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1장
교회 바깥으로: 왕이신 그리스도의 군인으로
복음의 진보를 위해 담대히 싸우며 기뻐하라
(찬송 4장)
2023-9-18, 월
맥락과 의미
1장에서 바울 자신의 믿음의 삶에 대해 간증합니다. 바울은 왕이신 그리스도의 승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용감한 군인으로서 싸웁니다. 빌립보 성도들도 자신을 본받아 굳게 서라고 격려합니다.
1. 인사말: 기도와 감사(1-11절)
2. 바울의 모범: 갇힌 가운데서도 복음의 확장 때문에 담대함(12-26절)
3. 복음을 위해 한 마음으로 담대히 고난의 싸움을 싸우라(27-30절)
1. 인사말: 기도와 감사(1-11절)
1) 인사말(1-2절)
빌립보 교회는 함께 모여 바울의 편지를 낭독하며 예배했을 것입니다. 사도는 하나님의 권위로써 빌립보 성도에게 복을 선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먼저 듣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하나님께서 영적인 복과 육체적인 복을 은혜로 내려 주십니다. 은혜의 결과로서 성도는 평화를 누립니다. 물질적, 정서적, 영적인 평안을 받습니다. 편지의 마지막도 은혜와 평화에 대한 말로 끝납니다.
2) 감사와 기도: 하나님이 선한 일을 이루신다(3-11절)
사도가 감사하고 기도하는 내용을 전합니다.
감사(3-8절): 빌립보 성도들이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5절)한 것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바울이 고난받으며 복음을 전해서 그들이 이 “은혜에 참여”(7절)한 것을 감사합니다. 그들이 은혜와 복음에 참여한 것은
첫째, 복음을 듣고 영접한 것입니다.
둘째, 복음을 위해 헌금 등으로 섬긴 것입니다.
이것들은 하나님이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니 그리스도 예수의 재림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합니다.
기도(8-11절):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빌립보 성도들에게 서로를 향한 사랑을 풍성하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바른 지식, 곧 믿음 안에서 사랑이 자라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까지 의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 모든 성장의 목적은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 (11절, 엡 1:6,12,14)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 하나님의 영광을 풍성히 나타내길 구합니다. 그들을 한 편의 찬송가처럼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자신에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성도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2. 바울의 모범: 갇힌 가운데서도 복음의 확장 때문에 담대함(12-26절)
사도는 로마에서 구금되어 있으면서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간증합니다.
1) 지금까지 복음이 진보한 것을 인해 기뻐함(12-18절)
사도 바울은 자신이 구금된 것이 오히려 복음의 진전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었으므로 기뻐합니다. 먼저 로마 근위대와 기타 사람들에게 사도 바울의 갇힘은 “그리스도 안에서” 된 것임이 나타났습니다(13절). 바울이 죄수가 된 것은 그의 어떤 죄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4:22에는 시저 황실 가문의 몇 사람이 빌립보 성도에게 문안 인사를 합니다. 죄수로 구금된 바울이 황실 가문을 그리스도께 인도했습니다. 황제의 가족일 수도 있지만, 황실에서 일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로마의 포로가 로마 황제의 가족과 관련된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포로로 삼았습니다.
바깥에서는 마음씨 나쁜 그리스도인들이 바울과의 경쟁심 때문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래도 바울은 복음이 전해진 것 때문에 기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에 대한 사랑 가운데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어쨌든 복음이 전해진 것을 기뻐합니다.
우리도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마음 상하지 맙시다. 그들을 통해서도 결과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성장할 것을 바라보고 기뻐합시다.
2)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며 기뻐함(18-26절)
앞으로의 일 때문에도 기뻐합니다.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그리스도의 성령”(19절)께서 은사와 힘을 공급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바울의 모든 환경이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할 줄” 알고 기뻐합니다(19절). 바울은 승리할 것입니다. 살든지 죽든지 그의 몸, 그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곧 크게 될 것입니다.
