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로 마음이 참 우울하군요 ... 우리 한국의 총체적인 부실이 다 투영되고 있군요 -_-;;
이렇게 우울할때, 마치 오랜친구 처럼 소박하고 우리의 곁에 늘 있는듯한 오래된 향수를 문득 느끼고 싶군요 ... 모두 지쳤지만 소탈한 물건으로 기분전환이 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에 vw beetle classic 이라고 치면, 관련영상이 아마도 수천편, 기타 검색어로 쳐도 아마 수만편은 되지싶습니다
그정도로, 워낙 많이 출고된 물건이라서 현재까지 차량과 부품을 조달하기가 용이한가 봅니다
빈티지 붐이 일어나 우리도 그런 고상한(?) 취미를 즐길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아쉽게도, 의미가 많이 퇴색한거 같습니다
빈티지 골동품은 누구 몇몇소수의 전유물로 고상한척 특별한척 거드름을 피우는게 아니라, 동시대의 삶을 누렸던 향수같은것을 ... 정말 순수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느껴보고 회상하고자 할 때 ... 아마도 그때가 진정한 빈티지의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국내의 빈티지 커뮤너티를 보면 ... 이건 취미를 넘어 거의 고가의 사치품정도로 변질이 되는거 같습니다
설사, 아주 소박하게 빈티지 차량을 보유한다 해도(예를 들어 현대 포니), 상용(常用)을 절대 할수 없고 거의 관상용/소장용이 대부분 입니다 ... 가격도 이미 대중적인것은 아니고, 무엇보다 유지보수가 절대로 쉽지않은데 ... 당연합니다, 부속이 없으니
고려청자도 아닌것이 겨우 움직일수 있는 고려청자가 되버린거죠
박물관에나 가야할 죽은 빈티지를 하려고 그 소박한 "향수"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 그저 정말 소박하게 옛 친구를 만나서 같이 생활하고픔일 뿐 이죠
게시한적 있지만 ... 참으로 많은면이 유사합니다
오래됐을것
모든게 튼튼할 것
기계적 신뢰성/내구성이 뛰어날것
모든비용이 저렴하고 소박 할 것
단순할것(공냉)
다루기 쉬울것
부품수급이 쉽고 저렴할 것
전천후 이면서 성능이 매우 좋을것
복스바겐사의 구형 비틀과 효성기계의 크루즈125 가 그렇단 얘기죠!
아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 1958년식 이면 56년된 물건인데 ... 예를들어 56년산 승용차가 국내에 하나라도 있다면, 아마 클래식카 시장에서 돈주고 환산이 어려울 정도로 희귀품목 일 겁니다 ... 겨우 시동이나 걸리고 그런게 아니라, 막 타고 다녀도 될정도의 물건을 말하는 거죠!
수천만대 팔린 기종들은 제법 있습니다, 역시 복스바겐의 골프, 도요타의 코롤라 등등 제법있는데 ... 그런것들은 출시년 이후 지금까지의 누적이 수천만대 라는 것이고
구형 비틀은 ... 외형변경/모델변경 없이 단 하나의 모델로 수천만대가 팔렸으니 단연코 단일기종으론 압도적인 세계최다판매가 되겠죠! ..... 그런 연유로, 단순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해도 수두룩하지만, 그만큼 부품수급이나 차량조달이 용이한가 봅니다
아래 영상은 무려 56살나 되면서도, 외형에서 보듯 애지중지한 물건이 아니라 일상용도 일 정도로 왕성한데 2천불(2백만원)에 올라온 비틀입니다 ...... 차량인프라/부품인프라가 여간하지 않으면 이럴수가 없겠죠~ ... 물론 해외에서나 가능하단 얘기죠!
그저 관상용으로만 보자는게 아니라, 나와 같이 숨쉬고 동행하고 특별한 취급을 하는게 아니라 일상의 생필품도구 처럼 영원히 나와 같이 할수 있다는 데에서 아주 큰 의미를 갖는거죠
그런 친구를 매일 같이 할수 있어서 개인적으론 뿌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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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상태로 타고 다녀도 무리 없겠습니다, 워낙 인프라가 풍부해서 아주 새차처럼 깨끗하게 복원된것도 만불(천만원)정도면 가능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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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순정상태의 특별하지 않은 비틀입니다(영상제목이 순정상태 비클 오프로드입니다), 그 오랜기령에도 이런 험로를 이렇게 일상처럼 굴리는군요>
첫댓글 대단하군요. 세월이 무색한 느낌입니다,
부러운 환경입니다, 대신 우리는 아마도 더 튼튼하고 다재다능한 크루즈로 네바퀴 비틀이 따라올수 없는 '재미'를 만끽할수 있죠~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코란도야 뭐 전문 4륜구동이고, 이런건 걍 크루즈처럼 무지 질기고 관리수월한 생필품 개념이겠죠~^^