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구름의 남쪽 솔바람>
08년 6월에 쓴 시음기입니다.
어제 대규모 재배 기지에서 찻잎을 더 많이 따려고 차꽃을 따버린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중국보이차연구소의 상품판매 코너에 가보았더니 차꽃을 넣어서 만든 보이차를 팔고 있었습니다.
맛이 궁금해서 한 편 사보았습니다.
차꽃을 넣어서 만든 보이차입니다.
<파카>라는 차인데, 이 차는 중국보이차연구소에서 판매하는 보이차의 상품명입니다.
파카는 소수민족 말로 <차>라는 뜻이라 합니다.
사람들의 인상에 남을 수 있는 독특한 이름을 찾다보니 이렇게 짓게 되었다고 하네요.
앞면도 뒷면도 차꽃을 듬뿍 집어 넣었습니다.
여기서 기계로 가공하고 있던데, 긴압 정도가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칼을 사용했는데, 나중에 손으로 뜯어보았더니 슬슬 떨어져 나옵니다.
집에 와서 어머니께 <차꽃을 넣어 만든 보이차를 샀다>고 했더니,
<차꽃은 맛이 떫을텐데...>라고 하셨습니다.
연구소 측에서 만든 팜플렛을 보니 <차꽃에 폴리페놀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폴리페놀 성분이 많다면 맛이 떫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우려보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탕색이 진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산연도를 보았더니 작년에 만든 것이었네요...
꽃이 꽤 큽니다.
조카 손인데, 이제 조카가 한국으로 가게 되었으니 저렇게 모델해 줄 사람이 없네요.. ㅎㅎ
맛은 어떨까요...
이 차의 케이스에는 <화밀향(花蜜香)>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달콤한 꽃향기는 나지 않았습니다.... ㅡㅡ;;
원래 차꽃이란 게 향기가 아주 진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차 자체의 맛은 묵직하고 자극도 없고, 괜찮았습니다....
<출처 - 구름의 남쪽 솔바람>
첫댓글 '파카' 는 어느 소수 민족 언어인지 혹시 궁금해서요~~^^
저도 많이 궁금하네요..
포랑족 말로 차는 "라"라고 부르고요.
이건 태족 언어하고도 같습니다.
그리고 하니족 말로는 "라보"가 차라는 뜻이지요.
포랑족, 태족, 하니족을 제외하고 운남에서 차를 재배하는 민족을 보자면,
기낙족, 이족, 묘족, 요족, 납호족, 백족....또 있을라나요.
약 한 달의 시간 후에는 정답이 나올 듯 합니다. ㅎㅎㅎ
교수님에게 물어볼게요 ㅋㅋ
지금은 방학이라 ㅎㅎ
궁금해도 잘 참는 편 인데요~~^^ 급한 넘(한 달 지나면 무얼 궁금해했는지 잊어버릴 것 같아~~)이 우물 판다고 나름 알아보았답니다~~! 린창, 창위엔 지역등에 사는 '와 족 '언어라는 것 같습니다. 보이차를 최초로 만들었다는 전설의 민족 '빠이푸(백복) 족'이 조상이라는 설이있는데 미얀마,태국 등에도 와 족이 산다네요~~!! // 와 족이 사는 파커라는 이름의 조그만 마을도 있다합니다.
리에토우(머리 사냥)의 관습이 공산정부가 들어선 후 까지도 남아 있었답니다~~^^
아..파카라는 말이 차를 뜻하는 것이 아닌 와족 마을의 이름이었군요 ㅎㅎ
저도 많이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아시면 소개좀 해주세요~
게시판은 많답니다.ㅠㅠ...
'파카"는 '차' 가 맞고요, 마을 이름도 있다고 해요~~?!
생산자가 고산지대에서 나는 좋은 보이차라는 뜻으로 명명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만 게시판은 깨알만한 기여라도 하고 싶지만 밑천이 일천해서 업댓이 드문드문 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