그는 삶과 죽음 사이에 끼어서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개인적 행복을 위해서는 지금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안식하는 것을 바랍니다(23절). 그러나 성도들의 유익을 위해서는 석방되어 그들에게 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24절).
빌립보 성도들의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바울 자신이 살아남을 것을 확신합니다(25절). 자신의 행복보다 성도들의 유익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확신은 바울이 기도하며 성령님 안에서 받은 것이 틀림 없습니다.
3. 복음을 위해 한 마음으로 담대히 고난의 싸움을 싸우라(27-30절)
사도는 복음의 진보와 성도들의 믿음의 진보(12,24절)를 위해 지금까지 쓰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쓰임받을 것입니다. 이것이 빌립보 성도들에게는 가장 큰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빌립보 성도들도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 권면합니다(27절). “하나의 영으로 굳게 서서, 한 목숨으로, 복음의 믿음 안에서, 함께 싸우라.”(27절)
성도가 함께 협력하여야 굳게 설 수 있습니다. 또 반대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고 격려합니다. 복음에 굳게 선 빌립보 성도를 반대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성도를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이 멸망할 것이라는 증거입니다. 우리도 복음에 굳게 서서 살아가면서 우리를 방해하는 자들을 만날 때 이런 확신을 가집시다.
29절은 너무나 놀라운 복음입니다. 고난받는 은혜!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또 다른 은혜를 주십니다. 바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받는 은혜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미 이 고난의 싸움에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빌립보 성도들도 이 고난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7절).
계속 굳게 서서 복음을 위한 고난을 받으라고 합니다. 일부러 고난받을 행동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복음을 증거하며 살면 고난을 받게 됩니다. 반대와 공격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믿고 복종할 일
그리스도께서는 왕으로서 계속 일하십니다. 복음과 교회를 확장하는 일을 행하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구원의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이 일을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까지 계속 하시는 것을 감사합시다. 우리가 복음 안에서 헌신하며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왕이신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에서 우리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용감히 싸웁시다. 이 시대에도 복음과 교회가 확장되는 큰 그림을 보고 기뻐합시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복음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그것으로 인해 기뻐합시다.
우리를 반대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 때문에 쉽게 낙담하지 맙시다. 때로는 악한 사람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하십니다. 또 부당하게 우리의 복음적 삶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이미 징벌을 받았습니다. 이 사실들을 기억하며 위로를 받읍시다. 함께 신앙을 고백하는 우리 가족, 우리 성도들이 서로 격려합시다. 강하고 담대하게 굳게 섭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복음에 참여”(코이노니아, 5절), “은혜에 참여”(쉰-코이노니아, 7)
이것들은 “복음에 참여”(5절)한 것입니다. 바울이 고난받으며 복음을 전해서 이 “은혜에 참여”(7절)한 것을 감사합니다.
4장에서 같은 단어를 사용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가 “내 괴로움에 참여”(쉰-코이노네오, 14절)하고 물질로 바울에게 “주고받는 일에 참여”(코니노네오, 15절)하였다고 합니다. ‘참여’, ‘나눔’, ‘교제’라는 뜻입니다.
빌립보서 전체를 앞뒤로 묶습니다. 바울은 하나의 공동체가 된 빌립보 성도를 말씀으로 격려합니다.
<참고> “유익하다”(아낭카이오스, 24절)
사도가 세상을 떠나 주님과 함께 있는 것은 그가 가진 욕구입니다(24절). 그러나 그가 계속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것이 빌립보 성도를 위해 유익합니다. “유익하다”는 “필수적이다”는 뜻입니다. 비교급으로서 “더 필수적이다”는 뜻입니다.
<참고> “생활하라”(폴리투오, 27절)
“생활하라”(27절)는 시민 생활을 하라는 뜻입니다. 빌립보에는 로마 시민이 많았고 그들은 시민권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국민 됨을 더 자랑하면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보다 더 좋은 천국 국민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