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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전에 써놨던거 그대로 복붙해왔어요.
남의 블로그도 아니고 제 블로그면 문제없을것 같기도 하고,
같은 드라마를 가지고 추천글을 이렇게 길게 쓰는걸 두번은 못할거같아서(차라리 인물분석이라면 모를까)-_-;;
혹시 성의가 없어서 문제가 된다면 자삭할게요.
전 다보고나서 쓰는거라 당연히 스포가 엄청난데, 스포가 너무너무 싫어서 도저히 용납못하겠다는 분들은
여주인공 견환 단독샷이 처음으로 나오는 부분부터(하늘색 옷) 황후 단독샷(주황색 옷 입은 여자) 나오는 부분까지랑, 황제 사진 아래부터는 안 보시면 중요한 스포는 피하실 수 있어요. 특히 황제 사진 아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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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견환전. 우리나라에서는 <옹정황제의 여인>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총 76화)
드라마의 배경은 청나라 옹정제 때지만 실제 소설의 배경은 주나라라는 가상의 국가(하은주 할때의 그 주가 아님)가 배경이라고 한다.
*이하 소설에 관한 언급 나오면 출처는 전부 엔하위키+몇몇 블로그들. 난 중국어 못함.
스토리는..순수한 사랑을 꿈꾸던 견환이라는 소녀가 원치않게 황제의 눈에 들어 후궁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다른 여자들에게 처절하게 치이면서 궁중암투의 달인이 되어간다" 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 세부 에피소드들이 이 큰 줄기를 잘 떠받치면서 정말 흡입력이 쩐다. 괜히 엔하에서 드라마계의 문명 어쩌고 하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다 싶을 정도로.
연출,흡입력있는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 이 세가지가 전부 완벽하게 갖춰진 몇 안되는 드라마다.
예를들어 일드 오오쿠의 경우 스토리는 괜찮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나쁘진 않지만
개그담당인듯한 캐릭터들의 과장된 연기나, 끊이지 않는 bgm이나 대사때문에 좀 정신사나운것도 사실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나쁘지 않았다는것도, 발연기는 아닌거같긴 한데 대사량에 다른 요소들이 묻히는 느낌이라서 애초에 잘 모르겠어서 이렇게 느낀것.
(이래서 난 일본 영상물의 상당수를 치가 떨리게 싫어한다. 표정이나 분위기보다는 대사의 양이랑 음악으로 죄다 때우려고 하는듯한 기분이랄까. 좀 보는 사람에게 상상의 여지도 남겨두는걸 좋아해서...)
그런점에서 후궁견환전은 비교가 안됨.
독백류의 대사는 거의 없고, 적절히 필요한 대사만 있고 나머지는 연출로 잘 메꿨다. 거기다 자극적인 장면같은것도 거의 없음. 물론 여자들의 비명소리와 울음소리가 끊이지않는 드라마지만...칼에 베이면 친절하게(;;)그 베인 단면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스파르타쿠스같은거랑은 달리 누가죽었다!고 하면 다음 화면에 시체위에 천 덮어놓은 장면만 보이고 끝인 정도?
연출을 예로 들자면 여주인공 견환의 흑화 정도는 그녀의 메이크업을 보면 잘 드러나는데
후궁으로 들어왔지만 여전히 순수한 사랑을 꿈꾸던 입궁 초기엔 성격만큼 메이크업도 연하고 옷도 맑은 색 위주로 입다가
황제에게 크게 데인 후 권력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화장이 진해지고 옷이나 머리장식도 화려해진다.
영상으로 보면 위의 사진보다 아래 사진이 더 쎄보인다는 느낌이 잘 드러남.
성격이 독해진 것도 드러내지만, 개인적으로는 내면의 공허함을 외모 치장으로라도 채우려고 한다는 느낌도 들었음.
그리고,
마지막에 한때는 사랑했던 황제를 죽이고 태후가 되었을 때 화려함이 극에 달함. (흑화정도와 화장의 진함이 비례)
입술색은 붉은걸 뛰어넘어 검은빛이 돌고, 사진에선 티가 잘 안나지만 아이섀도도 아주 번쩍거리는데다 아이라인도 진해서 악독하다는 느낌이 제대로 나는데, 흑화의 느낌을 화장으로 상당히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 톤도 달라짐.
영상으로 보면 저 화장도 나름 이쁜데 사진으로 보니 영 아니네;
다른 후궁들도 꾸민 방식을 보면 '아, 저 캐릭터는 뭘 추구하는 성격이겠구나' 하는게 감이 오는 경우가 많았다.
사치는 여자의(혹은 황제의 총애를 받는 자신만의) 특권이라 믿어 의심치않는 화비. 가자두(머리장식)와 옷색깔을 보면 이런 가치관이 좀 드러난다.
