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인한 8월 휴식기 후, 9월 유유자적 걷는다는 장성 축령산에 있는 치유의 숲에 다녀왔습니다.
9시에 집결지인 광주시청을 출발하여 9시 45분경 축령산 추암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어차피 정상까지 오를 자신은 없으니 가는 데까지 가보기로 하고 출발~
추암주차장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길가에 핀 상사화도 구경하면서 20여 분을 더 올라가니 그제야 산으로 오르는 입구가 보였습니다.
포장도로라도 경사가 꽤 있었던지라 치유의 숲 입구에서 한숨 돌리고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여 조금 지나니 잘 조성된 데크길이 나타났네요.
데크길을 걷다 보니 출렁다리로 연결된 예쁜 쉼터가 있어 포토존으로 좋고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에 밤을 줍겠다며 데크 아래쪽으로 내려가 나무 아래쪽만 집중적으로 훑기도 했지만 허탕!!!
결국 하늘숲길 끝에서 빈손으로 추암마을 쪽으로 하산했답니다.
여름내 뜨거웠던 기온이 제법 떨어진 요즘인 데다 그늘이 있는 길이 많아 힘들지 않고 수월하게 걷기를 마쳤습니다.
하산 후 주차장 근처에 있는 백련동시골밥상에서 식사하였습니다. 미처 몰랐는데 여기가 유명한 맛집인지 손님이 많더라고요.
뷔페식 한식 시골밥상이 6,000원인데 반찬들이 깔끔하고 특히 여러 가지 나물이 정말 맛있었어요.
저희는 시골세프정식(15,000원)으로 주문해서 손두부, 홍어삼합, 코다리찜, 떡갈비 등이 추가되었는데요. 이미 뷔페에서 밥과 반찬을 양껏 담아와 먹고 있었던지라 양이 정말 많아서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기본 시골밥상에 단품으로 한 두 가지 정도만 추가해서 맛보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맛난 식사를 마치고 드라이브 중에 도롯가에 떨어진 알밤도 주우면서 룰루랄라 광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달 유유자적 걷는다는 화순 운주사를 돌아보고 정봉희 대표님의 화순 전원주택에 들러 구경도 하고 차 마시는 일정으로 하면 어떨까 논의도 했답니다. 벌써 다음 달 걷는다 일정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