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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지루피부염은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인설상의 표재성 습진성 피부염으로 두피, 눈썹, 눈꺼풀, 비구순 주름(nasolabial creases), 입술, 귀, 흉골 부위(sternal area), 액와부, 유방 하부, 배꼽, 서혜부, 둔부 사이의 주름 부위 등에 호발합니다.
● 역학
지루피부염은 전인구의 1-3%에서, 젊은 성인의 3-5%에서 발생합니다.
남성에서 더 흔하며 유성의 피부(oily complexion)와 연관이 있습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 또는 후천성 면역결핍증과 연관된 복합체에서 32-83% 발생한 보고가 있습니다.
지루피부염은 신경계 장애 환자 즉, 정신발육지연, 안면 신경 마비, 척수 공동증, 사지 마비, 신경 이완제 사용 환자에서 호발하며 비만을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이나 알코올 중독자에서 호발합니다.
● 증상
지루피부염은 건성 혹은 기름기다 있는 헐거운 인설이 특징이며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분홍색 또는 황색의 반을 형성하고,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며 약간의 소양감을 동반합니다.
두피에서는 건성의 쌀겨 모양의 표피 탈락이 생겨 두피 전체로 퍼질 수 있으며 가장 경하나 가장 흔히 침범되는 이러한 현상을 건성 비강진(pityriasis sicca) 혹은 비듬(dandruff)이라 합니다.
유성인 지방성 비강진(pityriasis steatoides)이 가끔 홍반과 두꺼운 가피를 동반하면서 관찰될 수도 있습니다.
두피에서 증상이 심할 경우 지성의 인설이나 건선양 발진, 삼출액, 두꺼운 가피를 수반할 수 있으며 두피를 벗어나 이마, 귀, 이개후(retroauricular), 경부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두피 전체가 악취와 함께 더러운 가피로 덮힐 수 있고, 유아에서 두피에 상피 조직의 잔설(epithelial debris)이 엉겨붙고 황색의 인설을 동반한 것을 유가(cradle cap)라고합니다.
안화 상부에서는 인설이 눈썹에서 발견되고 그 주위의 피부는 붉은색을 띠고 소양감을 수반하며 연황색의 인설성반을 형성합니다.
눈꺼풀 가장자리는 붉고 과립상을 띠며 인설이 나타나는 안검염(marginal blepharitis)이 생길 수 있으며 결막은 가끔 충혈될 수 있습니다
눈꺼풀도 황적색을 띠며 미세한 인설로 덮혀있는 경우가 있으며 그 경계가 보통 구별되지 않습니다.
미간(glabella)에 침범된 경우는 붉은색 반의 미세한 인설로 이루어진 눈썹 내측 끝의 주름진 피부에서 균열(crack)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구순 주름 부위와 비익(ala nasi)에도 황적색의 인설성 반이 생기고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자에서는 모낭염이 윗입술에서 발생될 수 있습니다.
귀에서 생긴 지루피부염은 진균 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으로 오진될 수 있습니다.
귀와 그 주변부에 장액성 삼출액과 부종이 있을 수 있고 국소 임파절의 염증이 발생될 수 있으나 진균 검사는 음성입니다.
안면의 지루피부염은 협부(cheeks), 코, 전두부에 구진성 발진을 나타낼 수 있고 코와 혐부사이의 지속성 홍반은 이상지루(dyssebaces)라 합니다.
입술과 점막도 침범될 수 있으며 입술에서 특히 뚜렷하여 홍순 표면(svermillion surface)에 건성의 인설과 균열로 인해 박탈 구순염(cheilitis exfoliativa)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액와에서는 발진이 첨부(apex)에서 시작되어 양측성으로 주변의 피부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병변은 단순히 황적색의 반과 인설로만 남아 있거나 또는 증상이 심해져서 꽃잎 모양(petaloid)이나 균열이 생긴 원판상 판(discoid patch)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또한 유방의 젖무리(areola)와 유방 하부의 주름 부위 또는 배꼽까지 침범될 수 있습니다.
흉골 부위가 몸통에서의 호발 부위입니다.
서혜부와 둔부사이의 주름부에도 지루피부염이 발생될 수 있고 이곳에서는 진균증, 칸디다증, 건선과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으나 보다 인설이 미세하고 경계가 덜 명확하며 양측성과 대칭성 경향이 있습니다.
지루피부염은 전신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나 흔히 발진이 한 부위인 두피, 귀, 흉골 부위 또는 배꼽 부위에 국한됩니다.
감염의 급성기에는 삼출물이 두피와 귀에서 발생되고 구진성 수포들이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차 감염, 농가진 또는 절종(furunculosis)이 뒤이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루피부염은 전신 박탈성 상태로 이행될 수 있고 신생아에서는 이런 심한 전신성 지루피부염을 낙설성 홍피증(erythroderma desquamativum) 혹은 Leiner 병이라하며 전신성 림프절병증(lymphadenopathy)과 지속적인 설사를 동반합니다.
심한 환자에게서는 C5의 기능적 결함이 발견 되기도 합니다.
전신성 발진은 선병증(adenopathy)을 수반할 수 있고 균상 식육종, 백혈병성 혹은 건선성 홍피증(psouiatic erythroderma)과 유사할 수 있습니다.
지루피부염은 내부 질환과 동반되거나 내부 질환에 의하여 악화될 수 있으며 파킨슨병에서는 얼굴과 두피에 기름진 심한 인설의 지루피부염이 드물지 않게 나타납니다.
안면부 일측성의 신경분포에 따른 손상은 동측의 국소성 지루피부염을 일으키고,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는 지루피부염의 높은 발병율을 나타냅니다.
당뇨, 특히 비만한 사람, 스프루우, 흡수불량 증후군, 간질, 비소와금에 대한 반응 등에서 지루피부염과 유사한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치료
두피는 매주 수회 selenium sulfide나 tar, zinc pyrithionate, resorcin 등이 포함된 샴푸로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용액 그자체 또는 crude coal tar나 iodochlorhydroxyquin과 혼합된 용액이 모두 효과가 있습니다.
2% ketoconazole 크림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발이 없는 부위에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크림이 가장 효과적이며 박테리아 감염이 심한 경우에는 항균제를 함유한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제가 안검염에서 사용되는 경우 녹내장과 백내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항균제가 사용되기 이전에는 국소적으로 1-3%의 iodochlorhydroxyquin, 1-5%의 crude coal tar, 5-10%의 ammoniated mercury, 2-15%의 sulfur가 사용되었습니다.
그외 2%의 eosin용액이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유사한 효과가 있음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병변이 심하거나 전신적인 경우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제의 전신 투여나 이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균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대한피부과학회 피부과학교과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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