실제로 극중에서 "자기 여자가 예뻐보인다는데 싫어할 남자가 어딨어?"라는 명목으로 돈을 펑펑 끌어 쓴다.
결국 저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한 문제가 그 "자기남자"에게 버림받는 이유 중 하나가 되지만.
(적어도 대외적으로는)자신의 이미지가 온화하고 기품이 넘쳐보이길 바라는 황후. 옷색깔이 그런 성격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검은색, 청색 계열 옷을 가끔씩 입은 적이 있지만 실제로 황후의 옷은 대부분 저런색 계열임. 주황색에 갈색이 섞였달까, 어둡고 펄없는 금색이 베이스랄까? 여튼 화비처럼 화려하지는 않되, 좀 고귀해보일것 같은 색을 선호하는듯.
그 외에도 꽃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이유라던가,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옛 이야기(양산백과 축영대 등), 인용된 시구 등이 당장 진행되는 스토리를 해치지도 않으면서 복선 역할도 제대로 했다.
가상의 나라를 배경으로 했던 소설을 드라마화하면서 억지로 옹정제 시대에 맞추는 바람에 사+극에서 "사"의 요소는 거의 빠져버렸지만(그렇다고 완전히 빠진건 아니다. 옹정제 당시에 있었던 몇몇 사건들이랑 드라마 전개가 잘 맞아떨어진 부분도 꽤 있다. 그리고 예법같은 부분의 고증은 정말 훌륭하고)
"극"적인 요소는 정말 빈틈없고 훌륭하게 잘 짜여져있기 때문에 사극, 아니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진짜 완전 추천함!!
(파일도 누가 달라고 할까봐 혹시나해서 안지우고있다ㅠ 일단 엄마부터 드려야징. 이거 딱 우리 엄마 스타일인데)
이런 연출 이외에도 캐릭터들의 성격 하나하나가 분명히 옛날을 배경으로 했음에도, 현실에서도 옆에 있을것 같은 속성을 하나씩은 꼭 지닌 경우가 많았다.
열폭이 지나쳐 스스로를 망가뜨리게 된 릉용이라던가, 자식말고는 삶의 낙이 없어져버린 제비라던가, 강자에게만 비굴하고 약자는 괴롭히고 보는 기귀인이라던가.
그리고
(욕하면서도 보면볼수록 묘하게 정붙는 캐릭터)
이 드라마 최고의 개객키이자 민폐인 황제.
(이 짤방이 딱 어울린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조금씩은 있겠지만 새 여자가 맘에 든다고 원래 데리고있던 여자를 독수공방 시켜놓고 "내가 너한테 못해준게 뭐냐 "라고 한다던가, 전 부인의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사람이 병나서 쓰러질때까지 방치해서 그 사람(견환)이 반발했더니 "넌 성격이 너무 드쎄ㅉㅉ"이러고...
심지어 자기자식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도, 마음에 드는 다른여자가 새로 임신한걸 알고는 애 잃은 여자(젊었을때의 황후)에게 대고 "그 아이를 니 아이로 생각하고 키우면 되잖아"따위의 말을 헤벌레 처 웃으면서 한다던가.
이런 점은 여주인 견환을 상대로도 변하지 않는다. 견환이 화비의 괴롭힘때문에 첫아이를 유산하고 멘붕해있을때 황제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몇달을 방치해버린다. 다른여자들에게 뒷담 비슷한 뭔가를 까면서까지. (실상은 황후랑, 동생같다고 여겼던 릉용의 통수때문이었지만 주변사람들은 물론이고 당사자인 견환과 화비마저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뭐..화비는 좀 미묘하지만) 후계자 지정 문제도 아니고 유산한 여자 짬날때마다 달래주고 안아주는게 황제로서의 업무에 그렇게 큰 지장을 주는게 아닐텐데도.
거기다 유산사건의 원흉을 파고들면 죽은 전부인 때문에 황후를 방치했고(후반부에 나온다. 황후를 의심하고는 있었으나 물증이 없기도 하고, 죽은 순원황후의 "내 동생을 잘 보살펴 주시고 절대 버리지 마세요" 이 유언때문에 악행을 짐작하면서도 눈을 감고 있었다는 언급이. 거기에 약간의 귀차니즘이 더해짐=후궁 헬게이트), 연씨 가문의 눈치를 본다고 화비에게 많은 권력을 몰아준 황제 본인에게도 아주 탓이 없는건 아닌데, 그걸 외면했다는건... 좀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무책임하다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황제가 견환에게 남자로서 아무런 조건없이 잘해준건 물질공세를 빼고 나면 천둥치는 날 달려와서 안아준것밖에 없을 정도다. 그 외 황후나, 화비 유산의 누명을 쓰고 생고생했던 단비 같은 여자들까지 엮어서 생각하면.. 황제는 중요한 순간에 자기 주변사람들을 전부 방치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혀서 손톱이나 깨물면서(이건 그냥 비유적 표현) '내 잘못이 맞긴 맞는데....'이런 생각만 했다. 말 그대로 생각만.
