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일이었다. 그 날은 이른 봄날이지만 바람이 꽤 불었다.
아침부터 집안일을 이것 저것 하고 추워서 누워있다 보니 오늘이 3월 중순 부여 장날 이었다.
사실 난 마트에는 잘 안간다. 가고 싶어도 억제를 하고 공산품 세일 할때마다 가끔 이용한다.
생활 용품 마트나 슈퍼마트나 이용은 잘 안한다. 앞서 말했듯이 왜 잘 안가냐구요? 돈이 없어서요. 짜증이에요. 진짜에요.그리고 야채가 너무깨끗이 다듬어져 있어서 이상혀 절재된 기분이여 덤도 얻을 수도 없고
빠듯한 내 생활에 이 풍진 세상 살아가려하니 힘이 너무 들어요.
물질 만능시대에 무엇이던지 돈이 들어가고 돈이 해결 하잖아요. 사실 옛날엔 그냥 하루 3끼 되던 안되던 먹고 살면 되지만 오늘날에는 있어야 할것은 거의 있어야 되고 아휴 말하면 무얼합니까? 불과 23~24년 전만 하여도 그 시절 의료보험 , 국민연금, 보험 개인부담 , 핸드폰 , 컴퓨터, 인터넷 비용 뭐 이런것 다달이 안내고 살던 시절이있었다. 정말이에요 당연히 복지국가의 어쩌구 저쩌구는꿈의나라였지요. 지금은 국민이 서로조금씩내서 서로돕고살자 그취지에요. 전엔 그런것 없었어요. 아파도 자기돈다 내고 병원으로 레스고 !고 에요 건강하면 좋고 약하면 돈들어가는것이지 뭘 웬병 딴병 국민의 70~80% 정도는 거의 안내고 살은거 같았다. 직장인 들이나 조금씩 내고 살았었나보다.
보험말이에요. 80년대 직장생활을 하던 내 남편도 때려쳤어요. 그 당시 월급이 형편 없었거든요. 자영업이 괜찮았어요.
성격에 안맞는 장사하다 몇번 엎어 먹고 지금은 농사를 짓고 있어요. 그러나 농사도 지금은다 그렇고 그래요 빈둥빈둥 놀고 먹는 화려한 백수도 대한민국 국민이라 낼건 다내야지요 .암만 당연한것 아녀요 누가 사지멀쩡해가지고 지보고 화백 마크달고 있으라 했냐구요 질풍노도 자아 상실한 인간아 팜므파탈좀 해봐라 아주 멋있게 헐~!!언제까지 그렇게 살건데 낼건왜 이렇게 많은지요. 한달은 왜 이렇게 빨리 오시는지요 ! 전기요금 . 국민연금, 의료보험, 컴퓨터 인터넷 비용, 핸드폰 요금도 다달이다 내야되요. 물론, 다달이 내야될 요금은 꼭 내야되잖아요.
아마 밥은 굶어도 공과금은 내야되고 제가 하고 싶은말은 돈이 있어도 돈이 없어도 다달이 내고 살아야 할것이 자꾸 생긴단 말에요. 안낼수도 없고, 안볼수도 없고, 옛날엔 30년-40년 전만해도 부자나 가난뱅이나 세끼밥먹고 응가 잘싸고, 못살고, 잘살고 못먹고, 잘먹고 예, 그러고 살면 되는 것이지만 오늘날엔 누구나 와.와! 문명의 발달이 백수나 안백수나 누구든지 편리한 문화 해택을 누리고 살고 싶지요.
나이가 들어가는 이 줌마도 절 이렇게 가난하고 비참한 줌마로 만드네요. 머니가 많이 들어가네요.거기다 얼굴밑에 주름은 왜 자꾸 생겨 내 나이에 다들 보톡스 얼굴에 뽕~뽕~뽕 안맞은 여인네가 누가 있나요 .아마도 다들 맞을 것이야 이 줌마만 빼고 머니가 원수여 팜므파탈~!도 해야되고 할게 한두 가지냐구요? 이 시대에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슬프고 괴로워도 나도 저물어 가는 뷸혹의 나이에 청춘의 끝자락을 잡고 놓치기 싫은 청춘에 메마른 줌마니까요.
