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3장
율법의 저주에서 해방되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하나님 나라를 받음
(찬송 2장)
2023-9-6, 수
맥락과 의미
1,2장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도적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된 삶이 아니라 오직 내 안에 계신 예수님 안에서 사는 삶을 간증하며 가르칩니다.
3장에서는 복음의 진리를 떠난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다시 복음을 전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들이 예수님을 전한다고 하면서 율법도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잘못 가르치고 있던 때였습니다. 갈라디아 성도들은 이러한 잘못된 가르침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게 되는 증거: 성령 체험, 성령의 증거(1-6절)
2. 율법이 선언하는 저주로부터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심(7-14절)
3. 율법은 언약의 약속을 없애지 않음(15-22절)
4.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옷 입고 약속된 하나님 나라를 받음(23-29절)
1.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게 되는 증거: 성령 체험, 성령의 증거(1-6절)
1) 성령 체험(1-5절)
갈라디아 성도들은 꾀임을 받아서 복음 진리로부터 벗어나고 있었습니다(1절).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들의 눈이 지금 흐려져 있지만, 이미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복음 진리를 알고 있습니다. 그 복음 진리를 통해서 십자가의 은혜가 계속 역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된다는 잘못된 가르침에 감염되고 있습니다.
사도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향해 돌이키라고 호소합니다.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은 두 가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성령 체험과 성경의 증거입니다.
첫째, 그들의 성령 체험이 증거합니다(3-5절). 그들이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을 성령님이 증거하십니다.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를 통해서가 아닙니다. “믿음의 들음”을 통해서입니다. 그들이 사도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듣고 믿었을 때, 성령 안에서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갈라디아서에서 앞으로 성령님에 대해 많이 말할 것입니다. 성령님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3절).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성령님의 오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14절).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성도의 마음에 보내주셨습니다(4:6). 성령님은 우리가 의의 소망을 품고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믿음과 함께 하시고 격려하십니다. 성령님은 그리스도인 안에 사랑의 열매를 맺는(5:22-23) 생명이요 인도자이십니다(5:25).
지금 갈라디아 성도들이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서 성령님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2절) 생긴 결과입니다. 자신이 율법대로 살아가는 선행 때문에 성령의 능력을 받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이 의롭다고 선언하시고 성령님을 주셨습니다. 이 복을 계속해서 누리려면 믿음 안에 계속 머물러야 합니다.
2) 성경의 증거(6절)
둘째, 성경이 증거합니다(6절). 그들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을 성경이 증거합니다. 창세기 15:6은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니까 의롭다 인정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녀를 번성케 하고,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그 약속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때는 아직 모세를 통해서 율법을 주시기 전입니다. 율법이 없는 그때에, 단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함으로써 의롭다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율법을 지킴으로써 의롭게 되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창세기12:3에서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이방인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믿으면, 아브라함과 같은 복을 받습니다. 갈라디아 성도도,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선행이나 혹은 가문의 신앙적 배경이나 전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고 성령님을 받는 데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계속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믿읍시다. 의롭게 됨과 성령님이 주시는 생명의 기쁨을 누립시다.
2. 율법이 선언하는 저주로부터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심(7-14절)
7-9절: 계속해서 성경을 통해 말합니다. 누가 믿음을 통해 의롭게 되는가?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는 모든 자들은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을 믿음을 통해 의롭게 할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8절). 이 복음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미리 전했습니다. 구약 성경을 읽고 듣던 하나님의 백성도 이 복음을 이미 듣고 있었습니다.
10-12절: 율법을 행함으로써 구원을 받으려 하는 자들은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율법에 있는 대로 모든 선을 다 행하지 않는 자는 저주와 심판 아래 있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10절, 신 27:26). 성경은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고 합니다(11절, 합 2:4). 실제로 율법을 행하는 자는 율법 안에서 살 수 있습니다(레 18:5). 하지만 우리는 율법을 다 지킬 수 없습니다. 율법을 행함으로 실제로 구원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12절).