견환은 겉으로는 엄청 많은 특혜를 받는것처럼 보이고, 또 그렇게 받고있는게 아주 틀린건 아닌데 그 이유는 단순히 순원황후를 닮아서만이 아니라 견환이 황제 본인에게 필요한 방향으로 의지할 만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나한테 도움되니까 보답을 해주는거지, 사랑해서 퍼붓는게 아니라는거. 그게 아니라면 전부인의 옷에 손댔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방에 가두고 쓰러질때까지 방치할 리가 없지.
물론 황제가 견환을 아주 사랑하지 않은건 아니다. 과로로 쓰러졌을때 처음으로 '완완'(순원황후 애칭)이 아닌 '환환'(견환 애칭)을 부르고,환궁이후에 매화를 보면서 황제는 처음으로 순원황후 이외의 여자, 즉 견환을 떠올린다. 또 이전에는 심미장이 관심받으려고 가짜로 회임했다고 황제를 속였다는 누명을 쓰고, 견환이 이걸 벗어주려 발벗고 뛰어서 누명이 맞다는 증거(증인)를 가져오자 "설마 니 친구 구하겠다고 자작하는거 아냐?"라고 하던 황제가, 견환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자기 아이가 아닐수도 있다는 말을 몇번이고 들어도 꿋꿋하게 믿어주고 지지해주는걸 보면 견환과 떨어져있던 2년여의 시간동안(작중 언급을 토대로 대강 계산) 여러가지를 곱씹으면서 오히려 진짜 사랑으로 발전한것 같다. 문제는 견환은 이때 이미 황제의 무책임함과 자기중심적 사고에 정이 거의다 떨어져 있었던 데다가, 폐비되어 출궁했을 때 윤례(과군왕)라는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는것.
(견환이 환궁후에 황제에게 베푼 친절-?-에 진심이 하나도 없다고는 생각 안한다. 근데 그건 한때나마 사랑했던 남자에 대한 애틋함인거지(그나마도 애틋함은 약간이고 목적이있어서 잘해주는게 더 크지만), 지금 사랑하는 남자를 위한 다정함은 아니었던것 같다. 이 두개는 비슷해보여도 전혀 다른 감정이니까. 그리고 황제의 의심병이 어디 간 건 아닌데... 적어도 출궁 전에 비하면 잠깐이나마 나아졌다는 얘기.남들이 뭐라 떠들어도 꿋꿋이 믿어주는적이 한번이라도 생겼다는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물론 과군왕과 견환이 꾸준히 왕래했던걸 몰라서 그런거겠지만 그거라도 어디냐.)
어쨌든..황제는 잘난남자가(사실 외모빼면 다른 스펙은 빠지는게 없으니까..?권력과 재력은 세계 단위로 놀만한 수준이고, 그걸 제대로 굴리고 유지할 능력도 있고, 집안은 말할것도 없고, 거기다가 섬세함을 바탕으로 한 화술은 어익후..) 꼭 좋은남자가 아니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다.
*사실 황제로서는 당연한 선택이기는 하다. 문제는 그 전부터 꾸준히 말하던 그놈의 부부드립 때문이지. 철저히 황제다운 선택만 할거면 "둘이 있을땐 그냥 부부였으면 좋겠어" 이딴소리나 하지말라 이거. 상대에게는 순애를 요구하면서 자기는 절대 순애를 주지않으니 이기적이라는 소리가 나오는거다.
그거랑은 별개로 배우 진건빈씨의 포스는 진짜 쩐다. 저 사람 정말로 저런 역할을 하기 위해 태어난거 아닐까!할 정도로. 명군이자 애정에 목마른 남자라는 황제의 이미지가 정말 제대로 와닿는다.
참고로 원작의 황제..라고 할 수 있는것. 견환전 코믹스버전인 <견환전 서화열>에 나온 황제인데, 여기서의 황제는 20대 중반이라고 한다. 이유는 드라마가 아닌 원작을 베이스로 해서 그렸기 때문(그래서 복장도 청나라 황제의 복장이 아니라 한족 황제의 복장에 가깝다). 그리고 단순히 젊은것뿐만 아니라 얼굴 자체도 어디가서 빠지지않는 미남이라는 설정이라는데, 덕분에 원작과 만화의 독자들 중에서는 황제 팬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역시 외모가 문제인가;;옹정제라면 스펙만큼은 중국 땅에 있었던 왕조 전체에서 뽑아도 두 손, 어쩌면 한 손 안에 꼽힐만한 수준인데.
