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역에서 출발한 전철은 33분만에 청평역에 닿는다.
새로 잘 지은 역사(驛舍) 2번 출구로 나온 다음 청평댐
방향으로 얼마를 걸어 가면 청평내수면연구소가 나온다.
택시를 타기에는 너무 가까운 거리다. 이 연구소를 지나
면 바로 작은 식당가와 마주치는데
이곳에 ‘청평호반닭갈비(대표 이기숙)’가 영업중이다.
‘청평호반닭갈비’는 춘천을 위시, 강원도 일원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수많은 ‘달갈비집’들과는 판이하게 차별화가
된 업소다.
‘춘천닭갈비’라고 하면 고기가 한 조각씩 잘라져 나오지만
이 집에서는 소나 돼지갈비처럼 뼈에 고기가 붙어서 나온
다.
‘닭다리살’로만 닭갈비요리를 장만하고 닭다리 3개로 1인
분을 차려내게 되니 그 양이 여느집들과는 다르게 그 분량
이 눈에 띄게 많다.
또 한가지, 양배추를 위시 일반 닭갈비용 야채 이외로 깻잎
을 듬뿍 넣어 향과 맛이 입맛을 크게 돋군다.
그리고 다른 업소에서는 흉내도 낼 수 없다는 비법 하나를
지니고 있는 업소로도 소문이 나 있다.
카레와 감초, 당귀 등 10여 가지의 한약재를 적정비율로 배
합해서 섭씨 10도 이하의 온도에서 3일간 숙성시켜 만들어
내는 소스제조비법이 청평호반닭갈비의 영업비밀 특1호라
는 것이다.
그래서 소문내지 않고 이 집을 찾아오는 서울의 단골손님이
부지기수로 많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가지 지역특산 음식, 춘천막국수도 차려낸다.
업소앞 안전유원지에서는 1월1일부터 2월7일까지 ‘2011
청평얼음꽃축제’가 열린다.
추억의 썰매를 타볼 수가 있고 얼음꽃 포토존에서 추억을 담
아올 수도 있겠다.
특히 전국 어느 곳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아주 특이한 손맛을
볼 수 있는 ‘얼음송어낚시터’도 개장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