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은 위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음악회 성료
부산CBS·영화의 전당 공동 주최한 음악회 16일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개최
CBS윈드오케스트라·국내 유명 음악가들 수준 높은 연주 선보여
[노컷뉴스] 2021. 09. 17.
짙어가는 가을밤, 코로나19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선율이 부산에 울려 퍼졌다.
부산CBS와 영화의 전당이 주최하고 BNK부산은행이 특별 협찬한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성공 기원 음악회'가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음악회에는 부산시민 200여 명이 입장에 가을밤만큼이나 깊고 진한 선율을 즐기며 휴식을 취했다.
'문화 유목민' 정두환이 지휘하는 CBS윈드오케스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백재진, 테너 양승엽과 소프라노 정계은 등 국내 유명 음악가들은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선물했다.
진행과 해설을 맡은 부산 출신 명품 배우 이재용은 재치 있는 입담과 이해하기 쉬운 음악 해설을 선보이며 관객을 즐겁게 했다.
CBS윈드오케스트라는 19세기 작곡가 '주페'의 연주곡 '시인과 농부'를 연주하며 공연 시작을 알린 뒤 네덜란드 출신 작곡가 '야콥 데 한'의 '버지니아' 등을 연주하며 공연을 이끌었다.
고요함과 웅장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CBS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동아콩쿨에서 2차례나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재진은 비토리오 몬티가 작곡한 '차르다시'를 연주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 국립음악원 출신 테너 양승엽과 뮤지컬공연학 국내 1호 박사로 유명한 소프라노 정계은이 무대에 오르자 공연은 절정으로 향했다.
이들은 오페라 투란도트에 나온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말라(Nessun Dorma)'와 뮤지컬 곡 'The girl in 14G', '프란체스코 사르토리가 작곡한 '그대와 함께 떠나리(Con te partiro, Time to Say Goodbye)' 등을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공연은 CBS오케스트라가 가수 이문세와 세계적인 록그룹 딥퍼플 음악을 편곡한 메들리 연주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박창호 부산CBS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부산시민에게 위로를 선물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울러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의지와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CBS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CBS 송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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