 합니다.
마천역에서 올려다 본 남한산성 서문아래의 전망대 모습/ 이제 저곳을 향해 올라 갑니다.
장맛비에 계곡의 도랑물은 하얀 포말들을 연신 만들며 맑은 소리로 흘러 내립니다.
누리장나무./ 이제 꽃망울이 열릴듯 짙은 습기 머금고 참나무 아래에서 햇살을 기다립니다.
사위질방 풀꽃도 하얀 꽃잎을 앙증맞게 피우며 소근댑니다.
남한산성으로 오르는 중간 계곡에서 만난 야생의 "노루오줌" / 이제 곧 개화가 될듯하고--.
기린초./ 기린초는 이미 꽃지고 결실을 준비 합니다.
남한산성 우익문(서문).
서문아래 성벽 아래에서 노오랗게 핀 " 루드베키아"/ 일명 총상국이라고 합니다.
댕댕이 덩굴./ 어릴적에 이 댕댕이 덩굴을 걷어 월계관을 만들어 쓰기도 했지요.
산딸기 꽃.
서문에서 수어장대로 가는 길의 고색 창연한 성벽과 낙락장송.
좁쌀풀 꽃(황련화黃蓮花)
수어장대 앞의 밤나무의 꽃/ 꿀벌들의 꿀따는 노래 향연이 귓가에 맴돕니다.
남한산성 수어장대./ 2층 다락은 위엄을 갖추고 산상위에 높이 섰습니다.
무망루(無望樓)와 전나무./ 우측에 높이 선 전나무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님의 기념식수라고 합니다.
수어장대 담벽에 선 수령 300년의 老 향나무./ 수간부는 수태(이끼)에게 삶의 터를 내어주고--.
한무리의 "큰 까치수영이 예쁜꽃을 피우며 벌나비를 부릅니다.
노오란 좁쌀풀 꽃에는 벌들의 꿀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성곽위에선 붉은 수피의 푸른솔은, 한국인의 얼이 스린듯 더울 푸릅니다.
박주가리./ 혹여 하수오 인가 싶어 담아 봤는데 박주가리 이네요.
솔나물꽃
산山 지형따라 축성된 굽이도는 산성은 청송과 어울려 한폭의 산수화로 마주 합니다.
딱총나무 (일명 접골목)
살신성인의 소나무./ 제 한몸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는 듯이 해묵은 담쟁이
덩굴에게 온통제 몸 맡기고서도 청솔은 동한풍을 이겨내고 다시 푸릅니다.
남한산성 전승문(全勝門)
비비추./ 연보라색 긴 통꽃 주저리 주저리 달고 예쁘게 피었습니다.
선홍빛깔 '백일홍"
과꽃./ 아직은 꽃망울이 없으나 삼복이 지나면 그 예쁜 꽃 송이 송이 피겠지요.
왕보리수와 붉게 익은 열매.
길가의 돌담장아래에서 만난 봉선화.
개량종 릴리(백합) 카사블랑카./ 백의의 천사가 부는 나팔이 이 아닐까 싶습니다.
검은 호랑나비와 원추리꽃./ 허기진 호랑나비는 필자의 카메라 셔트 소리에도 아랑곳 없습니다.
불당리의 다락논./ 벼들이 장마속에서도 짙은 녹색으로 쑥쑥 자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