뭐 결론은
후궁견환전 최고!!...☞☜
*사진 출처는 짤방 제외하곤 전부 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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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완전 강추하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중국드라마 다 보시고 도저히 볼거 없다 싶을때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만큼 재밌어요. 다른 장르의 드라마는 모르겠는데, 이거 보고나면 다른 궁중암투물은 유치해서 못볼 정도입니다.
2. 다음번에 여유가 나면 견환전에 나온 후궁들의 모티브가 된걸로 보이는 실제 중국역사속 후궁들에 대해 정리해볼까 해요. 말 그대로 여유가 나면-_-;;지금 집에서 컴퓨터를 못하는 상황이라..
첫댓글 견환전은 화비랑 미장이가 최고라고ㅎㅅㅎ 순상재도 좋았구요. 근데 남주과군왕은 좀 뜬금포라서 별로였네요
전 화비는 별로고 미장이는 진짜 좋았어요ㅎㅎ 과군왕.. 개인적으로 이놈이 메인남주가 아니라 서브남주고,이놈 나오는 분량 다 편집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캐릭터성도 별로 매력없는데 배우가 연기도 못하니.. 얘가 많이나왔음 이탈자 꽤나 많았을거같아요.
과군왕 연기는 걍 국어책읽듯이 해서 쫌 별로였어요 중드 별루 안좋아하는데 후궁견환전은 짱이죠 진짜~~
이거보고 보보경심이란 드라마보고 급 실망함 ㅋㅋ 과군왕 진짜 별로였죠. 근데 얼굴도 딱히 잘생겨보이진않던데-_-이목구비가 뚜렷하긴한데 여튼 제취향은 아니더라구요.
황제=여자는 넘치는데 정작 바라는 여자는 알아서 골로 보내는 똥차. 드라마에서 못 생긴 게 그나마 다행인 게 못 생겨서 여주인공과 끝장나도 그닥 미련이 없는 커플ㅋㅋㅋ / 과군왕= 여자 별로 안 바라는데 원하는 여자는 놓치고 원치 않는 여복이 터지는 벤츠 ㅋㅋㅋ 심지어 저승까지 쫓아가는 여자까지 ㅎㄷㄷ
전 그래도 황제 견환커플을 더 좋아해요. 서로 바닥까지 뒤집어어가는 모습이 좋아서 ㅋㅋ 과군왕과의 연애는 너무 이상적인 모습만 보여주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아마 그 시절의 추억이 환궁후 견환의 버팀목이 되어야하기때문에 어쩔수없겠지만)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볼때 견환출궁기는 과감하게 안보고 넘어갔음ㅋㅋ오히려 황제와 견환의 연애담이 좀 더 현실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감정이입도 좀 되고 재밌게봤어요ㅋㅋ
으어어어어;;;;리모컨으로 채널을 훑기가 취미인 제가 그리 찰나로 지나가는 와중에도 그 손꾸락질을 봉인시킨 후궁 견환전!!!전 후반부에 보기 시작했는데 생전 보지도 않던 중드 채널을 시청예약까지 해 놓고 보게 만들 정도더라구요;;;
짱이죠? 근데 문제는 이거 보고나면 다른 중드 못봐요;;;
옷이 정말 예쁘면서도,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의상과 장식으로 캐릭터를 나타낸다는 게 대단해요.
이 드라마 이야기 나올 때마다 궁금한 게, 왜 가상의 세계를 무대로 한 원작을 굳이 청나라 배경에 실존인물을 끼워넣어 바꾼 건지 궁금해요. 덕분에 황제처럼 인물설정이 통째로 바뀐 경우도 있고, 원작에 비해 어색한 부분이 있다는 평도 은근히 많고요. 저렇게 화려하고 호화로운 청나라 복식을 구경하는 건, 눈이 즐겁기는 했지만요.
작가가 인터뷰에서 "만약 다음에 드라마 리메이크 할 일 있다면 만당시대 쯤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거랑, 소설 일러스트 보면 가상국가이면서도 당나라에서 따온게 많은거같아요. 당나라 때면 개인적으론 중국역사에서 화려함이 끝판을 달릴때라고 생각하는지라 눈이 더 즐거웠을거같은데ㅎㅎ 어쩌면 사극팬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아닐까요? 가상의 국가가 배경이라고 하면 안 보는 사극 즐기는 사람들은 안 볼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래도 왕좌의게임같은건 대박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