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정기산행

[凡民장상문81]

          전남대학교 총동창 산악회 6월 정기산행

실록의 계절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 첫 번째 토요일 무돌길 종주의 두 번째 발걸음을 내 딛다

“무등산” 이라는 이름은 광주 아니 화순 담양군민 넓게는 전남도민 더 넓게는 민주화를 갈망했던 80년대를 겪었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무등산의 기억은 예사롭게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필자 또한 예외는 아니다.

그 무등산의 둘레길인 무돌길을 51.8km로 설계한 의미는 굳이 더 이상 설명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광주에는 5.18을 상징하여 만든 숫자와 건물들이 있다 518번 버스가 그 하나이며 광주 시청 건물이 5층과 18층의 조합으로 건설된것도 우연이 아닌 필연적인 결과물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전남대학교 총동동산악회는 이러한 의미가 있는 무돌길 51.8km를 코로나19로 인하여 버스 임대를하여 산행을 하기에 어려운 시점이고 하니 산악대장의 치밀한 계획 하에 기필코 종주 하고자 5월에 첫발을 내 딛고 6월 첫 번째 토요일인 5일 두 번째 발걸음을 옮겼다 3번으로 나누어 종주 하게 되는 코스 중 가장 힘들 것으로 예상한 2번째 코스는 오르막과 포장도로가 많고 거리또한 19km나 되어서 만만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코스이다

산악회원 일행은 8시까지 광주역 후문에 모여 225번 버스를 타고 경상마을로 향했다 경상마을 입구에 225번 버스는 일행을 안전하게 도착 시켜주니 그 시각이 9시10분경 이었다 일행은 경상마을의 상징인 600년된 느티나무에 가서 안전산행과 각자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며 김영필 산행대장의 오늘 코스 설명을 듣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필자도 여러번 무돌길을 걸은 경험은 있지만 종주 계획으로 걷기는 이번이 처음 이고 이번 2코스 구간도 반절 정도는 걸어 봤지만 나머지 반절은 처음 이었다,

일행은 경상저수지-옥녀탕을 지나 백남정재에 도착 하였다 백남정재는 지리적으로 섬진강과 영산강의 수계가 나누어지는 경계 지점이며 호남정맥의 1부능선 지점이라는 산악대장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다시 발걸음을 내 딛어 일행은 무동마을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주변 정취를 보니 참 살기 좋은 마을 풍광이 나의 맘을 사로 잡았다 이곳에 언젠가 다시 들러 하루나 이틀 정도는 묵어 가고픈 마을 이었다,

숨을 돌리고 난 일행은 다시 걷기를 시작 화순초등학교 이서분교에 도착 하니 예전에도 느낀 경험이 있었는데 이서분교 운동장에서 보는 무등산의 모습이 가장 안정감있게 느껴지는 모습이 나의 맘을 매료 시켰는데 이번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행은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산행 중 으뜸은 점심 시간 이라는 어떤 회원의 말처럼 상치 쌈에 먹는 막걸리 한잔은 어느 보약보다 몸에 좋은 식재료가 아닐까 필자는 생각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난 일행은 안심마을-안심저수지를 지나 예전에는 안양산 휴양림이라 했고 무등산이 국립공원이 된 뒤 무등산편백 휴양림으로 개명된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니 부총무를 맞고 있는 최지영 회원이 게속 힘들다 하더니  다리에 무리를 느껴 주저 앉고 말았다 이를 본 김영필 산악대장의 능숙한 솜씨를 발휘 발의 피로를 풀어주니 나머지 구간을 다른 회원 보다 팔팔하게 걷는 모습을 보니 역시 산악대장의 진가를 새삼 느끼게 했다.

일행은 기념 촬영을 마치고 난후 마지막 난 코스인 화순큰재 주차장을 향해 마지막 힘을 쏟기 시작해 무사히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일행은 2번째 코스 목저지에 도착하니 그 시각이 오후4시30분쯤 되었다.

필자는 요즈음 미디어를 접하다 보면 5.18과 유사한 경험을 겪고 있는 미얀마가 생각 난다 예전에는 우리에게 버마로 잘 알려졌던 나라인 미얀마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민주주의 달라고 울부짖는 국민에게 군부는 총 칼로 진압 수많은 미얀마 국민이 목숨을 잃고 있는 모습을 볼 때 80년 5월 군부 독재와 맞서 싸우던 광주 시민의 아픔이 생각나고 그 아픔이 승화되어 한국의 민주주의가 꽃피웠듯이 미얀마의 국민들의 군부 독재의 종식과 민주화를 위한 피 흘림 심정을 가슴 가슴에 담아 한걸음 한걸음 무돌길 51.8km를 걷는 마음은 나만의 아닌 전남대학교 총동창산악회 모든 회원의 마음 이라고 필자는 확신하며 무돌길 2번째 구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뿌듯한 하루 였음을 느끼며 무돌길 2코스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다음 산행 안내---

다음 산행은 7월3일 무돌길51.8km의 마지막 구간을 걷게 됩니다

참석 하고픈 회원은 다음 카페나, 밴드 또는 아래 임원의 번호로 참석 희망 문자 주시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전남대학교 총동창 산 학 회 장 : 강 훈 열,

                         총        무 : 양 궁 용, 010-2533-5243

                         산 악 대 장 :김 영 필, 010-8611-5724

                    글, 수석부회장 : 장 상 문, 010-2656-4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