13-14절: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성경은 나무에 달린 자는 저주받은 자라고 선언합니다(13절, 신 21:23).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그리스도께서 받으셨습니다.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는 “사는” 복을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우리의 율법적 노력 때문이 아닙니다. “성령의 약속”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축복은 가나안 땅이라는 물질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바로 그 땅에서 생명을 풍성히 누리며 사는 것을 포함합니다. 성령님을 통해서 풍성한 생명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한 땅의 축복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축복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늘에 있는 영원한 고향, 그 성을 향해 걸어갔습니다(히브리서 11:15).
3. 율법은 언약의 약속을 없애지 않음(15-22절)
1) 율법은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없애지 못합니다(15-18절)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 씨와 언약을 맺었습니다. “모든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8절). 이 약속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과 맺은 것입니다(16절). 여기서 “자손” 은 씨입니다. “자손들/씨들”이라고 복수라고 말하지 않고 단수로 ”네 자손/씨”이라고 했음을 강조합니다(16절, 창세기 13:19). 아브라함의 후손(씨) 중 한 분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민족이 의롭게 될 것입니다. 모든 민족 중에서 의롭게 될 사람을 불러내실 것입니다.
그런데 율법은 아브라함과 약속을 맺은 지 430년 뒤에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브라함을 통해 백성과언약을 맺으시고 한참 후에 주신 율법이 원래의 언약을 변하게 하지 않습니다. 율법을 지켜 선행을 해야 생명의 복을 주겠다고 언약을 바꾸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율법을 지켰기 때문에 기업을 약속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기업을 약속해주셨습니다.
2) 율법의 용도 두 가지(19-20절)
그러면 왜 율법을 주셨습니까? 은혜로 약속하시고 그것을 은혜로 이루시면 되지 않습니까? 율법을 주신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범법함을 인해 더한 것입니다(19,20절). 율법에서 구체적으로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는 원칙을 분명히 가르칩니다. 사람의 죄인 됨을 더 분명히 드러냅니다. “약속하신 자손” 그리스도가 오기 전에는, 율법을 읽고 죄인으로서 절망하고 상처받습니다. 스스로가 죄인임을 자각하게 합니다.
둘째,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달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은혜를 더 기다리게 합니다(21,22절). 율법의 말씀을 읽으며 자신에게 절망한 사람은 오직 그리스도만 찾게 됩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생명과 성령을 자기 노력으로 찾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찾게 됩니다.
4.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옷 입고 약속된 하나님 나라를 받음(23-29절)
마침내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를 지금 우리 눈으로 보고 만날 수는 없지만, 그분에 대한 믿음이 계시되어 나타났습니다(23절).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가정교사의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신 뒤에는 교회는 더 이상 가정교사의 다스림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율법의 저주로 인한 두려움에 눌리지 않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으로 세례 받고 그리스도로 옷 입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를 덮고 계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나를 보십니다(27절). 유대인, 이방인, 남녀, 신분에 관계없이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동등하게 아브라함의 자손입니다. 그리스도와 같은 자격으로 대접받고 상속자가 됩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유업(기업, 상속), 하나님의 나라를 상급으로 받습니다. 이 땅의 수고가 끝나면 하늘 나라의 생명과 안식을 선물로 받습니다. 이미 지금 우리는 성령님 안에서 그 생명을 누리고 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는 자신의 죄를 볼 때마다 통곡합니다. 죄를 지은 것이 분하고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습니다. 하지만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죄에 대한 저주를 그리스도께 옮기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고 법적으로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실제로 받아주셨습니다. 예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나갈 때, 성령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의로운 삶, 평화, 기쁨을 주십니다. 우리를 직분의 자리에서 실제로 열매 맺게 하십니다.
믿음으로, 은혜로 성령님을 받은 다음에 다시 자기의 행위로 의롭게 되려고 하지 맙시다. 천국에 갈 때까지, 아니 천국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게 됩니다.
우리가 선한 행위를 해야만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혹은 환경이 나아지거나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 의롭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과 관계없이 계속 우리를 의롭다 인정하십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의로운 관계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기뻐하고 감사합시다. 의롭게 되었으므로, 성령님을 의지하여 즐거이 거룩한 삶의 열매를 맺읍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