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이후 궁금해 하던 정동진을
6월 이후 업무 차 몇 번 간 것으로 소원풀이는 한 셈인데
정동진항이 콧등이라면 바로 밑의 심곡항은 입술이고
금진항은 목젖이라 할만치 붙어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정동진을 알고 금진항을 모른다면
문상 가서 상주 코빼기도 못 보는 격이니 그 주변머리로는
얼큰한 지짐에 마른 목 한번 축여 주는 공덕은 어렵겠습니다.
묘하게도 인터넷에서 금진항을 안지 삼일 만에 찾아 갈일이 생겨서
정동진 지나 심곡항 거쳐서 금진항까지 오늘 단김에 순시하였습니다.
금진항은 아름답고 맛있는 어항 이름이기도 하지만
오늘 만난 분의 닉이기도 합니다.
당분간은 산마을 얘기 접어두고 금진항을 소개한다고 해도
2박 3일 가지고는 모자라겠습니다.
우선은 백文이 불여一견이라고 오늘은
그림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산심해님과 무주님!
다음에 오시면 평창 산마을에서 30분거리인 금진항으로
길라잡이 하겠습니다.
-12. 02. 수미
정동진 언덕에 떠있는 크루즈 유람선인데 속사정은 안가봐서 모릅니다.
금진항 복판에 있는 항구횟집에서 금진항님과 자리를 함께 하자마자 한 접시 나왔는데 이 공양이 어디서 왔는고?
식사를 하실양이면 불문곡직 "망치매운탕!" 하셔여. 그 이유는 한 숟가락 떠 보시면 금방 아실수 있습니다.
1인분에 5천원이라는 가격표에 많이 미안했습니다.
위 그림의 회는 일진좋은 날의 서비스였는데 메인디쉬보다도 훨씬 품위가 있다고 할수도 있겠지만은
망치매운탕은 여기만의 독보적인 맛임이 분명합니다. 해안경찰초소에서 대게를 삶아서 보내왔는데
곧 바로 우리 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넷 주문 판매용 바닷물 절임배추
동해안 해녀 출신 항구횟집 사장님. 인드라망 산마을 폭설번개나 정동진 해돋이 번개시를 대비하여 먹는것에서 잠자리까지
사전 섭외 원만히 마무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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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카페 댓글]
첫댓글 벌써 다녀온지 2주가 지났지만, 동영상, 사진보니 어제 다녀온 듯한 반가움이 가득하군요. 좋구먼님 멋지구먼
좋구먼님/ 단 몇 시간 사이에 저보다 더 많은 금진항 정보를 얻으셧군요. 감사합니다. 자주 만날 거 같습니다.
썬쿠르즈 호텔...그 선상에서면 앞으론 바다가 뒤로는 조각공원이 그리고 옆으로는 정동진 그리고 또 옆으로는 이곳의 주인공이 살고있는 곳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지요....입장료가 넘 비싸서 그래도 구경한번 잘하고 왔지요......담에는 우리 부모님 모시고 다녀올거예요.....그곳이 그냥 있어야하는데......^^*
이런곳이 있는줄이야 조만간에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