쓰고 싶고, 사고 싶고, 갖고 싶고, 맛있는 것 먹고 싶고, 여행가고 싶고, 문화생활 즐기고 싶고 . 나만의 공간 갖고 싶고, 아! 정말! 간절하게 많아요! 아직 내 정신이 있을때 위 내용들 한번씩 이라도 해보고 싶어도
가족이 무엇인지 희생하고, 같이 동거 동락을 해주어도 난 언제나 그 자리에 초라하게 서 있는 그런 사람인줄 그런 마누라 인줄 그런 엄마인줄 알고 있더라구요! 누구냐구요?
내 가족중에 제일 알아주어야할 내 룸메이트인 우리집 왕. 댓빵! 웬수지요! 참 이상하게 글이 다른데로 흘러간것 같네요. 누구나 살아갈땐 생을다하고 먼저간 남편을 그리면서 살아간다는데 50대에 서방이 죽으면 6복에 들어간다는데 이제 그런 생각을 떠나 내 나이도, 60을 바라보고,여자나이에서 은퇴를 하고 벌이 안날라오는 꽃이 되었네요.걸어다니는인간이되어 있구나.
나도 이제 서서히 나비같이 날아와 살포시 앉는다는 고혈압 ,고지혈 , 신경통 , 머리아파 , 허리아파 , 무릎이파 종합병원을 몸에 차리고 다닌다. 먹는 약 종류도 다양하다. 어쩐담 황천길 갈날만 맡아 놓은 몸이지만 어디그런가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여자는 늙어도 여자라고요. 그래서 유태인은 장사를 꼭 여자들 생활용품 사업을한다나 어쩐다나요. 왜냐구요. 여자는 변덕도 많고. 질투도 많고,욕심도, 많아서 물건이 같은거 있어도 또산답니다. 그게 여자랍니다. 그래서 성형외과가 성업중이랍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예뻐지고 싶은것이 여자에요 아무튼 누구든지 언제 북망산천 갈길 모르는 인간이지만 마음은 100살 까지 살아가는줄 알아요.아 물론 오래살면좋지요.고생은적당히 하면서요. 않하면 더좋고요.인종에 관계없이 그런거 같아요.
봄바람은 새끼 3발도 흘려놓는다는 옛말이 있듯이 전 어디 좀 마트보다 싼 먹거리는 없나하고 봄바람을 등에지고 5일장 서는 장소를 같지요. 장날이래도 썰렁하더라구요 바람은 왜이렇게 부는지 젊은줌마들은 부여장날하고 관계없어요 . 왜냐구요? APT 줌마들 , 빌라에 사는 줌마들, 거의 마트를 이용하고 미시족이 많잖아요.마트나 슈퍼등은 카드사용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편리 하잖아요 사실재래식시장은 불편한점이 많치만 사람살아가는 냄새도 쏠솔찮게 나요 즉인간의 활력소가 샘솟는것같아요 팡 팡 !!하고요 .사실 요즘시대에 걸맞지 않게 불편한점이 다소좀 따라요 머니쓰는것 전 그게더좋아요 나이 탓인가요 세대 차인가요 현금을 손에쥐고 서서 물건사는맛 아주재미있시유?.재래식 장은 항상 현금을 가져가야 되잖아요. 돈을 쥐고가서 물건을 사야하잖아요 암튼 젊은그녀들은 보기힘들어요 .
장날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날씨탓인지 뭐 그런가봐요 이놈의 봄바람은 누가 봄인줄 모르나 윙 윙.~휘~야 쎄다 바람 봄바람 시간은 좀지나가니 봄바람을 등에 지니고 장을보러 부여주민들이 하나 둘사람이좀 늘은것 같아요 오전11시 좀 넘어가고 있었어요 부여 의봄날 썰렁한 시장을 이리 저리 왔다 갔다 물건파시는 아주머니에게 가격을 묻고 또묻고 . 장바닥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왜 시골 아주머니들이 이것저것 조금씩 자기 영역 앞에 물건들 을 놓으셨더라구요.봄이라 그런지 냉이.쑥 ,파, 마늘, 봄똥 뭐 그런 푸성귀 것들인데 마트보다 비싼것도 있더라구요.우리 몽탁 손바닥 만큼 한 뭉큼 놓고 약속이나 한듯 다 2000원씩 이래요. 좀 비싸더라구요 아무튼. 조금더 많든 적든 어쩌냐구요. 사야지요.그분들의 노력에 댓가인걸요. 위대한 대지의 어머님 이른 봄날 들판에서 뜯은 냉이 . 쑥 . 달래 농사지은 야채 곡물 그런것들 재미있어요.파래가지고 예뻐요.
