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나면 조금씩 작업을하다보니 몇개월이나 지났는데 눈에보이는 진행사항이 없었다.....
처음 이번 작업 내용을 들었을때 "해보지뭐 안되는게 어디 있어!"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생각과 달라지는 내용과 점점 추가되는 내용에 점점 부담이 가중되었다.
가끔 느끼지만.... 난 업주의 마인드는 확실히 모자라는것 같다.
타협도하고 포기할껀 포기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시간에는 장사가 없다고 하던가....
이 녀석역시 여기저기 잘 눈에 띄기 힘든 부분에서 상처가 점점 곪아지고 있었다.....
방치하면 점점 상처가 넓어지는 부분들.....
프래임이 겹치는 부분들은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지...
숙제다.. 최대한 본래의 모습에 가깝게 처리를 해야하는데...
최초 오너분께서 컨셉으로 잡았던 색상.
허니멜롱 옐로우....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ㅋㅋ
카멜로 갔다가 그레이로 갔다가 다시 카멜로 확정하셨다가 다시 선택의 고민을 하시는 중....
한 번 시작되면 돌이킬수 없기에 더욱 신중하시는것 같다.
탑이 올라갔다.....
이번 작업을 위해 이 녀석이 입고되기 몇달 전에 미리 구입해서 설치해 놓은 리프트. 드디어 목적을 수행????
솔직히 이 녀석이 아니었으면 설치 할 필요가 없었던 녀석.....
뭐 덕분에 다른 차량을 수리할때도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항상 처음 결정하고 실행하기가 어려울뿐 일단 저지르면 편한 점들이 많이 생긴다....
내 후년 이사갈때 이녀석을 뜯어가야할지 그냥 버려야할지 고민이된다....
탑을 올리고 프래임을 탈거.....
와~~~
역시.....
일을 벌려놓으면 일이 더 커진다...
부식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곳도 처음 봤던곳 보다 훨씬 많았고... 난감한 곳.... 더 넓어진 범위.... 괜찮을 줄 알았던 프래임부식...
아~~~ 벌써부터 머리가 아퍼지기 시작한다....
웃으면서 이런 저런 말을 던지는 김부장님 임부장님..... 웃는게 웃는게 아닌걸 더 잘아는 나 이기에 미안한 마음이든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할수 있었던 이번 작업을 막무간으로 추진한게 나 였기에......
하지만 되돌리기엔 늦었다. 미안하긴 하지만 그냥 모른척하기로 했다.
이번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샌드블라스터라는 장비가 필요했다. 물론 인력으로 할수도 있지만 시간과 노력 작업성과 퀄리티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나기에....
에어압으로 금강사라는 샌딩모래를 발사해서 샌딩을 하는 장비인데 손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과 샌딩면을 좀더 고르고 곱게 작업을 할수 있는 장비이다...
물론 해외에선 자동차보수에 벌써 적용되어 있었으나 국내??? 몇군데 안되는걸로 알고 있다.
처음엔 미친척하고 구입하려고 했으나. 눈에 차는 정도는 300만원정도는 들여야 하고 그나마 200만원대 제품은 눈에 차질 않았다.
그래서 자체 제작.... 설계도와 원리를 알기위해 인터넷을 뒤진지 2일만에 대략적인 설계도를 제작해서 김부장님을 갈굼아닌 갈굼으로 제작....
제발 이상한것좀 보고 오지말라는 김부장님... 솔직히 조금 걱정도된다.. 이러다가 김부장님이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시면 어떻게될지. 혼자하는 사업.... 동업이 아닌 혼자 이끌어가는 사업이 되니 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이런부분까지 걱정이 된다.
완성 후 확실이 인터넷 영상에서 봤던 성능과 동일한 능력에 놀랐다.
제작하면서 느낀건데.... 차라리 완제품을 사는게 나을뻔했다 ㅋㅋㅋ
자제값에서 완제품을 3/1정도... 제작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그냥 살껄 하는 후회를 한다 ㅋㅋㅋ
신품으로 후범버가 입고되어 있었으나....
복원했다.. 신품은 재고로잡고 한번 복원해 보기로 했다.
강성이 강한 범퍼라 복원이 가능할까 했는데.. 역시 안되는 건 없다.
강성이 워낙강해서 도장용 샌딩기가 아닌 그라인더로 샌딩을하고 녹을 모두 제거 후 워시프라이머(부식방지도료)를 뚝뚝 흘러내릴 정도로 스프래이 했다.
후미등도 한쪽은 박살이나서 신품입고 되었으나 반대편도 안쪽 다이부분이 완전히 깨진상태.
다시 주문하기도 귀찮고해서 붕사로 용접을 했다.
첫댓글 와우~ 내차를 보느거 같네요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부디 완성하시고 멋지게 타세요
열정이라고 하기보다는 오기죠 ㅎㅎ
해외에선 되는 작업이 똑같은 사람이 하는 일인데 국내서는 힘들다는건 자존심 문재인듯 합니다. ^^
물론 과정중 후회도 많이하고 짜증이 나는 일도 있지만 완성 된 차량을 바라볼때 그 기분은 정말 오르가즘이 느껴질 정도 입니다. 그 한 순간의 짜릿함을 위해서 힘들지만 강행돌파하는 것 같아요.
점점 늘어나는 장비와 부속이 골치입니다.
조만간 정말 본인의 사업자를 내어서 정식공업사를 하지 않으면 이 자재들을 다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이네요.
멋져요~!!! 홧팅!!!
감사합니다 감독님 ^^
자료, 페북으로 옮겨가요!
헐 공유할 정돈 아님니다
아니예요! 가치가 어마어마!!! ㅎㅎ
역쉬 부장님의 장인정신 멋집니다^^
헐..... 장인정신이라......
부끄럽습니다.......
어짜피 시작한 일 할수있는 최선을 다 할뿐 장인이라 할정도의 능력은 아직 멀었습니다 ^^
멋져요~~잘 보고 갑니다
응원 항상 감사드립니다
차가 호사를 하네요.
제 랜쥐도 언젠가 저리 해줘야지,,,
그 때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지금 처지가 마수리님 얼굴도 못 뵐 정도니,,,
항상 미안한 마음,,,
개인적으론 마수리님같은분이 많았으면해요 오래된 차량은 오래된 나름의 가치가 있는데 국내정서에는 이런작업들이 평균적으론 이상하게 보이니까요 ㅎㅎ
언젠가 기회가된다면 눈이네님 차량도 올분해 하기로하죠 ㅎㅎ
등도 용접이 된다구요.....이런건 빨리 알았으면~ 근데 이뿌게 갈아주는거 같네요~~~
플라스틱용접 붕사용접등이 있는데 작업과정은 평소 알고계시는 모습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또 보람있는 고생이 시작되네요. 근데 채산성도 좀... ^~^
^^;;;
나중에 정 안되면 지금의 노하우로 취직하죠 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