마트는 삭막하지만, 시골장터는 인간미가 보이잖아요. 재밌잖아요 물건파시는 아주머니들도 봄바람이 세니깐 추우셔 가지고 웅크리고 언능자기물건 시집보내고 아늑한 보금자리인 집으로 가고 싶지요 시골이니깐 농사좀지은것 조금씩 가지고나와서 재미로 파시는지 아무튼 .사람 구경도하구요 희노애락이 있잖아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현찰 박치기, 현금 물건이랑 흥정하다 안맞으면 돌아서서 저만치 가면 "어이? 이리와봐 애기엄마" 얼마면 살꺼야? 싸게 줄께 "그래 기분이다. 가지고가 싸게 줄게 말씀을 하시면서 부여의 토종 상인님들께서 물건을 파신다. "아휴"그분들이 다 근처에서 농사지어서 부여장날 가지고 나와파시 것이요.부자들이에요. 베테랑 상인이에요. 그분들이요. 그렇게 농사지어 팔으셔서 자식다 시집 장가 보내고 심심 하시니깐 소일꺼리 장사 하시는거 같아요 그런거 같아요. 이리저리 장날 터덜거리고 왔다갔다 하면서 아이쇼핑을 즐기면서 가격을 비교하면서 좀싸게 살라고 주부의 마음이 지요.저요. 응큼한 도둑심보는 아니구먼요.아무튼 시장에 왔으니 사야지요.
냉이.풋마늘.양상치.부로커리.노르웨이산 자반 고등어 등 사가지고 집에 와서 냉이는 삶아 무쳐놓고 .풋마늘은 찌게를 보글 보글 해놓고 양상치는 씻어놓고 부로커리는 살짝 데쳐놓고 채소다듬은 것을 쓰레기 봉투에 넣어 아주밖에 내어놓았다. 저녁밥 반찬거리는 얼추 다 된거같았다. 사실 주부들은 식구들의 반찬거리가 하루 2~3끼 고역이에요. 어떤 날은 정말 식구들이 외식좀 하고 왔으면 좋겠고, 반찬 만들기가 힘들어요 싫어요.
두세끼 고역이에요. 주부생활 오래하다 보면 그런것이 아니라 엉뚱한 생각도 해요 무슨생각이냐구요 밥이랑 반찬 안먹고 알약 한알먹고 한달 버티는것 새로누가 개발해서 그냥또한달 있다 밥먹고 싶으면 먹고 먹기싫으면 약 한알 먹고 이거 내가 웬황당 빵당 시추웨이션이냐구요 버리 버리 뻥버리 아싸가오리 아닌가요. 서프라이즈~!아니냐구요 미안해요. 매일 밥이랑 반찬만들고 그런것 .하기싫어요. 누가 만들어 주었으면 우렁각시가.....
행복한 고민인지 모르지만 오늘날엔 70억인구 60-70%가 항상 끼니때마다 먹을것 . 입을것. 물걱정에 시달린다는데 배고파 굶어 죽는 사람도 많다는데....거기에다 대면 호강을 해서 요강을 타고 앉았때나. 어쩐다나 이 나라 이땅에 태어난것도 정말 호강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렇다. 고맙고 호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나라에 태어나게 해주셔서요 .조그마한 나라. 분단 국가에서 지금도 내 자식 . 남의 귀한 자식이 전방. 후방에서 나라를 굳굳하게 굳건히 지켜주어 우리국민들도 잘먹고 잘살고 있는 것을 그 생각을 하면 어디 이 육중한 몸뚱아리 몸을바를 모른다. 죄송합니다. 나라를 지켜주고 있는 훌륭한 남의 소중한 아드님들 열심히 살게요.
어찌 되었던 저녁먹거리를 다 만들고 문제의 고등어 오늘 장날의 주인공이다. 비싸게 주고 샀어요. 글쎄 고등어 2손에 14,000원 1손에 7000천원 씩 소고기 국거리한근 가격이 같아요. 전 큰맘 먹고 산 고등어 자반을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구요 그릇 쌓아놓은 데도 없고 무슨 그릇이냐구요. 왜 집엔 그런 그릇있어야 되잖아요. 플라스틱 소쿠리 좀 약간 5-6인분 정도의 양푼 뭐 쌀씻는 그릇 뭐 그런것 있잖아유. 훗뚜루. 맛뚜루 쓰는 그릇 ,부담없이 막 쓰는 큰 그릇 5-6개 씩 놓고 개념없이 막쓰는 그릇 있잖아요.훗뚜루 그릇 모아두고 쌓아놓은데 밖에 다 찾아봐도 없었다. 노르웨이산 인지 노루산인지 그놈의 고등어가 웬병 딴병 우라질레이션 이런참 !? 시장에다 놓고왔나 하고 곰곰히 생각해도 없더라구요. 이게 웬일이지 곰곰히 생각 하보니 3-4시간이 지나갔다. 갑자기 아- 쓰레기봉투 5L 짜리에다 음식찌꺼기 넣고 채소 다듬은 것을 담아 밖에내놓았다.
아차- 거기다가 그 비싼 고등어를 쓰레기 봉투에다 넣었나 하고 밖에 나가서 쓰레기봉투를 뒤지니 거기에다 노르웨이산 자반 고등어 7000원씩이나 주고산 2손을 비닐 봉다리에 넣은채 같이 쓰레기 봉투에 넣고 버렸더라구요. 고등어의 왕자인 성어고등어를 2손이나 아! 나이는 못속이는 구나! 아니 내가 ! 이게 웬일 갱년기의 건망증에 고등어를 찾아 들고 들어오면서 이 아줌마는, 참 별일이다. 내가 왜 이럴까? 하고 30~40초 생각을 하니 괜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식구들에게 말도못하고 개념상실 진짜 헐! 인생이란 이런것 인생무상이라더니 이런젠장 우라질 레이션!. 내가 살아온길이 행복하고 재미있고 그런 세월이 아니고 시집살이 생활이 나를 힘들게 해서 이렇게 건망증이 빨리오나 그런 생각에 내 설움에 내가 생각을 하니 눈물이 앞을가린다 웬 황당빵당 시추에이션이냐구요 아휴 !
그 잘난 고등어 잃어버렸다 찾은것이 감격스러워서가 아니라 내 설움에 내가 시집이라고 와서 나 장미자 (오복)
이란 존재는 없었고 내 남편의 운명에 맞추어 살아온 내가 난 누구인가? 내가 너무 불쌍하다 그냥 태어났으니깐 살아온 존재였던것 이란말인가 내가!?.
내가 날 잊고 날 사랑 안하고 살아온것이 너무 서러웠다.!...
내가 날 사랑하고 이제라도 날 아끼고 가꾸고 소중히 나도 여자라는것을 알리고 싶다.
인생다 끝나가는 꺼져가는 촛불 앞에서 와~~우. 우. 우 !
이걸보고 정말 미치겠다는 것인가!?
으~~~~~아~~~~~악 !
소중한 나의 존재....
나는 누구인가?
내가 살아있는것인가?
누구의 마누라도....
누구의 엄마도....
누구를 위해서 살았나....
30여년을 넘게 나를 잊고...
.
이제 나를 찾고 싶어 ?
나이는 벌써 이세상 다와가서 있고 !
채지방은 나의 가슴아래서 자기 영역을 넓혀 금복주 배 ~ .........
내 배는 남산만해 보이고..........
동화에 나와있는 백발마녀 처럼.........
나의 검고 윤기가 반짝반짝 빛났던 내 머리카락은!
찾아보니 아니 벌써!....
백발마녀 처럼 되어있네....
소중한 나의 인생 날 잊고 배우자의 운명에 맞추어 살아왔네...
아. 하느님 . 부처님 이단이여 . 삼단이시여 ! ? ...
젊은 시절 날 찾고 싶어요!
날.날.날 ! ............
죽음의 늪이 어느새 날 찾아오고 있네. 검버섯이 여기저기'..............
아 아까운 내 인생!........
흘러간 세월아 !.......
그게 내 인생의 서막이었던것을.....
그립다 ! ?.....
내 나의 20대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